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사회복지실천에 등장한 복잡하고 혼돈스러운 현상들이 기존의 이론이나 관점으로 설명되지 못하면서 사회복지실천의 정체성과 본질에 관한 의문과 더불어 사회복지실천이 시대적 변화에 적절히 조응하고 있는지에 대한 반성이 제기되고 있다. 본 연구는 이러한 의문과 반성을 체계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이론적 틀로서 Bauman의 유동적 근대성 이론을 제시하고 이를 통해 한국사회복지실천의 현재 위상을 심층적으로 분석해 보았다. 그 결과 한국사회복지실천에서도 급속한 변화와 시대적 복합성으로 인한 혼란, 빈곤에 대한 비중 감소와 소비논리의 팽배, 영역의 세분화와 문제해결의 개인화, 관료제와 관리주의의 강화에 따른 실천성의 약화, 사회복지 정체성과 윤리성에 대한 요청 등 유동적 근대사회 특유의 현상들이 분명히 진행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러나 그 대응은 유동적 사회에 부합하는 수단이 아니라 기존의 고체 근대 시대의 전략과 수단을 더욱 강화하려는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기 때문에 한국사회복지실천이 당면하고 있는 유동화의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서는 시대적 요구를 반영한 사회복지실천의 정체성 확립과 전문가의 자율성 확보가 전제되어야 함을 제언하였다.
최근 한국사회복지실천에 등장한 복잡하고 혼돈스러운 현상들이 기존의 이론이나 관점으로 설명되지 못하면서 사회복지실천의 정체성과 본질에 관한 의문과 더불어 사회복지실천이 시대적 변화에 적절히 조응하고 있는지에 대한 반성이 제기되고 있다. 본 연구는 이러한 의문과 반성을 체계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이론적 틀로서 Bauman의 유동적 근대성 이론을 제시하고 이를 통해 한국사회복지실천의 현재 위상을 심층적으로 분석해 보았다. 그 결과 한국사회복지실천에서도 급속한 변화와 시대적 복합성으로 인한 혼란, 빈곤에 대한 비중 감소와 소비논리의 팽배, 영역의 세분화와 문제해결의 개인화, 관료제와 관리주의의 강화에 따른 실천성의 약화, 사회복지 정체성과 윤리성에 대한 요청 등 유동적 근대사회 특유의 현상들이 분명히 진행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러나 그 대응은 유동적 사회에 부합하는 수단이 아니라 기존의 고체 근대 시대의 전략과 수단을 더욱 강화하려는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기 때문에 한국사회복지실천이 당면하고 있는 유동화의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서는 시대적 요구를 반영한 사회복지실천의 정체성 확립과 전문가의 자율성 확보가 전제되어야 함을 제언하였다.
The current status of Korean social work can be summarized as multiple complexities and ambiguities not only in ideological but in practical aspects. Although they have long been considered as an unique feature of social work as one of representative human service professions, the extent of such com...
The current status of Korean social work can be summarized as multiple complexities and ambiguities not only in ideological but in practical aspects. Although they have long been considered as an unique feature of social work as one of representative human service professions, the extent of such complexities are now reaching the culmination enough to raise the questions about the very nature of social work practice. This study aims to analyse such ambiguities and complexities around the field of social work in a systematic ways with the theory of liquid modernization, an creative framework for modern society, coined by Zygmunt Bauman who is now considered as one of the leading sociologist and thinker. The study shows clearly that social work in Korea is nowadays entering the phase of liquid modern society and specific features of liquidity of modern society such as consumerism, privatization, corruption of publicity etc are founded in the areas of social work. To make it worse, social work are thinking about the anachronical response to this flow of liquidity by selecting the strategies useful in solid modern era, not in the liquid one. In this context, the study suggests that social work practice have to prepare to adequate measures to secure its own autonomy and sustain genuine identification from the ruthless melting power of liquid modern society.
