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폴리의 기능과 의미에 대한 비판적 재고 - 제 1차 광주폴리를 중심으로 - A Critical Reconsideration on the Function and Meaning of Follies in Gwangju - Focused on the First Gwangju Follies -원문보기
광주비엔날레를 통해 조성된 폴리는 역사성과 장소성을 강화하고, 공동화 되어가는 구도심을 활성화하는 도시 재생적 목적이었다. 그러나 이러한 애초의 목적과는 달리 옛 읍성 터 가장자리에 조성된 10여개의 폴리는 주변 상인들에게 피해를 주거나, 보행자에게 불편을 초래하며, 활발한 이용 대신 방치되어 있는 등 많은 문제점들을 드러내고 있다. 본 연구는 이러한 부정적 현상에 대한 원인을 파악하고, 폴리와 주변공간을 활성화하여 도시재생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연구결과, 각 폴리들 간의 물리적 통일감을 부여하는 맥락이 없으며, 각각의 독립된 작가 중심의 작품으로 주변 환경에 대한 이해의 부족, 그리고 폴리 형성과정에서 시민과의 교감이 부족하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문제점들을 해소하고, 폴리조성 본래의 목적을 수행할 수 있는 결정적 해법으로써 폴리에 인간의 활동을 적용하는 것이 필요한 것으로 도출되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그러한 인간 활동을 적용하는데 있어서 효과적 방안으로 스트리트 퍼포먼스(street performance)를 제안하였다. 원래 폴리라는 시설물은 어떠한 특정 활동이 정해진 공간이 아니나, 현재와 같이 그것이 이용되지 못하고, 외면 당하거나 방치될 때 스트리트 퍼포먼스의 적용은 부정적으로 문제시 되고 있는 광주폴리에 새로운 관계맺음, 창의적인 활동의 무대, 일상의 공간 등의 영역으로 탈바꿈할 수 있는 실질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 현재 광주시가 최근 선보인 2차 폴리는 도서관, 화장실과 같은 명확한 목적을 가진 구조물 및 소규모 이동식 포장마차 등으로서 1차 폴리와는 그 성격을 달리하고 있다. 그러나 1차 폴리는 개관을 앞 둔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주변에 위치하고 있으며, 이동이나 철거가 되지 않고, 일부 폴리는 직접 아시아문화전당을 전망할 수 있는 설치물임에 따라 이들 폴리에 대한 지속적이며 효율적 활용이 필요하다. 또한, 향후 계속될 100여개의 폴리 설치계획에 의미 있는 지침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광주비엔날레를 통해 조성된 폴리는 역사성과 장소성을 강화하고, 공동화 되어가는 구도심을 활성화하는 도시 재생적 목적이었다. 그러나 이러한 애초의 목적과는 달리 옛 읍성 터 가장자리에 조성된 10여개의 폴리는 주변 상인들에게 피해를 주거나, 보행자에게 불편을 초래하며, 활발한 이용 대신 방치되어 있는 등 많은 문제점들을 드러내고 있다. 본 연구는 이러한 부정적 현상에 대한 원인을 파악하고, 폴리와 주변공간을 활성화하여 도시재생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연구결과, 각 폴리들 간의 물리적 통일감을 부여하는 맥락이 없으며, 각각의 독립된 작가 중심의 작품으로 주변 환경에 대한 이해의 부족, 그리고 폴리 형성과정에서 시민과의 교감이 부족하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문제점들을 해소하고, 폴리조성 본래의 목적을 수행할 수 있는 결정적 해법으로써 폴리에 인간의 활동을 적용하는 것이 필요한 것으로 도출되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그러한 인간 활동을 적용하는데 있어서 효과적 방안으로 스트리트 퍼포먼스(street performance)를 제안하였다. 원래 폴리라는 시설물은 어떠한 특정 활동이 정해진 공간이 아니나, 현재와 같이 그것이 이용되지 못하고, 외면 당하거나 방치될 때 스트리트 퍼포먼스의 적용은 부정적으로 문제시 되고 있는 광주폴리에 새로운 관계맺음, 창의적인 활동의 무대, 일상의 공간 등의 영역으로 탈바꿈할 수 있는 실질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 현재 광주시가 최근 선보인 2차 폴리는 도서관, 화장실과 같은 명확한 목적을 가진 구조물 및 소규모 이동식 포장마차 등으로서 1차 폴리와는 그 성격을 달리하고 있다. 그러나 1차 폴리는 개관을 앞 둔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주변에 위치하고 있으며, 이동이나 철거가 되지 않고, 일부 폴리는 직접 아시아문화전당을 전망할 수 있는 설치물임에 따라 이들 폴리에 대한 지속적이며 효율적 활용이 필요하다. 또한, 향후 계속될 100여개의 폴리 설치계획에 의미 있는 지침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The purpose of the Follies that were constructed for the Gwangju-Biennale were for urban regeneration, to activate the empty old-town areas, and to strengthen the tradition and sense of place of the city. However, the ten Follies constructed around the wall of the old castle reveal many problems inc...
