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논문]인지적 몰입과 과거사용 그리고 습관이 자동사용에 미치는 영향 - 페이스북 사용자를 중심으로 The Effect of Cognitive Absorption, Past Usage and Habit on Automatic Use - focus on the users of Facebook원문보기
Recently, theoretical interests in automatic uses, which can be activated without conscious intention, have been increased. According to previous studies, automatic uses are known to be determined by the strength of habit, the frequency of past uses, and emotional experiences such as cognitive absor...
Recently, theoretical interests in automatic uses, which can be activated without conscious intention, have been increased. According to previous studies, automatic uses are known to be determined by the strength of habit, the frequency of past uses, and emotional experiences such as cognitive absorption. Concerned on the influences of the above three factors on automatic uses, this paper suggested the following research questions: 'Which effect of cognitive absorption on automatic considering habit?' and 'Does the frequency of past uses always influence habit?'. In order to answer the research questions, this study suggested a research model which would explain the relationship among cognitive absorption, habit, and uses. Especially, cognitive absorption is formed as a moderating variable of the relationship between past use and habit, and the relationships among variables are longitudinally expanded. The suggested research model was empirically tested by surveying 175 'Facebook' users and analysed by partial least square (PLS), which showed the suggested hypotheses are significant. This results answered the research questions as followed: First, cognitive absorption moderates the relationship between habit and automatic use. Second, the frequency of past uses would not always influence the formulation of habit rather but may be influenced by habit.
Recently, theoretical interests in automatic uses, which can be activated without conscious intention, have been increased. According to previous studies, automatic uses are known to be determined by the strength of habit, the frequency of past uses, and emotional experiences such as cognitive absorption. Concerned on the influences of the above three factors on automatic uses, this paper suggested the following research questions: 'Which effect of cognitive absorption on automatic considering habit?' and 'Does the frequency of past uses always influence habit?'. In order to answer the research questions, this study suggested a research model which would explain the relationship among cognitive absorption, habit, and uses. Especially, cognitive absorption is formed as a moderating variable of the relationship between past use and habit, and the relationships among variables are longitudinally expanded. The suggested research model was empirically tested by surveying 175 'Facebook' users and analysed by partial least square (PLS), which showed the suggested hypotheses are significant. This results answered the research questions as followed: First, cognitive absorption moderates the relationship between habit and automatic use. Second, the frequency of past uses would not always influence the formulation of habit rather but may be influenced by hab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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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정의
연구의문1: 인지적 몰입은 습관을 고려할 경우 자동사용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까?
본 연구의 목적은 의식적인 의도를 매개하지 않는 자동사용에 있어 습관의 강도, 과거사용의 빈도 그리고 인지적 몰입의 관계를 분석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다음과 같은 두 가지의 연구의문을 제시하였다.
가령, 많은 사람들은 페이스북을 통해 경험했던 즐거움이 크면 클수록 페이스북에 대한 습관적인 사용이더 잦아진다. 이와 같은 결과는 자동사용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좀 더 정교하게 설명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론적인 시사점을 제공한다.
오히려 습관의 형성은 오랜 시간 동안 지속적인 반복이 수반되어야 한다. 그런 면에서 볼 때 기존 습관이 습관의 형성에 영향을 미친다는 본 연구의 결과는 의미있는 시사점을 제공한다. 기존의 습관의 정도가 높다는 것은 오랫동안 사용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본 연구는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새롭게 확장할 수 있을 것이다. 첫째, 좀 더 장기적인 관찰을 통한 점진적인 변화를 분석하는 것이다. 본 연구에서는 2개월에 걸친 기간을 분석기간으로 하였지만 좀 더 장기적인 관찰은 좀 더 의미 있는 결과를 가져다 줄 수 있으리라 본다.
가설 설정
둘째, 과거 사용 빈도다. 전통적으로 의식적인 의도가 매개되지 않는 사용과 사용의 관계는 습관에 의해 설명되어 왔다(Kim 2009; Kim and Malhotra 2005; Kim et al, 2005; Venkatsh et al, 2000).
