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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정의
- 다양한 문화에 대한 노출이 대상에 대한 편견을 줄인다는 위의 연구 결과들은, 타 문화권에 대한 개인의 상이한 태도에 따라 국가, 인종 및 문화 차에 의해 유발되는 내집단 편향의 크기가 조절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내집단 편향과 다문화 경험이 도움행동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기존 연구를 확장하여, 본 연구에서는 글로벌 사회에서 내집단 편향의 영향력을 조절할 수 있는 변인으로 세계시민주의를 제안하고자 한다. 세계시민주의는 모든 인간은 동등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는 가정 하에 출신 국가나 지역에 따른 차별 없이 모든 인간을 세계 시민으로 동등하게 대우하는 태도로 정의할 수 있다(Nussbaum 2010).
- 본 연구는 도움의향에 대한 내집단 편향의 크기를 공감 수준이 매개하며, 나아가 공감 수준의 매개 효과를 세계시민주의 의식 수준이 조절한다는 가설을 검증하기 위해 실시되었다. 구체적으로, 가설 1에서는 도움을 필요로 하는 대상과의 문화 유사성을 높게 인식할수록 대상을 돕고자 하는 의향이 강해진다는 내집단 편향 현상을 확인하였다.
- 다시 말해, 개인은 자신과 유사성이 낮은 외집단의 구성원에 비하여, 유사성이 높은 내집단의 구성원이 도움을 필요로 할 때 더 높은 수준의 공감을 경험한다. 이와 관련하여 본 연구에서는 우선, 문화적으로 덜 유사한 타인에 비해 더 유사한 타인을 돕고자 하는 의향이 강한지를 확인하고 (가설 1), 나아가 문화 유사성과 도움의향의 관계를 공감이 매개하는지를 (가설 2) 재확인해 보고자 한다. 구체적인 가설은 아래와 같다.
가설 설정
- 교환 학생의 연령은 대학 재학생인 참가자들의 연령과 유사하도록 만 21세∼23세의 범위에 속하도록 하였고, 교환학생의 성별은 참가자들의 성별과 동일하다고 가정하였다.
- 구체적으로, 가설 1에서는 도움을 필요로 하는 대상과의 문화 유사성을 높게 인식할수록 대상을 돕고자 하는 의향이 강해진다는 내집단 편향 현상을 확인하였다. 또한, 가설 2에서는 도움의향에 있어서의 내집단 편향이 발생하는 원인이 공감에 있음을 공감의 부분매개효과를 통해 확인하였다. 마지막으로, 가설 3 검증을 위해 문화 유사성과 공감의 매개 모형에 있어서의 세계시민주의의 조절 효과를 검증하였다.
- 따라서 타 문화권에 속하는 타인이 도움을 필요로 할 때에도 자 문화권의 타인이 도움을 필요로 할 때와 같은 수준의 공감을 경험하게 될 것이며 나아가 도움 의향에도 차이를 보이지 않을 것이다. 즉, 본 연구의 가설 3에서는 문화 유사성과 도움의향에 대한 공감의 매개 효과를 개인의 세계시민주의 의식이 조절하는지를 살펴볼 것이다(Figure 1).
제안 방법
- 각각의 교환학생에 대한 정보를 습득한 후, 참가자들은 도움을 필요로 하는 각 교환 학생과 한국의 문화 유사성 수준, 교환 학생이 도움이 필요하다고 여겨지는 공감 수준, 도움의향, 세계시민주의 척도에 응답하였다. 마지막으로 참가자들은 연령, 성별과 같은 인구통계학적 질문에 응답하고 간단한 연구 사후 설명을 제공받았다.
- 나아가, 이 매개효과의 유의성을 검증하기 위해 부트스트랩핑을 실시하였다. 본 절차에서 부트스트랩핑으로 재추출된 표본 수는 5,000개였으며, Table 3에 나타난 것과 같이 매개효과 계수 값은 .
