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깡을 통해 본 김수현 작가의 남성 주체 인식 멜로드라마 <사랑과 야망>, <내 남자의 여자>를 중심으로 Su-Hyeon Kim Through Lacan: Perspective of Male Subject Focused on the Melodrama of the , 원문보기
본 연구는 학문적 연구 대상에서 소외돼 온 텔레비전 드라마 작가에 관한 지속 연구로, 멜로드라마 <사랑과 야망>, <내 남자의 여자>의 남자 주인공을 중심으로 김수현 작가의 의식 저변을 확장 탐구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본고는 자율 통제 의식에 의해 텔레비전 드라마 장르에서는 보기 드물게 홈드라마와 멜로드라마의 장르 선긋기를 명확히 하고 있는 김수현 작가의 차별성을 통해 상대적으로 두드러지게 발화된 작가 의식을 탐구한다. 또 이를 위해서 본고의 연구 방법으로 라깡의 성 구분 이론을 남성 주인공에게 적용함으로써, 라깡의 욕망 이론을 적용한 선행 연구의 여주인공 분석결과를 확장하고 있다. 라깡이 제시한 남성과 여성의 성 차이는 생물학적 기관, 혹은 불평등한 제도나 관습으로 발생, 고착 존재하는 차이가 아니라 심리 문화적 산물에서 발생하는 차이임이 강조되어야 하는 개념이다. 라깡에게 남성이란 상징적 팔루스 질서에 예외 없이 종속되어 존재하지만, 그 질서를 넘어서 예외가 되려는 환상 때문에 역설적으로 팔루스적 질서에 감금되는 '분열'된 주체이다. 분석 결과 김수현 작가에게 남성과 여성은 인간 주체에게 불가능한 팔루스의 향유를 각각 서로 다른 방식으로 획득하려는 '동일'한 '분열'과 '결여'의 인간주체로, 남녀의 성차이를 심리 문화적 산물로 강조한 라깡의 인식과 동일하다. 또한 20년 세월의 간극 속에 팔루스의 향유와 잉여 향유를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여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대상 a를 통한 환상의 팔루스 향유만을 누릴 수 있는 남성에 관해 좀 더 포용적인, 좀 더 중립적인 김수현 작가의 남성 인식의 변화를 가늠해 볼 수 있다.
본 연구는 학문적 연구 대상에서 소외돼 온 텔레비전 드라마 작가에 관한 지속 연구로, 멜로드라마 <사랑과 야망>, <내 남자의 여자>의 남자 주인공을 중심으로 김수현 작가의 의식 저변을 확장 탐구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본고는 자율 통제 의식에 의해 텔레비전 드라마 장르에서는 보기 드물게 홈드라마와 멜로드라마의 장르 선긋기를 명확히 하고 있는 김수현 작가의 차별성을 통해 상대적으로 두드러지게 발화된 작가 의식을 탐구한다. 또 이를 위해서 본고의 연구 방법으로 라깡의 성 구분 이론을 남성 주인공에게 적용함으로써, 라깡의 욕망 이론을 적용한 선행 연구의 여주인공 분석결과를 확장하고 있다. 라깡이 제시한 남성과 여성의 성 차이는 생물학적 기관, 혹은 불평등한 제도나 관습으로 발생, 고착 존재하는 차이가 아니라 심리 문화적 산물에서 발생하는 차이임이 강조되어야 하는 개념이다. 라깡에게 남성이란 상징적 팔루스 질서에 예외 없이 종속되어 존재하지만, 그 질서를 넘어서 예외가 되려는 환상 때문에 역설적으로 팔루스적 질서에 감금되는 '분열'된 주체이다. 분석 결과 김수현 작가에게 남성과 여성은 인간 주체에게 불가능한 팔루스의 향유를 각각 서로 다른 방식으로 획득하려는 '동일'한 '분열'과 '결여'의 인간주체로, 남녀의 성차이를 심리 문화적 산물로 강조한 라깡의 인식과 동일하다. 또한 20년 세월의 간극 속에 팔루스의 향유와 잉여 향유를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여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대상 a를 통한 환상의 팔루스 향유만을 누릴 수 있는 남성에 관해 좀 더 포용적인, 좀 더 중립적인 김수현 작가의 남성 인식의 변화를 가늠해 볼 수 있다.
This study is the subsequent full-scale research of a TV drama writer who has been out of scholarly pursuits as it explores in-depth Su-Hyeon Kim's underlying consciousness with focusing on her male characters of the and . Su-Hyeon Kim shows difference which clearly distinguishes a melodrama from a...