The purpose of the Follies that were constructed for the Gwangju-Biennale were for urban regeneration, to activate the empty old-town areas, and to strengthen the tradition and sense of place of the city. However, the ten Follies constructed around the wall of the old castle reveal many problems including that of leaving Follies alone instead of actively using them, damage to shop-keepers nearby, and pedestrian inconvenience, which is different from the original purposes. This study is meant to help understand the source of the negative phenomena, and to offer plans that will be conductive to the role of urban regeneration through activating the Follies and the spaces around them. As results of the investigation, there was no context giving uniformity among the various Follies. Also, the study showed that the insufficience of designers' understanding of the circumference near the Follies and lack of a consensus between the citizens and designers in the process of making the Follies. The crucial solution for solving these problems, and bringing to life the original purpose of creating the Follies was derived as applying "human activity" to the Follies. This study suggested 'street performance' as an effective device for application to human activity. While a Folly has no fixed function, the development of space program categories based on the applied characteristics of each Folly, and the simulation thereof showed effective potential for attracting people and activating those stagnated spaces. Recently, Gwangju city depicted the second Follies in applications such as reading roon, toilet, and movable food cart, which have clear purpose and different characteristics from the first ones. However, the first Follies will not be moved or demolished. As they are located around the National Asia Culture Center, some of them are supposed to be used to view the center. Consequently, a counterplan for the continuous and efficient use of those Follies is needed. Gwangju has a plan for the installation of 100 Follies throughout the city and it is expected that this study will be a meaningful guide line for improved Follies in the future.
The purpose of the Follies that were constructed for the Gwangju-Biennale were for urban regeneration, to activate the empty old-town areas, and to strengthen the tradition and sense of place of the city. However, the ten Follies constructed around the wall of the old castle reveal many problems including that of leaving Follies alone instead of actively using them, damage to shop-keepers nearby, and pedestrian inconvenience, which is different from the original purposes. This study is meant to help understand the source of the negative phenomena, and to offer plans that will be conductive to the role of urban regeneration through activating the Follies and the spaces around them. As results of the investigation, there was no context giving uniformity among the various Follies. Also, the study showed that the insufficience of designers' understanding of the circumference near the Follies and lack of a consensus between the citizens and designers in the process of making the Follies. The crucial solution for solving these problems, and bringing to life the original purpose of creating the Follies was derived as applying "human activity" to the Follies. This study suggested 'street performance' as an effective device for application to human activity. While a Folly has no fixed function, the development of space program categories based on the applied characteristics of each Folly, and the simulation thereof showed effective potential for attracting people and activating those stagnated spaces. Recently, Gwangju city depicted the second Follies in applications such as reading roon, toilet, and movable food cart, which have clear purpose and different characteristics from the first ones. However, the first Follies will not be moved or demolished. As they are located around the National Asia Culture Center, some of them are supposed to be used to view the center. Consequently, a counterplan for the continuous and efficient use of those Follies is needed. Gwangju has a plan for the installation of 100 Follies throughout the city and it is expected that this study will be a meaningful guide line for improved Follies in the fu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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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정의
따라서 본 연구의 목적은 첫째, 도시재생 및 활성화에 기여하고, 장소의 역사성을 강화한다는 목적 아래 조성된 십여 개의 폴리에서 나타나고 있는 문제점들을 조사, 파악하고, 둘째, 도출된 문제점들을 다각적으로 해석하여 현재 야기되고 있는 부정적 현상의 근본적인 원인을 해석하며, 셋째, 각 폴리와 주변공간의 특성에 따른 활용방안을 제시하여 궁극적으로 구도심의 폴리 및 주변 공간을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데 있다. 구도심 재생은 최근 많은 관심과 함께 다양한 관점과 방법으로 다수 논의되고 있는데, 광주의 경우 폴리라는 매체를 통하여 구도심의 역사성을 강화하고, 동시에 침체된 구도심을 활성화 시키고자 의도한 사례인 바, 본 연구는 구도심 활성화와 같은 도시 재생적 차원에서 폴리 혹은 조형물, 나아가 도시 공공미술이 바람직한 역할을 수행하기 위하여 놓쳐서는 안 될 핵심적인 기능 및 의미를 광주 폴리 조성 사례의 부정적 결과와 그 원인을 통해 제시하고자 하였다.
