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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적 비판이론으로서 인정 패러다임의 사회복지적 함의
A Study on Implications of Recognition Paradigm for Social Work 원문보기

韓國社會福祉學 = Korean journal of social welfare, v.67 no.4, 2015년, pp.325 - 348  

김기덕 (순천향대학교)

초록

후기 현대사회의 변화에 대응하려는 대안적 비판이론인 인정 패러다임은 이론과 실천 측면에서 사회복지에 많은 함의를 주고 있다. 인정이론의 주요 이론가인 Honneth와 Fraser의 논의를 중심으로 사회복지적 함의를 살펴보면 무엇보다 기존 비판이론이 가진 보편성을 개별 인간의 자기의식과 진정성으로 극복하고자 하는 Honneth의 이론은 사회복지의 본질적인 소명과 대상에 대한 매우 선명한 비전을 제시한다. 이와 달리 Fraser의 이원론적 정의론은 기존의 경제적 분배 위주의 정의관을 사회문화적 측면의 존중을 강조하는 인정개념을 통해 확장함으로써 현대사회의 부정의 창출구조에 대해 매우 다양하고 복합적인 대응전략을 제시한다. 하지만 사회복지에 대한 이러한 다양한 함의에도 불구하고 인정 패러다임은 사회복지적 차원에서 진정으로 인정이 의미하는 것은 무엇인지, 사회복지의 인정 대상은 과연 누구인지, 그리고 사회복지는 도대체 사회로부터 무엇을 인정받아야 하는지와 관련된 질문을 여전히 남기고 있다.

Abstract AI-Helper 아이콘AI-Helper

The main purpose of the study is to explore the implications of Recognition Paradigm for domains of social work, especially focusing on the arguments exchanged between Axel Honneth and Nancy Fraser, two eminent scholars in this field. The Recognition paradigm, which is an alternative perspective in ...

주제어

질의응답

핵심어 질문 논문에서 추출한 답변
인정에 대한 탐구는 어떤 영역에 속하는가? 1) 부연하자면 최근 들어 사회철학 분야에서 중요한 논점으로 관심을 받고 있는 인정 논의의 핵심 내용들을 명확히 하고 이러한 논의들이 사회복지의 존재 의미와 정당성을 모색하는데 있어 얼마나 유용하고 적절한지를 탐색적으로 살펴보는 것이 이 글의 문제제기이다. 인정에 대한 탐구는 현재 사회적 질서를 기술하고 이들 속에 존재하는 인과관계를 경험적으로 탐구하고 분석하는 사회과학의 영역이 아니라 전통적인 윤리학과 정치학으로 대표되는 실천철학(practical philosophy)의 영역에 속한다.
실천철학은 ‘사회적, 정치적 실존의 최상 형태는 본성상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대답을 추구하면서 다음의 두 가지 하위 질문을 탐구하는데 두 가지 하위 질문은 무엇인가? 실천철학은 ‘사회적, 정치적 실존의 최상 형태는 본성상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대답을 추구하면서 다음의 두 가지 하위 질문을 탐구한다(정대성 역, 2008: 15). 그 하나는 개인에게 있어 좋은 삶이란 무엇인가의 문제이며 다른 하나는 최상의 사회적, 정치적 질서는 무엇인가의 문제이다. 따라서 실천 철학은 다양한 사회적, 정치적 질서들이 과연 인간에게 있어 최상의 것을 현실화하는데 적합한지를 판단하려는 것으로서 본질적으로 비판적이다.
최근 들어 사회철학 분야에서 중요한 논점으로 관심받고 있는 논점은 무엇인가? 이 글의 목적은 인정 관점(perspective of recognition)이 담고 있는 사회복지에 대한 함의를 탐색하는 것이다.1) 부연하자면 최근 들어 사회철학 분야에서 중요한 논점으로 관심을 받고 있는 인정 논의의 핵심 내용들을 명확히 하고 이러한 논의들이 사회복지의 존재 의미와 정당성을 모색하는데 있어 얼마나 유용하고 적절한지를 탐색적으로 살펴보는 것이 이 글의 문제제기이다. 인정에 대한 탐구는 현재 사회적 질서를 기술하고 이들 속에 존재하는 인과관계를 경험적으로 탐구하고 분석하는 사회과학의 영역이 아니라 전통적인 윤리학과 정치학으로 대표되는 실천철학(practical philosophy)의 영역에 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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