셋째, 인지적 몰입(cognitive absorption)이다. 인지적 몰입은 소프트웨어에 깊이 관여되어 있는 상태(a deep involvement with a software)다(Agarwal and Karahanna, 2000).
연구의문2: 과거사용 빈도는 습관에 항상 영향을 미칠 수 있을까?
가설1: 습관은 사용에 정(+)의 영향을 미친다.
가설2: 습관과 사용의 관계에서 인지적 몰입은 조절효과를 갖는다. 즉, 인지적 몰입의 강도가 높으면 습관이 사용에 미치는 효과는 높아질 것이고 반대로 인지적 몰입의 강도가 낮으면 습관이 사용에 미치는 효과는 낮아질 것이다.
가설2: 습관과 사용의 관계에서 인지적 몰입은 조절효과를 갖는다. 즉, 인지적 몰입의 강도가 높으면 습관이 사용에 미치는 효과는 높아질 것이고 반대로 인지적 몰입의 강도가 낮으면 습관이 사용에 미치는 효과는 낮아질 것이다.
가설3: 사용은 과거사용에 의해 정(+)의 영향을 받는다.
가설4: 습관은 과거습관에 정(+)의 영향을 받는다.
가설5: 사용빈도가 습관에 미치는 영향은 과거 습관이 미치는 영향에 비해 적다.
반면 본 연구에서는 기존 연구를 좀 더 발전시켜 인지적 몰입과 습관을 동시에 고려할 경우 사용빈도에 미치는 영향은 더 크다는 것을 보였다. 다시 말해 인지적 몰입의 정도가 크면 습관과 사용빈도와의 관계가 더 높다는 것을 이론적 가설로 제시하고 이를 입증하였다. 가령, 많은 사람들은 페이스북을 통해 경험했던 즐거움이 크면 클수록 페이스북에 대한 습관적인 사용이더 잦아진다.
제안 방법
본 연구에서는 위에서 제시한 연구의문에 대한 답을 도출하기 위해 인지적 몰입을 습관과 사용의 관계에 대한 조절변수로 제시하고 이 관계를 2 개월(약 8주)간에 걸쳐 종단적으로 확장한 이론적 연구모형을 제시한다. 제시된 연구 모형은 페이스북(facebook) 사용자를 대상으로 실증적 검증을 하고 시사점을 도출한다.
본 연구에서는 위에서 제시한 연구의문에 대한 답을 도출하기 위해 인지적 몰입을 습관과 사용의 관계에 대한 조절변수로 제시하고 이 관계를 2 개월(약 8주)간에 걸쳐 종단적으로 확장한 이론적 연구모형을 제시한다. 제시된 연구 모형은 페이스북(facebook) 사용자를 대상으로 실증적 검증을 하고 시사점을 도출한다.
자료 수집은 이웅규(2012)의 연구에서와 같이 크게 삼단계로 나누어 실시하였다. 첫 번째 단계에서는 설문대상자들에게 페이스북 사용에 대한 습관의 정도(습관1)와 페이스북 사용에서 경험한 인지적 몰입(인지적 몰입1)을 조사하였다. 두 번째 단계는 2주 후에 실시하는데 이때는 다시 한번 습관의 정도(습관2)와 인지적 몰입(인지적 몰입2)을 측정하고 지난 2주 동안의 사용빈도(사용1)를 측정하였다.
첫 번째 단계에서는 설문대상자들에게 페이스북 사용에 대한 습관의 정도(습관1)와 페이스북 사용에서 경험한 인지적 몰입(인지적 몰입1)을 조사하였다. 두 번째 단계는 2주 후에 실시하는데 이때는 다시 한번 습관의 정도(습관2)와 인지적 몰입(인지적 몰입2)을 측정하고 지난 2주 동안의 사용빈도(사용1)를 측정하였다. 세 번째 수집은 첫 번째 수집 2주 후 지난 2주 동안의 사용(사용2)를 조사하였다.
