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대학생을 대상으로 문화성향(개인주의-집단주의, 또는 수평적-수직적 사고)과 종결욕구 수준(저-고집단)의 조합에 따른 틀효과에서의 차이를 살펴보았다. 이를 위해 Singelis 등[1]의 INDCOL 척도와 이성수[2]의 NFC 척도를 사용하여 문화성향과 종결욕구 수준에 따라 집단을 분류한 후, 다섯 가지의 의사결정 시나리오에 대한 위험추구와 위험회피의 틀효과 차이를 비교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 이득틀 조건에서는 위험회피 대안의 선택 비율이, 반면 손실틀 조건에서는 위험추구 대안의 선택 비율이 상대적으로 더 높았다. (2) 두 가지 문화성향(개인주의-집단주의, 수평적-수직적 사고성향)에 따른 틀효과 차이는 각각 유의하지 않았으나, 종결욕구가 높은 집단은 종결욕구가 낮은 집단에 비해 손실틀 조건에서 위험추구 대안에 대해 상대적으로 더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마지막으로 (3) 개인주의 문화성향과 수평적 사고성향에서는 종결욕구 수준에 따른 틀효과 차이가 유의하지 않았으나, 집단주의 문화성향과 수직적 사고성향에서는 종결욕구 수준에 따른 틀효과의 차이가 유의하였다. 즉, 틀효과에 대한 집단주의 문화성향과 수직적 사고성향의 영향은 종결욕구 수준이 낮은 집단보다는 높은 집단에서만 관찰되었다.
한국의 대학생을 대상으로 문화성향(개인주의-집단주의, 또는 수평적-수직적 사고)과 종결욕구 수준(저-고집단)의 조합에 따른 틀효과에서의 차이를 살펴보았다. 이를 위해 Singelis 등[1]의 INDCOL 척도와 이성수[2]의 NFC 척도를 사용하여 문화성향과 종결욕구 수준에 따라 집단을 분류한 후, 다섯 가지의 의사결정 시나리오에 대한 위험추구와 위험회피의 틀효과 차이를 비교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 이득틀 조건에서는 위험회피 대안의 선택 비율이, 반면 손실틀 조건에서는 위험추구 대안의 선택 비율이 상대적으로 더 높았다. (2) 두 가지 문화성향(개인주의-집단주의, 수평적-수직적 사고성향)에 따른 틀효과 차이는 각각 유의하지 않았으나, 종결욕구가 높은 집단은 종결욕구가 낮은 집단에 비해 손실틀 조건에서 위험추구 대안에 대해 상대적으로 더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마지막으로 (3) 개인주의 문화성향과 수평적 사고성향에서는 종결욕구 수준에 따른 틀효과 차이가 유의하지 않았으나, 집단주의 문화성향과 수직적 사고성향에서는 종결욕구 수준에 따른 틀효과의 차이가 유의하였다. 즉, 틀효과에 대한 집단주의 문화성향과 수직적 사고성향의 영향은 종결욕구 수준이 낮은 집단보다는 높은 집단에서만 관찰되었다.
This study aimed to investigate the differential effects of individual's cultural disposition (individualism-collectivism or horizontal-vertical thinking) and need for cognitive closure(NFC) on framing effects. For this purpose, the participants were divided into 4 different cultural disposition gro...
This study aimed to investigate the differential effects of individual's cultural disposition (individualism-collectivism or horizontal-vertical thinking) and need for cognitive closure(NFC) on framing effects. For this purpose, the participants were divided into 4 different cultural disposition groups based on Singelis et al.'s[1] INDCOL scale, and 2 different NFC groups based on Lee's[2] NFC Scale, and then asked to respond on 5 decision making scenarios. The results can be summarized as followings. First, participants preferred risk-avoidant option in gain frame, whereas risk-seeking option in loss frame. Second, there are no difference of cultural disposition on framing effects, but high NFC group showed larger framing effects than low NFC group in loss frame. Third, collectivism and vertical thinking in high NFC condition showed larger framing effects than low NFC condition.
This study aimed to investigate the differential effects of individual's cultural disposition (individualism-collectivism or horizontal-vertical thinking) and need for cognitive closure(NFC) on framing effects. For this purpose, the participants were divided into 4 different cultural disposition groups based on Singelis et al.'s[1] INDCOL scale, and 2 different NFC groups based on Lee's[2] NFC Scale, and then asked to respond on 5 decision making scenarios. The results can be summarized as followings. First, participants preferred risk-avoidant option in gain frame, whereas risk-seeking option in loss frame. Second, there are no difference of cultural disposition on framing effects, but high NFC group showed larger framing effects than low NFC group in loss frame. Third, collectivism and vertical thinking in high NFC condition showed larger framing effects than low NFC condi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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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정의
둘째, 동일 국가(혹은 문화권) 안에 속한 사람들 사이의 개인차가 서로 다른 국가(혹은 문화권)에 속한 사람들 사이의 차이보다 더 클 수 있다는 Oyserman 등[24]의 연구에 기초하여 본 연구에서는 동일한 문화권에 속하는 우리나라 사람들을 대상으로 개인이 갖는 문화성향의 특성에 따라 틀효과에서 차이가 관찰될 수 있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특히 서로 다른 국가를 대상으로 틀효과에 대해 서로 다른 문화성향이 갖는 효과를 비교하기보다 동일한 국가내의 개인들을 대상으로 이를 분석할 수 있다면 문화성향 차이 이외의 가외변인이 미칠 수 있는 혼입을 막을 수 있을 것이다.
빈도분석은 집단들에서 보이는 빈도(비율)의 차이를 단순히 비교하는, 집단간 빈도 차이에 대한 분석은 가능하나 집단 사이에서 관찰되는 그러한 차이의 정도가 얼마인지는 구체적으로 살펴보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대안에 선호도 정도를 7점 Likert 점수로 수집하여 변량분석 방법을 통해 위험 회피 또는 위험추구 선호도에서의 정도의 차이를 좀 더 상세히 살펴보고자 한다([37]참조).