따라서 본 연구는 인간 활동을 이끌어 내는 매개로 다양한 스트리트 퍼포먼스(street performance)가 문화적 도시재생 기본원칙을 바탕으로 하는 폴리의 당초 목적과 그 기능을 회복하고, 공간의 역사·정치·문화적 맥락과 결합하는 긍정적인 촉매 활동으로 제시하고자 하였다.
이에 본 연구는 광주 비엔날레 참여 작품으로서 다양한 국가 출신의 유명 작가들에 의해 광주 구도심의 옛 읍성 터 가장자리를 대상으로 조성된 십여 개의 제 1차 폴리들이 설치된 이후, 그 주변 공간에서 일어나고 있는 현상들을 고찰하고, 현재 문제시 되고 있거나, 부정적으로 형성되고 있는 쟁점들에 대해 논의하고자 하였다. 따라서 본 연구의 목적은 첫째, 도시재생 및 활성화에 기여하고, 장소의 역사성을 강화한다는 목적 아래 조성된 십여 개의 폴리에서 나타나고 있는 문제점들을 조사, 파악하고, 둘째, 도출된 문제점들을 다각적으로 해석하여 현재 야기되고 있는 부정적 현상의 근본적인 원인을 해석하며, 셋째, 각 폴리와 주변공간의 특성에 따른 활용방안을 제시하여 궁극적으로 구도심의 폴리 및 주변 공간을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데 있다. 구도심 재생은 최근 많은 관심과 함께 다양한 관점과 방법으로 다수 논의되고 있는데, 광주의 경우 폴리라는 매체를 통하여 구도심의 역사성을 강화하고, 동시에 침체된 구도심을 활성화 시키고자 의도한 사례인 바, 본 연구는 구도심 활성화와 같은 도시 재생적 차원에서 폴리 혹은 조형물, 나아가 도시 공공미술이 바람직한 역할을 수행하기 위하여 놓쳐서는 안 될 핵심적인 기능 및 의미를 광주 폴리 조성 사례의 부정적 결과와 그 원인을 통해 제시하고자 하였다.
이러한 문제점들을 바탕으로 현재 진행되고 있는 1차 폴리 활성화 방안들과 최근 설치된 2차 폴리에 대한 현황과 그에 대한 분석을 실시하였다. 또한, 1차 폴리의 형태 및 공간적 특성별 활용방안을 제안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10개의 1차 광주 폴리 각각의 구조물과 그 주변공간에서 일어나고 있는 다양한 현상들에 대해 관찰하고, 디자인과 공간과의 관련성, 이용자들의 행태, 주변 건물과의 마찰 및 안전성 등 현재 진행형 및 잠재적 문제점 등을 파악하였으며, 이를 바탕으로 각 폴리와 폴리 주변의 장소적 특성을 반영하고 장소성을 극대화 할 수 있는 폴리 및 주변 공간의 활성화 방안을 제시하였다. 마지막으로 연구를 통해 나타난 광주 폴리 조성 후의 현상에 대한 객관적 해석 및 담론의 필요성과 함께, 향후 도시 재생적 차원에서 폴리 조성과 같은 매체 활용 시 고려해야 할 점들에 대해 논의하였다.
본 연구는 광주 구도심의 활성화와 역사성 및 장소성 강화라는 폴리 조성의 애초의 목적 아래, 광주 폴리라는 존재가 현재 도심 공간에서 어떠한 현상을 보이고 있는지를 추적하고, 그러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근본적 원인에 대하여 일련의 조사와 분석을 실시하였다. 이를 위해 10개의 1차 광주 폴리 각각의 구조물과 그 주변공간에서 일어나고 있는 다양한 현상들에 대해 관찰하고, 디자인과 공간과의 관련성, 이용자들의 행태, 주변 건물과의 마찰 및 안전성 등 현재 진행형 및 잠재적 문제점 등을 파악하였으며, 이를 바탕으로 각 폴리와 폴리 주변의 장소적 특성을 반영하고 장소성을 극대화 할 수 있는 폴리 및 주변 공간의 활성화 방안을 제시하였다.
