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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정의
- 『손진인천금방』으로 『비급천금요방』 초기 모습을 살펴보고, 『비급천금요방』으로 발전되는 과정을 이해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필자는 그 중 사지병에 대하여 두 판본을 비교 고찰해 보고자 한다.
제안 방법
- 1) 수병의 비교: 『비급천금요방』과 『손진인천금방』의 수병 내용을 비교하였다(Table 2).
- 2) 비주병의 비교: 『비급천금요방』과 『손진인천금방』의 비주병 내용을 비교하였다(Table 3).
- 3) 견배병의 비교: 『비급천금요방』과 『손진인천금방』의 견배병 내용을 비교하였다(Table 4).
- 4) 요척병의 비교: 『비급천금요방』과 『손진인천금방』의 요척병을 비교하였다(Table 5).
- 5) 각병의 비교: 『비급천금요방』과 『손진인천금방』의 각병 내용을 비교하였다(Table 6). 『비급천금요방』에는 각병 조문이 있으나, 『손진인천금방』에는 각병 조문이 없고,「설병제이」요척병과「슬병제삼(膝病第三)」조문에 나누어 기술되어 있는데, 이를 『비급천금요방』에서 각병 조문으로 통합하여 기술하고 있다.
- 6) 슬병의 비교: 『비급천금요방』과 『손진인천금방』의 슬병 내용을 비교하였다(Table 7).
- 7) 사지병의 비교: 『비급천금요방』과 『손진인천금방』의 四肢病 내용을 비교하였다(Table 8).
- 『비급천금요방』의 권30의 孔穴主對法 중「四肢第三」조문을 중심으로 『손진인천금방』과 비교하여 동일한 내용은 제외하고 변경, 추가, 삭제된 내용을 조사하였다.
- 변경된 내용으로는 “天井 主肩痛 痿痹不仁 肩不可屈伸 肩肉麻木”이 “天井 主肩痛痿痹不仁 不可屈伸 肉麻木”으로, “肩外俞 主肩胛痛熱而寒至肘”이 “肩外俞 主肩胛痛而寒至肘”으로, “腕骨 主肩臂疼”이 “腕骨 主肩臂痛”으로, “膈俞 譩譆 京門 尺澤 主肩背寒痺肩甲内廉痛”이 “膈俞 京門 尺澤 主肩背寒痙 肩胛内廉痛”이다.
- 변경된 내용으로는 “巨闕 主手清冷”이 “巨闕 主手清”으로, “肩⊠ 主手脚拘攣”이 “肩貞 主手髍小不舉”으로, “列缺 主手⊠攣不伸”이 “列缺 主手臂身熱”으로, “大陵 主手掣小偏⊠”이 “大陵 主手掣”으로, “⊠曲澤 主手青逆氣”이 “曲澤 主手青逆氣”으로, “中衝勞宮 少衝 大泉 經⊠ 主手掌熱, 肘中痛”이 “中衝 勞宮 少衝 大泉經渠 列缺 主手掌熱, 肘中痛”으로 “曲池 主⊠”이 “曲池 主手不能舉”로, “曲池 主手不可舉 腕重急”이 “曲池 主手不可舉重, 腕急, 肘中痛, 難屈伸.
- 『손진인천금방』은 『비급천금요방』의 초기 모습을 보여주고 있 으며, 『비급천금요방』은 교정의서국의 교정을 통해 체계적인 편제를 갖추어 이 두 서적의 비교를 통해 발전되는 과정을 이해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본 연구에서는 그 중 사지병에 사용되는 침구처방에 대한 내용을 중심으로 두 서적을 비교하고 내용을 분석하였다.
대상 데이터
- 연구에 사용된 판본은 이경영, 소례, 초진렴이 교정한 1996년 북경의 인민위생출판사에서 출간한 『손진인천금방』2)과 1998년 『강호의학영북송본』을 북경의 인민위생출판사에서 출간한 『비급 천금요방』7)을 사용하였다. 『손진인천금방』의 경우 본문중에 인식할 수 없는 문자는 ⊠로, 결손된 문자는 ☐로 나타내었다.
성능/효과
- 1. 『손진인천금방』의 「설병제이」에 기재되어 있던 수병, 비주병, 견배병, 요척병 등을 『비급천금요방』에서는 「사지제삼」으로 재편함으로써 일목요연하게 체계를 갖추었다.
- 4. 『손진인천금방』의 내용 중에 임상적 가치가 있는 것이 삭제된 경우도 있었다.
- 5. 각 질환에 대한 선혈원칙은 수병, 비주병, 각병, 슬병, 사지병은국부취혈을 위주로, 견배병, 요척병은 원단취혈 위주로 하고 있다.
- 두 판본의 목차를 비교해 보면, 『손진인천금방』의 四肢질환과 관련된 내용들은 「설병제이」, 「슬병제삼」에 산재되어 적절하지 않게 분류되어 있었는데, 『비급천금요방』에서는 「사지제삼」으로 재편되면서 적절한 분류체계를 갖춘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볼 때 『손진인천금방』보다 『비급천금요방』의 분류가 체계적임을 알 수 있었다.
