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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에 대한 전문성과 화가의 표현 의도에 관한 자각이 운동성을 묘사한 추상화 지각 시 안구 운동 패턴에 미치는 영향
The effect of art expertise and awareness of artists' intention on the patterns of eye movement during perception of abstract paintings with implied motion 원문보기

인지과학 = Korean journal of cognitive science, v.25 no.3, 2014년, pp.259 - 276  

김지은 (고려대학교 심리학과) ,  신은혜 (고려대학교 심리학과) ,  김채연 (고려대학교 심리학과)

초록

마르셀 뒤샹이나 지아코모 발라와 같은 미래파 화가들은 물체가 움직이는 순간 순간의 정지 이미지를 캔버스에 중첩해서 운동감을 표현하려고 했다. 본 연구진은 선행 연구에서 이렇듯 운동성이 내포된 추상 미술작품들에 대한 사전 경험이 뇌의 운동 지각 영역의 반응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보고한 바 있다. 본 연구에서는 선행 연구에서 관찰된 사전 경험에 따른 차별적인 뇌 운동 지각 영역의 활성화가 안구 운동 패턴의 차별성에 기인하는지 살펴보았다. 사전 경험은 미술 전공 여부로 조작하였다. 또한 전문성 이외에도 움직임 내포에 관한 화가의 의도 자각 여부에 따라 관찰자의 안구 운동 패턴에 차이가 나타나는지 검증해보고자 하였다. 연구 결과, 미술 전공 여부에 따라 추상화 지각시 그림 전체에 대한 시선고정 횟수나 시간 등에 차별적인 경향이 나타났다. 화가의 표현 의도에 대한 자각은 이러한 전반적인 차이와 관련이 없었다. 반면, 운동성의 내포라는 화가의 표현 의도의 자각은 추상화 중 운동성이 표현된 특정 위치에 대한 안구운동과 연관성을 보였다. 즉, 표현의도를 자각한 관찰자들은 그렇지 못한 관찰자들에 비해 추상화 중 움직임과 연관된 신체 부위가 표현된 위치에 좀 더 집중하는 경향을 나타냈으며, 화폭에 표현된 물체의 움직임 방향과 합치하는 방향의 안구 운동을 더 많이 보였다. 미술 전공 여부는 움직임 표현 위치에 특정적인 안구 운동과 무관하였다. 이러한 결과는 미술 전문성 및 화가의 의도 자각 여부가 관찰자들이 움직임이 함축된 추상화를 지각하는 방식에 차별적으로 관여함을 시사한다. 즉, 전문성은 그림에 대한 전반적인 지각 방식에, 내포된 움직임에 대한 자각은 그 정보에 특정적인 공간에 대한 지각방식에 관여할 가능성을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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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sts such as Duchamp and Balla tried to portray moving objects on static canvases by superimposing snapshots of moving objects. Previously, our group showed the influence of prior experience on brain responses within a motion-sensitive area MT+ to abstr act paintings with or without implied motio...

주제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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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정의

  • 19세기 말 프랑스의 물리학자이자 생리학자였던 머레이는 하나의 사진 안에 시간에 따라 움직이는 물체의 변화를 공간적으로 중첩하는 크로노포토그래피 (chronophotography) 방식을 고안하여 물체의 움직임을 과학적으로 연구하고자 하였다[1,2]. 이러한 촬영 방식은 동시대의 미래파 화가들에게 영향을 주어, 몇 몇 화가들이 2차원의 캔버스에 움직임을 표현하는 데 활용되고 모사되었다.
  • 본 연구는 fMRI를 활용한 연구진의 선행 연구 결과 - 움직임을 내포한 추상화에 대한 사전 경험이나 지식이 있었던 관찰자들의 경우, 이러한 그림을 볼 때 움직임이 내포되지 않은 그림을 볼 때보다 큰 활성화가 실제 움직임 지각에 관여하는 뇌 영역인 MT+에서 나타난다는 결과 - 의 기저 메커니즘을 밝히고자 계획되었다. 구체적으로, 사전 경험이나 지식이 있었던 관찰자에게서 발견되는 MT+ 영역의 활성화가 이들 관찰자들의 안구 운동 패턴을 통해 측정되는 차별적인 지각 방식에 기인할 것이라는 가설을 검증하고자 하였다. 선행 연구에 근거하여 “사전 경험과 지식의 유무”는 미술 실습 전공 여부와 움직임의 함축이라는 화가의 의도에 대한 자각 여부로 조작적으로 정의되었다.
  • 본 연구는 fMRI를 활용한 연구진의 선행 연구 결과 - 움직임을 내포한 추상화에 대한 사전 경험이나 지식이 있었던 관찰자들의 경우, 이러한 그림을 볼 때 움직임이 내포되지 않은 그림을 볼 때보다 큰 활성화가 실제 움직임 지각에 관여하는 뇌 영역인 MT+에서 나타난다는 결과 - 의 기저 메커니즘을 밝히고자 계획되었다. 구체적으로, 사전 경험이나 지식이 있었던 관찰자에게서 발견되는 MT+ 영역의 활성화가 이들 관찰자들의 안구 운동 패턴을 통해 측정되는 차별적인 지각 방식에 기인할 것이라는 가설을 검증하고자 하였다.
  • 이러한 정의에 근거하여 세 집단의 관찰자들– 1) 미술 실습 전공자이며, 내포된 운동성을 이해한 집단, 2) 미술 실습 전공자가 아니며, 내포된 운동성에 대한 자각이 없었던 집단, 그리고 3) 미술 실습 전공자가 아니나, 내포된 운동성을 자각한 집단 - 에 대한 안구 운동 추적 실험을 실시하였다. 세 집단의 안구 운동 패턴의 비교를 통해 다음과 같은 두 가지 구체적인 질문에 대한 답을 구하고자 하였다; 크로노포토그래피 기법을 활용하여 움직임을 표현한 추상화를 볼 때, 관찰자의 미술에 대한 전문성이 안구 운동 패턴의 차이와 연관되는가? 그리고 미술에 대한 전문적 훈련을 받거나, 크로노포토그래피 기법을 활용한 추상화 사조에 대한 배경 지식이 전무한 일반인이 실험 도중 화가의 숨은 의도를 우연히 파악하게 되는 경우, 이러한 자각 여부가 안구 운동 패턴의 차이로 반영되는가? 실험 결과를 통한 두 질문에 대한 답변이 아래 자세히 기술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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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의응답