두 번째 단계는 2주 후에 실시하는데 이때는 다시 한번 습관의 정도(습관2)와 인지적 몰입(인지적 몰입2)을 측정하고 지난 2주 동안의 사용빈도(사용1)를 측정하였다. 세 번째 수집은 첫 번째 수집 2주 후 지난 2주 동안의 사용(사용2)를 조사하였다. 설문 대상자는 대구 소재 정규 대학 수업에 참여하는 178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무기명으로 하되 휴대폰 번호의 마지막 네 자리에 의해 관리하였다.
습관은 Verplaneken과 Orbell(2003)이 제시한 SRHI 척도 가운데서 사용빈도에 관한 항목을 제외한 나머지를 항목을 이용하였다. 인지적 몰입은 Agarwal과 Karahanna(2000)가 제안한 다섯 가지 하위 요인으로 이루어진 측정도구 가운데 시간적 해리 (temporal dissociation), 집중적인 몰입(focused immersion), 고양된 즐거움(heightened enjoyment), 호기심(curiosity) 등을 측정하고 이를 하위 차원으로 하는 복합적 구성 개념으로 처리하였다. 사용1과 사용2 모두 기존 연구에서와 같이 사용 횟수와 사용 시간 모두를 측정하였다(이웅규, 2011; 2012; Limayem et al, 2007).
본 연구에서는 사용1과 사용2를 사용횟수와 사용시간에 의해 측정한다. 사용빈도가 높다는 것이 반드시 사용 시간이 높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기 때문에 두 척도 간에는 상관관계가 없다.
실험에 참여한 178명의 참여자 가운데 실제 세 번에 걸친 조사에서 추적이 가능한 152명(남; 90명, 여: 62명)을 대상으로 자료를 분석하였다. 측정도구의 타당성을 검증하기 위해 부록 1과 부록2에서 보는 바와 같이 측정항목에 대한 요인분석과 변수들의 복합신뢰도(composite reliability)와 평균분산추출값(average variance extracted, AVE) 그리고 변수 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하였다. 부록1에서 보듯이 모든 측정항목은 이론적으로 관련이 있는 측정항목의 값이 그렇지 않은 값에 비해 높은 값을 보여 주고 있다.
조절 효과 분석을 필요로 하는 가설3을 제외한 나머지 가설은 PLS에 의해 경로분석을 실시하였다. 그 결과는 <그림 2>에서 보는 바와 같다.
가설2의 경우에는 조절된 다중회귀(moderated multiple regression; MMR)를 따랐다(Carte and Russell, 2003). 특히 첫 번째 시점에서 습관1과 사용1의 관계에도 적용하였고 습관2와 사용2의 관계에서도 검증을 실시하였다. 첫 번째 시점의 경우 습관과 인지적 몰입을 선행변수로 했을 때의 설명력(#)이 0.
두 연구의문에 대한 답을 도출하기 위해 인지적 몰입, 습관, 사용 관계를 설명할 수 있는 연구모형을 제시하였다. 특히 인지적 몰입은 습관과 사용 빈도에 대한 조절변수로 설정하였고 사용 빈도와 습관의 관계를 시간의 흐름에 따라 어떻게 변화하는지 분석하기 위해 각 변수들간의 관계를 종단적으로 확장하였다.
두 연구의문에 대한 답을 도출하기 위해 인지적 몰입, 습관, 사용 관계를 설명할 수 있는 연구모형을 제시하였다. 특히 인지적 몰입은 습관과 사용 빈도에 대한 조절변수로 설정하였고 사용 빈도와 습관의 관계를 시간의 흐름에 따라 어떻게 변화하는지 분석하기 위해 각 변수들간의 관계를 종단적으로 확장하였다. 제시된 연구모형은 페이스북 사용자 175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하여 PLS에 의해 분석한 결과 본 연구에서 제시한 가설들은 통계적으로 의미가 있음이 밝혀졌다.
