고흥군 신금마을 당산숲의 관리 개선을 통한 농촌마을 활력 제고방안 고찰 Perspectives on the Revitalization of Rural Village by Improving Management Scheme for the Dangsan Forest in Singeum Village, Goheung-gun원문보기
이 연구는 고흥군 신금마을 당산숲의 특성, 관리실태를 파악하고, 관리 개선방안 고찰을 통해 농촌마을 활력을 제고하고자 한 것이다. 해안가마을인 신금리의 당산숲은 비보숲과의 조합으로 이루어진 '당산숲+비보숲' 유형을 갖고 있다. 천연기념물 제362호 '고흥 외나로도 상록수림'으로 지정되어 있는 당산숲 안에는 학생수련장 건물이 들어서면서 훼손되고, 둘레에 철책이 설치되면서 마을주민들 조차 출입이 금지되어 1년에 한번 당산제를 지낼 때에만 출입할 수 있다. 또한, 비보숲은 나로도 해수욕장으로 이용되면서, 관리 부재로 인해 훼손되고 있는 등 천연기념물로서 당산숲의 명칭, 이용행태에서 많은 문제점과 함께 올바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 신금마을의 당산숲이 현재까지 수백 년간 그 아름다움을 유지해 온 원동력은 당산제 등을 통해 마을주민들이 지키고 보호해 왔기 때문이다. 현재 마을이장 홀로 당산제를 지내며 마을 성지(聖地)로서의 위상이 소멸될 위험에 처해 있는 실정이다. 신금마을 당산숲은, 전통문화경관으로서의 가치를 높일 필요가 있으며, 관리 문제 개선을 통해 마을의 활력 증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이 연구는 고흥군 신금마을 당산숲의 특성, 관리실태를 파악하고, 관리 개선방안 고찰을 통해 농촌마을 활력을 제고하고자 한 것이다. 해안가마을인 신금리의 당산숲은 비보숲과의 조합으로 이루어진 '당산숲+비보숲' 유형을 갖고 있다. 천연기념물 제362호 '고흥 외나로도 상록수림'으로 지정되어 있는 당산숲 안에는 학생수련장 건물이 들어서면서 훼손되고, 둘레에 철책이 설치되면서 마을주민들 조차 출입이 금지되어 1년에 한번 당산제를 지낼 때에만 출입할 수 있다. 또한, 비보숲은 나로도 해수욕장으로 이용되면서, 관리 부재로 인해 훼손되고 있는 등 천연기념물로서 당산숲의 명칭, 이용행태에서 많은 문제점과 함께 올바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 신금마을의 당산숲이 현재까지 수백 년간 그 아름다움을 유지해 온 원동력은 당산제 등을 통해 마을주민들이 지키고 보호해 왔기 때문이다. 현재 마을이장 홀로 당산제를 지내며 마을 성지(聖地)로서의 위상이 소멸될 위험에 처해 있는 실정이다. 신금마을 당산숲은, 전통문화경관으로서의 가치를 높일 필요가 있으며, 관리 문제 개선을 통해 마을의 활력 증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This study was to investigate the characteristics and management condition of the Singeum village's Dangsan forest, and to seek the revitalization of rural village by improving management scheme. The Dangsan forest in Singeum-ri, Goheung-gun was composed of a Dangsan forest and a Bibo forest. The Da...
This study was to investigate the characteristics and management condition of the Singeum village's Dangsan forest, and to seek the revitalization of rural village by improving management scheme. The Dangsan forest in Singeum-ri, Goheung-gun was composed of a Dangsan forest and a Bibo forest. The Dangsan forest was designated as natural monument # 362, and named 'Evergreen forest of Bongnae-myeon, Goheung'. The Dangsan forest area has been disturbed by the building of student training center. Even the local resident couldn't enter the forest due to the fence at the forest boundary except for Dangsan ritual which used to be serviced once a year. The Bibo forest was included in a beach area, and disturbed by lack of management. The Dangsan forest did not stay in good condition with various problems, such as wrong naming as a natural monument and misuse. The driving force of the Dangsan forest maintaining the beauty for several hundred years originated from the conservation of the forest with Dangsan ritual by local residents. Today, the Dangsan forest is in danger of being vanished and not regarded any more as a holy place due to inaccessibility for Dangsan ritual. The Dangsan forest in Singeum village needs to enhance its value as a traditional and cultural landscape, and improving the management scheme will contribute to revitalization of the village.