핵심어 질문 논문에서 추출한 답변
추상화 속에 내포된 움직임이 이를 지각하는 관찰자의 뇌에 어떤 반응을 불러일으키는지 연구한 결과의 두 가지 해석을 설명하시오. 이러한 선행 연구 결과에 대해서, 적어도 다음과 같은 두 가지 해석이 가능하다. 첫째로, 그림에 대한 사전 경험이나 지식에 기반하여 관찰자들이 움직이는 물체에 대한 심적 심상(mental imagery)을 가짐으로써 운동 지각 영역인 MT+에서 활성화가 증가되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이는 물리적 시자극이 없는 상태에서 움직임에 대한 심상만으로도 MT+ 활성화가 유발될 수 있다는 선행 연구 결과에 의해 뒷받침 된다[4]. 반면, 그림에 대한 사전 경험이나 지식이 초기 시각정보처리 단계에서부터 관찰자들이 움직임이 내포된 추상화를 지각하는 방식에 영향을 주었고, 이에 따라 MT+ 영역의 활성화가 관찰자 집단 간에 차별적으로 나타났다는 해석 또한 가능하다. 후자의 해석은 자연스레, 사전 경험이나 지식이 있는 관찰자들이 그림을 보는 동안의 안구 운동 양상이, 사전 경험이나 지식이 없었던 관찰자들의 안구 운동 양상과 차이를 보였을 가능성을 제기한다. 집단 간 안구 운동 양상의 차이 때문에 MT+ 영역의 활성화 정도에 차이가 나타났다는 것이다. 이는 MT 영역의 뉴런들이 움직임 지각뿐만 아니라 안구 운동에도 관여한다는 잘 알려진 연구 결과들에 의해 뒷받침된다[5].
크로노포토그래피 (chronophotography) 방식을 표현한 대표적 그림은? 이러한 촬영 방식은 동시대의 미래파 화가들에게 영향을 주어, 몇 몇 화가들이 2차원의 캔버스에 움직임을 표현하는 데 활용되고 모사되었다. 대표적인 예로, 마르셀 뒤샹은 “계단을 내려오는 나부(A nude descending a staircase, 1917)”라는 유화 작품에서 크로노포토그래피 방식을 활용하여 움직이는 사람의 모습을 추상적 으로 표현하였다(그림 1). 이러한 움직임의 표현 방식은 이후 움베르토 보치오니나지아코모 발라와 같은 다른 미래파 화가들에게도 영향을 주었다.
마르셀 뒤샹이나 지아코모 발라와 같은 미래파 화가들이 표현하고자 한 것은? 마르셀 뒤샹이나 지아코모 발라와 같은 미래파 화가들은 물체가 움직이는 순간 순간의 정지 이미지를 캔버스에 중첩해서 운동감을 표현하려고 했다. 본 연구진은 선행 연구에서 이렇듯 운동성이 내포된 추상 미술작품들에 대한 사전 경험이 뇌의 운동 지각 영역의 반응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보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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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26)

  1. Doane, M. A. (2002). The emergence of cinematic time: modernity, contingency, the archive, Harvard University Press. 

  2. Braun, M. (1995). Picturing time: the work of Etienne-Jules Marey (1830-1904), University of Chicago Press. 

  3. Kim, C-Y., Blake, R. (2007). Brain activity accompanying perception of implied motion in abstract paintings, Spatial Vision, 20-6, 545-560. 