대상 데이터
본 연구에서 제시된 가설을 검증하기 위해서 페이스북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하였다. 페이스북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이유는 최근 가장 주목 받는 소셜네트워크 서비스이면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에 의해 쉽게 접근이 가능한 정보기술 서비스 가운데 하나이기 때문이다.
페이스북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이유는 최근 가장 주목 받는 소셜네트워크 서비스이면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에 의해 쉽게 접근이 가능한 정보기술 서비스 가운데 하나이기 때문이다. 또한 연구의 성격상 사용의 지속성을 갖는 사용들을 연구 대상으로 해야 하기 때문에 적어도 1년 이상의 경험을 가지고 있는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하였다.
세 번째 수집은 첫 번째 수집 2주 후 지난 2주 동안의 사용(사용2)를 조사하였다. 설문 대상자는 대구 소재 정규 대학 수업에 참여하는 178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무기명으로 하되 휴대폰 번호의 마지막 네 자리에 의해 관리하였다.
실험에 참여한 178명의 참여자 가운데 실제 세 번에 걸친 조사에서 추적이 가능한 152명(남; 90명, 여: 62명)을 대상으로 자료를 분석하였다. 측정도구의 타당성을 검증하기 위해 부록 1과 부록2에서 보는 바와 같이 측정항목에 대한 요인분석과 변수들의 복합신뢰도(composite reliability)와 평균분산추출값(average variance extracted, AVE) 그리고 변수 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하였다.
이론/모형
설문 척도는 <표 1>에서 보는 바와 같다. 습관은 Verplaneken과 Orbell(2003)이 제시한 SRHI 척도 가운데서 사용빈도에 관한 항목을 제외한 나머지를 항목을 이용하였다. 인지적 몰입은 Agarwal과 Karahanna(2000)가 제안한 다섯 가지 하위 요인으로 이루어진 측정도구 가운데 시간적 해리 (temporal dissociation), 집중적인 몰입(focused immersion), 고양된 즐거움(heightened enjoyment), 호기심(curiosity) 등을 측정하고 이를 하위 차원으로 하는 복합적 구성 개념으로 처리하였다.
자료의 분석은 부분최소자승법(partial least square: PLS)을 이용하였다. 비록 최근 들어 PLS의 무분별한 사용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고 있음에도 일반적으로 PLS는 정보시스템 이론에 관련된 다양한 연구에서 분석도구로 이용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사용빈도와 사용시간과 같은 조형적 지표를 분석하기 위해 PLS를 분석 접근방법으로 채택하였다.
가설2의 경우에는 조절된 다중회귀(moderated multiple regression; MMR)를 따랐다(Carte and Russell, 2003). 특히 첫 번째 시점에서 습관1과 사용1의 관계에도 적용하였고 습관2와 사용2의 관계에서도 검증을 실시하였다.
성능/효과
이상 논의를 종합하면 인지적 몰입의 경험과 습관은 자동사용에 상호작용을 하면서 동시에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습관의 강도가 높다면 인지적 몰입과 일련의 행동 간의 강도를 높게 할 것이고 인지적 몰입에 대한 경험이 강렬하다면 습관과 행동 간의 관계를 강화할 수 있을 것이다.
습관1과 인지적 몰입1은 가장 앞선 시점인 t1, 습관2와 인지적 몰입2는 t2, 그리고 사용1은 t1과 t2 사이, 사용2는 t2과 t3 사이의 사용을 의미한다. 습관과 사용의 관계 (가설1) 그리고 습관과 사용 관계에서의 인지적 몰입의 조절효과 (가설2)를 서로 다른 시점에서 두 번에 걸쳐 측정하는 이유는 시간의 흐름에서도 두 가설이 적용될 수 있음을 보임으로써 가설1과 가설2의 이론적 견고성(robustness)을 확인하려는데 있다.