This study was to investigate the characteristics and management condition of the Singeum village's Dangsan forest, and to seek the revitalization of rural village by improving management scheme. The Dangsan forest in Singeum-ri, Goheung-gun was composed of a Dangsan forest and a Bibo forest. The Dangsan forest was designated as natural monument # 362, and named 'Evergreen forest of Bongnae-myeon, Goheung'. The Dangsan forest area has been disturbed by the building of student training center. Even the local resident couldn't enter the forest due to the fence at the forest boundary except for Dangsan ritual which used to be serviced once a year. The Bibo forest was included in a beach area, and disturbed by lack of management. The Dangsan forest did not stay in good condition with various problems, such as wrong naming as a natural monument and misuse. The driving force of the Dangsan forest maintaining the beauty for several hundred years originated from the conservation of the forest with Dangsan ritual by local residents. Today, the Dangsan forest is in danger of being vanished and not regarded any more as a holy place due to inaccessibility for Dangsan ritual. The Dangsan forest in Singeum village needs to enhance its value as a traditional and cultural landscape, and improving the management scheme will contribute to revitalization of the vill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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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정의
본 연구는 신금리 당산숲ㆍ비보숲의 특성을 파악하고, 그 특성을 유지할 수 있는 관리 방안을 고찰하는 것이다. 당산숲ㆍ비보숲의 물리적 특성을 파악하기 위한 실측조사는 2006년에 실시하였다.
이 논문은 고흥군 신금마을 당산숲의 실태와 관리방안을 고찰한 것이 다. 신금마을의 당산숲이 현재까지 수백 년간 그 아름다움을 유지해 온원동력은 당산제 등을 통해 마을주민들이 지키고 보호해 왔기 때문이다.
제안 방법
수목의 조사항목은 수종, 그루 수, 흉고직경으 로서, 흉고직경은 ㄱ자 모양으로 만든 흉고직경 측정기기를 사용하여 30㎝ 이상의 것을 조사하였다. 2006년 이후 매년 현지를 답사하여 주민면담 등 모니터링을 실시하였다. 당산숲ㆍ비보숲의 관리 문제와 관련하여 마을주민과의 의견 교환은, 주민 대부분이 연로하고 만나기도 쉽지 않아 주로 이장과의 면담을 통해 이루어졌다.
비보숲은 숲의 크기, 수목 특성을 조사하였다. 수목의 조사항목은 수종, 그루 수, 흉고직경으 로서, 흉고직경은 ㄱ자 모양으로 만든 흉고직경 측정기기를 사용하여 30㎝ 이상의 것을 조사하였다. 2006년 이후 매년 현지를 답사하여 주민면담 등 모니터링을 실시하였다.
당산숲ㆍ비보숲의 물리적 특성을 파악하기 위한 실측조사는 2006년에 실시하였다. 실측조사시 당산 숲은 출입이 금지되어 수목 조사는 문화재청 자료로 대신하였으며, 숲의 규모는 줄자를 이용하여 길이, 폭 등을 실측하였다. 비보숲은 숲의 크기, 수목 특성을 조사하였다.
