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외래진료부문 정신건강의학과 이용자 행태 관찰 연구

이현지; 이해경; 채철균

doi:10.15682/jkiha.2015.21.2.45

문제 정의

기존 소아청소년 정신건강의학과는 2층 소아과의 외래진료부 내에서 설치·운영하고 있었으며 접수를 위한 공간이 가운데 위치하여 한쪽에는 대기 공간이, 다른 편에 진료실이 배치되어 있었다. 대기 공간의 면적이 매우 좁아 일렬로 좌석이 배치되어 있으며 양쪽 끝에 원형 탁자를 두어 보다 많은 수의 대기좌석을 확보하고자 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정신건강의학과를 이용하는 환자 및 동반자의 행태적 특성을 반영한 정신건강의학과 외래진료공간의 기준 설정 및 계획을 위하여 물리적 환경의 현황을 파악하고, 이용자의 행태적 특성을 도출하고자 하였다.
이러한 배경에서, 본 연구는 종합병원 내의 정신건강의학과 외래진료부의 환경적 개선 및 평가를 위한 기초조사로서 A병원의 사례를 중심으로 내원하는 환자 및 동반자를 이용자로 한정하고, 이용자들의 행태적 특성을 파악하였다. 이를 기반으로 정신건강의학과 외래진료부의 환경 계획지침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하는 것을 본 연구의 목적으로 한다.
이러한 배경에서, 본 연구는 종합병원 내의 정신건강의학과 외래진료부의 환경적 개선 및 평가를 위한 기초조사로서 A병원의 사례를 중심으로 내원하는 환자 및 동반자를 이용자로 한정하고, 이용자들의 행태적 특성을 파악하였다. 이를 기반으로 정신건강의학과 외래진료부의 환경 계획지침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하는 것을 본 연구의 목적으로 한다.
둘째, 이용자 행태 : 외래공간에서 발생하고 있는 행위의 구체적 내용을 파악하기 위하여 이용자 행동 관찰방법으로 현장조사를 실시하였다. 이용자의 행태를 관찰함으로써 공간의 크기는 적절한지, 의료진과의 정보교환은 잘 이루어지고 있는지, 특히 대기 공간을 이용할 때에 불편함은 없는지 등을 파악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진료시간 및 대기시간, 대기 공간의 이용자 수, 대기 공간에서 이용자들의 좌석점유 순서 및 선호도, 접수대 이용행태 및 대기 시 행위 등을 조사하였다.

제안 방법

관련 이론 분석, 현장관찰조사와 더불어 전문가 인터뷰를 실시하였으며, 세부사항은 다음과 같다.
국내의 상급종합병원중에서 최근 신축·이전한 A병원을 조사대상으로 외래진료부문 정신건강의학과를 선정하여 물리적 현황 조사방법과 환자의 이용행태 관찰조사방법(Behavioral Mapping)을 실시하였다.
대기 공간에서 대기 행태는 대기하는 순서, 좌석 점유율에 따른 대기 행태와 대기 행위 등으로 구분하여 조사·분석되었다.
대기 공간의 행태 유형은 성별 및 동반자의 유·무에 따라 상이하며, 혼자 온 경우에는 별도의 대기 공간을 이용하고 동반자가 있을 경우에는 통합 대기 공간을 이용하였다.
둘째, 이용자 행태 : 외래공간에서 발생하고 있는 행위의 구체적 내용을 파악하기 위하여 이용자 행동 관찰방법으로 현장조사를 실시하였다. 이용자의 행태를 관찰함으로써 공간의 크기는 적절한지, 의료진과의 정보교환은 잘 이루어지고 있는지, 특히 대기 공간을 이용할 때에 불편함은 없는지 등을 파악하고자 하였다.
또한 소요실의 기능을 보다 명료하게 하기 위하여 진료실을 초진환자를 위한 예진실로 변경하고, 기존에 성인 부문에 위치해있던 언어치료실과 심리검사실을 연계성을 고려하여 소아·청소년 부문으로 이전하였다.
첫째, 물리적 환경 : 현재의 물리적 세팅의 파악과 이용자들에 의해 임의로 변경되어 사용되고 있거나 철거된 세팅의 상태 등을 고려하여 조사하였다. 또한 일반적인 실내 환경요소라고 할 수 있는 음 환경(소음)과 빛 환경(조명방식) 등의 조사도 병행하였다.
변경 전·후의 물리적 환경 분석 및 이용자의 성별, 연령, 동선, 착석 행위, 기타 환경요인들을 종합적으로 조사하였으며, 이를 통하여 정신건강의학과 외래 이용자들의 특성 및 행태를 고려한 공간을 계획하는데 있어서 필요한 고려사항들을 분석하였다.
변경 전에는 성인 부문의 접수대가 2.97×1.99m, 소아청소년 부문의 접수대가 3.04×1.99m의 크기였으나 변경 후에는 4.00×2.41m로 설치함으로서 접수, 수납 행위와 예약 및 상담행위를 구분하여 진행하였다.
본 연구는 상급종합병원 외래진료부문 정신건강의학과에서 물리적 환경 요소들이 이용자 행위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분석하였다.
소아·청소년 정신건강의학과의 경우, 변경 전에는 공간규모가 작아 간호사가 환자를 호명하고 진료실로 안내하는 직접연계방식으로 이루어졌다.
이용자의 행태를 관찰함으로써 공간의 크기는 적절한지, 의료진과의 정보교환은 잘 이루어지고 있는지, 특히 대기 공간을 이용할 때에 불편함은 없는지 등을 파악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진료시간 및 대기시간, 대기 공간의 이용자 수, 대기 공간에서 이용자들의 좌석점유 순서 및 선호도, 접수대 이용행태 및 대기 시 행위 등을 조사하였다. 이와 더불어 정신건강의학과 의료진을 대상으로 하는 전문가 면담 조사를 진행하였다.
이를 위해 진료시간 및 대기시간, 대기 공간의 이용자 수, 대기 공간에서 이용자들의 좌석점유 순서 및 선호도, 접수대 이용행태 및 대기 시 행위 등을 조사하였다. 이와 더불어 정신건강의학과 의료진을 대상으로 하는 전문가 면담 조사를 진행하였다.
첫째, 물리적 환경 : 현재의 물리적 세팅의 파악과 이용자들에 의해 임의로 변경되어 사용되고 있거나 철거된 세팅의 상태 등을 고려하여 조사하였다. 또한 일반적인 실내 환경요소라고 할 수 있는 음 환경(소음)과 빛 환경(조명방식) 등의 조사도 병행하였다.
현장관찰조사는 공간 밀도 및 이용행태 파악을 용이하게 하기 위하여 외래진료 환자방문빈도가 높은 요일에 실시하였으며, 조사시간은 착석순서 및 선호좌석을 관찰하기 위해 오전 및 오후 진료 30분 전에 시작하였다. 행태 관찰조사는 진료행위 등에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외래진료부 대기 공간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구체적 관찰조사의 일시는 [Table 2]와 같다.
현장관찰조사는 공간 밀도 및 이용행태 파악을 용이하게 하기 위하여 외래진료 환자방문빈도가 높은 요일에 실시하였으며, 조사시간은 착석순서 및 선호좌석을 관찰하기 위해 오전 및 오후 진료 30분 전에 시작하였다. 행태 관찰조사는 진료행위 등에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외래진료부 대기 공간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대상 데이터