- 나아가, 조절변인의 수준에 따라 달라지는 간접효과의 크기를 확인하고자 부트스트랩핑을 활용해 세계시민주의의 평균값과 ±1SD 값에서 단순회귀선의 유의성을 검증하였다.
- 문화 유사성과 공감 사이의 관계에서 세계시민주 의의 조절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위계적 회귀분석 (hierarchical regression analysis)을 실시하였다. 또한, 문화 유사성이 공감을 통해서 도움의향에 영향을 미치는 관계가 세계시민주의의 수준에 따라 달라지는지 확인하기 위해 조절된 매개효과 분석(moderated mediation analysis)을 실시하였다. 이 조절된 매개효과 분석은 Hayes(2013)가 고안한 SPSS Macro인 PROCESS를 사용하여 검증하였다.
- 001)으로 유의하여 도움을 필요로 하는 대상에게 높은 수준의 공감을 경험할수록 도움의향이 커진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매개변수인 공감의 영향력을 통제한 상태에서 독립변수인 문화 유사성이 종속변수인 도움의향에 끼치는 영향력을 확인하였다. 그 결과 문화 유사성의 효과 크기가 매개변수를 통제하지 않았을 때의 β = .
- 문화 유사성과 공감 사이의 관계에 세계시민주의의 조절효과가 유의한지 확인하기 위하여, 위계적 회귀분석 1단계에서는 문화 유사성을 투입하고, 2단계에서는 문화 유사성과 조절변수인 세계시민주의를 투입한 후, 마지막 단계에서 문화 유사성 × 세계시민주의의 상호작용항을 투입하였다.
- Hein 등(2010)은 우선 실험 참가자들이 응원하는 축구팀에 따라 그들을 다른 두 집단으로 구분하였다. 실험참가자는 다른 참가자인 것처럼 위장된 실험 공모자가 과제를 수행하는 도중에 실수를 할 경우 전기 충격을 받게 되는 상황을 관찰하였다. 실험 결과, 실험참가자는 본인과 다른 팀을 응원하는 외집단 구성원에 비해 같은 팀을 응원하는 내집단 구성원이 전기충격을 받는 상황을 목격했을 때에, 공감과 관련한 영역인 전전두엽 피질 (anterior insula)이 더 활성화되는 것을 보여주었다.
- 참가자가 각 교환학생에 대해 느끼는 문화 유사성을 측정하기 위해 5가지 영역에서 자신의 나라와 대상의 나라의 문화가 얼마나 유사한지에 대해 응답하게 하였다. 5가지 영역은 가치관, 여가 활동, 교육수준, 생활수준, 생활방식이다.
대상 데이터
- 참가자들이 인식하는 교환학생과 본인의 문화 유사성 정도를 조절하기 위하여, 교환학생의 출신 국가를 6개 국가로 구성하였다. 구체적으로, 2014년 국가별 외국인 유학생 현황에 대한 교육부 자료를 참고하여 아메리카, 아시아, 아프리카, 유럽 대륙에서 각각 가장 출신 유학생 숫자가 많은 국가인 미국, 중국, 케냐, 프랑스를 선정하였다. 이어서, 문화 유사성 수준의 변산성을 확보하기 위하여, 문화 유사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되는 아시아 대륙에서 국내 유학생 숫자의 비율이 높은 일본, 베트남을 추가로 선정하였다.
- 본 연구는 온라인 설문 방식으로 진행되었으며, 설문 대상은 서울 소재 대학교 심리학 전공과목 및 교양 과목을 수강하는 대학생 179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총 실험참가자들의 성별은 남녀 각각 83명과 96명이었고, 평균 연령은 만 21.
- 본 연구의 참가자들은 본인이 재학 중인 학교를 방문한 가상의 6명의 외국 국적 교환학생에 대한 설명을 읽고 질문에 응답하였다. 교환학생에 대해 주어진 정보는 학생의 성별, 연령, 국적을 포함하고 있었다.
