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운과 불운은 인간의 정보처리과정에 빈번하게 영향을 미치는 요소 중 하나이다. 그러나 이러한 중요함과는 다르게 행운과 불운이 인간의 정보처리에 미치는 직접적인 효과를 검증한 연구는 찾아보기 힘들다. 따라서 본 연구는 행운과 불운점화가 추론에 미치는 효과를 관찰함으로써 운이 인간의 삶에 미치는 영향을 직접적으로 확인하고자 했다. 이를 확인하기 위해 두 가지 실험을 진행하였다. 실험 1은 행운 또는 불운을 점화한 후, 살인사건을 맡은 경찰이 되어 적절한 단서를 포함시키는 과제를 수행하도록 했다. 실험 2에서는 행운 혹은 불운을 점화한 후, 부적절한 단서를 제거하는 과제를 수행하도록 했다. 결과적으로 실험 1은 행운점화 조건에서 단서를 포함시킨 수가 불운점화 조건보다 많았고, 실험 2에서는 불운점화 조건에서 단서를 제거한 수가 행운점화 조건보다 많았다. 이는 행운점화가 종합적 추론을 증가시키고, 불운점화가 분석적 추론을 증가시킨 결과로 해석할 수 있다. 본 연구가 인지심리학과 같은 기초분야 뿐만 아니라, 소비자행동, 중독심리와 같은 응용장면에도 다양하게 활용되길 기대한다.
행운과 불운은 인간의 정보처리과정에 빈번하게 영향을 미치는 요소 중 하나이다. 그러나 이러한 중요함과는 다르게 행운과 불운이 인간의 정보처리에 미치는 직접적인 효과를 검증한 연구는 찾아보기 힘들다. 따라서 본 연구는 행운과 불운점화가 추론에 미치는 효과를 관찰함으로써 운이 인간의 삶에 미치는 영향을 직접적으로 확인하고자 했다. 이를 확인하기 위해 두 가지 실험을 진행하였다. 실험 1은 행운 또는 불운을 점화한 후, 살인사건을 맡은 경찰이 되어 적절한 단서를 포함시키는 과제를 수행하도록 했다. 실험 2에서는 행운 혹은 불운을 점화한 후, 부적절한 단서를 제거하는 과제를 수행하도록 했다. 결과적으로 실험 1은 행운점화 조건에서 단서를 포함시킨 수가 불운점화 조건보다 많았고, 실험 2에서는 불운점화 조건에서 단서를 제거한 수가 행운점화 조건보다 많았다. 이는 행운점화가 종합적 추론을 증가시키고, 불운점화가 분석적 추론을 증가시킨 결과로 해석할 수 있다. 본 연구가 인지심리학과 같은 기초분야 뿐만 아니라, 소비자행동, 중독심리와 같은 응용장면에도 다양하게 활용되길 기대한다.
Good and bad luck is an important factor that frequently affects human information processing. However, in spite of its significance, few studies have been done to examine how good and bad luck influences information processing and reasoning. The current research was performed to explore the effect ...
Good and bad luck is an important factor that frequently affects human information processing. However, in spite of its significance, few studies have been done to examine how good and bad luck influences information processing and reasoning. The current research was performed to explore the effect of good and bad luck on reasoning and, for this, two experiments were conducted. In experiment 1, participants were primed with good or bad luck and were asked to make an inference for a given murder case and include as many as clues for it, while in experiment 2, participants were asked to exclude as many as clues for the same murder case. Results show that, in experiment 1, participants who were primed with good luck included more clues than those who were primed with bad luck. However, in Experiment 2, it was found that participants who were primed with bad luck excluded more clues than those who were primed with good luck. Findings from this study indicate that priming good luck enhances holistic thinking which leads to including more and excluding less clues whereas priming bad luck increases analytic thinking which leads to including less and excluding more clues. Implications of this study for inference and decision making, consumer behavior, and addict psychology are discussed.