마지막으로 틀효과에 영향을 미치는 개인차 변인으로 개인의 정보처리 속성이나 동기 요인 등을 개별적/독립적으로 살펴보기 보다는 인지적 노력을 포함한 정보의 구조적 처리와 함께 과제의 수준, 동기, 그리고 인지능력 등과 같은 여러 요인들을 복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주장[11, 12]에 기초하여 본 연구에서는 틀효과에 영향을 미치는 사람들의 상위인지적 속성(즉, 문화성향)과 동기적 속성(즉, 종결욕구)을 동시에 고려함으로써 특정 문화성향에 따른 틀효과가 종결욕구 수준에 따라 어떠한 방식으로 나타나는지 살펴볼 것이다. Hens와 Wang[13], 그리고 Wang과 Fischbeck[10] 등이 말한 바와 같이 개인주의 문화성향의 사람들보다 집단주의 문화성향의 사람들에서 틀효과가 더욱 현저하다면, 그리고 Chiu 등[33]의 주장대로 종결욕구가 문화성향을 더욱 강화시킨다면, 문화성향과 틀효과의 관계는 종결욕구 수준에 따라 상이하게 나타날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는 틀효과의 분석을 다루었던 기존 연구들과는 달리 틀효과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진 사람들의 문화성향(상위인지 속성)과 인지적 처리 책략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종결욕구(동기적 속성)를 함께 고려하여 틀효과에 대한 특정 문화성향의 효과가 종결욕구 수준에 따라 어떠한 방식으로 달라지는지 살펴보기 위해 수행되었다. 이를 위해 한국의 대학생을 대상으로 문화성향(개인주의-집단주의, 또는 수평적-수직적 사고)과 종결욕구 수준(저-고)의 조합에 따라 다섯 가지의 의사 결정 시나리오에 대한 위험추구와 위험회피의 틀효과 차이를 빈도분석과 변량분석을 통해 비교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세 가지의 틀유형 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유형인 위험선택 틀을 사용하여 틀효과 연구를 진행하였으며, 위험회피 대안의 선택 혹은 위험 추구 대안의 선택 경향이 더 편향되어 나타날수록 틀효과가 “현저하다” 또는 “강하다”라고 표현하고자 한다(이에 대한 자세한 기술은 뒤에 제시되어 있다).
따라서 의사결정에서 흔히 관찰되는 틀효과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개인의 정보처리 능력을 포함하는 인지적 속성뿐만 아니라 과제 수행에서의 동기적 요소, 나아가 문화성향을 포함하는 상위인지적 요소 등을 포함한 다양한 요소들이 고려되어야 할 것이다. 본 연구에서는 틀효과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로 개인의 상위인지 속성인 문화성향과[10, 13], 문화성향을 강화하는 요소인 동시에 틀효과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진 동기 요소 중 하나인 종결욕구[14]를 함께 고려하여 이러한 두 가지 요인들의 조합에 따라 틀효과에서의 양상이 어떠한 방식으로 차이를 보이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아래에서는 틀효과와 관련하여 문화성향과 종결욕구의 효과를 살펴본 기존의 연구들을 개관한 후, 본 연구의 목적을 좀 더 구체적으로 기술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틀효과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로 개인의 상위인지 속성인 문화성향과[10, 13], 문화성향을 강화하는 요소인 동시에 틀효과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진 동기 요소 중 하나인 종결욕구[14]를 함께 고려하여 이러한 두 가지 요인들의 조합에 따라 틀효과에서의 양상이 어떠한 방식으로 차이를 보이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아래에서는 틀효과와 관련하여 문화성향과 종결욕구의 효과를 살펴본 기존의 연구들을 개관한 후, 본 연구의 목적을 좀 더 구체적으로 기술하였다.
제안 방법
Peters와 Levin[37]의 연구에서 사용한 의사결정 시나리오를 본 연구에 맞게 수정하여 사용하였다. 총 다섯 가지의 시나리오가 사용되었는데, 여기에는 생명 관련 시나리오(인간생명, 동물생명), 자산 관련 시나리오(투자, 농작물), 그리고 사회제도 관련 시나리오로 구성되어 있다.
개인주의-집단주의 문화성향 분류를 위해 먼저 각 참가자들의 집단주의 문화성향 점수와 개인주의 문화성향 점수에서 전체 집단주의 문화성향 점수의 평균과 전체 개인주의 문화성향 점수의 평균을 각각 감산하여(centering) 편차점수를 구하였다. 그 다음 이렇게 구한 집단주의 편차점수에서 개인주의 편차점수를 다시 감산하였다.
먼저 두 집단으로 구분한 후 틀유형별로 이득틀 조건과 손실틀 조건 각각에 할당하여 응답하도록 하였다. 그 다음 각각의 틀조건에서 문화성향(개인주의 vs. 집단주의 혹은 수평적 사고성향 vs. 수직적 사고성향)과 종결욕구 수준(저집단 vs. 고집단)에 따라 집단을 다시 분류하였다. 개인주의 문화성향 집단과 집단주의 문화성향 집단, 수평적 사고성향 집단과 수직적 사고성향 집단, 그리고 종결욕구 저집단과 고집단의 분류방법은 아래와 같다.
본 연구에서 수집된 자료에 대해서는 먼저 기존 연구들에서 밝힌 틀효과(즉, 선호도에서의 빈도 차이)를 검증하기 위해 점수를 빈도값으로 변환한 후 빈도분석을 실시하였다. 그 다음 본 연구에서 정의한 틀효과(즉, 선호도에서의 정도 차이)를 검증하기 위해 문화성향(2: 개인주의 vs. 집단주의, 또는 수평적 vs. 수직적 사고), 틀유형(2: 이득틀 vs. 손실틀), 그리고 종결욕구 수준(2: 저집단 vs. 고집단)의 완전무선 요인설계를 기초로 2회의 삼원변량분석(즉, 개인주의-집단주의 차원과 수평적-수직적 사고성향 차원 각각에 대해)을 독립적으로 실시하였다. 모든 자료는 IBM SPSS Statistics version 20을 사용하여 분석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개인주의 문화성향을 측정하기 위해 총 32개의 문화성향 중 수평적-수직적 사고성향 문항을 통합하여 16개의 개인주의 문화성향(HI+VI) 문항과 나머지 16개의 집단주의 문화성향(HC+VC) 문항으로 분류하였다. 그리고 수평적수직적 사고성향을 측정하기 위해 개인주의-집단주의 사고성향 문항을 통합하여 16개의 수평적 사고성향(HI+HC) 문항과 나머지 16개의 수직적 사고성향(VI+VC) 문항으로 분류하였다. 각 문화성향에 따른 신뢰도를 살펴보면, 개인주의 문항의 Cronbach α는 .