당산숲ㆍ비보숲의 관리 문제와 관련하여 마을주민과의 의견 교환은, 주민 대부분이 연로하고 만나기도 쉽지 않아 주로 이장과의 면담을 통해 이루어졌다. 원주민인 마을이장과의 면담을 통해 당산숲ㆍ비보숲의 과거와 현재 모습에 대한 고증을 구하였고, 당산숲ㆍ비보숲이 훼손되어 온 내력 및 문제점을 파악하였다. 당산숲에서의 당산제는 매년 섣달그믐 저녁에 거행하는데, 2010년 섣달그믐(양력 2월 13일) 저녁 11시경 시작하는 당산제를 참관하였다.
대상 데이터
본 연구는 신금리 당산숲ㆍ비보숲의 특성을 파악하고, 그 특성을 유지할 수 있는 관리 방안을 고찰하는 것이다. 당산숲ㆍ비보숲의 물리적 특성을 파악하기 위한 실측조사는 2006년에 실시하였다. 실측조사시 당산 숲은 출입이 금지되어 수목 조사는 문화재청 자료로 대신하였으며, 숲의 규모는 줄자를 이용하여 길이, 폭 등을 실측하였다.
원주민인 마을이장과의 면담을 통해 당산숲ㆍ비보숲의 과거와 현재 모습에 대한 고증을 구하였고, 당산숲ㆍ비보숲이 훼손되어 온 내력 및 문제점을 파악하였다. 당산숲에서의 당산제는 매년 섣달그믐 저녁에 거행하는데, 2010년 섣달그믐(양력 2월 13일) 저녁 11시경 시작하는 당산제를 참관하였다. 다른 주민의 참여없이 이장 혼자서 지내는 당산제를 통해 그 명맥이 끊어질 위험에 처해 있음을 확인하였다.
조사대상지인 전라남도 고흥군 봉래면 신금마을은 외나로도(外羅老島) 에 위치하고 있다. 남해안 고흥반도를 거쳐 내나로도를 지나야 하는데 지금은 2 개의 다리로 육지와 연결되어 있다(그림 2).
성능/효과
한편, 최원석(2004)이 지적한 것과 같이 당산숲이 지니는 상징성ㆍ신앙성과 달리 비보숲은 방풍, 보온, 홍수 방지, 휴양소 역할을 겸하는 다기능적인 비보 수단으로서 효율 적인 사용이 가능하다. 실질적인 개선방안으로서 1) 당산숲 안에 있는 학생수련장 건물은 철거하여 일제강점기부터 훼손되어 온 당산숲의 원형을 복원하는 일이 필요하다. 2) 당산숲을 둘러싸고 설치된 철책의 제거도 필요한데, 당산숲은 원래의 주인인 마을주민과 함께 하여야만 그 의미, 가치가 존재한다.
실질적인 개선방안으로서 1) 당산숲 안에 있는 학생수련장 건물은 철거하여 일제강점기부터 훼손되어 온 당산숲의 원형을 복원하는 일이 필요하다. 2) 당산숲을 둘러싸고 설치된 철책의 제거도 필요한데, 당산숲은 원래의 주인인 마을주민과 함께 하여야만 그 의미, 가치가 존재한다. 당산숲은 자연림이 아닌 인공림으로서, 현재의 철책은 당산숲을 관리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방치하고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당산숲은 자연림이 아닌 인공림으로서, 현재의 철책은 당산숲을 관리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방치하고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3) 비보숲은 해수욕객 등 외부인의 무분별한 출입, 무절제한 이용행태를 통제할 수 있는 장치가 필요하다. 비보숲 뒤에는 텐트를 칠 수 있는 넓은 공터가 있는데, 이곳에 사람들이 쉴 수 있도록 그늘을 조성하여 비보숲 안에 몰려 있는 해수욕객들을 유도할 필요가 있다 (그림 3 참조).
해안가의 경우도 나타나는 양식은 내륙과 비슷하다. 첫째, 해안가에 해안방풍림의 역할을 하는 당산숲이 하나만 있거나, 둘째, 해안가에서 떨어진 내륙에 장방형의 당산숲이 있으면서 해안가에 띠형으로 해안방풍림의 역할을 하는 비보숲이 있거나 또는, 두 번째 당산숲이 있는 형태이다(그림 1).