본 연구에서 10개의 폴리와 주변공간을 조사, 분석한 결과, 공간의 특성을 첫째, 오브제(object)적, 정적·수동적 공간(열린 장벽, 99칸, 유동성 조절), 둘째, 행위 유발적, 동적·적극적 공간(광주 사랑방, 열린 공간, 잠망경과 정자, 소통의 오두막, 서원문 제등의 서원문), 셋째, 방치되고 존재감이 없는 공간(기억의 현재화)으로 분류되었다. 이러한 공간별 특성에 따른 잠재력을 극대화하여 이용자의 활동을 유도하는 방안, 즉 폴리라는 물리적 환경에 인간의 활동과 그에 따른 의미 형성의 매개로서 본 연구는 스트리트 퍼포먼스를 활용하고자 한다.
이에 본 연구는 광주 비엔날레 참여 작품으로서 다양한 국가 출신의 유명 작가들에 의해 광주 구도심의 옛 읍성 터 가장자리를 대상으로 조성된 십여 개의 제 1차 폴리들이 설치된 이후, 그 주변 공간에서 일어나고 있는 현상들을 고찰하고, 현재 문제시 되고 있거나, 부정적으로 형성되고 있는 쟁점들에 대해 논의하고자 하였다. 따라서 본 연구의 목적은 첫째, 도시재생 및 활성화에 기여하고, 장소의 역사성을 강화한다는 목적 아래 조성된 십여 개의 폴리에서 나타나고 있는 문제점들을 조사, 파악하고, 둘째, 도출된 문제점들을 다각적으로 해석하여 현재 야기되고 있는 부정적 현상의 근본적인 원인을 해석하며, 셋째, 각 폴리와 주변공간의 특성에 따른 활용방안을 제시하여 궁극적으로 구도심의 폴리 및 주변 공간을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데 있다.
여기서 말하는 스트리트 퍼포먼스는 일반적인 퍼포먼스의 개념이나 정의에서 더욱 확장하여 조작적 정의(Operational Definition)를 설정하였다. 즉, 스트리트 퍼포먼스의 개념을 단순히 연행(演行)적인 활동(Activity)에만 국한하지 말고, 배너(banner)나 만장 등의 설치, 설치미술이나 이를 활용한 이벤트와 같은 하드웨어적인 부가활동도 포함하여 그 개념을 넓힐 필요가 있음을 명시하고자 한다.
제안 방법
Table 3은 위의 네 가지 고려사항을 바탕으로 10개의 1차 폴리에 대한 구체적인 퍼포먼스 활성화 방안으로써 크게 배너나 깃발, 조명 등의 설치물을 부가적으로 조성하는 하드웨어 (hardware)적 측면과, 버스킹(busking), 플래시몹(flash-mob) 및 기타 행사(event)를 적용하는 소프트웨어(software)적 측면으로 나누었다. 이러한 활성화 방안에 대하여 각 폴리별로 설치되어 있는 위치와 물리적 형태, 장소적 특성을 바탕으로 한 적합성에 따라 “매우 좋음”과, 비교적 가능하며 긍정적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설치물 및 이벤트가) 가능한” 으로 표시하였다.
본 연구는 도심 공간에 조성된 폴리라는 구조물과 그에 대한 이용자의 심리를 포함한 행태 및 도시 공간과 관련된 다양한 작용 요인들을 다루고 있으므로, 표준화 된 설문조사와 같은 통계적, 정량적 연구 방법으로는 부분적이며 지엽적인 결과만을 얻는 한계가 있음으로 판단하여, 본 연구의 성격상 효과적 연구조사 방법인 현상학적-정성적 연구조사 방법을 채택하였다. 대상을 연구하는데 있어 폴리라는 동일한 대상의 비교가 연구 조사의 결과를 이해하고 해석하는데 효과적 방법인 바, 대표적 성공사례인 프랑스 라빌레트 공원의 폴리를 해석하여 부분적으로 참고, 비교하였다. 연구 대상지인 10군데 폴리와 그 주변공간의 현상을 파악하기 위하여 각 폴리 당 훈련된 6명의 조사원이 한 조를 이루어 물리·시각적, 이용·행태적, 사회·문화적 양상 조사의 세 가지 형태로 나누어 실시하였으며, 구체적으로 현장의 물리적 형태 및 이용행태에 관한 관찰조사, 흔적조사, 그 외 현장 인터뷰를 실시하였다(Table 1 참조).