02]. 두 가지 문화성향 차원에 따른 삼원상호작용 효과가 유의하였고, 또한 기존의 틀효과에 대한 연구 결과(e. g., [14]), 이득틀 조건과 손실틀 조건에서의 틀효과가 종결욕구수준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을 고려하여, 차후 분석에서는 이득틀 조건과 손실틀 조건을 각각 분리하여 두 가지 문화성향 차원과 종결욕구 수준의 조합에 따른 틀효과에서의 차이를 변량분석을 통해 각각 살펴보았다.
부산 소재의 P대학교에서 교양으로 심리학을 수강하는 대학생 302명이 학점에 추가점을 받는 조건으로 연구에 자발적으로 참여하였다. 먼저 두 집단으로 구분한 후 틀유형별로 이득틀 조건과 손실틀 조건 각각에 할당하여 응답하도록 하였다. 그 다음 각각의 틀조건에서 문화성향(개인주의 vs.
먼저 모든 참가자들은 문화성향과 종결욕구를 측정하기 위한 두 가지 종류의 설문에 응답을 하였다. 문화성향과 종결욕구 설문을 완료하고 난 후 1분의 휴식 시간이 주어졌고, 이어 의사결정 시나리오가 기재된 설문지를 작성하였다.
먼저 모든 참가자들은 문화성향과 종결욕구를 측정하기 위한 두 가지 종류의 설문에 응답을 하였다. 문화성향과 종결욕구 설문을 완료하고 난 후 1분의 휴식 시간이 주어졌고, 이어 의사결정 시나리오가 기재된 설문지를 작성하였다. 의사 결정 시나리오는 총 다섯 가지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의사결정 시나리오는 참가자들에 따라 10 가지의 방식으로 제시 순서를 달리하여 역균형화(counterbalancing)하였다.
본 연구는 참가자의 두 가지 차원의 문화성향(개인주의 vs. 집단주의, 또는 수평적 vs. 수직적 사고), 틀유형(이득틀 vs. 손실틀), 그리고 종결욕구 수준(저집단 vs. 고집단)을 피험자간 변인으로 하는 2 × 2 × 2 완전무선 요인설계(completely randomized factorial design)로 이루어졌다.
다만, 제시되는 대안의 내용은 틀유형에 따라 서로 상이하였다. 본 연구에서 사용된 다섯 가지의 의사결정 시나리오와 각 시나리오에서의 두 가지 대안들은 부록에 수록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개인주의 문화성향을 측정하기 위해 총 32개의 문화성향 중 수평적-수직적 사고성향 문항을 통합하여 16개의 개인주의 문화성향(HI+VI) 문항과 나머지 16개의 집단주의 문화성향(HC+VC) 문항으로 분류하였다. 그리고 수평적수직적 사고성향을 측정하기 위해 개인주의-집단주의 사고성향 문항을 통합하여 16개의 수평적 사고성향(HI+HC) 문항과 나머지 16개의 수직적 사고성향(VI+VC) 문항으로 분류하였다.
즉, 수직적 사고성향 편차점수에서 수평적 사고 성향 편차점수를 뺀 값을 기준으로 이 차이값이 양의 값을 가지게 되면 수직적 사고성향 집단으로, 음의 값을 가지게 되면 수평적 사고성향 집단으로 구분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두 가지의 문화성향이 동일한 값을 가지는 경우(즉, 각 편차 점수의 차이값이 0인 경우)가 발견되지 않아 모든 참가자들의 점수를 분석하였다. 종결욕구 수준에 따른 집단의 분류는 종결욕구 점수의 중앙값을 기준으로 하위 50%에 해당하는 사람들을 종결욕구 저집단에, 그리고 종결욕구 점수 상위 50%에 해당하는 사람들을 종결욕구 고집단에 할당하였다.
셋째, 기존의 연구에서 주로 다루어왔던 개인주의-집단주의 문화성향 차원의 분류뿐만 아니라 수평적-수직적 사고성향 차원까지 확장하여 사람들의 문화성향을 고려함으로써 문화성향에 따른 틀효과에서의 차이를 좀 더 다양한 차원에서 비교하였다. 이를 통해 개인주의 문화성향과 수평적 사고성향, 그리고 집단주의 문화성향과 수직적 사고성향이 의사결정 과정인 틀효과에서 유사한 패턴을 보인다는 것을 관찰할 수 있었다.
의사 결정 시나리오는 총 다섯 가지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의사결정 시나리오는 참가자들에 따라 10 가지의 방식으로 제시 순서를 달리하여 역균형화(counterbalancing)하였다. 실험진행자의 지시에 따라 실험참가자는 의사결정 시나리오에 대한 응답을 작성하였다. 모든 설문을 완료하는데 소요된 시간은 약 40분 정도였다.
위의 이득틀 조건에서의 방법과 동일하게 손실틀 조건에 할당된 참가자 147명의 틀효과 점수에 대해 개인주의-집단주의 문화성향 차원과 종결욕구 수준의 조합에 따른 이원변량분석(분석 Ⅲ)과, 수평적-수직적 사고성향 차원과 종결욕구 수준의 조합에 따른 이원변량분석(분석 Ⅳ)을 각각 실시하였다.