- 구체적으로, 2014년 국가별 외국인 유학생 현황에 대한 교육부 자료를 참고하여 아메리카, 아시아, 아프리카, 유럽 대륙에서 각각 가장 출신 유학생 숫자가 많은 국가인 미국, 중국, 케냐, 프랑스를 선정하였다. 이어서, 문화 유사성 수준의 변산성을 확보하기 위하여, 문화 유사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되는 아시아 대륙에서 국내 유학생 숫자의 비율이 높은 일본, 베트남을 추가로 선정하였다. 실험참가자들에게 주어진 구체적인 지시사항은 다음과 같다.
- 교환 학생의 연령은 대학 재학생인 참가자들의 연령과 유사하도록 만 21세∼23세의 범위에 속하도록 하였고, 교환학생의 성별은 참가자들의 성별과 동일하다고 가정하였다. 참가자들이 인식하는 교환학생과 본인의 문화 유사성 정도를 조절하기 위하여, 교환학생의 출신 국가를 6개 국가로 구성하였다. 구체적으로, 2014년 국가별 외국인 유학생 현황에 대한 교육부 자료를 참고하여 아메리카, 아시아, 아프리카, 유럽 대륙에서 각각 가장 출신 유학생 숫자가 많은 국가인 미국, 중국, 케냐, 프랑스를 선정하였다.
- 본 연구는 온라인 설문 방식으로 진행되었으며, 설문 대상은 서울 소재 대학교 심리학 전공과목 및 교양 과목을 수강하는 대학생 179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총 실험참가자들의 성별은 남녀 각각 83명과 96명이었고, 평균 연령은 만 21.8세(SD = 2.33)이었다.
데이터처리
- 또한, 가설 2에서는 도움의향에 있어서의 내집단 편향이 발생하는 원인이 공감에 있음을 공감의 부분매개효과를 통해 확인하였다. 마지막으로, 가설 3 검증을 위해 문화 유사성과 공감의 매개 모형에 있어서의 세계시민주의의 조절 효과를 검증하였다. 그 결과, 세계시민주의 의식이 높은 사람은 대상과의 문화 유사성이 높고 낮음과 관계없이 도움이 필요한 대상에게 유사한 수준의 공감 수준을 보여주지만, 세계시민주의 의식이 낮은 사람은 대상과의 문화 유사성이 높을 때 더 높은 수준의 공감을 보였다.
- 문화 유사성과 공감 사이의 관계에서 세계시민주 의의 조절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위계적 회귀분석 (hierarchical regression analysis)을 실시하였다. 또한, 문화 유사성이 공감을 통해서 도움의향에 영향을 미치는 관계가 세계시민주의의 수준에 따라 달라지는지 확인하기 위해 조절된 매개효과 분석(moderated mediation analysis)을 실시하였다.
- 문화 유사성이 공감 수준에 영향을 미치는 관계에서 세계시민주의 성향에 의해 공감 수준이 달라지는 지를 알아보기 위하여 위계적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문화 유사성과 공감 사이의 관계에 세계시민주의의 조절효과가 유의한지 확인하기 위하여, 위계적 회귀분석 1단계에서는 문화 유사성을 투입하고, 2단계에서는 문화 유사성과 조절변수인 세계시민주의를 투입한 후, 마지막 단계에서 문화 유사성 × 세계시민주의의 상호작용항을 투입하였다.
- 문화 유사성이 공감을 통해 도움의향에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매개모형을 검증하기 위해 단계적 회귀분석을 이용한 Baron과 Kenny(1986)의 매개효과 분석을 실시하였다. 그 결과는 Table 2에 제시되어있다.
- 또한, 문화 유사성이 공감을 통해서 도움의향에 영향을 미치는 관계가 세계시민주의의 수준에 따라 달라지는지 확인하기 위해 조절된 매개효과 분석(moderated mediation analysis)을 실시하였다. 이 조절된 매개효과 분석은 Hayes(2013)가 고안한 SPSS Macro인 PROCESS를 사용하여 검증하였다. 수집된 자료의 분석은 SPSS 21.
