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 지산동 고분군 39호분에서 출토된 장식대도(M310)는 손잡이 끝의 둥근 고리 안에 용의 머리를 장식한 환두대도로 금과 은을 활용하여 금장, 은장, 도금, 투조, 조금의 기술로 제작되었다. 장식대도는 손잡이 금구의 변형과 손상, 도신의 결실, 부식 등이 발생하여 보존처리를 진행하였다. 보존처리는 표면 이물질 및 부식물 제거, 재질의 안정화처리, 강화 처리 순으로 진행하였으며 보존처리와 병행하여 유물의 재질 및 제작기법을 조사하였다. 조사 결과 환두 내 용장식은 아말감도금기법으로 표면이 장식되었고 병두금구는 동제지판에 얇은 금판을 덧씌워 장식되었다. 병판은 은제판을 사격자문으로 투조하여 원통형으로 만들었으며 대도의 칼은 외날의 철제이다. 초구금구 역시 동제지판에 얇은 금판을 덧씌워 장식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고령 지산동 고분군 39호분에서 출토된 장식대도(M310)는 손잡이 끝의 둥근 고리 안에 용의 머리를 장식한 환두대도로 금과 은을 활용하여 금장, 은장, 도금, 투조, 조금의 기술로 제작되었다. 장식대도는 손잡이 금구의 변형과 손상, 도신의 결실, 부식 등이 발생하여 보존처리를 진행하였다. 보존처리는 표면 이물질 및 부식물 제거, 재질의 안정화처리, 강화 처리 순으로 진행하였으며 보존처리와 병행하여 유물의 재질 및 제작기법을 조사하였다. 조사 결과 환두 내 용장식은 아말감도금기법으로 표면이 장식되었고 병두금구는 동제지판에 얇은 금판을 덧씌워 장식되었다. 병판은 은제판을 사격자문으로 투조하여 원통형으로 만들었으며 대도의 칼은 외날의 철제이다. 초구금구 역시 동제지판에 얇은 금판을 덧씌워 장식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Sword with round pommel discovered in tomb No.39 in the Jisandong tumuli group (M310) is a large sword with a looped pommel enclosing a sculpted dragon head. The sword was produced using different techniques; gold decoration, plating, openwork carving and hammering by using gold and silver. This swo...
Sword with round pommel discovered in tomb No.39 in the Jisandong tumuli group (M310) is a large sword with a looped pommel enclosing a sculpted dragon head. The sword was produced using different techniques; gold decoration, plating, openwork carving and hammering by using gold and silver. This sword treated conservation work because it has deformation and damages of handle decoration, missing part of sword, and corrosion. Conservation treatment was that foreign material and corroded metal were removed from the surface, and performed to stabilize and reinforce the weakened metal. During the conservation treatment, the object was examined to understand its materials and production method. The result of research, the dragon head inside the looped, amalgam-plated pommel has surface gold decorations. The pommel has a thin gold plate placed over a bottom plate made of copper, which was hammered to create an embossed design. The silver plate-covered hilt, cylindrical in shape, has an openwork lattice design. The steel blade is single-edged. Finally, the locket of the sheath has an embossed design also created through hammering on a thin gold plate placed over the copper bottom plate.
Sword with round pommel discovered in tomb No.39 in the Jisandong tumuli group (M310) is a large sword with a looped pommel enclosing a sculpted dragon head. The sword was produced using different techniques; gold decoration, plating, openwork carving and hammering by using gold and silver. This sword treated conservation work because it has deformation and damages of handle decoration, missing part of sword, and corrosion. Conservation treatment was that foreign material and corroded metal were removed from the surface, and performed to stabilize and reinforce the weakened metal. During the conservation treatment, the object was examined to understand its materials and production method. The result of research, the dragon head inside the looped, amalgam-plated pommel has surface gold decorations. The pommel has a thin gold plate placed over a bottom plate made of copper, which was hammered to create an embossed design. The silver plate-covered hilt, cylindrical in shape, has an openwork lattice design. The steel blade is single-edged. Finally, the locket of the sheath has an embossed design also created through hammering on a thin gold plate placed over the copper bottom pl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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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정의
본고에서는 지산동 39호분 출토품 가운데 장식대도에 주목해보고자 한다. 장식대도는 ‘칼 손잡이를 금이나 은으로 장식한 큰 칼’을 말하며 실제 전장에서 사용된 무기라기보다는 개인의 권력과 권위를 상징하는 보검으로 파악되고 있다 [2].