문화성향과 종결욕구 설문을 완료하고 난 후 1분의 휴식 시간이 주어졌고, 이어 의사결정 시나리오가 기재된 설문지를 작성하였다. 의사 결정 시나리오는 총 다섯 가지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의사결정 시나리오는 참가자들에 따라 10 가지의 방식으로 제시 순서를 달리하여 역균형화(counterbalancing)하였다. 실험진행자의 지시에 따라 실험참가자는 의사결정 시나리오에 대한 응답을 작성하였다.
그 다음 이렇게 구한 집단주의 편차점수에서 개인주의 편차점수를 다시 감산하였다. 이 값들 중 양의 값을 가지게 되면 집단주의 문화성향 집단으로, 반면 음의 값을 가지게 되면 개인주의 문화성향 집단으로 각각 분류하였다. 수평적 사고 성향 집단과 수직적 사고성향 집단에 대한 분류도 개인주의-집단주의 문화성향 분류 방법과 동일한 방법으로 진행하였다.
Tversky와 Kahneman[5]의 연구에서는 “아시아 질병 문제(Asian disease problem)”를 통해 위험선택 틀효과의 속성을 검토하였다. 이 연구에서는 600명의 목숨을 앗아갈 것으로 예상되는 희귀한 아시아 질병의 확산을 막기 위한 A 대안과 B 대안의 두 가지 대안을 제시한 후 두 가지 대안 중 하나를 선택하도록 하였다(여기에서 A 대안은 위험회피 대안이고 B 대안은 위험추구 대안으로 정의되었다). 이 때 제시되는 두 가지 대안은 이득틀 조건인 경우 “A 대안을 선택하면 확실히 200명의 목숨을 구하게 된다”와 “B 대안을 선택하면 600명의 목숨을 구하게 될 확률은 1/3이고 한 사람의 생명도 구하지 못할 확률은 2/3이다”였다.
이득틀 조건에 할당된 참가자 151명의 틀효과 점수에 대해 개인주의-집단주의 문화성향 차원과 종결욕구 수준의 조합에 따른 이원변량분석(분석 I)과, 수평적-수직적 사고성향 차원과 종결욕구 수준의 조합에 따른 이원변량분석(분석 II)을 각각 실시하였다. 표 1은 참가자들의 틀유형별 문화성향의 두 가지 차원(개인주의-집단주의 문화성향, 또는 수평적-수직적 사고성향)과 종결욕구 수준의 조합에 따른 각 집단별 틀효과 점수를 요약한 것이다.
고집단)을 피험자간 변인으로 하는 2 × 2 × 2 완전무선 요인설계(completely randomized factorial design)로 이루어졌다. 자료는 두 가지 차원의 문화성향(즉, 개인주의-집단주의 문화성향 차원과 수평적-수직적 사고성향 차원)에 따라 독립적으로 분석되었다.
수평적 사고 성향 집단과 수직적 사고성향 집단에 대한 분류도 개인주의-집단주의 문화성향 분류 방법과 동일한 방법으로 진행하였다. 즉, 수직적 사고성향 편차점수에서 수평적 사고 성향 편차점수를 뺀 값을 기준으로 이 차이값이 양의 값을 가지게 되면 수직적 사고성향 집단으로, 음의 값을 가지게 되면 수평적 사고성향 집단으로 구분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두 가지의 문화성향이 동일한 값을 가지는 경우(즉, 각 편차 점수의 차이값이 0인 경우)가 발견되지 않아 모든 참가자들의 점수를 분석하였다.
본 연구의 의의는 다음과 같다. 첫째, 기존 연구에서는 틀효과 차이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들(예를 들어, 문화성향, 성격, 인지욕구, 인지부하, 동기 등)의 효과를 주로 독립적/개별적으로 살펴보았으나, 본 연구에서는 사람들의 상위인지적 속성을 반영하는 문화성향과 인지과정을 조절하는 동기적 속성인 종결욕구 수준을 모두 포함하여 이 두 가지 두 변인의 조합에 따른 틀효과에서 차별적 차이를 서로 비교하여 살펴보았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 틀효과에 대한 문화성향의 효과를 종결욕구가 조절할 수 있다는 것을 관찰할 수 있었다.
틀유형(이득틀 vs. 손실틀), 문화성향(개인주의 vs. 집단주의 혹은 수평적 사고 vs. 수직적 사고), 종결욕구 수준(저집단 vs. 고집단)을 독립변인으로, 틀효과 점수를종속변인으로 하여 삼원변량분석을 실시하였다. 결과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틀효과 점수를 빈도값으로 변환하기 위해 7점 Likert 척도로 수집한 값을 척도의 중앙에 해당하는 값인 4점을 기준으로 좌측에 위치한 3개의 선호도 점수로 평정하면(이득틀의 경우 5∼7점, 손실틀의 경우 1∼3점) 위험회피 대안을 선택한 빈도로, 우측에 위치한 3개의 선호도 점수로 평정하면(이득틀의 경우 1∼3점, 손실틀의 경우 5∼7점) 위험추구 대안을 선택한 빈도로 변환하였다.
대상 데이터
부산 소재의 P대학교에서 교양으로 심리학을 수강하는 대학생 302명이 학점에 추가점을 받는 조건으로 연구에 자발적으로 참여하였다. 먼저 두 집단으로 구분한 후 틀유형별로 이득틀 조건과 손실틀 조건 각각에 할당하여 응답하도록 하였다.
종결욕구 수준에 따른 집단의 분류는 종결욕구 점수의 중앙값을 기준으로 하위 50%에 해당하는 사람들을 종결욕구 저집단에, 그리고 종결욕구 점수 상위 50%에 해당하는 사람들을 종결욕구 고집단에 할당하였다. 자료의 분석은 전체 참가자 302명 중 설문에 불성실하게 응답한 4명을 제외한 298명을 대상으로 실시하였다. 참가자 중 남성은 120명, 여성은 178명이었으며, 이들의 평균 연령은 20.