This study is the subsequent full-scale research of a TV drama writer who has been out of scholarly pursuits as it explores in-depth Su-Hyeon Kim's underlying consciousness with focusing on her male characters of the and . Su-Hyeon Kim shows difference which clearly distinguishes a melodrama from a home-drama by her own self control, a rare case in TV drama genres. This study, in her distinguished melodrama, analyses the writer's more clearly ignited consciousness. This study enlarges the result of the precedent study by applying the same Lacan's theory to the male characters with the study's female characters. Lacan's concepts of sexual difference notes that the sexual differences is not the product of the fixed differences from the biological organs or the inequal system, custom, but that of the psychological, cultural causes. According to Lacan's sexuation theory, the male subject is an all 'fractured' one of subordinating to symbolic/phallic order by becoming a exceptional being of breaking the order through a fantasy despite his existence of subordinating the order. The writer conceives men and women as the 'same', 'privative', 'fractured' subjects who search for the impossible phallic jouissance in their own different ways, which is the same method of Lacan's. Also the gap of 20 years of two works marks the writer's change of male perspective, in which shows being more accepting, more sex-neutral to a man who can only enjoy the phallic jouissance through a fantasy, while a woman who can enjoy both of the phallic and feminine supplementary jouissance.
This study is the subsequent full-scale research of a TV drama writer who has been out of scholarly pursuits as it explores in-depth Su-Hyeon Kim's underlying consciousness with focusing on her male characters of the and . Su-Hyeon Kim shows difference which clearly distinguishes a melodrama from a home-drama by her own self control, a rare case in TV drama genres. This study, in her distinguished melodrama, analyses the writer's more clearly ignited consciousness. This study enlarges the result of the precedent study by applying the same Lacan's theory to the male characters with the study's female characters. Lacan's concepts of sexual difference notes that the sexual differences is not the product of the fixed differences from the biological organs or the inequal system, custom, but that of the psychological, cultural causes. According to Lacan's sexuation theory, the male subject is an all 'fractured' one of subordinating to symbolic/phallic order by becoming a exceptional being of breaking the order through a fantasy despite his existence of subordinating the order. The writer conceives men and women as the 'same', 'privative', 'fractured' subjects who search for the impossible phallic jouissance in their own different ways, which is the same method of Lacan's. Also the gap of 20 years of two works marks the writer's change of male perspective, in which shows being more accepting, more sex-neutral to a man who can only enjoy the phallic jouissance through a fantasy, while a woman who can enjoy both of the phallic and feminine supplementary jouiss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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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정의
본고는 선행 연구에서 동일 연구 대상 작품의 여주인공 분석 틀로 사용한 라깡(J. Lacan)의 정신분석 이론을 다음과 같은 이유로 역시 동일하게 남성 연구에도 적용하고자 한다. 첫째, 라깡의 핵심 이론인 인간 주체의 ‘분열’과 ‘결여’가 여주인공을 통해 구현됨으로써 작가가 인간 존재에 관해 근원적 질문을 던지고 있다는 선행 연구의 결론이 남성 주인공을 통해서도 실현되는지 여부를 가늠함으로써 앞 선 결론을 확장, 강화할 수 있는지 분석하기 위해서이다.
본고는 학문적 연구 대상에서 소외돼 온 텔레비전 드라마 작가에 관한 본격적인 연구 작업의 지속이다. 선행 연구[1-4]를 통해 이루어진 바대로 김수현 작가는 한국 드라마 역사와 그 궤를 같이하고 있는 작가로 텔레비전 드라마 작가 논의에 있어 타당한 연구 대상이며 다각적인 연구 분석을 가능하게 하고 있다.
또한 라깡과 바흐친의 이론을 통한 멜로드라마, 홈드라마 각각의 분석을 통하여서는 김수현 작가에게 멜로드라마란 인간 주체의 ‘결여’와 ‘분열’이란 근원적 문제에 관해 질문을 던지는 장르인 반면, 홈드라마는 가족의 가치를 내세우는 데 있어 ‘상호텍스트성’의 ‘의도성’을 사용함을 제시했다. 이처럼 다각적인 연구 분석에 이어 본고는 멜로드라마를 통해 상대적으로 두드러지게 발현되고 있는 김수현 작가의 인간에 대한 근원적 질문에 주목하여 작가 의식 저변을 보다 확장하여 탐구하고자 한다.