이론/모형
- 도움을 필요로 하는 대상과의 문화 유사성이 높게 인식할수록 더 큰 공감을 느끼는 성향이 세계시민주의 의식에 따라 달라지는지에 대한 가설 3을 검증하기 위하여 Preacher 등(2007)이 제안한 SPSS Macro (MOMED; Model 2) 방법을 이용하여 조절된 매개효과 모형을 분석하였다. 조절된 매개효과 모형은 매개 모형과 조절모형이 결합된 모형으로, 이는 독립변수와 종속변수 사이의 관계에 영향을 미치는 매개변수의 효과가 조절변수의 값의 변화에 따라 달라지는 경우를 의미한다(Preacher et al.
- 참가자의 대상에 대한 공감 수준을 측정하기 위해서, 이전 연구들에서 활용한 공감 척도를 사용하였다 (Batson, 2014; Stürmer et al., 2006).
- 참가자의 세계시민주의 의식을 측정하기 위해 Chi 와 Sun (2007)이 사용한 세계시민의식 척도를 사용하였다. 본 척도는 지구공동체 의식, 다국적 의식, 시민 의식의 세 하위 요인으로 구성되어 있고, 총 20개 문항으로 이루어져 있다.
성능/효과
- 3단계에서는 독립변수인 문화 유사성을 통제한 상태에서 매개변수 공감이 도움의향에 미치는 영향력을 확인하는데, 공감의 효과는 β = .363 (p < .001)으로 유의하여 도움을 필요로 하는 대상에게 높은 수준의 공감을 경험할수록 도움의향이 커진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 그들은 실험참가자들의 이재민을 도우려는 의도가 이재민과 실험참가자들의 인종의 유사성에 의해 달라진다는 사실을 발견하였다. 구체적으로 그들의 실험에서 백인 실험참가자들은 백인임을 짐작할 수 있는 이름을 가진 이재민을 그렇지 않은 이재민에 비해 더 도우려고 했고, 백인이 아닌 실험참가자들은 그와 반대로 본인과 유사한 인종이라고 짐작되는 이재민을 더 돕고자 하는 태도를 보여주었다.
- 본 연구는 도움의향에 대한 내집단 편향의 크기를 공감 수준이 매개하며, 나아가 공감 수준의 매개 효과를 세계시민주의 의식 수준이 조절한다는 가설을 검증하기 위해 실시되었다. 구체적으로, 가설 1에서는 도움을 필요로 하는 대상과의 문화 유사성을 높게 인식할수록 대상을 돕고자 하는 의향이 강해진다는 내집단 편향 현상을 확인하였다. 또한, 가설 2에서는 도움의향에 있어서의 내집단 편향이 발생하는 원인이 공감에 있음을 공감의 부분매개효과를 통해 확인하였다.
- 이와 같은 결과는 문화 유사성이 공감을 통해 도움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매개효과가 세계시민주의 의식의 수준에 따라 조절된다는 가설 3에서 가정한 조절된 매개효과가 지지되었음을 의미한다. 구체적으로, 본 연구 결과, 세계시민주의 의식이 낮은 경우에는 문화 유사성이 공감을 통해 도움의향에 영향을 주는 매개 효과가 유의미함이 밝혀졌지만, 세계시민주의 의식이 높은 경우에는, 문화 유사성이 공감을 통해 도움의향에 영향을 주는 경로에서 문화 유사성에 따라 경험하는 공감 수준이 달라지지 않았다.
- 그 결과 문화 유사성의 효과 크기가 매개변수를 통제하지 않았을 때의 β = .244와 비교했을 때에 비해 β = .194 (p < .001)로 감소하였다.
- 마지막으로, 가설 3 검증을 위해 문화 유사성과 공감의 매개 모형에 있어서의 세계시민주의의 조절 효과를 검증하였다. 그 결과, 세계시민주의 의식이 높은 사람은 대상과의 문화 유사성이 높고 낮음과 관계없이 도움이 필요한 대상에게 유사한 수준의 공감 수준을 보여주지만, 세계시민주의 의식이 낮은 사람은 대상과의 문화 유사성이 높을 때 더 높은 수준의 공감을 보였다. 이는 대상간의 문화 유사성이 높을수록 더 큰 공감을 느끼는 성향은 세계시민주의 의식이 낮은 집단에서 더 강하게 나타날 것이라는 가설 3을 지지하는 결과이다.