Good and bad luck is an important factor that frequently affects human information processing. However, in spite of its significance, few studies have been done to examine how good and bad luck influences information processing and reasoning. The current research was performed to explore the effect of good and bad luck on reasoning and, for this, two experiments were conducted. In experiment 1, participants were primed with good or bad luck and were asked to make an inference for a given murder case and include as many as clues for it, while in experiment 2, participants were asked to exclude as many as clues for the same murder case. Results show that, in experiment 1, participants who were primed with good luck included more clues than those who were primed with bad luck. However, in Experiment 2, it was found that participants who were primed with bad luck excluded more clues than those who were primed with good luck. Findings from this study indicate that priming good luck enhances holistic thinking which leads to including more and excluding less clues whereas priming bad luck increases analytic thinking which leads to including less and excluding more clues. Implications of this study for inference and decision making, consumer behavior, and addict psychology are discuss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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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정의
본 연구는 운이 사람들의 추론에 미치는 효과를 관찰한 것이다. 본 연구의 결과가 추론, 의사결정, 행동 등의 기초연구분야뿐만 아니라, 소비자 의사결정, 중독심리학 등의 응용장면에도 다양하게 활용되길 기대한다.
본 연구는 행운 또는 불운 점화가 추론에 미치는 효과를 관찰한 것이다. 이를 확인하기 위해 진행한 실험 1은 행운 혹은 불운을 점화한 후 살인사건의 단서중 적절한 것을 포함하게 하였고, 실험 2는 행운 또는 불운을 점화한 후 부적절한 단서를 제거하게 하였다.
실험 1은 행운 또는 불운점화가 사람들의 추론에 미치는 효과를 검증하기 위한 것이다.
실험 2는 실험 1에서 사용한 과제를 그대로 사용하면서 단서를 포함의 맥락이 아닌 제거하는 맥락에서도 동일한 효과가 관찰되는지 확인하기 위해 진행하였다.
, Kramer & Block, 2008). 이러한 맥락에서 시작한 본 연구는 우연이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는 다양한 기초인지과정들 중, 행운과 불운의 점화가 종합적 추론과 분석적 추론전략의 사용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를 검증하는 것에 집중하고자 한다. 또한 본 연구의 결과가 기존의 긍정정서와 부정정서 점화가 종합적-분석적 추론에 미친 효과와 같은지 다른지, 다르다면 어떤 면에서 다른지를 논의할 것이다.
조건별로 점화를 수행한 후에는 살인사건의 단서로 적절한 것을 포함시키는 과제를 수행하였다. 이 과제는 Koo et al.
제안 방법
단서 포함과제를 마치면 점화에 따른 조작점검 테스트를 진행하였다. 조절확인을 위해 (1) 오늘은 운이 좋을 것 같다, (2) 오늘은 좋은 일이 생길 것 같다, (3) 오늘은 운이 나쁠 것 같다, (4) 오늘은 안 좋은 일이 생길 것 같다, (5) 오늘 기분이 좋다, (6) 오늘은 행복한 날이다, (7) 오늘 기분이 나쁘다, (8) 오늘은 행복하지 않은 날이다의 8가지 문항에 각각 11점 척도(0: 전혀 그렇지 않다, 5: 보통이다, 10: 매우 그렇다)로 평정하였다.
점화를 위해 조건별로 다른 과제를 제작하였다. 먼저 행운점화를 위해서는 운이 좋은 한 대학생의 이야기를 제시하면서 자기 자신이 경험한 일이라고 상상하도록 하였고, 읽은 내용을 확인하는 간단한 문제를 수행하게 했다. 예를 들어, 행운점화 조건 참가자들은 버스에서 돈을 줍고, 수업에 지각인 줄 알았는데 교수님이 늦게 오시며, 꼭 필요한 책을 우연히 만난 선배로부터 얻게 되는 대학생의 일화를 읽었다.
실험 1은 두 가지 운(행운 vs. 불운)을 참가자 간에 점화하는 피험자간 요인 설계를 채택하였다. 실험을 위해 광운대학교 학부생 40명(남: 19, 여: 21)이 실험실습의 일환으로 참가하였고, 절반은 행운조건에 다른 절반은 불운조건에 무선 할당하였다.
실험 1을 통해 행운점화가 사람들로 하여금 단서를 더 많이 포함시키게 하고, 불운 점화가 단서를 더 적게 포함시키게 만드는 현상을 확인하였다. 이는 행운 점화가 종합적 추론을 증가시키고, 불운점화가 분석적 추론을 증가시킨 결과로 보인다.
실험 2는 두 가지 운(행운 vs. 불운)을 참가자 간에 점화하는 피험자간 요인 설계를 채택하였다. 실험을 위해 광운대학교 학부생 40명(남: 22, 여: 18)이 실험실습의 일환으로 참가하였고, 절반은 행운조건에 다른 절반은 불운조건에 무선 할당하였다.