이 광주읍성의 흔적을 밝혀낸다는 것은 역사도시 광주의 복원이며, 원도심과 신도시의 경계를 확인하는 일은 도시발전의 정체성을 찾는 일일게다. 따라서 우리는 이 2.3km에 달하는 읍성길을 따라 읍성을 출입하는 문이 있던 자리와 모서리 부분 10군데에 광주 폴리를 짓기로 하였다. 어느 곳은 작은 공연장 혹은 전시장, 또는 버스 정류장이나 지하철역 입구를 겸하는 기능을 설정하고, 세계유수의 건축가들을 초청하였다.
본 연구는 도심 공간에 조성된 폴리라는 구조물과 그에 대한 이용자의 심리를 포함한 행태 및 도시 공간과 관련된 다양한 작용 요인들을 다루고 있으므로, 표준화 된 설문조사와 같은 통계적, 정량적 연구 방법으로는 부분적이며 지엽적인 결과만을 얻는 한계가 있음으로 판단하여, 본 연구의 성격상 효과적 연구조사 방법인 현상학적-정성적 연구조사 방법을 채택하였다. 대상을 연구하는데 있어 폴리라는 동일한 대상의 비교가 연구 조사의 결과를 이해하고 해석하는데 효과적 방법인 바, 대표적 성공사례인 프랑스 라빌레트 공원의 폴리를 해석하여 부분적으로 참고, 비교하였다.
연구 대상지인 10군데 폴리와 그 주변공간의 현상을 파악하기 위하여 각 폴리 당 훈련된 6명의 조사원이 한 조를 이루어 물리·시각적, 이용·행태적, 사회·문화적 양상 조사의 세 가지 형태로 나누어 실시하였으며, 구체적으로 현장의 물리적 형태 및 이용행태에 관한 관찰조사, 흔적조사, 그 외 현장 인터뷰를 실시하였다(Table 1 참조).
연구결과, 위에서 언급한 1차 광주폴리의 문제점들을 해소하고, 폴리조성 본래의 목적을 수행할 수 있는 해법으로써 인간 활동(human activity)의 적용을 제안하였다. 랠프(Relph)의 장소이론을 빌자면, 폴리라는 물리적 환경은 존재하되 인간의 활동과 의미의 형성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문제점들을 바탕으로 현재 진행되고 있는 1차 폴리 활성화 방안들과 최근 설치된 2차 폴리에 대한 현황과 그에 대한 분석을 실시하였다. 또한, 1차 폴리의 형태 및 공간적 특성별 활용방안을 제안하고자 한다.
본 연구는 광주 구도심의 활성화와 역사성 및 장소성 강화라는 폴리 조성의 애초의 목적 아래, 광주 폴리라는 존재가 현재 도심 공간에서 어떠한 현상을 보이고 있는지를 추적하고, 그러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근본적 원인에 대하여 일련의 조사와 분석을 실시하였다. 이를 위해 10개의 1차 광주 폴리 각각의 구조물과 그 주변공간에서 일어나고 있는 다양한 현상들에 대해 관찰하고, 디자인과 공간과의 관련성, 이용자들의 행태, 주변 건물과의 마찰 및 안전성 등 현재 진행형 및 잠재적 문제점 등을 파악하였으며, 이를 바탕으로 각 폴리와 폴리 주변의 장소적 특성을 반영하고 장소성을 극대화 할 수 있는 폴리 및 주변 공간의 활성화 방안을 제시하였다. 마지막으로 연구를 통해 나타난 광주 폴리 조성 후의 현상에 대한 객관적 해석 및 담론의 필요성과 함께, 향후 도시 재생적 차원에서 폴리 조성과 같은 매체 활용 시 고려해야 할 점들에 대해 논의하였다.