- 실험 결과, 실험참가자는 본인과 다른 팀을 응원하는 외집단 구성원에 비해 같은 팀을 응원하는 내집단 구성원이 전기충격을 받는 상황을 목격했을 때에, 공감과 관련한 영역인 전전두엽 피질 (anterior insula)이 더 활성화되는 것을 보여주었다. 그 뿐 아니라, 내집단 사람이 고통 받는 상황을 목격했을 때, 더 높은 비율로 고통을 받고 있는 참가자를 대신하여 기꺼이 전기충격을 경험하는 선택을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 071). 반면, 세계시민주의 의식이 높은 집단을 의미하는, 평균 +1SD 신뢰구간에는 0이 포함 되어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결과는 문화 유사성이 공감을 통해 도움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매개효과가 세계시민주의 의식의 수준에 따라 조절된다는 가설 3에서 가정한 조절된 매개효과가 지지되었음을 의미한다.
- 본 연구에서 도움의향 척도의 내적일관성 계수(Cronbach’s alpha)는 .91로 나타났다.
- 상관계수를 살펴보면, 도움의향은 문화 유사성(r = .244, p < .001), 공감 (r = .390, p < .001), 세계시민주의(r = .417, p < .001) 와 각각 정적 상관을 보고하고 있어, 문화적으로 더 유사하거나, 더 공감할수록, 세계시민주의 성향이 높을수록 도움의향의 정도 가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 그들은 참가자들을 다양한 문화권 사람들이 함께 식사를 하는 사진을 보는 조건, 미국 가족이 식사를 하는 사진을 보는 조건, 사람들이 상호작용 없이 일상생활을 하는 사진을 보는 조건으로 구분된 세 점화(priming) 조건에 할당하고, 사진을 보기 전과 본 후 참가자들의 이슬람 문화권에 대한 태도를 측정하였다. 실험 결과, 세 조건 중 다양한 문화권 사람들이 함께 식사를 하는 사진을 보는 조건에 할당된 실험참가자들만이 이슬람 문화에 대한 태도가 긍정적인 방향으로 변화한 것을 발견하였다.
- 실험참가자는 다른 참가자인 것처럼 위장된 실험 공모자가 과제를 수행하는 도중에 실수를 할 경우 전기 충격을 받게 되는 상황을 관찰하였다. 실험 결과, 실험참가자는 본인과 다른 팀을 응원하는 외집단 구성원에 비해 같은 팀을 응원하는 내집단 구성원이 전기충격을 받는 상황을 목격했을 때에, 공감과 관련한 영역인 전전두엽 피질 (anterior insula)이 더 활성화되는 것을 보여주었다. 그 뿐 아니라, 내집단 사람이 고통 받는 상황을 목격했을 때, 더 높은 비율로 고통을 받고 있는 참가자를 대신하여 기꺼이 전기충격을 경험하는 선택을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 참가자들이 검토한 이력서들은 지원자의 이름이 백인을 나타내는 이름인지, 흑인을 나타내는 이름인지에 따라 차이가 있었는데, 이력서를 평가하기 전에 실험참가자들은 한 문화에만 노출되는 조건(미국 혹은 중국)과 양쪽 문화(미국과 중국)에 모두 노출되는 조건으로 무선 할당되었다. 실험 결과, 한 문화에만 노출된 실험참가자들은 동일한 이력서라 하더라도 지원자의 이름이 흑인인 경우에 비해 백인일 경우 더 나은 지원자로 평가했고, 양쪽 문화에 모두 노출된 사람들은 쓰인 이름에 상관없이 두 이력서에 대해 유사한 수준의 평가를 내렸다.