본 연구는 행운 또는 불운 점화가 추론에 미치는 효과를 관찰한 것이다. 이를 확인하기 위해 진행한 실험 1은 행운 혹은 불운을 점화한 후 살인사건의 단서중 적절한 것을 포함하게 하였고, 실험 2는 행운 또는 불운을 점화한 후 부적절한 단서를 제거하게 하였다. 그 결과 실험 1에서는 행운일 때 단서를 포함한 수가 불운일 때보다 많았고, 실험 2에서는 불운일 때 단서를 제거한 수가 행운일 때보다 많았다.
점화를 위해 조건별로 다른 과제를 제작하였다. 먼저 행운점화를 위해서는 운이 좋은 한 대학생의 이야기를 제시하면서 자기 자신이 경험한 일이라고 상상하도록 하였고, 읽은 내용을 확인하는 간단한 문제를 수행하게 했다.
단서 포함과제를 마치면 점화에 따른 조작점검 테스트를 진행하였다. 조절확인을 위해 (1) 오늘은 운이 좋을 것 같다, (2) 오늘은 좋은 일이 생길 것 같다, (3) 오늘은 운이 나쁠 것 같다, (4) 오늘은 안 좋은 일이 생길 것 같다, (5) 오늘 기분이 좋다, (6) 오늘은 행복한 날이다, (7) 오늘 기분이 나쁘다, (8) 오늘은 행복하지 않은 날이다의 8가지 문항에 각각 11점 척도(0: 전혀 그렇지 않다, 5: 보통이다, 10: 매우 그렇다)로 평정하였다. (1)-(2) 문항은 행운에 대한 평가이고, (3)-(4)는 불운에 대한 평가이며, (5)-(6)은 긍정정서에 대한 평가이고, (7)-(8)은 부정정서에 대한 평가이다.
행운과 불운의 조작을 확인하기 위해 (1)-(2)를 행운 평가, (3)-(4)를 불운 평가, (5)-(6)을 긍정정서 평가, (7)-(8)을 부정정서 평가로 단순화하여 조건별로 차이가 있는지 분석하였다. 그 결과 행운점화 조건의 행운 평가(M = 5.
대상 데이터
불운)을 참가자 간에 점화하는 피험자간 요인 설계를 채택하였다. 실험을 위해 광운대학교 학부생 40명(남: 19, 여: 21)이 실험실습의 일환으로 참가하였고, 절반은 행운조건에 다른 절반은 불운조건에 무선 할당하였다.
불운)을 참가자 간에 점화하는 피험자간 요인 설계를 채택하였다. 실험을 위해 광운대학교 학부생 40명(남: 22, 여: 18)이 실험실습의 일환으로 참가하였고, 절반은 행운조건에 다른 절반은 불운조건에 무선 할당하였다. 살인사건의 단서 중 부적절한 것을 제거하게 한 것을 제외한 나머지 실험방법은 실험 1과 동일하였다.
성능/효과
결론적으로 운과 정서가 밀접한 연관성을 가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사람들이 운과 정서를 인지적으로 처리하는 방식에는 차이가 존재하는 것 같다.
이를 확인하기 위해 진행한 실험 1은 행운 혹은 불운을 점화한 후 살인사건의 단서중 적절한 것을 포함하게 하였고, 실험 2는 행운 또는 불운을 점화한 후 부적절한 단서를 제거하게 하였다. 그 결과 실험 1에서는 행운일 때 단서를 포함한 수가 불운일 때보다 많았고, 실험 2에서는 불운일 때 단서를 제거한 수가 행운일 때보다 많았다. 이는 행운점화가 종합적 추론을 증가시키고, 불운점화가 분석적인 추론을 증가시킨 결과로 해석할 수 있다.
더하여 본 연구는 사람들이 운을 중요한 의사결정 기준으로 삼는 근본 기제에 운이 추론에 미치는 효과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 예를 들어, Xu et al.
(2012)의 연구에서 이미 검증된 실험방법이었다. 또 피험자가 제삼자의 입장에서 추론했음에도 불구하고, 운 점화에 따른 정보처리방식의 차이가 비교적 명확하였다. 따라서 본 연구의 결과를 현실에 일반화하는 것에는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행운과 부정정서, r = -.52, p < .001, 불운과 긍정정서 사이에는 높은 부적상관관계를 확인할 수 있었다, r = .
또한 행운과 부정정서, r = -.54, p < .001, 불운과 긍정정서 사이에는 높은 부적상관관계를 확인할 수 있었다, r = .