데이터처리
첫째, 기존의 연구는 두 가지 대안에 대한 선호도가 동일한 경우 즉, 틀편향(틀효과)이 전혀 일어나지 않는 경우를 표현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둘째, 기존의 연구들은 응답에 대한 분석을 위해 빈도분석 검증(카이스퀘어 검증)을 사용하였다. 빈도분석은 집단들에서 보이는 빈도(비율)의 차이를 단순히 비교하는, 집단간 빈도 차이에 대한 분석은 가능하나 집단 사이에서 관찰되는 그러한 차이의 정도가 얼마인지는 구체적으로 살펴보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본 연구에서 수집된 자료에 대해서는 먼저 기존 연구들에서 밝힌 틀효과(즉, 선호도에서의 빈도 차이)를 검증하기 위해 점수를 빈도값으로 변환한 후 빈도분석을 실시하였다. 그 다음 본 연구에서 정의한 틀효과(즉, 선호도에서의 정도 차이)를 검증하기 위해 문화성향(2: 개인주의 vs.
선행 연구의 연구 결과와 본 연구의 결과를 비교하고, 본 연구에서 사용된 의사 결정 시나리오에 대한 참가자들의 틀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빈도값으로 변환된 틀효과 점수에 대해 빈도분석을 실시하였다. 틀효과 점수를 빈도값으로 변환하기 위해 7점 Likert 척도로 수집한 값을 척도의 중앙에 해당하는 값인 4점을 기준으로 좌측에 위치한 3개의 선호도 점수로 평정하면(이득틀의 경우 5∼7점, 손실틀의 경우 1∼3점) 위험회피 대안을 선택한 빈도로, 우측에 위치한 3개의 선호도 점수로 평정하면(이득틀의 경우 1∼3점, 손실틀의 경우 5∼7점) 위험추구 대안을 선택한 빈도로 변환하였다.
본 연구는 틀효과의 분석을 다루었던 기존 연구들과는 달리 틀효과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진 사람들의 문화성향(상위인지 속성)과 인지적 처리 책략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종결욕구(동기적 속성)를 함께 고려하여 틀효과에 대한 특정 문화성향의 효과가 종결욕구 수준에 따라 어떠한 방식으로 달라지는지 살펴보기 위해 수행되었다. 이를 위해 한국의 대학생을 대상으로 문화성향(개인주의-집단주의, 또는 수평적-수직적 사고)과 종결욕구 수준(저-고)의 조합에 따라 다섯 가지의 의사 결정 시나리오에 대한 위험추구와 위험회피의 틀효과 차이를 빈도분석과 변량분석을 통해 비교하였다.
이론/모형
참가자들의 문화성향을 측정하기 위해 Singelis, Triandis, Bhawuk 및 Gelfand[1]의 INDCOL 척도를 사용하였다. 이 척도는 총 32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수평-개인주의(Horizontal-Individualism: HI), 수직-개인주의(Vertical-Individualism: VI), 수평-집단주의(Horizontal-Collectivism: HC), 그리고 수직-집단주의(Vertical-Collectivism: VC)의 네 가지 문화성향을 측정할 수 있으며 각 문화성향별로 8문항씩 할당되어 있다.
참가자들의 종결욕구를 측정하기 위해 Webster와 Kruglanski[27]가 개발하고 변지은, 이수정, 유재호 및 이훈구[36]가 번안 및 표준화한 것을 이성수[2]가 수정한 인지적 종결욕구 척도(Need For Cognitive Closure Scale: NFCS) 축약형을 사용하였다. 이 척도는 총 20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계획적인 삶’, ‘예측가능성’, ‘판단의 명확성’, ‘모호함에 대한 불편감’, 그리고 ‘폐쇄적 사고’의 5개의 하위 척도를 포함하고 있다.
성능/효과
예를 들어, Liu 등[14]은 93명의 중국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이득틀로 제시된 대안과 손실틀로 제시된 대안에 대해 종결욕구 수준에 따라 각 대안에 대한 선호도의 정도를 비교 하였다. 그 결과, 일반적으로 종결욕구가 높은 사람들은 낮은 사람들에 비해 이득 틀의 대안과 손실틀의 대안에 대한 선호도의 차이가 상대적으로 더 현저하였다. 다시 말해, 종결욕구가 낮은 사람들은 틀유형과 상관없이 각 대안에 대한 선호도 점수가 유사하였으나 종결욕구가 높은 사람들은 이득틀 대안에 대한 선호도 점수와 손실틀 대안에 대한 선호도의 점수 사이에 차이가 더 컸다.
그 결과, 일반적으로 종결욕구가 높은 사람들은 낮은 사람들에 비해 이득 틀의 대안과 손실틀의 대안에 대한 선호도의 차이가 상대적으로 더 현저하였다. 다시 말해, 종결욕구가 낮은 사람들은 틀유형과 상관없이 각 대안에 대한 선호도 점수가 유사하였으나 종결욕구가 높은 사람들은 이득틀 대안에 대한 선호도 점수와 손실틀 대안에 대한 선호도의 점수 사이에 차이가 더 컸다.
둘째, 개인주의-집단주의 문화성향 차원이나 수평적-수직적 사고성향 차원 각각에 따른 틀효과에서의 차이는 유의하지 않았는데, 이러한 결과는 집단주의 문화성향 집단이 개인주의 문화성향 집단에 비해 상대적으로 틀효과가 더 크다는 선행연구들[10, 13]의 결과와는 일치하지 않는다. 이에 대한 가능한 설명 중 하나는 본 연구의 연구대상이 동일한 집단주의 문화성향에 속하는 한국 대학생으로 구성되었기 때문일 수 있다는 것이다.
둘째, 기존의 틀효과 연구는 대부분 의사결정 시나리오에 대해 두 가지의 대안 중 하나를 선택하도록 하여 틀유형에 따른 빈도 차이를 종속측정치로 분석하였던 반면, 본 연구에서는 7점 Likert 척도를 사용하여 틀효과를 점수화함으로써 틀유형에 따른 빈도에서의 차이뿐만 아니라 두 가지 대안에 대한 선호도가 동일한 경우(즉, 틀편향이 발생하지 않은 경우)를 포함하여 틀효과의 정도 차이까지 분석할 수 있었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 자료에 대한 변량분석이 가능하였고, 틀효과의 유무뿐만 아니라 그 정도까지 비교할 수 있었다.