- 89로 나타났다. 실험 자극에서 사용된 6개 국가에 대한 문화 유사성 평균은 일본 4.45(SD =0.81), 중국 4.09(SD = 0.76), 베트남 3.65(SD = 0.85), 미국 3.59(SD = 0.82), 프랑스 3.59(SD = 0.80), 케냐 3.04(SD = 0.98) 로 나타났다.
- 요약 하자면 본 연구는 도움이 필요한 대상에 대한 공감 수준이 높을수록 도움의향이 강해진다는 기존 연구를 바탕으로, 개인의 세계시민주의 의식 수준이 높을수록 대상과의 문화 유사성에 관계없이 높은 수준의 공감 수준을 경험하고 그에 따라 더 높은 수준의 도움의향을 보여준다는 결과를 도출하였다. 이와 같은 결과는 외집단의 문제로 치부되었던 각종 사회 문제에 대한 공감과 도움의향을 촉진할 수 있는 실질적 방안으로 세계시민주의 의식 함양을 제시하였다는 데 의미가 있다.
- 우선, 1단계 회귀분석에서는 문화 유사성이 도움의향에 미치는 영향이 유의미하다는 결과가 지지되었다 (β = .244, p < .05).
- , 2007). 이 결과는 가설 2에서 예상한 바와 같이, 문화 유사성이 대상에 대한 공감 수준을 증가시키고, 높아진 공감 수준이 도움의향에 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매개 과정이 통계적으로 유의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편, 앞서 확인한 것과 같이 매개경로가 유의한 상태에서 문화 유사성이 도움의향으로 이어지는 직접적인 효과 또한 유의하기 때문에, 문화 유사성이 공감을 통해 도움의향으로 이어지기도 하지만, 공감에 대한 설명 없이도 도움의향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끼칠 수 있음을 의미한다.
- 하지만 기존 연구에서 제안하는 다양한 문화에 대한 일시적 노출이 내집단 편향을 장기적으로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하지만 본 연구는 개인이 지닌 비교적 지속적인 세계 시민주의 성향이 내집단 편향에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밝혀냄으로써, 세계시민주의에 대한 적절한 교육이 집단의 특성에 따른 차별적 도움의향을 줄일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후속연구
- 구체적으로, 본 연구의 결과에 의하면, 다문화 가정, 외국인 노동자, 새터민 등 외집단으로 인식되는 대상에 대한 취약한 도움 수준, 전지구적 환경 문제및 빈민 문제에 대한 소극적인 움직임 등 내집단 편향으로 인해 발생했던 사회 문제들이 타자 구분을 줄여주는 세계시민주의 교육으로 인해 일부분 해소될수 있을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
- 둘째, 본 연구는 참가자들의 다문화 경험에 대한 개인차를 통제하지 못했다는 한계가 있다. 다문화에 대한 노출 수준과 세계시민주의 의식 수준 간에 정적인 상관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개인의 다문화 경험 수준을 통제한 후 세계시민주의 의식 수준의 효과를 검증했다면 본 연구가 더욱 설득력을 지닐 수 있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의 연구 대상이 서울 소재 대학교에 재학 중인 대학생들로 한정되어 있었기 때문에, 본 연구 결과를 다양한 인구통계학적 배경을 가진 다른 집단에게 일반화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
- 추후 연구에서는, 상대를 돕기 위해 돈이나 시간과 같은 자원을 얼마나 투자할 것인지와 같은 질문을 이용하여 세계시민주의 성향이 도움의향 뿐 아니라 도움행동에도 영향을 미치는지 그 효과를 확인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둘째, 본 연구는 참가자들의 다문화 경험에 대한 개인차를 통제하지 못했다는 한계가 있다. 다문화에 대한 노출 수준과 세계시민주의 의식 수준 간에 정적인 상관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개인의 다문화 경험 수준을 통제한 후 세계시민주의 의식 수준의 효과를 검증했다면 본 연구가 더욱 설득력을 지닐 수 있었을 것이다.