첫째, 선행 연구에서 분석한 대로 김수현 작가의 명확한 편성대별 멜로드라마 장르 구분은 기존 장르 이론을 적용한 작품 연구의 한계에 생산 과정을 포함함으로써 유용하다. 즉 TV 드라마의 장르 혼재와 교잡에다 멜로드라마 장르 자체의 불명확성이 더하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김수현 작가는 멜로드라마 장르 구분을 스스로 명확히 한다는 의미에서 본 연구 목적을 강화한다. 둘째, 장르 이론에 생산 과정을 포함한다고 해도 주로 텍스트 혹은 텍스트 생산 환경인 산업의 사회문화적 컨텍스트에 주목하는 연구 사례들을 고려할 때 혼성, 개방, 혼재의 특성을 보이는 TV 멜로드라마 장르에서 김수현 작가는 생산 과정 ‘주체’로서 오히려 소위 정통 멜로드라마를 고수함으로써 작가만의 장르 인식의 특정 기재가 작용함을 가늠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김수현 작가의 작가 의식, 심리 기저의 심층을 탐구하고자 하는 본고의 연구목적이 작가의 멜로드라마 논의를 통해 이루어지는 것은 분석결과의 유효성을 지지할 것이다. 특히 본고는 인간 주체에 관한 근원적 질문을 지속적 메시지로 구현하고 있는 멜로드라마를 통해 김수현 작가가 구체적으로 인식하고 있는 성(gender), 특히 남성 인식은 어떤 특성을 드러내고 있는지 분석함으로써 보다 심층적인 작가의식 연구를 지향코자 한다.
<내 남자의 여자>는 앞서 언급한대로 특히 그 혼재, 교잡의 경향이 두드러진 TV 멜로드라마의 최근 추세 속에 정통 멜로물로 주목 받았다는 점, <사랑과 야망>의 경우는 일반적으로 작가의 대표작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는 점 이외에 산업적 외연에 그다지 영향을 받지 않는 김수현 작가가 <청춘의 덫> (1999, SBS 리메이크)과 함께 유이하게 스스로 리메이크한 작품이란 의미, 그리고 20년을 관통한 작가 의식의 변화를 주목해서이다. 특히 앞선 연구가 동일 연구 대상 작품 속 여주인공들의 분석을 통하여 인간 주체의 분열과 결여에 관한 작가 의식을 규명한데 반해, 본고는 남성 주인공들을 연구 대상으로 삼음으로써 인간 주체에 관한 작가의식의 외연을 확장 규명하는 한편, 성(gender)을 초월하는 작가의식의 함의 여부를 분석하고자 한다.
이는 작가의 집요한 인간 탐구의식이 캐릭터 각각의 내면화로 이어지면서 캐릭터를 지극히 현실적인 살아 있는 인간 주체로 만드는데 성공했고 이를 통해 대중적 공감을 획득한 때문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이런 분석이 자칫 김수현 작가의 독보적 역량을 재확인하는 결과로만 해석될 수 있는 점을 주지하고자 한다. 즉 장르 관습을 반복하며 안일한 대중성 획득에 매몰되는 TV 드라마 생산 과정과 그 참여자의 문제를 제고해야 함을 주지코자 한다.
가설 설정
준표: 당신 없는 나는 생각할 수가 없어. 가끔 한번씩은 감당하기 힘들기도 하지마는.
제안 방법
라깡은 여성 주체를 팔루스 기능에 모두 종속되어 있지 않은 비전체로서 빗금 친 #로 표기하여 두 방향, 즉 여성 쪽 빗금 친 대타자 S(A/ )와 팔루스 기능을 의미 하는 남성 쪽 Φ의 두 방향으로 향유를 의미하는 두 개의 화살표를 지시했다.
대상 데이터
본 연구는 미니시리즈 (2007, SBS)와 김수현 작가의 대표작 가운데 하나인 서사멜로드라마 (1987, MBC, 리메이크 2006, SBS)의 두 남자 주인공, 준표와 태준을 연구대상으로 삼는다.
드라마 초반, 대학 재학 중 외무고시에 패스해 보기 드물게 흥분한 모습으로 어머니에게 합격 소식을 알리는 태준에게 어머니는 “그럼 떨어질 줄 알았더냐”며 태준을 무색하게 한다. 태준에게 어머니는 팔루스이며, 어머니에게 태준은 팔루스이다. 어머니는 태준의 욕망의 대상이며, 태준은 어머니의 욕망의 대상이며, 또한 어머니와 태준은 각각 타자로 타자의 결여와 분열로 욕망 실현은 불가능한 팔루스의 기표들이다.