첫째, 본 연구 대상이 한국의 대학생이었다는 점이다. 따라서 본 연구의 결과는 한국인의 틀효과에서의 특성이라기보다는 한국 대학생의 틀효과에서의 특성일 가능성이 있다. 추후 연구에서는 연구 대상의 범위를 좀 더 확장하여 연령층 간 차이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즉 이득틀 조건에서는 척도상의 좌측에 가까운 값을 선택할수록 위험회피 선호도가 더 증가하여 틀효과가 더욱 커지는 것이고, 손실틀 조건에서는 우측에 가까운 값을 선택할수록 위험추구 선호도가 더 증가하여 틀효과가 더욱 커지는 것이다. 따라서 틀효과 점수의 계산도 이득틀 조건에서는 척도상에서 좌측으로 편향될수록 높은 점수를 부여하고, 반면 손실틀 조건에서는 척도상에서 우측으로 편향될수록 높은 점수를 부여하는 방식을 채택하였다. 이에 따라 이득틀 조건에서 틀효과 점수와 손실틀 조건에서 틀효과 점수는 각각 최소 1점에서 최대 7점의 범위를 갖는다.
마지막으로, 개인주의 문화성향과 종결욕구 수준 사이의 상호작용 효과, 그리고 수평적 사고성향과 종결욕구 수준 사이의 상호작용 효과는 모두 유의하지 않았던 반면, 집단주의 문화성향과 종결욕구 수준 사이의 상호작용 효과, 그리고 수직적 사고성향과 종결욕구 수준 사이의 상호작용 효과는 모두 유의하였다. 이러한 유의한 상호작용 효과들은 집단주의 문화성향 혹은 수직적 사고성향 집단의 경우 종결 욕구가 높은 집단이 종결욕구가 낮은 집단에 비해 상대적으로 틀효과가 더 컸기 때문이다[그림 1의 (c)와 (d)].
먼저 개인주의-집단주의 문화성향 차원을 분석 모델에 포함시킨 경우, 틀유형, 문화성향, 그리고 종결욕구 수준 사이의 삼원상호작용 효과가 통계적으로 유의 하지는 않았으나, 통계적 기각역(5%)에 근접한 수준에서 경향성이 관찰되었다[F(1, 290) = 3.78, Mse = .95, p = .053, η2 = .01].
먼저 개인주의-집단주의 문화성향과 종결욕구 수준의 조합에 따른 분석 결과, 개인주의-집단주의 문화성향 차원의 주효과[F(1, 150) = .00, ns.]와 종결욕구 수준의 주효과[F(1, 150) = .04, ns.], 그리고 문화성향 조건과 종결욕구 수준 사이의 상호작용 효과가 모두 유의하지 않았다[F(1, 150) = .32, ns., 그림 1의 (a)].
이러한 결과는 기존의 연구 결과에 기초하여 본 연구에서 세운 연구 가설들을 완전히 지지하는 것은 아니다. 본 연구에서는 두 가지 문화성향 차원 모두에서 종결욕구가 낮은 집단에 비해 종결욕구가 높은 집단에서 틀효과가 상대적으로 더욱 현저하게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가설은 부분적으로 지지되었는데, 이에 대한 가능한 설명 중 하나는 틀효과에 대해 유사한 효과를 갖는 변인들이 조합되는 경우에만 문화성향에 따른 틀효과에서의 집단간 차이가 부각될 수 있다는 것이다.
셋째, 종결욕구 수준에 따른 틀효과는 부분적으로 유의하였다. 즉 이득틀 조건에서는 종결욕구 수준에 따른 틀효과 차이를 보이지 않았으나, 손실틀 조건에서는 종결욕구 수준에 따른 틀효과에서의 차이가 유의하였다.
수평적-수직적 사고성향 차원과 종결욕구 수준의 조합에 따른 분석 결과, 수평적-수직적 사고성향 차원의 주효과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으나[F(1, 146) = .14, ns.], 종결욕구 수준의 주효과는 유의하였다[F(1, 146) = 4.65, Mse = .78, p = .033, η2 = .03].
특히 본 연구에서 관찰된 개인주의 문화성향과 수평적 사고 성향, 그리고 집단주의 문화성향과 수직적 사고성향의 의사결정 과정인 틀효과에 대한 유사한 패턴은 주미정과 이재식[21]의 지각 과정인 전역선행성 연구에서도 동일하게 관찰되었다. 이러한 일련의 연구를 통해 개인주의-집단주의 문화성향과 수평적-수직적 사고성향을 포함한 문화성향은 인지과정의 초기 단계인 지각 과정에서부터 후기 단계인 의사결정 과정에 이르기까지 즉, 인지과정 전반에 수렴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셋째, 기존의 연구에서 주로 다루어왔던 개인주의-집단주의 문화성향 차원의 분류뿐만 아니라 수평적-수직적 사고성향 차원까지 확장하여 사람들의 문화성향을 고려함으로써 문화성향에 따른 틀효과에서의 차이를 좀 더 다양한 차원에서 비교하였다. 이를 통해 개인주의 문화성향과 수평적 사고성향, 그리고 집단주의 문화성향과 수직적 사고성향이 의사결정 과정인 틀효과에서 유사한 패턴을 보인다는 것을 관찰할 수 있었다. 특히 본 연구에서 관찰된 개인주의 문화성향과 수평적 사고 성향, 그리고 집단주의 문화성향과 수직적 사고성향의 의사결정 과정인 틀효과에 대한 유사한 패턴은 주미정과 이재식[21]의 지각 과정인 전역선행성 연구에서도 동일하게 관찰되었다.
첫째, 기존 연구에서는 틀효과 차이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들(예를 들어, 문화성향, 성격, 인지욕구, 인지부하, 동기 등)의 효과를 주로 독립적/개별적으로 살펴보았으나, 본 연구에서는 사람들의 상위인지적 속성을 반영하는 문화성향과 인지과정을 조절하는 동기적 속성인 종결욕구 수준을 모두 포함하여 이 두 가지 두 변인의 조합에 따른 틀효과에서 차별적 차이를 서로 비교하여 살펴보았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 틀효과에 대한 문화성향의 효과를 종결욕구가 조절할 수 있다는 것을 관찰할 수 있었다.