. 본고에서는 지산동 고분군 39호에서 출토된 장식대도(M310)의 보존처리를 수행하고 과학적 조사와 분석을 통해 장식대도의 재질적 특성과 제작기법을 조사하고자 하였다.
제안 방법
1. 보존처리를 통해 유물 표면을 덮고 있던 이물질과 부식물을 제거하였고 약해진 재질은 안정화 및 강화처리를 실시하였다.
3. 병판은 은제 판을 투조한 후 원통형으로 감고 겹치는 부분에 동일 재질의 원두 정을 사용하여 접합하였다. 칼날은 외날의 철제이며 칼날의 슴베와 환두의 슴베에 별도의 철판을 덧대고 2개의 못으로 결합된 것으로 판단되었다.
철제의 안정화처리는 약품에 의한 변색, 추가손상이 우려되어 알칼리수용액 침적 법의 탈염처리를 실시하지 못하였다. 강화처리는 비철금속 및 철제금속 모두 아크릴계 수지 paraloid B-72 (5wt% Xylene) 용액으로 진공함침하였다.
육안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결함과 문양은 실체현미경을 이용하여 조사 및 사진 촬영하였다. 내부균열과 제작기법 확인은 엑스선 조사를 실시하였고, 장식대도의 재질확인을 위하여 이동형 엑스선 형광분석기와 엑스선 회절분석기를 사용하였다. 또한 떨어진 금판 일부는 마운팅 및 연마한 후 에너지분산형분광기 부착 주사전자현미경을 이용하여 성분분석을 함께 수행하였다 (표1).
내부균열과 제작기법 확인은 엑스선 조사를 실시하였고, 장식대도의 재질확인을 위하여 이동형 엑스선 형광분석기와 엑스선 회절분석기를 사용하였다. 또한 떨어진 금판 일부는 마운팅 및 연마한 후 에너지분산형분광기 부착 주사전자현미경을 이용하여 성분분석을 함께 수행하였다 (표1). 특히 각 재질의 성분 조성은 표2의 표준시료를 이용하여 각 성분의 검정곡선을 그려 정량분석 하였다.
금판이 소실되어 노출된 부분에서 정을 사용한 흔적과 동판을 접합한 흔적이 관찰되는 것으로 보아 동판에 문양을 새기고 금장한 것으로 판단된다(도13). 병두금구는 2줄의 각목문으로 육각문을 구획하고 내부에 주작문을 장식하였다. 육각문의 각 꼭지점은 요(凹)형이고 녹색의 부식화합물로 덮여있다(도12).
병두금구와 초구금구 내부에 남아 있는 목질은 열화되어 흔들거리는 상태여서 Paraloid B-72(20wt% in Acetone)로 고정하였다.
보존처리 기록카드에 처리과정, 사용약품 및 기기, 처리 후 중량 등을 상세히 기록하였고 사진 촬영하고 마무리하였다 (도5).
외환, 용장식, 병두금구, 초구금구 금판 표면에 고착된 구리부식물 및 이물질 들은 현미경으로 관찰하면서 면봉, 붓, 에틸알코올(ethyl alcohol) 등을 이용하여 원형을 손상하지 않는 범위에서 제거하였고 고착된 직물흔은 남겨 두었다 (도3).
외환은 2줄의 각목문으로 6개의 육각문이 연속적으로 구획되었고 그 내부는 꽃잎이 4개인 화문으로 장식되었다. 또한 육각형이 꺽이는 부분에는 원형 무늬로 장식되어 있는데 전체적으로 부조이고(도17) 각 모서리는 요(凹)형으로 장식되었다.
외환은 2줄의 각목문으로 육각문을 연속적으로 구획하고 그 내부는 화문(花紋)으로 장식하였다. 육각문의 각 꼭지점은 요(凹)형이고 녹색의 부식화합물로 덮여 있다.
병두금구는 2줄의 각목문으로 육각문이 연속적으로 구획되었으며 모두 12개이며 6개씩 2단으로 배치되어 있다. 육각문 내부에 주작문을 시문하였으며 각 모서리는 요(凹)형으로 장식되었고 육각형이 꺾이는 부분에도 꽃잎이 2개인 화문을 장식하였다 (도19).