즉 본 연구에서 관찰도니 현상이 행운-불운점화가 긍정-부정정서를 유발한 결과인지, 아니면 운 자체가 가지는 주효과가 있고, 운이 유발한 정서가 주효과의 크기를 더 높이는 조절작용이 병존한 결과인지 해석이 필요하다. 먼저 행운-불운점화가 긍정-부정정서를 유발한 결과 본 연구에서 관찰한 현상이 나타났다는 해석은 타당성이 낮아 보인다. 만약 본 연구의 결과가 결국 정서의 작용에 의한 것이라면, 본 연구에서 나타난 효과의 크기는 Koo et al.
(2012)의 연구는 사람들에게 행운을 점화하면 위험선택이 증가하고, 불운을 점화하면 위험 선택이 감소하는 현상을 보여주었으나 그 근본기제를 설명하진 못했다. 본 연구는 이러한 현상의 이면에 행운점화가 종합적 추론을 증가시키고, 불운점화가 분석적 추론을 증가시키는 작용이 있었음을 보여준다.
운 점화(행운 vs. 불운)가 살인사건의 단서를 포함시키는 것에 미친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일원변량분석(one-way ANOVA)을 진행한 결과 운 점화의 주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F(1, 38) = 37.73, p < .001, ηp2= .49.
운 점화가 단서포함에 미친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일원변량분석(one-way ANOVA)을 진행한 결과 운 점화가 단서포함에 미치는 주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F(1, 38) = 43.77, p < .001, ηp2= .54.
(2012)은 긍정 또는 부정정서를 점화한 후 살인사건의 단서를 포함하게 하면서 본 연구와 동일한 경향성을 확인한 바 있다. 즉 긍정정서가 한국인의 종합적 추론을 증가시키고, 부정정서가 한국인의 분석적 추론을 증시키는 것을 확인하였다. 그러나 본 연구에서 나타난 점화의 효과(운의 점화)가 Koo et al.
후속연구
끝으로 본 연구는 행운 또는 불운 점화와 그 후에 수행한 단서 찾기 과제사이의 개연성이 낮았는데 이는 현실을 적절히 반영하지 못한다는 비판이 제기될 수 있다. 구체적으로 현실에서의 운은 그 사람과 직접적으로 관계된 사건 또는 대상에 대한 정보처리에 영향을 미치는데, 본 연구에서 수행한 단서 찾기 과제는 제삼자의 입장에서 사건을 바라보게 하였다는 한계가 있다. 그러나 이는 피험자로 하여금 독립변인을 예측하지 못하게 하기 위한 것이었고, Koo et al.
끝으로 본 연구는 행운 또는 불운 점화와 그 후에 수행한 단서 찾기 과제사이의 개연성이 낮았는데 이는 현실을 적절히 반영하지 못한다는 비판이 제기될 수 있다. 구체적으로 현실에서의 운은 그 사람과 직접적으로 관계된 사건 또는 대상에 대한 정보처리에 영향을 미치는데, 본 연구에서 수행한 단서 찾기 과제는 제삼자의 입장에서 사건을 바라보게 하였다는 한계가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시작한 본 연구는 우연이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는 다양한 기초인지과정들 중, 행운과 불운의 점화가 종합적 추론과 분석적 추론전략의 사용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를 검증하는 것에 집중하고자 한다. 또한 본 연구의 결과가 기존의 긍정정서와 부정정서 점화가 종합적-분석적 추론에 미친 효과와 같은지 다른지, 다르다면 어떤 면에서 다른지를 논의할 것이다.
또한 본 연구의 결과는 운과 관련된 인간의 신경생리적 기제가 별도로 존재할 수 있다는 제안은 하였지만, 그것이 실재하는지, 실재한다면 뇌의 어느 부분인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지 못한다. 그동안 정서와 관련된 인간의 신경생리적 기제를 발견해온 것처럼 운과 밀접하게 관련된 인간의 신경생리적 기제를 연구하는 것도 의미있는 연구가 될 것으로 보인다(De Martino, Camerer, & Adolphs, 2010; De Martino, Kumaran, Seymour, & Dolan, 2006).
본 연구는 운이 사람들의 추론에 미치는 효과를 관찰한 것이다. 본 연구의 결과가 추론, 의사결정, 행동 등의 기초연구분야뿐만 아니라, 소비자 의사결정, 중독심리학 등의 응용장면에도 다양하게 활용되길 기대한다.