특히 인지적 몰입은 습관과 사용 빈도에 대한 조절변수로 설정하였고 사용 빈도와 습관의 관계를 시간의 흐름에 따라 어떻게 변화하는지 분석하기 위해 각 변수들간의 관계를 종단적으로 확장하였다. 제시된 연구모형은 페이스북 사용자 175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하여 PLS에 의해 분석한 결과 본 연구에서 제시한 가설들은 통계적으로 의미가 있음이 밝혀졌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 제기한 두 가지의 연구의문에 다음과 같은 답을 할 수 있다. 첫째, 가설2에서 보는 바와 같이 인지적 몰입은 습관과 자동사용의 관계에서 조절변수의 역할을 한다. 둘째, 가설4와 가설5에서 보는 바와 같이 과거사용 빈도가 항상 습관의 형성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며 오히려 기존 습관에 의해 영향을 받을 수 있다.
기존 연구에서는 인지적 몰입을 Oritz de Guinea와 Markus(2009)의 견해에 따라 자동사용을 활성화시킬 수 있는 감정적 경험(emotional experiences) 가운데 하나로 보고 사용 의도 뿐 아니라 사용 그 자체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였다(이웅규, 2012). 반면 본 연구에서는 기존 연구를 좀 더 발전시켜 인지적 몰입과 습관을 동시에 고려할 경우 사용빈도에 미치는 영향은 더 크다는 것을 보였다. 다시 말해 인지적 몰입의 정도가 크면 습관과 사용빈도와의 관계가 더 높다는 것을 이론적 가설로 제시하고 이를 입증하였다.
의미있는 시사점을 제공했음에도 불구하고 본 연구는 다음과 같은 한계를 가지고 있다. 첫째, 사용의도와 인지적 몰입의 관계에 대한 논의가 없었다. 정보기술의 사용을 결정하는 것은 수용 단계뿐 아니라 지속적 사용 단계에서도 사용의도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이웅규, 2011, 2012; Kim, 2009; Kim and Malhotra, 2005; Limayem et al, 2007; Oritz de Guinea와 Markus, 2009).
후속연구
본 연구에서는 2개월에 걸친 기간을 분석기간으로 하였지만 좀 더 장기적인 관찰은 좀 더 의미 있는 결과를 가져다 줄 수 있으리라 본다.
비록 이 정도의 표본 크기만으로도 의미있는 시사점을 도출한 연구가 상당수 있었지만 통계적 타당성에 대한 무결성을 주장할 수 있는 만한 수준은 아니다. 표본의 대상이 우리나라 특정 지역의 대학생으로 국한되어 있는 것도 본 연구의 실증적 검증이 갖는 한계다. 역시 상당수의 연구가 특정 지역의 특정 세대에 국한된 표본을 대상으로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역시 편향성에 대한 비판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
둘째, 좀 더 다양한 변수를 도입하여 연구모형을 확장할 수 있다. 우선 연령이나 성별 또는 직업과 같은 인구통계변수를 통제 변수로 도입할 경우 다양한 분석을 할 경우 흥미로운 연구 결과를 보여 줄 수 있을 것이다. 습관 이외에도 전환비용(switching costs)이나 감정적 애착도(emotional attachment)와 같이 시스템 사용의 타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변수를 도입하는것도 매우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할 수 있으리라 본다.
셋째, 습관 형성에 있어 과거 사용 빈도가 미치는 영향에 대한 좀 더 종합적인 분석이다. 본 연구에서는 과거사용과 습관과의 관계에 대한 유의성을 보여 주지 못했다.
앞에서도 언급하였듯이 이러한 결과는 습관을 형성하기에 충분치 못한 사용빈도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습관을 형성하기 위해 충분한 사용 빈도나 사용 기간에 대한 좀 더 체계적인 분석은 습관에 대한 새로운 이해를 도와줄 수 있으리라 본다.