성능/효과
그저 ‘무늬만 불륜’이 되지 않을 수 있도록 애써 볼 작정입니다[10]”라고 밝힌 드라마로, 우회적으로 소위 한국드라마의 병폐로 지적되는 멜로드라마의 부정적 요소들을 열거했다. 그리고 38.7%의 자체 최고 시청률(2007. 06. 19, AGB닐슨미디어리서치)을 기록함으로써 진부한 자극적 소재의 원초적 논란을 불식하고 차별화된 불륜드라마란 세간의 평가를 얻어냈다. <사랑과 야망>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가의 편성 시간대별 장르 구분이 더욱 확고해진 멜로드라마 <내 남자의 여자>는 지극히 단순한 이야기 구조이다.
첫째, 라깡의 핵심 이론인 인간 주체의 ‘분열’과 ‘결여’가 여주인공을 통해 구현됨으로써 작가가 인간 존재에 관해 근원적 질문을 던지고 있다는 선행 연구의 결론이 남성 주인공을 통해서도 실현되는지 여부를 가늠함으로써 앞 선 결론을 확장, 강화할 수 있는지 분석하기 위해서이다. 둘째, 라깡 정신분석의 핵심 이론인 욕망이론이 남자와 여자 성차(性差) 개념 자체와 일맥상통하기 때문이다. 즉 라깡 이론은 남녀 차이가 단순히 생물학적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욕망의 재현 방식, 정도의 차이에서 발생하는 심리 문화적 결과로 설명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속 준표를 논함에 있어 20년 세월의 흐름 속에 김수현 작가에게 인식된 남성 주체의 변화 유무와 그 정도 혹은 동위소를 분석 평가하는 것이 작품, 작가에 대한 적절한 접근이며 또한 본고 논의에 보다 유효하다고 할 것이다.
또한 라깡과 바흐친의 이론을 통한 멜로드라마, 홈드라마 각각의 분석을 통하여서는 김수현 작가에게 멜로드라마란 인간 주체의 ‘결여’와 ‘분열’이란 근원적 문제에 관해 질문을 던지는 장르인 반면, 홈드라마는 가족의 가치를 내세우는 데 있어 ‘상호텍스트성’의 ‘의도성’을 사용함을 제시했다.
첫째, 라깡의 핵심 이론인 인간 주체의 ‘분열’과 ‘결여’가 여주인공을 통해 구현됨으로써 작가가 인간 존재에 관해 근원적 질문을 던지고 있다는 선행 연구의 결론이 남성 주인공을 통해서도 실현되는지 여부를 가늠함으로써 앞 선 결론을 확장, 강화할 수 있는지 분석하기 위해서이다.
질의응답
핵심어
질문
논문에서 추출한 답변
라깡이 제시한 남성과 여성의 성 차이는 무엇인가?
또 이 환상은 남성으로 하여금 남녀 관계에서 대상을 통해서만 팔루스적 향유를 추구하게 함으로써, 여성 혹은 타자에 도달하지 못한다는 것이 라깡의 남성 성 이론이다. 요컨대 라깡이 제시한 남성과 여성의 성 차이는 생물학적 기관의 차이, 혹은 불평등한 제도나 관습으로 발생, 고착 존재하는 차이가 아니라 심리 문화적 산물에서 발생하는 차이임이 강조되어야 하는 개념이다.
팔루스의 개념은?
라깡 이론이 집대성된『에크리』(Écrits)를 통해 라깡은 팔루스를 ‘대타자의 욕망의 능기’, 그리고 ‘향유의 능기 [12]’로 서술한다. 즉 팔루스는 최초의 타자이자 욕망의 대상인 어머니이며, 어머니 자신의 욕망의 대상이며, ‘타자의 결여’와 거세로 인한 욕망 실현의 불가능성을 상징하는 변증법적 관계의 개념이다. 이 라깡 팔루스의 지위는 실재적 팔루스(The real phallus)와 상상적 팔루스(The imaginary phallus), 상징적 팔루스(The symbolic phallus)로 구분되어 상징적 팔루스의 단계에서 남성과 여성의 성 차이가 발생한다.
김수현 작가의 작품이 사례를 찾아보기 힘든 독보적인 대중성을 획득하는 이유를 무엇이라 분석하였는가?
이 같은 김수현 작가의 작가의식은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하는 TV 드라마의 특성에 견주어 볼 때 대중적 소구력을 획득하기 어려운 시도로 보이지만, 오히려 사례를 찾아보기 힘든 독보적인 대중성을 획득하고 있다. 이는 작가의 집요한 인간 탐구의식이 캐릭터 각각의 내면화로 이어지면서 캐릭터를 지극히 현실적인 살아 있는 인간 주체로 만드는데 성공했고 이를 통해 대중적 공감을 획득한 때문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이런 분석이 자칫 김수현 작가의 독보적 역량을 재확인하는 결과로만 해석될 수 있는 점을 주지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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