- 변경된 내용으로는 “京⊠ 商丘 主腳攣”이 “京骨 承山 承筋 商丘主腳攣”으로, “行間 主厥胵 足下熱”이 “行間 主厥 足下熱”으로, “中都 主足下熱 脛寒⊠ 痹不能行”이 “中都 主足下熱 脛寒 不能久立 濕痹不能行”으로, “丘墟 主腕不收 坐不得起 髀腳痛”이 “丘墟主腕不收 坐不得起 髀樞腳痛”으로, “付陽 主膊外廉骨痛”이 “付陽主腨外廉骨痛”으로, “至陰 主風寒從⊠”이 “至陰 主風寒從足小趾起 脈痹上下”로, “厲兌 條口 三陰交 主寒不得卧”이 “厲兌 條口 三陰交 主脛寒不得卧”으로, “陽關 環跳 承筋 主脛痹不仁”이 “陽間環跳 承筋 主脛痹不仁”으로 변경되었다.
- 변경된 내용으로는 “前谷 後溪 陽溪 主臂重肘攣”이 “前谷 後溪陽溪 主臂重痛, 肘攣”으로, “肩髎 ⊠ 主臂痛”이 “肩髎 天宗 陽谷主 臂痛”로, “關衝 主肘攣柱滿”이 “關衝 主肘疼不能自帶衣”로, “陽谷曲池 關衝 三里 中渚 ⊠寒痺”이 “曲池 關衝 三里 中渚 陽谷 尺澤主肘痛時寒”으로 나타났다.
- 변경된 내용으로는 “次髎 胞肓 承筋 主腰脊痛”이 “次髎 胞肓承筋 主腰脊痛 惡寒”으로, “昆侖 主脊強背所重”이 “昆侖 主脊強 背尻骨重”으로, “委中 主腰俠脊沈沈然 凡腰腳重痛 于此刺⊠ 疢皆立已”이 “委中 主腰痛挾脊至頭幾幾然 凡腰腳重痛 于此刺出血 久痼宿疹皆立已”으로, “委陽 殷門 太白 陰陵泉 行⊠不可俯仰”이 “委陽殷門 太白 陰陵泉 行間 主腰痛不可俯仰”으로, “⊠ 大鍾 主腰脊痛” 이 “大鍾 主腰脊痛”으로, “鬲關 扶承 京骨 主背惡寒痛 脊強⊠”이“膈關 秩邊 京骨 主背惡寒痛 脊強難以俯仰”으로, “⊠ 主脊痓反折脚病”이 “京門 石關 主脊痓反折”으로 변경되었다.
- 변경된 내용으로는 “風市 主兩脚攣痛 引脅拘急軃躄 或青或燋枯 或黧黑如腐木”이 “風市 主兩膝攣痛 引脅拘急 或青 或枯 或黧如腐木”으로, “解溪 條口 丘墟 太白 主膝股腫重⊠ 風水膝腫”이 “解溪條口 丘墟 太白 主膝股腫 胻酸轉筋”으로, “犢鼻 主膝中痛不收”가“犢鼻 主膝中痛 不仁”으로, “梁丘 ⊠膝不得屈伸 不可以行”이 “梁丘 曲泉 陽關 主筋攣 膝不得屈伸 不可以行”으로, “俠溪 陽關 ⊠脛熱不能行 手足偏小”가 “俠溪 陽關 主膝外廉痛”으로, “光明 ⊠不能起 手足偏小”가 “光明 主膝痛脛熱不能行 手足偏小”로, “犢鼻 主膝不仁 ⊠引臏不可屈申 連腹引咽喉痛”이 “犢鼻 主膝不仁 難跪”로 변경되었다.
- 두 판본의 목차를 비교해 보면, 『손진인천금방』의 四肢질환과 관련된 내용들은 「설병제이」, 「슬병제삼」에 산재되어 적절하지 않게 분류되어 있었는데, 『비급천금요방』에서는 「사지제삼」으로 재편되면서 적절한 분류체계를 갖춘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볼 때 『손진인천금방』보다 『비급천금요방』의 분류가 체계적임을 알 수 있었다. 또한 『비급천금요방』에서 요척병을 「사지제삼」의 분류에 포함시킨 것은 요척병이 사지의 질환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므로 「사지제삼」에서 이를 거론한 것으로 보인다.
- 이를 분석하여 표로 나타내었다(Table 9). 이를 분석하여 보면 수병, 비주병, 각병, 슬병, 사지병은 두 판본 모두 국부취혈을 위주로 하고 있으며, 견배병, 요척병은 원단취혈 위주로 하고 있었다.
- 이상의 내용으로 볼 때 교정의서국의 교정과정을 통하여 사지병의 분류와 내용이 체계적으로 바뀌었음을 알 수 있었다. 그러나, 손진인천금방에서 삭제된 일부 내용은 임상적 가치가 있다고 생각 되며 교정된 주치와 선혈의 이유에 대한 진일보된 연구가 필요하다고 사료된다.
- 추가로 각 질환에 대한 선혈원칙을 살펴 보았을 때 질병이 있는 부위의 경혈을 선택한 경우(국부취혈)가 있었고, 질병이 있는 부위에서 벗어난 부위의 경혈을 취하는 경우(원단취혈)가 있었다. 이를 분석하여 표로 나타내었다(Table 9).
후속연구
- 이상의 내용으로 볼 때 교정의서국의 교정과정을 통하여 사지병의 분류와 내용이 체계적으로 바뀌었음을 알 수 있었다. 그러나, 손진인천금방에서 삭제된 일부 내용은 임상적 가치가 있다고 생각 되며 교정된 주치와 선혈의 이유에 대한 진일보된 연구가 필요하다고 사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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