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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의 의서에서부터 당대의 실천까지 : 『소문대요』, 소문학회, 그리고 동아시아 의학전통의 전승을 바라보는 의료인류학적 시선
From Classical Texts in the Past to Practices in the Present : An Anthropological Exploration of 『Somun Daeyo』, Somun Hakhoe, and the Transmission of East Asian Medical Tradition 원문보기

한국의사학회지 = the journal of Korean medical history, v.26 no.1, 2013년, pp.9 - 18  

김태우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의사학교실)

Abstract AI-Helper 아이콘AI-Helper

This study examines the meaning of classical texts in contemporary society. Drawing on an anthropological investigation of Somun Hakhoe, an association of Korean medicine doctors in South Korea, and its foundational text "Somun Daeyo", the present study explores the interconnectedness of medical tex...

주제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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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정의

  • 14) 이들 연구에서 소문학회는 학술사상(부양론), 저술(소문대요), 인물과 사승관계가 분명하게 드러나는, 당대 한국 한의학의 주요 학술유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15) 본 논문은 지금까지의 논문들에 인류학 연구의 현장성을 연결시켜 당대 한의학의 의서와 학파연구에 일조하고자 한다.
  • 그것은, 『소문대요』를 관통하는 석곡의 관점이 소문학회의 특징으로 나타나며, 소문학회의 특징적인 면면들은 학회회원들의 사회의료적 활동에서 구체적으로 드러나기 때문이다. 『소문대요』가 당대에 소환되어지는 방식을 조망하기 위하여 이 장에서는 소문학회 회원들의 의료적/사회적 실천(medico-social practice)을 살펴보고 그러한 면면들이 어떻게 소문대요와 연관되는 지를 논의해 보고자 한다. 여기서 의료/사회적 실천이라고 한 것은 의료적 실천과 사회적 실천이 불가분의 관계를 맺고 있다는 것을 지시하기 위해서이다.
  • 고전의서를 근/현대에 가져오는 방식을 주제로 잡고 있는 본 논문에게 『소문대요』를 바탕으로 한 소문학회의 의료적, 사회적 실천은 의미있는 인류학적 사이트를 제공한다. 본 논문에서는, 특히, 소문학회의 의료적 실천(medical practice)이 드러내 보이는 특징들을 논해보고 그 특징들이 어떻게 『소문대요』에서 이규준이 강조한 내용들과 관련되는 지 조명해 보고자 한다.
  • 본 논문은 이와같은 의사학과 의료인류학의 만남을 전제로 하고 있다. 그 전제 위에서 의서를 매개로한 의사학과 의료인류학의 보다 적극적인 만남을 추구해 보고자 한다.
  • 본 논문에서는, 특히, 소문학회의 의료적 실천(medical practice)이 드러내 보이는 특징들을 논해보고 그 특징들이 어떻게 『소문대요』에서 이규준이 강조한 내용들과 관련되는 지 조명해 보고자 한다. 또한 그러한 의료적 실천을 가능하게 하는 사회적 실천(social practice)의 중요성을 논해 보고자 한다. 『소문대요』라는 “의서”와 소문학회의 “실천”이 연관되어지는 방식은 어떻게 동아시아 의학전통이 당대로 전승되는가에 대한 의미있는 논의의 장을 제공할 것이다.
  • 필자는 학생캠프와 한의사 캠프에도 참가하여 『소문대요』의 당대 존재 방식을 참여관찰 하였다. 또한 학회 회원 한의원에서의 진료참관을 통해서 『소문대요』가 직접 의료행위로 구체화 되는 장면들을 담아내고자 하였다. 진료실에서의 참여관찰은 과거의 의서가 당대의 실천으로 현실화되는 의미 있는 현장을 목격하게 해 주었다.
  • 고전의서를 근/현대에 가져오는 방식을 주제로 잡고 있는 본 논문에게 『소문대요』를 바탕으로 한 소문학회의 의료적, 사회적 실천은 의미있는 인류학적 사이트를 제공한다. 본 논문에서는, 특히, 소문학회의 의료적 실천(medical practice)이 드러내 보이는 특징들을 논해보고 그 특징들이 어떻게 『소문대요』에서 이규준이 강조한 내용들과 관련되는 지 조명해 보고자 한다. 또한 그러한 의료적 실천을 가능하게 하는 사회적 실천(social practice)의 중요성을 논해 보고자 한다.
  • 본 논문은 인류학적 방법론을 사용하여 의서가 당대에 불러와 지는 방식을 연구하였다. 인류학의 참여관찰 방법을 통해서 소문학회의 활동에 직접참여하고 학회회원들을 인터뷰하였다.
  • 문화 다양성에 심대한 관심을 가져 온 인류학자들에게, 이러한 의서들이 드러내 보이는 문화적 다양성은 흥미로운 에스노그래피의 자료(ethnographic data)가 아닐 수 없다. 본 논문은, 이러한 배경 위에서, 의서에 대한 인류학적 고찰을 시도해 보고자한다. 특히 동아시아 의학고전들이 던지는 의료인류학적 질문들을 고찰해 보고자 한다.
  • 참여관찰은 인류학이그 동안의 학문적 활동을 통해서 통찰한 “실천”(practice)의 다측면성을 담아내기 위한 노력이다. 사회적 문화적 정치적 역사적 컨텍스트와 씨줄 날줄로 얽힌 실천의 다측면성을 포착하기 위하여 인류학자들은 실천이 지금 진행되고 있는 현지(site)에 스스로를 위치시키고 그 씨줄 날줄이 연결되는 방식을 직접 목격하고 경험하고자 한다. 본 연구에서 필자가 스스로를 위치시킨 현지는 소문학회 회원들의 다양한 활동이 전개되는 장소들이었다.
  • 의료인류학과 의사학의 만남이라는 조건 위에서 의서가 던지는 인류학적 과제들을 논의하기 위하여, 본 논문은 『소문대요』와 소문학회에 집중하고자 한다. 주지하다시피 『소문대요』는 1904년에 석곡 이규준이 저술한 의서이다 그리고 소문학회는 당대 한국사회에서 한의학을 실천하는 한의사들의 학술/임상 단체이다.
  • 본 논문은, 이러한 배경 위에서, 의서에 대한 인류학적 고찰을 시도해 보고자한다. 특히 동아시아 의학고전들이 던지는 의료인류학적 질문들을 고찰해 보고자 한다.