The current status of Korean social work can be summarized as multiple complexities and ambiguities not only in ideological but in practical aspects. Although they have long been considered as an unique feature of social work as one of representative human service professions, the extent of such complexities are now reaching the culmination enough to raise the questions about the very nature of social work practice. This study aims to analyse such ambiguities and complexities around the field of social work in a systematic ways with the theory of liquid modernization, an creative framework for modern society, coined by Zygmunt Bauman who is now considered as one of the leading sociologist and thinker. The study shows clearly that social work in Korea is nowadays entering the phase of liquid modern society and specific features of liquidity of modern society such as consumerism, privatization, corruption of publicity etc are founded in the areas of social work. To make it worse, social work are thinking about the anachronical response to this flow of liquidity by selecting the strategies useful in solid modern era, not in the liquid one. In this context, the study suggests that social work practice have to prepare to adequate measures to secure its own autonomy and sustain genuine identification from the ruthless melting power of liquid modern socie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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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정의
Bauman의 사회이론을 통해 사회복지실천의 위상을 파악하고 대안을 모색하려는 시도들이 유럽 학자들을 중심으로 꾸준히 이어져 왔지만(Abrahamson, 2003; Hugman, 2003; Webb, 2006; Ferguson, 2004; 2008; Smith, 2011), 한국의 사회복지실천분야를 대상으로 진행된 연구는 전무한 실정이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한국의 사회복지실천현장에서도 바우만이 주장하는 현대사회의 유동성이 진행되고 있는지 그리고 그 혼란과 애매모호함의 근본 원인과 갈등이 바우만의 유동성 이론으로 충분히 조망될 수 있는지를 한국의 사회복지실천현장의 최근 동향 분석을 통해 검증해 보고자 한다. 그런 측면에서 바우만의 이론체계를 통해 사회복지실천의 위상을 검토하려는 본 연구는 그간의 사회복지실천패러다임이 사회복지실천을 둘러싼 현대사회의 거시적 사회제도와 구조를 직접적으로 다루지 못하였다는 비판(Garrett, 2012)에 대한 이론적 대안의 제시이자 동시에 사회복지실천을 사례로 하여 진행되는 바우만 이론의 활용성에 대한 검증 연구의 성격을 지닌다고도 볼 수 있다.
본 논문의 목적은 근대성에 대한 탁월한 통찰로 사회과학계의 비상한 주목을 받고 있는 지그문트 바우만(Zygmunt Bauman)의 유동적 근대성(Liquid Modernity) 논의가 한국사회복지실천을 진단하고 대안을 제시해 줄 적절한 대안적 패러다임 혹은 이론 체계인지를 검토하는 것이다. 사회복지실천(social work)은 정형화된 접근만으로는 다룰 수 없는 근본적인 복잡성(complexity)을 가지고 있으며(Thompson, 2010), 이러한 복잡성은 사회복지실천을 본질적으로 절충적(eclectic) 전문직(Houston, 2002), 중간에 끼인(caught in the middle) 존재(Thompson, 2005), 경계의 전문직(김기덕, 2013)으로 만든다.
탈근대주의에 의한 근대적 규범의 억압과 권위의 해체는 그 과정에서 도덕적 상대주의나 급진 자유주의로 흘러가 엄연히 존재하는 사회적 차별과 사회적 양극화현상에 맹목적일 수 있으며 탈근대주의자에 의한 지나친 자유주의는 사회복지사와 클라이언트 간의 전략적 제휴나 연합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실천의 한계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김기덕, 2013). 본 연구에서는 이러한 실천 패러다임의 조건들을 충족하는 대안으로서 바우만의 유동적 근대성 이론을 살펴보고자 한다.
이 장에서는 앞에서 살펴본 바우만의 유동적 근대성 이론에 드러난 후기근대사회의 특징들이 한국 사회복지실천현장의 현상들에 어떻게 투영되고 있는지를 분석해 보고자 한다. 이들 각 특징들은 서로 분리된 것이 아니라 상호 연결되어 있는 현상들로 이해되어야 한다.
고체화와 유동성의 매트릭스라는 측면에서 바라볼 때 유동적 근대사회는 고체 근대사회와 뚜렷이 구별되는 특성을 보인다. 이 절에서는 유동적 근대사회의 특징을 크게 소비주의의 등장과 전통적 복지국가의 쇠퇴, 공동체의 약화와 개인화의 증대, 윤리적 무관심과 규범성의 쇠퇴, 관료주의와 관리주의의 강화, 전문가와 지식인의 위상변화 등의 차원에서 살펴보고자 한다.5)
이를 위하여 본 연구에서는 이어지는 장에서 사회복지실천을 조망했던 기존의 패러다임이 가진 한계와 문제점을 검토하고 이에 대한 대안적 패러다임이 갖추어야 할 미덕을 모색하여 본다. 3장에서는 바우만의 유동적 근대화이론이 가지고 있는 사회이론으로서의 의미와 특성을 정리하고, 이를 토대로 하여 4장에서는 사회복지실천의 최근 변화를 이론적, 실증적으로 살펴봄으로써 바우만의 이론체계 가진 사회복지실천의 대안적 패러다임으로서의 가능성을 보다 심층적으로 살펴본다.