셋째, 종결욕구 수준에 따른 틀효과는 부분적으로 유의하였다. 즉 이득틀 조건에서는 종결욕구 수준에 따른 틀효과 차이를 보이지 않았으나, 손실틀 조건에서는 종결욕구 수준에 따른 틀효과에서의 차이가 유의하였다. 이러한 결과는 종결욕구 수준에 따른 틀효과에서의 차이는 긍정적 맥락으로 제시된 의사결정 시나리오보다는 부정적 맥락으로 제시된 의사결정 시나리오에 대한 대안 선택에 더 민감하게 반영되는 것으로 보인다.
본 연구에서는 틀효과를 특정 대안에 대한 선호도가 척도 상의 한쪽 극단으로 편향되는 정도로 정의하였다. 즉 이득틀 조건에서는 척도상의 좌측에 가까운 값을 선택할수록 위험회피 선호도가 더 증가하여 틀효과가 더욱 커지는 것이고, 손실틀 조건에서는 우측에 가까운 값을 선택할수록 위험추구 선호도가 더 증가하여 틀효과가 더욱 커지는 것이다. 따라서 틀효과 점수의 계산도 이득틀 조건에서는 척도상에서 좌측으로 편향될수록 높은 점수를 부여하고, 반면 손실틀 조건에서는 척도상에서 우측으로 편향될수록 높은 점수를 부여하는 방식을 채택하였다.
04, 그림 1의 (d)]. 즉, 수평적 사고성향의 경우 종결욕구 수준에 따른 틀효과에서의 차이를 보이지 않았으나[t(72) = .92, ns.], 수직적 사고성향의 경우 종결욕구 수준이 낮은 집단에 비해 종결욕구 수준이 높은 집단에서 상대적으로 틀효과가 더 컸다[t(71) = -2.90, p = .005].
본 연구의 주요 결과와 이에 대한 논의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이득틀 조건에서는 위험회피 대안을 선택하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더 높았던 반면, 손실틀 조건에서는 위험추구 대안을 선택하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더 높은 선호 역전 현상이 발견되었다. 이러한 결과는 사람들이 손실을 준거점으로 삼는 이득틀 조건의 경우에는 보다 안전한 위험회피 대안을 선택하려는 경향을 보이지만, 이득을 준거점으로 삼는 손실틀 조건의 경우에는 좀 더 위험한 위험추구 대안을 선택하려 한다는 기존의 위험선택틀 연구 결과와 일치한다(e.
후속연구
첫째, 개인의 문화성향을 기존의 개인주의-집단주의 문화성향 차원의 분류뿐만 아니라 수평적-수직적 사고성향 차원까지 고려하여 문화성향에 따른 틀효과에서의 차이를 좀 더 다양한 차원에서 비교하고자 한다. 개인주의-집단주의 문화성향과 수평적-수직적 사고성향은 서로 독립적인 두 개의 문화차원이 될 수 있다는 Triandis[20]의 주장과 전역선행성 효과와 같은 주의와 지각과정에서 개인주의-집단주의 문화성향 못지않게 수평적-수직적 사고성향의 효과가 강력하게 관찰될 수 있다는 주미정과 이재식[21]의 연구 결과에 기초한다면 틀효과에서도 수평적-수직적 사고성향에 따른 유의한 차이가 관찰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추후 연구에서는 연구 대상의 범위를 좀 더 확장하여 연령층 간 차이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둘째, 본 연구에서는 개인수준에서 문화성향에 따른 틀효과 차이를 살폈으나 추후 연구에서는 동일 국가내 서로 상이한 집단 수준(예를 들어, 내집단과 외집단)에서의 문화성향에 따른 틀효과 차이, 그리고 서로 다른 문화권에 속하는 국가간 집단 수준에서의 문화성향에 따른 틀효과 차이를 살펴보고, 본 연구 결과와의 비교를 통해 틀효과에 대한 문화성향에서의 개인수준에서의 차이, 동일한 국가내 집단수준에서의 차이, 그리고 서로 상이한 국가 간 집단수준에서의 차이 혹은 일치성을 함께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 셋째, 추후 연구에서는 본 연구에서 사용하였던 문화성향과 종결욕구 등과 같은 틀효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독립변인을 조작하는 실험설계, 예를 들어 점화를 통한 개인주의-집단주의 문화성향 조작[38], 시간압력을 통한 종결욕구 수준의 인위적 조작[39] 등을 통해서 각 변인들이 틀효과에 미치는 인과적 관계를 살펴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실제로 주미정, 신현정, 이재식[22]의 연구에서는 수평적-수직적 사고성향에 따른 전역 선행성에서의 차이는 관찰되었던 반면, 개인주의-집단주의 문화성향에 따른 전역 선행성에서의 차이는 관찰되지 않았는데, 이러한 결과는 동일한 문화권에 속한 사람들을 연구대상자로 한 연구에서는 개인주의-집단주의 문화성향의 정보처리에 대한 영향은 수평적-수직적 사고성향 차원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미약해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 따라서 문화성향에 따른 인지적 처리과정에서의 차이를 설명하는데 개인주의-집단주의 차원뿐만 아니라 수평적-수직적 사고성향 차원도 함께 고려한다면 개인의 문화성향에 따른 인지적 처리에서의 개인차를 좀 더 다양한 측면에서 설명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위에서 기술되었지만) 동일한 개인주의 문화권 혹은 집단주의 문화권에 속한 개인들을 대상으로 문화성향에서의 차이를 비교하는 경우에는 개인주의-집단주의 문화성향 차원에 따른 차이보다는 수평적-수직적 문화성향 차원에 따라 개인차를 더 잘 변별할 수 있을 것이다.