가설 설정

  • 이러한 의료적인 것과 사회적인 것 사이의 경계 없음을 인류학자들은 오래전부터 인식하고 인문사회과학의 관점으로 의료를 바라보는 의료인류학이라는 분야를 발전시켜왔다.17) 아래의 소문 대요와 소문학회에 대한 논의들은 이러한 불가분성을 자명하게 드러내 보일 것이다.
  • 무위당의 제자들이 지금 소문대요의 초심자들을 이끄는 스승이 되어 있으며 그들은 또 다른 저자의 역할을 하고 있다.24) 이러한 의서를 중심으로 한 행위자들의 역사적 역할극을 통해서 의학전통은 이전 세대에서 다음 세대로 전달 된다. 우리는, 의사학의 관점에서, 이러한 문서와 의료/사회적 실천의 상호작용을 학파 혹은 학설이라는 이름으로 불러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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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의응답

핵심어 질문 논문에서 추출한 답변
의서가 의사학과 의료인류학의 만남을 가능하게 하는 것은 의서의 어떤 특성 때문인가? 의사학의 중요 연구과제인 의서가 의료인류학에도 의미심장한 질문들을 던지고 있기 때문이다. 의서가 의사학과 의료인류학의 만남을 가능하게 하는 것은 바로 의서가 가진 현재성 때문이다. 동아시아의학에서 의서는 박물관에만 존재하는 과거의 기록물이 아니라, 계속해서 당대에 소환되고 사용되는 현재진행형의 텍스트이다.
의료인류학이란? 의료인류학은 질병, 앓음, 의료와 연관된 인류의 존재 방식들, 그리고 그 존재 방식에 영향을 미치는 인식, 지식, 기술 등을 사회문화적 컨텍스트 속에서 바라보고자 하는 인류학의 한 분야이다. 의료인류학은 현지조사를 통해서 당대의 의료적, 사회적 실천(practice)에 함의된 역사와 권력 그리고 체제를 읽는 작업을 진행한다.
『소문대요』와 소문학회의 관계가 의사학과 의료인류학의 만남을 전제에서 진행되는 전통의 전승에 대한 연구를 가능하게 하는데 그 이유는 무엇인가? 『소문대요』와 소문학회의 관계는, 의사학과 의료인류학의 만남의 전제 위에서 진행되는 전통의 전승에 대한 연구를 가능하게 한다. 그것은, 『소문대요』를 관통하는 석곡의 관점이 소문학회의 특징으로 나타나며, 소문학회의 특징적인 면면들은 학회회원들의 사회의료적 활동에서 구체적으로 드러나기 때문이다. 『소문대요』가 당대에 소환되어지는 방식을 조망하기 위하여 이 장에서는 소문학회 회원들의 의료적/사회적 실천(medico-social practice)을 살펴보고 그러한 면면들이 어떻게 소문대요와 연관되는 지를 논의해 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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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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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 Scheid, Volker. Chinese Medicine in Contemporary China: Plurality and Synthesis. Durham, NC : Duke University Press. 2002 : 1-407. 

  24. Scheid Volker. Currents of Tradition in Chinese Medicine 1626-2006. Seattle : Eastland Press. 2007 : 1-565. 

  25. Taylor, Kim. Medicine Chinese Medicine in Early Communist China, 1945-63: A Medicine of Revolution. London Routledge. 2005 :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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