다음으로 본 연구에서 관찰한 현상이 행운-불운점화의 주효과만의 결과인지, 아니면 운이 유발한 정서의 조절효과가 중첩된 결과인지는 알 수 없다. 이것에 대해서는 향후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2012)의 연구에서는 점화조건 간의 차이가 대략 6개 정도였던 것에 반해, 본 연구의 점화조건 간 차이는 대략 20개였다. 이는 운과 정서가 서로 다른 정보처리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나타난 현상일 수 있으며, 이것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할 것이다.
, 2012). 이어지는 실험 1은 행운 또는 불운을 점화한 후 실험참가자들이 살인사건의 단서를 얼마나 많이 포함시키는지 여부를 확인할 것이고, 실험 2는 행운 또는 불운을 점화한 후 살인사건의 단서를 얼마나 많이 제거하는지 여부를 확인할 것이다. 만약 행운점화가 본 연구가 규정한 것과 같이 종합적 추론을 증가시킨다면, 실험 1에서는 단서를 더 많이 포함시키고, 실험 2에서는 더 적게 제거할 것이라는 예측이 가능하다.
또한 현 연구에서 점화의 효과를 확인한 결과 나타난 운과 정서 간의 높은 상관관계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고려하는 것도 중요하다. 즉 본 연구에서 관찰도니 현상이 행운-불운점화가 긍정-부정정서를 유발한 결과인지, 아니면 운 자체가 가지는 주효과가 있고, 운이 유발한 정서가 주효과의 크기를 더 높이는 조절작용이 병존한 결과인지 해석이 필요하다. 먼저 행운-불운점화가 긍정-부정정서를 유발한 결과 본 연구에서 관찰한 현상이 나타났다는 해석은 타당성이 낮아 보인다.
추가적으로 본 연구는 도박이나 경마에 중독된 사람들의 치료법에 대한 제안이 가능하다. 본 연구의 관점에서 도박이나 경마에 중독된 사람들을 보면 운에 대한 태도가 지나치게 긍정적이기에 분석적인 추론을 하지 못하는 사람들로 볼 수 있다.
하지만 본 연구는 동양문화권의 참가자들만 모집하여 실험을 진행하였다. 향후에는 영미문화권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행운 또는 불운을 점화하고 어떠한 효과가 나타나는지 관찰할 필요가 있다.
질의응답
핵심어
질문
논문에서 추출한 답변
영국의 어부들이 고기가 많이 잡힌 날에는 씻기를 꺼려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문화에 따라 좋은 운의 상실을 방지하고자 하는 미신들이 존재하는 것도 운이 의사결정과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기준임을 시사한다. 예를 들어, 영국의 어부들은 고기가 많이 잡힌 날에는 씻기를 꺼려하는데, 이는 그날의 행운이 씻음이라는 물리적 행위를 통해 씻겨 나가는 것을 우려하기 때문이다(Radford & Radford, 1961; Vyse, 1997). 중국인들도 음력설과 같은 특정한 날에 행운이 있길 빌고, 그 행운이 씻겨나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씻지 않는 풍속이 있다(Fong, 2000).
그러나 다른 학자들은 전역적 추론이 배경과 전경이 있을 때 배경과 전경의 추상적 관계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고, 지엽적 추론은 배경과 전경이 있을 때 전경의 구체적 대상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라고 하면서 전역적 추론과 지엽적 추론의 의미를 한정적으로 사용한다(Hansen & Trope, 2013). 또한 Choi, Dalal, Kim-Prieto와 Park(2003)은 종합적 추론은 사건의 인과관계를 추론할 때 사건이 발생한 맥락과 정황, 사건 당사자들이 처한 간접적 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 하여 사건의 인과관계를 추론하는 것이고, 분석적 추론은 표면적으로 드러난 명확한 증거와 사건과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단서에 기초하여 사건의 인과관계를 추론하는 것이라고 규정하면서 전역적-지엽적 추론과 종합적-분석적 추론이 서로 다른 인지적 과정 일 수 있다고 제안하였다.
일상생활에서도 운은 중요한 의사결정 기준으로 작용하는 예로 무엇이 있는가?
일상생활에서도 운은 중요한 의사결정 기준으로 작용하는 것 같다. 예를 들어, 행운을 암시하는 꿈(e.g., 돼지꿈)을 꾼 다음 날에 복권을 산다거나, 불운을 암시하는 꿈(e.g., 죽는 꿈)을 꾼 다음 날에는 진행하는 일을 중단하거나 하고자 했던 일을 보류하는 등의 일은 주변에서 흔히 관찰할 수 있다.
참고문헌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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