  4. Goebel, R., Khorram-Sefat, D., Muckli, L., Hacker, H., Singer, W. (1998). The constructive nature of vision: direct evidence from dunctional magnetic resonance imaging studies of apparent motion and motion imagery, European Journal of Neuroscience, 10, 1563-1573. 

  5. Born R. T., Bradley D. C. (2005). Structure and function of visual area MT, Annual Review of Neuroscience, 28, 157-189. 

  6. Everatt, J., Bradshaw, M. E, Hibbard, P. B. (1998). Individual differences in reading and eye movement control. In G. Underwood (Eds.), Eye guidance in reading and scene perception (pp.223-242), Oxford, England: Elsevier. 

  7. Everatt, J., Underwood, G. (1994). Individual differences in reading subprocesses: Relationships between reading ability, lexical access, and eye movement control, Language and Speech, 37, 283-297. 

  8. Rayner, K. (1978). Eye movements in reading and information processing, Psychological Bulletin, 85, 618-660. 

  9. Underwood, G., Hubbard, A., Wilkinson, H. (1990). Eye fixations predict reading comprehension: The relationship between reading skill, reading speed and visual inspection, Language and Speech, 33, 69-81. 

  10. Altarriba, J., Kroll, J. E, Sholl, A., Rayner, K. (1996). The influence of lexical and conceptual constraints on reading mixed language sentences: Evidence from eye fixation and naming times, Memory & Cognition, 24, 477-492. 

  11. Chincotta, D., HySna, J., Underwood, G. (1997). Eye fixations, speech rate and bilingual digit-span: Numeral reading indexes fluency not word length, Acta Psychologica, 97, 253-275. 

  12. Rayner, K. (1998). Eye Movements in Reading and Information Processing: 20 Years of Research, Psychological Bulletin, 124-3, 372-422. 

  13. Charness, N., Reingold, E. M., Pomplun, M., Stampe, D. M. (2001). The perceptual aspect of skilled performance in chess: Evidence from eye movements, Memory & Cognition, 29-8, 1146-1152. 

  14. Savelsbergh, G. J. P., A. M., Williams, van der Kamp, J., Ward, P. (2002). Visual search, anticipation and expertise in soccer goalkeepers, Journal of Sports Sciences, 20-3, 279-287. 

  15. Williams, A. M., Ward, P., Knowles, J. M., Smeeton, N. J. (2002). Anticipation skill in a real-world task: Measurement, training, and transfer in tennis, Journal of Experimental Psychology: Applied, 8-4, 259-270. 

  16. Causer, J., Bennett, S. J., Holmes, P. S., Janelle, C., Williams, A. M., (2010). Quiet Eye Duration and Gun Motion in Elite Shotgun Shooting, Medicine & Science in Sports & Exercise, 42-8, 1599-1608. 

  17. Nodine C. F., Locher P. J., Krupinski E. A. (1993). The role of formal art training and perception and aesthetic judgment of art compositions, Leonardo, 26, 219-227. 

  18. Vogt, S., Magnussen, S. (2007). Expertise in pictorial perception: eye-movement patterns and visual memory in artists and laymen, Perception, 91-100. 

  19. Pihko, E., Virtanen, A., Saarinen, V.-M. Pannasch, S., Hirvenkari, L., Tossavainen, T., Haapala, A., Hari, R. (2011). Experiencing art: the influence of expertise and painting abstraction level, Frontiers in Human Neuroscience, 5-94. doi: 10.3389/fnhum.2011.00094 

  20. Brainard, D. H. (1997). The Psychophysics Toolbox. Spatial Vision, 10, 433-436. 

  21. Pelli, D. G. (1997). The Video Toolbox software for visual psychophysics: Transforming numbers into movies. Spatial Vision, 10, 437-442. 

  22. Thorpe, S., Fize, D., Marlot, C. (1996). Speed of processing in the human visual system, Nature, 381, 520-522. 

  23. Benjamini, Y., Hochberg, Y. (1995). Controlling the False Discovery Rate: A practical and powerful approach to multiple testing. Journal of the Royal Statistical Society B, 57(1), 289-300. 

  24. Hupe, J.-M., Lamirel, C., & Lorenceau, J. (2009). Pupil dynamics during bistable motion perception. Journal of Vision, 9(7) article 10. doi: 10.1167/9.7.10. 

  25. Einhauser, W., Stout, J., Koch, C., Carter, O. (2008). Pupil dilation reflects perceptual selection and predicts subsequent stability in perceptual rivalry. Proceedings in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USA, 105:5, 1704-1709. 

  26. Laubrock, J., Engbert, R., & Kliegl, R. (2008). Fixational eye movements predict the perceived direction of ambiguous apparent motion. Journal of Vision, 8(14) article 13. doi: 10.1167/8.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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