해석자는 분명한 하나의 권위를 확정하고 지시하는 역할이 아니라 클라이언트가 직면한 상황에 대한 정보와 설명을 제시하여 그들이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여지를 마련해 주는 것이다. 이는 유동적 근대사회의 개인들이 깊고 강한 지속적 관계보다는, 자신이 필요할 때 적절히 만날 수 있는 관계를 지향하고 이러한 관계 역시 강한 헌신(commitment)보다는 접속과 이탈이 자유로운 네트워크 형태의 만남을 선호하는 현상과 맞물린다.
성능/효과
12) 결국 효율적 ‘관리’시스템의 도입이 수급자를 발굴하기보다는 탈락시키는 규율의 기제이자 빅 데이터로 작동하면서 사각지대해소라는 안전의 명분은 유명무실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유동적 근대사회의 구조와 특성을 면밀하게 분석하여 그 특성과 한계를 기반으로 유동적 근대의 사회적 변화에 조응시킬 수 있는 창의적이고도 유연한 사회복지실천의 본질을 규정해 가야 할 것이다. 둘째, 유동적 근대사회에 역설적으로 강조되는 고체 근대의 전통적 질서유지와 규제 압력에 대해 저항할 수 있어야 한다. 특히 고체 근대의 국가중심 관료 체계의 확대와 노동으로부터 자유로워진 자본의 침투에 대해 적절하게 저항하는 한편 실천 자신의 자율적 공간을 확보할 수 있는 전략을 수립하여야 할 것이다.
본 연구의 결과, 바우만의 이론체계가 한국사회복지실천의 변화를 이해하고 분석하는 데에 있어서 기존 관점들이 가진 한계를 극복하는 대안적 패러다임이 될 수 있다는 것과 한국사회와 한국의 사회복지실천현장에서도 유동적 근대화의 흐름이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서구보다 훨씬 빠르고 격렬한 신자유주의의 흐름, 상대적으로 좁은 지역성 그리고 발달된 정보통신기술과 무섭게 해체되어 가는 사회적 연대와 공공성 등은 한국사회복지실천 영역뿐 아니라 한국 사회 전체를 유동화의 혼란 속으로 밀어 넣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첫째, 사회복지실천 패러다임은 무엇보다 유동적으로 변화하는 후기 근대사회의 시대적 변화나 흐름이 사회복지실천에 미치는 구체적인 영향을 분명하게 파악할 수 있는 동태적 관점을 견지하여야 한다. 특히 사회복지실천의 맥락이자 환경인 근대성에 대한 면밀한 분석을 통해 근대성의 변화가 사회복지실천을 어떻게 규정하는 지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만 사회복지실천의 변화와 동향이 이해 가능할 것이며 무엇보다도 한국사회복지실천 현장에서 등장하는 전근대성과 근대성 혹은 탈근대성의 동시성에 대한 해명 역시 가능할 것이다.
첫째, 사회복지실천은 고체적 근대사회가 아니라 유동적 근대사회의 환경과 특성에 맞게 자신의 이념, 지식, 기술을 조율하여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우선 사회복지실천이 그동안 견지해온 미시성과 심리학적 편향을 과감하게 탈피해야 한다.
후속연구
이를 위해서는 우선 사회복지실천이 그동안 견지해온 미시성과 심리학적 편향을 과감하게 탈피해야 한다. 그리고 유동적 근대사회의 구조와 특성을 면밀하게 분석하여 그 특성과 한계를 기반으로 유동적 근대의 사회적 변화에 조응시킬 수 있는 창의적이고도 유연한 사회복지실천의 본질을 규정해 가야 할 것이다. 둘째, 유동적 근대사회에 역설적으로 강조되는 고체 근대의 전통적 질서유지와 규제 압력에 대해 저항할 수 있어야 한다.
셋째, 사회복지실천의 본질규정인 윤리와 규범성에 대한 논의를 직접적으로 다룰 수 있어야만 한다. 다시 말해 사회복지 고유의 규범적 본질인 휴머니즘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하면서 동시에 근대적 규범의 억압성과 관련된 탈근대적 입장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는 논의 구조와 내용을 갖추어야 할 것이다. 탈근대주의에 의한 근대적 규범의 억압과 권위의 해체는 그 과정에서 도덕적 상대주의나 급진 자유주의로 흘러가 엄연히 존재하는 사회적 차별과 사회적 양극화현상에 맹목적일 수 있으며 탈근대주의자에 의한 지나친 자유주의는 사회복지사와 클라이언트 간의 전략적 제휴나 연합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실천의 한계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김기덕, 2013).