후속연구
유네스코한국위원회(2007)는 한국은 자연 성지의 개념조차 생소하지만, 국내의 성황림을 중심으로 자연성지의 현황을 정리하고 보전에 활용하기 위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하였다. 한국의 자연성지로서 생물다양성 보전ㆍ전통문화경관 보호를 담보할 잠재력이 있는 당산숲을 예로 들 수 있을 것이다. 국내에서 자연성지의 범주에 포함될 수 있는 곳으로는 천연기념물 노거수, 수림지 중 당산목, 당산숲이 포함될 수 있으며, 천연기념물 식물 중 63건이 있으며, 생물다양성, 문화성, 경관 및 미적 가치와 함께 관광자원으로서의 가치를 지니고 있다 (김효정, 2012).
당산숲 내 교육청 건물 철거를 통한 당산숲의 원래 모습 회복, 당산숲 주변 철책의 제거, 비보숲의 관리 개선 등을 통해 일제강점기부터 훼손되어 온 당산숲의 원형을 회복해야 할 필요가 있다. 훼손된 당산숲의 관리 개선을 통해 신금마을의 전통문화경관 가치가 제고되면 마을의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질의응답
핵심어
질문
논문에서 추출한 답변
당산숲의 가치는 무엇인가요?
고흥군 신금마을의 전통마을숲, 당산숲은 당산숲과 비보숲의 조합으로 구성되어 있다. 한국의 당산숲이 가치가 있다는 것은 그것이 현실과 괴리된 ‘박물관경관’이 아니고, 실생활에 ‘살아있는 문화경관’이라는 데에 있다. 현재 신금리 당산숲은 관리체계의 부실 문제에 놓여 있다.
당산숲ㆍ비보숲이란 무엇인가요?
우리나라 40,000여 농촌마을 중 많은 수가 사라진 당산숲ㆍ비보숲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전통 문화경관으로서, 수백 년 전 마을 주민들에 의해 조성된 후, 현재까지 마을주민들에 의해 보전ㆍ관리되고 있는 국가적 문화자산이다. 전국에 산재해 있는 생활환경보전림 즉, 당산숲ㆍ비보숲의 대부분이 중요성이 인식되지 못한 채 방치되어 있지만 그것들의 본 모습을 되찾기 위한 노력이 뒷받침된다면 그들은 귀중한 문화자원으로 우리 앞에 재등장할 수 있을 것이다(이창석과 유영한, 2001).
현재 당산숲과 비보숲은 어떤 위기에 처해있나요?
현재 신금리 당산숲은 관리체계의 부실 문제에 놓여 있다. 당산숲은 마을주민들이 매년 당산제를 지내며 수백 년을 지켜왔으나, 전라남도 교육청의 학생수련장 건물이 건축되어 숲을 훼손하고, 숲 둘레에 철책이 설치되면서 주민들의 출입이 금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신금리 당산숲은 당산제가 극도로 약화되면서 문화경관으로부터 박물관 경관으로 변질되어 가고 있으며, 그 생명력을 잃기 직전의 상황에 처해 있다. 또한 비보숲은 전통마을숲에 대한 이해 부족에 따른 관리 체계의 미비로 인해 해수욕장 쉼터로 오용되면서 훼손되고 있다. 본 논문의 목적은 1) 신금리 당산숲의 물리적 형태를 조사, 분석하여 특성을 파악하고, 2) 관리 현황을 고찰하여 전통문화경관으로서의 특성 유지와 마을주민에 의한 관리 활성화를 모색하는 데에 있다.
참고문헌 (31)
강현경, 방광자, 이승제, 김학범. (2004). 생육환경 분석을 통한 마을숲의 관리방안 : 경상도와 강원도의 주요 마을숲을 중심으로. 한국전통조경학회지. 22(2), 63-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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