광주의 경우, 구도심에는 옛 읍성이 자리하고 있었으나, 국내 여타 도시들과 마찬가지로 현재 물리적 흔적이나 역사적 의미가 전혀 형성되어 있지 않다. 이에, 광주시는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고, 특히 재개발 사업 형태가 아니라, 구도심이 가지는 가치에 주목하여 침체된 구도심을 활성화 하는 방안으로 광주 구읍성터 성벽을 따라 11개소에 광주 폴리를 설치하였다. 세계적 작가들에 의해 조성된 이들 폴리는 특히 2011년 광주 비엔날레를 통해 초기에는 많은 기대와 함께 매우 긍정적 이미지로 알려졌다.
조사는 평일과 주말로 나누어 오전, 오후, 야간에 걸쳐 총 4차례의 현장 조사를 실시하였고, 2회의 토의 시간을 가졌다. 조사결과들을 바탕으로 폴리와 주변공간에서 일어나고 있는 현상, 문제점 등을 공간적 관점에서 분석하고, 각 폴리의 특성을 기반으로 한 잠재적 이용 가능성을 제안하였다.
조사는 평일과 주말로 나누어 오전, 오후, 야간에 걸쳐 총 4차례의 현장 조사를 실시하였고, 2회의 토의 시간을 가졌다. 조사결과들을 바탕으로 폴리와 주변공간에서 일어나고 있는 현상, 문제점 등을 공간적 관점에서 분석하고, 각 폴리의 특성을 기반으로 한 잠재적 이용 가능성을 제안하였다.
대상 데이터
본 연구의 시간적 범위는 2012년 광주디자인비엔날레의 일환으로 시작된 광주폴리프로젝트라는 독립적 프로젝트로 광주 구도심 내 조성된 이후인 2013년을 기준으로 삼았으며, 당시 조성되었던 10개의 폴리에 한정하여 약 4개월(2013년 9월~12월) 동안 이루어진 조사, 연구기간을 포함한다. 또한, 도심 폴리라 불리는 각각의 광주 폴리 조성물 자체와 이러한 10개의 폴리가 설치된 광주 구도심 옛 읍성 터 주변공간을 연구의 공간적 범위로 삼았다(Figure 1 참조). 논의 부분에서는 2013년 11월 설치된 2차 폴리와 이후 폴리 설치에 대해 제언하였다.
본 연구의 시간적 범위는 2012년 광주디자인비엔날레의 일환으로 시작된 광주폴리프로젝트라는 독립적 프로젝트로 광주 구도심 내 조성된 이후인 2013년을 기준으로 삼았으며, 당시 조성되었던 10개의 폴리에 한정하여 약 4개월(2013년 9월~12월) 동안 이루어진 조사, 연구기간을 포함한다. 또한, 도심 폴리라 불리는 각각의 광주 폴리 조성물 자체와 이러한 10개의 폴리가 설치된 광주 구도심 옛 읍성 터 주변공간을 연구의 공간적 범위로 삼았다(Figure 1 참조).
성능/효과
폴리의 원래 의미가 비록 승효상이 언급한 것과 같이 “다소 우둔하고 우스꽝스러운 것”이라 할지라도, 폴리의 설치 목적이 글자 그대로의 뜻을 표현해 내는 것이 아니라, 광주폴리는 옛 읍성의 존재를 알리고, 그 흔적을 따라 다양한 기능을 겸하는 것이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관찰조사 결과, 그러한 두 가지의 폴리 설치의 주요 목적은 읍성 터였음을 강조하는 측면과, 기능적 측면 모두에서 달성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서, 그가 라빌레트 공원의 폴리와 같이, 붉은색이라는 동일한 색채나 규칙적인 배치 등의 통일성을 염두에 두지는 않았다고 하더라도, 그의 의도를 전달하기 위해서는 최소한의 통일성은 간과되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본 연구 대상지인 10개의 폴리 조사결과를 비춰 볼 때 그가 표현한 공공 디자인이 실현되었기보다는 오히려 그가 지적한 “예쁜 가로등과 벤치”로서의 폴리에 그쳤음을 알 수 있다.
첫째, 물리적 측면에서 볼 때, 광주 폴리가 옛 읍성터의 가장자리에 설치되어 있다는 점이 전혀 부각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10여개의 폴리들을 물리적 요소에서 통일감 혹은 의미를 나타내는 맥락이 존재하지 않거나, 부각되고 있지 않다는 점이다. 둘째, 각 폴리는 작가주의에 치중되어 주변 환경 및 구도심의 전반적인 이해가 결여되어, 이용자와의 소통을 이끌어 내지 못하고 있었다. 폴리의 사전적 의미에서나, 폴리가 작가들의 작품으로서 존재한다는 측면에서 작가주의 자체를 비판할 수는 없다.