- 각각의 교환학생에 대한 정보를 습득한 후, 참가자들은 도움을 필요로 하는 각 교환 학생과 한국의 문화 유사성 수준, 교환 학생이 도움이 필요하다고 여겨지는 공감 수준, 도움의향, 세계시민주의 척도에 응답하였다. 마지막으로 참가자들은 연령, 성별과 같은 인구통계학적 질문에 응답하고 간단한 연구 사후 설명을 제공받았다.
- 다문화에 대한 노출 수준과 세계시민주의 의식 수준 간에 정적인 상관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개인의 다문화 경험 수준을 통제한 후 세계시민주의 의식 수준의 효과를 검증했다면 본 연구가 더욱 설득력을 지닐 수 있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의 연구 대상이 서울 소재 대학교에 재학 중인 대학생들로 한정되어 있었기 때문에, 본 연구 결과를 다양한 인구통계학적 배경을 가진 다른 집단에게 일반화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 문화 유사성에 대한 인식, 문화 유사성에 따른 내집단편향의 크기는 세대별로 차이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후속 연구에서는 보다 다양한 연령층을 대상으로 연구 변인들 간의 관계를 확인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 마지막으로, 본 연구의 연구 대상이 서울 소재 대학교에 재학 중인 대학생들로 한정되어 있었기 때문에, 본 연구 결과를 다양한 인구통계학적 배경을 가진 다른 집단에게 일반화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 문화 유사성에 대한 인식, 문화 유사성에 따른 내집단편향의 크기는 세대별로 차이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후속 연구에서는 보다 다양한 연령층을 대상으로 연구 변인들 간의 관계를 확인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 가설 1. 문화적으로 덜 유사한 구성원이 도움을 필요로 할 때 보다, 문화적으로 더 유사한 구성원이 도움을 필요로 할 때 더 높은 도움의향을 보일 것이다.
- 이에 더하여, 본 연구의 결과는 국가, 인종, 문화의 차이로 인해 발생하는 내집단 편향과 관련한 기존 연구를 확장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기존 연구에의하면, 내집단 편향은 비단 도움행동 뿐 아니라, 타인의 능력, 매력도 평가와 같은 광범위한 의사결정 과정에서도 나타난다(Jamieson & Zanna, 2014; Uhlmann & Cohen, 2007).
- 본 연구의 현실적 시사점에도 불구하고, 본 연구에는 다음과 같은 한계점들이 있다. 첫째, 본 연구는 문화 유사성 수준과 도움의향을 공감이 매개하며, 공감의 매개효과를 세계시민주의가 조절한다는 것을 확인하였지만, 도움의향이 실제 도움행동으로 이어지는 지는 확인하지 못하였다. 추후 연구에서는, 상대를 돕기 위해 돈이나 시간과 같은 자원을 얼마나 투자할 것인지와 같은 질문을 이용하여 세계시민주의 성향이 도움의향 뿐 아니라 도움행동에도 영향을 미치는지 그 효과를 확인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 첫째, 본 연구는 문화 유사성 수준과 도움의향을 공감이 매개하며, 공감의 매개효과를 세계시민주의가 조절한다는 것을 확인하였지만, 도움의향이 실제 도움행동으로 이어지는 지는 확인하지 못하였다. 추후 연구에서는, 상대를 돕기 위해 돈이나 시간과 같은 자원을 얼마나 투자할 것인지와 같은 질문을 이용하여 세계시민주의 성향이 도움의향 뿐 아니라 도움행동에도 영향을 미치는지 그 효과를 확인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둘째, 본 연구는 참가자들의 다문화 경험에 대한 개인차를 통제하지 못했다는 한계가 있다.
- , 2011). 하지만 기존 연구에서 제안하는 다양한 문화에 대한 일시적 노출이 내집단 편향을 장기적으로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하지만 본 연구는 개인이 지닌 비교적 지속적인 세계 시민주의 성향이 내집단 편향에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밝혀냄으로써, 세계시민주의에 대한 적절한 교육이 집단의 특성에 따른 차별적 도움의향을 줄일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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