육안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결함과 문양은 실체현미경을 이용하여 조사 및 사진 촬영하였다. 내부균열과 제작기법 확인은 엑스선 조사를 실시하였고, 장식대도의 재질확인을 위하여 이동형 엑스선 형광분석기와 엑스선 회절분석기를 사용하였다.
투조된 은제 병판에 부착된 토양은 면봉, 붓, 에틸알코올 등을 이용하여 제거하였고 추가로 초음파세척기(ultrasonic)로 세척하였다.
또한 떨어진 금판 일부는 마운팅 및 연마한 후 에너지분산형분광기 부착 주사전자현미경을 이용하여 성분분석을 함께 수행하였다 (표1). 특히 각 재질의 성분 조성은 표2의 표준시료를 이용하여 각 성분의 검정곡선을 그려 정량분석 하였다.
대상 데이터
2. 장식대도는 비파괴분석을 통해 금, 은, 동, 철 등을 소재로 제작되었다. 또한 각부분의 제작기법을 조사한 결과 환두와 병두금구, 초구금구는 동제 지판에 얇은 금판으로 덧씌운 동지금장이며 병연금구는 철제 지판에 은판을 덧씌운 철지은장으로 확인되었고 환두 내 용장식은 아말감기법으로 도금되었다.
. 환두부는 길이가 10cm이고 무게는 175.85g이다. 원통형의 병두금구 내부에 목질이 부착되어 있고 표면에는 직물이 부식물과 함께 고착되어 있다.
성능/효과
4. 환두의 주요 도상은 육각문 안에 화문을, 병두금구 및 초구금구의 도상은 육각문 안에 주작문을 시문하였으며 각 문양은 유사하게 표현되어 있다.
장식대도는 비파괴분석을 통해 금, 은, 동, 철 등을 소재로 제작되었다. 또한 각부분의 제작기법을 조사한 결과 환두와 병두금구, 초구금구는 동제 지판에 얇은 금판으로 덧씌운 동지금장이며 병연금구는 철제 지판에 은판을 덧씌운 철지은장으로 확인되었고 환두 내 용장식은 아말감기법으로 도금되었다.
특히 은제는 대기 중에서 안정하지만 황이 있는 환경에서 쉽게 부식되어 변색된다 [10]. 병판에 나타나는 부식물의 XRD 분석 결과 주된 부식화합물은 황화은(Ag2S, Acanthite)과 산화은(AgO)으로 확인되었다 (도9).
투조된 병판은 순도가 약 99wt%인 은제로 확인되었으며 병판에 사용된 못 역시 순도가 약 99wt%인 은제이다. 병연금구는 철제이며 이를 은장한 은은 순도가 약 99%인 은제로 확인되었다.
질의응답
핵심어
질문
논문에서 추출한 답변
환두부는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가?
환두부는 환두대도의 형식을 나타내는 중요한 부분으로 외환(外環), 환내장식(環內裝飾), 환두경(環頭莖, 환두 슴베)으로 구성되어 있다.
장식대도는 칼 손잡이 끝부분의 모양에 따라 어떻게 나뉘는가?
소유자의 신분을 드러내는 위세품의 하나인 장식대도는 칼 손잡이 끝부분의 모양에 따라 소환두대도, 삼엽환두대도, 삼환두대도, 용봉문환두대도, 원두대도, 규두 대도, 귀면장식대도 등으로 종류가 나뉜다. 이 중 용봉문환두대도는 고리 안쪽에 용이나 봉황을 단독으로 장식하거나 용과 봉황을 함께 장식한 것으로, 삼국시대각 나라의 여러 장식대도 가운데 가장 높은 위계를 차지하는 형식의 칼이다 [3].
39호분에서 출토된 유물은?
이중 39호분은 1939년에 아리미쓰 교이치(有光敎一), 사이토 다다시(齋藤忠)에 의해 발굴되었으나 보고서를 간행하지 않아 상세한 내용은 알 수 없다. 다만 봉분의 직경이 49m 에 달하며 봉분의 중앙에 대형의 석실과 서북쪽에 한 기의 석곽이 있었다고 전해 지며 유물은 금제 귀걸이, 은제 관꽂이, 금동제화살통, 금동제 귀면무늬 허리띠, 목 걸이, 은제 팔찌, 장식대도 등 다량의 위세품이 출토되었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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