둘째, 본 연구에서는 개인수준에서 문화성향에 따른 틀효과 차이를 살폈으나 추후 연구에서는 동일 국가내 서로 상이한 집단 수준(예를 들어, 내집단과 외집단)에서의 문화성향에 따른 틀효과 차이, 그리고 서로 다른 문화권에 속하는 국가간 집단 수준에서의 문화성향에 따른 틀효과 차이를 살펴보고, 본 연구 결과와의 비교를 통해 틀효과에 대한 문화성향에서의 개인수준에서의 차이, 동일한 국가내 집단수준에서의 차이, 그리고 서로 상이한 국가 간 집단수준에서의 차이 혹은 일치성을 함께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 셋째, 추후 연구에서는 본 연구에서 사용하였던 문화성향과 종결욕구 등과 같은 틀효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독립변인을 조작하는 실험설계, 예를 들어 점화를 통한 개인주의-집단주의 문화성향 조작[38], 시간압력을 통한 종결욕구 수준의 인위적 조작[39] 등을 통해서 각 변인들이 틀효과에 미치는 인과적 관계를 살펴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위에서 지적한 틀효과에 대한 선행 연구들과 비교하여, 본 연구가 갖는 차별적 특징과 연구 목적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개인의 문화성향을 기존의 개인주의-집단주의 문화성향 차원의 분류뿐만 아니라 수평적-수직적 사고성향 차원까지 고려하여 문화성향에 따른 틀효과에서의 차이를 좀 더 다양한 차원에서 비교하고자 한다. 개인주의-집단주의 문화성향과 수평적-수직적 사고성향은 서로 독립적인 두 개의 문화차원이 될 수 있다는 Triandis[20]의 주장과 전역선행성 효과와 같은 주의와 지각과정에서 개인주의-집단주의 문화성향 못지않게 수평적-수직적 사고성향의 효과가 강력하게 관찰될 수 있다는 주미정과 이재식[21]의 연구 결과에 기초한다면 틀효과에서도 수평적-수직적 사고성향에 따른 유의한 차이가 관찰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따라서 본 연구의 결과는 한국인의 틀효과에서의 특성이라기보다는 한국 대학생의 틀효과에서의 특성일 가능성이 있다. 추후 연구에서는 연구 대상의 범위를 좀 더 확장하여 연령층 간 차이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둘째, 본 연구에서는 개인수준에서 문화성향에 따른 틀효과 차이를 살폈으나 추후 연구에서는 동일 국가내 서로 상이한 집단 수준(예를 들어, 내집단과 외집단)에서의 문화성향에 따른 틀효과 차이, 그리고 서로 다른 문화권에 속하는 국가간 집단 수준에서의 문화성향에 따른 틀효과 차이를 살펴보고, 본 연구 결과와의 비교를 통해 틀효과에 대한 문화성향에서의 개인수준에서의 차이, 동일한 국가내 집단수준에서의 차이, 그리고 서로 상이한 국가 간 집단수준에서의 차이 혹은 일치성을 함께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
둘째, 동일 국가(혹은 문화권) 안에 속한 사람들 사이의 개인차가 서로 다른 국가(혹은 문화권)에 속한 사람들 사이의 차이보다 더 클 수 있다는 Oyserman 등[24]의 연구에 기초하여 본 연구에서는 동일한 문화권에 속하는 우리나라 사람들을 대상으로 개인이 갖는 문화성향의 특성에 따라 틀효과에서 차이가 관찰될 수 있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특히 서로 다른 국가를 대상으로 틀효과에 대해 서로 다른 문화성향이 갖는 효과를 비교하기보다 동일한 국가내의 개인들을 대상으로 이를 분석할 수 있다면 문화성향 차이 이외의 가외변인이 미칠 수 있는 혼입을 막을 수 있을 것이다.
질의응답
핵심어
질문
논문에서 추출한 답변
틀효과는 제시되는 정보의 유형에 따라 세 가지의 측면으로 구분 할 수 있는데 이 3가지는 무엇인가요?
구체적으로, 틀효과란 동일한 정보를 긍정적(positive/gains)으로 표현하는지 아니면 부정적(negative/losses)으로 표현하는지에 따라 사람들의 선택이 달라지는 것을 말한다. 이러한 틀효과는 제시되는 정보의 유형에 따라 세 가지의 측면으로 구분하여 기술할 수 있다[4]: 속성 틀효과, 목표 틀효과 및 위험선택 틀효과. 속성 틀효과(attribute framing effect)는 단일한 하나의 대상이나 사건의 속성을 긍정적으로 제시하는지 혹은 부정적으로 제시하는지에 따라 대상이나 사건에 대한 평가(evaluation)가 달라질 때의 틀효과이다.
틀효과는 어떤 이론에 기초했나요?
이러한 현상을 잘 보여주는 연구주제 중의 하나가 틀효과(framing effect)이다. 틀효과는 사람들이 판단이나 의사결정을 할 때 이득보다는 손실에 더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Kahneman과 Tversky[3]의 전망이론(prospect theory)에 기초한 것이다. 구체적으로, 틀효과란 동일한 정보를 긍정적(positive/gains)으로 표현하는지 아니면 부정적(negative/losses)으로 표현하는지에 따라 사람들의 선택이 달라지는 것을 말한다.
속성 틀효과란 무엇인가요?
이러한 틀효과는 제시되는 정보의 유형에 따라 세 가지의 측면으로 구분하여 기술할 수 있다[4]: 속성 틀효과, 목표 틀효과 및 위험선택 틀효과. 속성 틀효과(attribute framing effect)는 단일한 하나의 대상이나 사건의 속성을 긍정적으로 제시하는지 혹은 부정적으로 제시하는지에 따라 대상이나 사건에 대한 평가(evaluation)가 달라질 때의 틀효과이다. 목표 틀효과(goal framing effect)는 목표로 하는 행위를 할 경우 초래될 수 있는 긍정적인 측면을 제시하는 경우와, 이와는 대조적으로 목표로 하는 행위를 하지 않을 경우 초래될 수 있는 부정적인 측면을 제시하는 경우에, 목표로 하는 행동의 수행 정도(rate of behavior)가 달라지는 것을 설명하기 위해 사용되는 틀효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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