둘째, 이용·행태적 조사에서는 시민들이 폴리를 적극적으로 이용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첫째, 물리·시각적 조사 결과, 각 폴리는 재료, 색채, 디자인, 배치 등에서 10개의 폴리에는 최소한의 통일성을 부여하는 맥락이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옛 읍성터를 표현하기 위하여 주로 도로변, 보행자 도로 및 교통섬, 교차로의 결절점이나 버스정류장, 횡단보도 앞 등에 독립적이며, 자유로운 형태로 설치되어 있으나, 그것이 옛 읍성터의 가장자리임을 명확하지 표현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보행자에게 공간적·시각적으로 주목을 받기는 하나, 그 이상의 감흥을 유발하거나, 이용 혹은 활용을 유도하지 못하며, 오히려 폴리 주변 공간이 매우 협소하여 불편을 야기하고, 일부 폴리는 관리 소홀로 쓰레기가 쌓이거나 훼손된 모습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몇몇 폴리는 휴식공간으로 활용되거나, 시각적으로 주목을 받는 경우도 있으나, 조사결과를 종합해 볼 때, 광주 폴리의 의미에 대한 인식의 부재와 소극적이며, 단순한 이용, 그리고 보행, 상업활동 등에 불편함을 초래하는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으며, 무엇보다 애초의 폴리 조성의 목적인 구도심에 활력을 주는 역할을 수행하지는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본 연구에서 10개의 폴리와 주변공간을 조사, 분석한 결과, 공간의 특성을 첫째, 오브제(object)적, 정적·수동적 공간(열린 장벽, 99칸, 유동성 조절), 둘째, 행위 유발적, 동적·적극적 공간(광주 사랑방, 열린 공간, 잠망경과 정자, 소통의 오두막, 서원문 제등의 서원문), 셋째, 방치되고 존재감이 없는 공간(기억의 현재화)으로 분류되었다.
셋째, 사회·문화적 조사결과에서는 폴리라는 존재에 대한 인지도가 매우 낮으며, 읍성터라는 역사성과 장소적 의미는 더더욱 전달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본 연구 대상지인 10개의 폴리 조사결과를 비춰 볼 때 그가 표현한 공공 디자인이 실현되었기보다는 오히려 그가 지적한 “예쁜 가로등과 벤치”로서의 폴리에 그쳤음을 알 수 있다. 즉, 애초의 구도심 활성화라는 도시 재생적 기능은 수행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첫째, 물리·시각적 조사 결과, 각 폴리는 재료, 색채, 디자인, 배치 등에서 10개의 폴리에는 최소한의 통일성을 부여하는 맥락이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연구조사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물리적 측면에서 볼 때, 광주 폴리가 옛 읍성터의 가장자리에 설치되어 있다는 점이 전혀 부각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10여개의 폴리들을 물리적 요소에서 통일감 혹은 의미를 나타내는 맥락이 존재하지 않거나, 부각되고 있지 않다는 점이다. 둘째, 각 폴리는 작가주의에 치중되어 주변 환경 및 구도심의 전반적인 이해가 결여되어, 이용자와의 소통을 이끌어 내지 못하고 있었다.