질의응답
핵심어
질문
논문에서 추출한 답변
특정 정보기술에 대한 습관 형성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특정 정보기술에 대한 습관이 형성되었다는 것은 그 정보기술을 사용하기 위한 일련의 행동들을 기억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그 행동들은 특정한 사건이나 에피소드와 같은 내용이 기억이 되는 것이 아니라 행동 그 자체가 기억되는 암묵적 기억(implicit memory)이다(Kim, 2009; Myers, 2004).
경험이 충분한 사용자는 동일한 상황에서 의식적인 의도 없이 정보 기술을 사용하기 위한 일련의 행동을 수행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습관은 특정한 상황에서 자동적으로 반응하는 일련의 학습된 행동들로서 특정한 목적이나 최종 상태를 얻기 위해 기능하는 것이다(이웅규, 2011; Verplanken and Orbell, 2003). 경험이 충분한 사용자라면 정보기술 사용은 이미 일상화된 행동 가운데 하나이기 때문에 만일 동일한 상황이 주어질 경우 의식적인 의도 없이도 정보기술을 사용하기 위한 일련의 행동을 수행한다. 특히 습관의 정도가 높으면 더 많이 사용할 것이다(이웅규, 2011; Limayem et al, 2007).
기존 연구에서 제시하는 자동사용의 결정 요인 3가지는 무엇인가?
첫째, 습관(habits)이다. 습관은 반복과 만족을 조건으로 형성된 일련의 학습된 행동으로 의식적인 의도가 아닌 외부 단서(external cues)에 의해 자동적으로 반응하는 것으로 특정 목적이나 최종 상태를 얻기 위해 기능한다(Ouellette and Wood, 1998; Verplanken, 2006; Verplanken and Orbell, 2003). 일반적으로 의도가 초기의 중요한 행위를 결정하는 기제(mechanism)라면 습관은 자동사용과 같은 일상적인 행동을 결정하는 기제다(Ouellette and Wood, 1998; Triandis, 1980). 정보기술의 경우에도 일단 정보기술의 수용(acceptance)은 이성적 행동이기 때문에 의식적 의도에 따르지만 수용 이후의 지속적 사용은 일종의 일상적 행동이기 때문에 의식적 의도보다는 습관에 의해 좌우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웅규, 2011; Limayem et al., 2007; Polite and Karahanna, 2012).
둘째, 과거 사용 빈도다. 전통적으로 의식적인 의도가 매개되지 않는 사용과 사용의 관계는 습관에 의해 설명되어 왔다(Kim 2009; Kim and Malhotra 2005; Kim et al, 2005; Venkatsh et al, 2000). 그러나 사용과 사용의 관계는 습관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을 수 있다. 많은 정보 기술 사용자는 기존 시스템에 대한 사용 의도와 상관없이 오래 사용하였다는 이유만으로 계속 사용한다. 일종의 특정 시스템에 대한 잠김 현상(lock-in)으로 기존 시스템보다 새로운 시스템을 더 매력적으로 생각함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시스템으로 바꾸는데 발생할 수 있는 전환비용(switching costs) 때문에 기존 시스템을 계속 사용하는 경우다(이웅규와 권정일, 2012).
셋째, 인지적 몰입(cognitive absorption)이다. 인지적 몰입은 소프트웨어에 깊이 관여되어 있는 상태(a deep involvement with a software)다 (Agarwal and Karahanna, 2000). 가령, 시간이 얼마나 빨리 흘렀는지 느끼지 못할 만큼 SNS 사용에 깊이 빠진 경험이 대표적인 인지적 몰입이다. 인지적 몰입은 일종의 최적 경험 (optimal experience)이기 때문에 한번 경험하면 무슨 일이 있어도 다시 한 번 경험하고 싶어 하는 경향을 가지고 있다(Csikszenmihalyi, 1990). 따라서 인지적 몰입의 기억을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시스템 사용을 자극할 수 있는 단서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가령, 많은 사람들은 과거에 SNS를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사용해봤던 경험을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자기도 모르게 해당 SNS를 사용한다. 기존 연구에 따르면 인지적 몰입 역시 의식적 의도를 매개하지 않고 직접 사용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이웅규,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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