따라서 여기에서는 앞에서 살펴본 개념들에 따라 첫째, 후기 근대사회의 특징에 의한 ‘유동하는 사회복지현장과 시대적 복합성으로 인한 혼란’, 둘째 소비주의의 등장과 전통적 복지국가의 쇠퇴로 인한 ‘사회복지실천에서 빈곤에 대한 비중 감소와 소비논리의 확대’, 셋째, 공동체의 약화와 개인화의 증대에 따른 ‘사회복지실천 영역의 세분화와 문제해결의 개인화’, 넷째, ‘관료주의와 관리주의의 강화에 의한 사회복지실천성의 약화’, 다섯째, 윤리적 무관심과 규범성의 쇠퇴가 가져온 ‘사회복지 정체성과 윤리성에 대한 요청’의 순으로 분석을 제시하고 앞에서 유동적 근대사회의 특징의 하나로 지목된 전문가와 지식인의 위상변화는 이러한 전체 논의과정에 포함시켜서 논의할 것이다.
3장에서는 바우만의 유동적 근대화이론이 가지고 있는 사회이론으로서의 의미와 특성을 정리하고, 이를 토대로 하여 4장에서는 사회복지실천의 최근 변화를 이론적, 실증적으로 살펴봄으로써 바우만의 이론체계 가진 사회복지실천의 대안적 패러다임으로서의 가능성을 보다 심층적으로 살펴본다. 마지막으로 결론을 대신해서 Bauman의 논의가 사회복지실천에 미치는 함의에 기초하여 유동하는 사회에서 사회복지실천의 정체성을 구축하고 보존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간략하게 전망해 볼 것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본 연구는 그 이론적 토대와 그에 근거한 현상분석을 제시한 기초 연구로서 의미를 갖는다고 할 수 있으며 이와 관련된 보다 구체적인 논의는 후속 연구를 통해 계속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
첫째, 사회복지실천 패러다임은 무엇보다 유동적으로 변화하는 후기 근대사회의 시대적 변화나 흐름이 사회복지실천에 미치는 구체적인 영향을 분명하게 파악할 수 있는 동태적 관점을 견지하여야 한다. 특히 사회복지실천의 맥락이자 환경인 근대성에 대한 면밀한 분석을 통해 근대성의 변화가 사회복지실천을 어떻게 규정하는 지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만 사회복지실천의 변화와 동향이 이해 가능할 것이며 무엇보다도 한국사회복지실천 현장에서 등장하는 전근대성과 근대성 혹은 탈근대성의 동시성에 대한 해명 역시 가능할 것이다.
질의응답
핵심어
질문
논문에서 추출한 답변
유동성이란?
유동성(fluidity)은 고체와는 구별되는 액체(liquid)나 기체(gas)가 가지고 있는 속성을 의미한다(이일수, 2005: 7).4) 고체와 달리 액체는 시간의 경과에 따라 외부의 자극에 따라 끊임없이 자신의 모양을 바꾸어 나가며 고정된 공간을 차지하지 않고 흘러내리는 성질을 갖고 있다.
유동성을 가진 물체의 특징은?
4) 고체와 달리 액체는 시간의 경과에 따라 외부의 자극에 따라 끊임없이 자신의 모양을 바꾸어 나가며 고정된 공간을 차지하지 않고 흘러내리는 성질을 갖고 있다. 유동성을 가진 물체는 자신의 모습을 일정하게 유지할 수 없기 때문에 시간과 공간에 저항하지 못하는 대신 이동성과 가벼움을 미덕으로 상황에 맞추어 빠르게 변모하고 적응할 수 있다. 따라서 유동적 근대사회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공간을 초월하여 끊임없이 변화하고 변모하는 가벼움과 변형을 본질적 속성으로 가진 사회를 의미한다.
강점관점의 한계점은?
그러나 강점관점은 왜 어떤 대상은 강점이나 자원이 결여된 상태에 놓이게 되는지, 이런 고통이 어디로부터 유래하는지에 대한 설명은 하지 못 한 채, 어떻게 하면 강점을 강화할 것인가에 초점을 두고 있다. 그 결과 미시적 차원의 강점을 강화하는 데에는 유용하지만 사회적 불평등이나 억압과 같은 보다 거시적 측면의 문제를 이해하거나 해결하기 위한 틀을 제공해 주지는 못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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