폴리의 사례들이 시사하는 바는 다음과 같이 정리된다. 첫째, 폴리의 개념 자체가 아무런 의미가 없는 구조물이라 하더라도 폴리를 설치할 입지 선정과 그 목적이 뚜렷해야 한다. 둘째, 설치될 폴리들이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영구적 형태인지, 단순히 시각적 조형 요소의 형태로서의 전시기능인지를 분명히 할 때, 방치·외면되는 부정적 결과의 방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보행자에게 공간적·시각적으로 주목을 받기는 하나, 그 이상의 감흥을 유발하거나, 이용 혹은 활용을 유도하지 못하며, 오히려 폴리 주변 공간이 매우 협소하여 불편을 야기하고, 일부 폴리는 관리 소홀로 쓰레기가 쌓이거나 훼손된 모습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후속연구
다음으로, 아래 2차 폴리의 컨셉, 목적 및 세부 작품들이 나타내고 있듯이, 2차 광주폴리는 1차 폴리들에 비해 각 폴리들이 어떠한 목적이나 의도에 의해 조성되었는가를 좀 더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으며, 그에 따른 이용자의 폴리에 대한 이해가 비교적 더 쉽게 이루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둘째, 설치될 폴리들이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영구적 형태인지, 단순히 시각적 조형 요소의 형태로서의 전시기능인지를 분명히 할 때, 방치·외면되는 부정적 결과의 방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2015년 현재 제 2차 폴리가 설치되어 있으며, 향후 지속적으로 조성될 예정인 광주폴리 사업이 지역 내에서 창의적 동력으로 발현되기 위해서는 폴리를 중심으로 하는 상호소통 채널과 실험적인 공간 프로그램이 지속되어야 할 것이며, 폴리라는 것이 어떤 경로이든 공공미술의 특성 내지는 공공성을 담아내지 않을 수 없기에 디자이너 역시 이러한 주변 맥락과 문화 등의 현장위주의 고민이 작품의 작업과 함께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본 연구의 결과는 제1차 광주 폴리 10여개의 공간 및 장소적 진단과 문제의 해법으로 제안한 스트리트 퍼포먼스의 적용은 현재에도 진행되고 있는 2차 광주 폴리 설치 및 향후 계속될 100여개의 폴리 사업에 전달하는 메시지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을 기대한다. 이미 2차 광주폴리가 설치되고 있는 시점에서 1차 폴리에 대한 비판적 재고와 활성화 방안에 대한 논의의 필요성이 여기에 있다.
예컨대, 왜 그 자리에 폴리들이 설치되어 있는지를 이용자들이 느낄 수 있는 최소한의 물리·시각적으로 통일성 및 맥락을 제공하는 요소가 부여될 수 있으며, 동시에 언급되었던 소공원 등의 각각의 기능을 유도하기 위해서는 대상지에 대한 사회·행태적 조사 및 이해가 사전에 좀 더 철저히 이루어졌어야 할 것이다.
이상의 조건하에 스트리트 퍼포먼스의 종류는 크게 하드웨어적인 부가적 설치활동과 소프트웨어적인 연행 활동으로 구분, 하드웨어적인 퍼포먼스에는 동일한 색상이나 디자인의 배너 혹은 베일, 만장, 청사초롱, 조명시설 등을 더하여 일종의 동질성을 부여하는 ‘맥락’을 제공하는 방안들이 제시될 수 있다.
질의응답
핵심어
질문
논문에서 추출한 답변
광주시의 구도심의 문제점은 무엇인가?
광주시의 구도심은 현재 우리나라 여타 도시가 안고 있는 문제점 중 하나인 구도심 낙후 현상, 즉, 구도심의 건물 및 시설 등의 물리적 환경이 노후되고 이용자들이 줄어들어 예전의 활기를 잃고 점차 낙후되는 도심 공동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광주 구도심 공간에 2011년 광주 비엔날레 행사의 일환으로 구도심, 특히 옛 읍성 터의 역사성과 장소성의 강화를 목적으로 세계 각국의 작가들이 옛 읍성 터 가장자리에 십여 개의 폴리(Folly)를 조성하는 프로젝트가 진행되었다.
광주비엔날레를 통해 조성된 폴리의 목적은 무엇인가?
광주비엔날레를 통해 조성된 폴리는 역사성과 장소성을 강화하고, 공동화 되어가는 구도심을 활성화하는 도시 재생적 목적이었다. 그러나 이러한 애초의 목적과는 달리 옛 읍성 터 가장자리에 조성된 10여개의 폴리는 주변 상인들에게 피해를 주거나, 보행자에게 불편을 초래하며, 활발한 이용 대신 방치되어 있는 등 많은 문제점들을 드러내고 있다.
광주비엔날레를 통해 조성된 폴리의 문제점은 무엇인가?
광주비엔날레를 통해 조성된 폴리는 역사성과 장소성을 강화하고, 공동화 되어가는 구도심을 활성화하는 도시 재생적 목적이었다. 그러나 이러한 애초의 목적과는 달리 옛 읍성 터 가장자리에 조성된 10여개의 폴리는 주변 상인들에게 피해를 주거나, 보행자에게 불편을 초래하며, 활발한 이용 대신 방치되어 있는 등 많은 문제점들을 드러내고 있다. 본 연구는 이러한 부정적 현상에 대한 원인을 파악하고, 폴리와 주변공간을 활성화하여 도시재생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참고문헌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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