A병원의 의료진은 총 12명으로 생애주기별로는 소아에서 노인에 이르기까지, 질환의 중증도별로는 경증에서 중증에 이르기까지, 종류별로는 국제질병분류(ICD, International Classification of Disease) 코드 F00에서부터 F99에 이르기까지의 해당하는 질환영역을 모두 담당하고 있다(Table 3).
연구의 대상은 수원에 위치한 A병원으로, 2012년 웰빙센터를 신축하면서 치유적인 환경디자인을 적용하여 정신건강의학과를 이전한 사례이다(Lee, Hae Kyung et al, 2013;60-64). 즉, 본 시설은 정신건강의학과의 이용자가 동일한 상태에서 물리적 환경이 총체적으로 변화한 사례로, 이용자들의 행태 유사성 및 변화적 특성을 고찰하기에 적절하다고 판단하여 선정하였다 (Table 1).
기존 성인정신건강의학과는 대기 공간을 중심으로 각 실들이 배치되어 있었다. 진료실은 일렬로 배열되어 좁은 복도와 접수대를 중심으로 병렬형의 대기좌석이 주로 설치되어 있으며, 좌석 수는 총 31좌석이었다. 주출입구는 1개소이고, 내부 대기 공간에는 도서대 및 정수기, 혈압측정기 등이 배치되어 있었다.

성능/효과

변경 후 대기 공간은 벽면에 평행 배치된 복도형의 3영역, 1영역과 알코브형의 2영역으로 계획되어 있다[Figure 7]. 변경 전의 대기 행태를 살펴 본 결과, 1영역에서 2,3,4영역으로의 움직임이 다수 발생하였으며, 변경 후 대기 행태 결과 역시 전체적으로 0번과 1번, 2번 진료실에서 진료를 보는 환자는 1영역에서 3영역 혹은 2영역에서 3영역으로 2회 자리 옮김이 빈번하게 관찰되었다. 이는 본인의 순서 전에 진료실 앞좌석에 착석하였다가 진료실에 바로 진입하기 위함이며, 간호사 역시 빠른 진료를 위해 진료실 앞 대기홀로 안내하는 것이 관찰되었다.
변경 전의 대기 공간은 대기 공간을 둘러싸고 각 실들이 배치되어 있는 평면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대기홀로의 자연광 유입이 어려웠다. 변경 후 2영역에 외부로부터의 자연광 유입으로 인한 긍정적 반응 및 가구 활용의 자유로운 모습이 관찰되었으며, 자연광 유입이 정신의학과 방문환자에게 심리적 안정감과 편안함을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대기 공간의 행태 유형은 성별 및 동반자의 유·무에 따라 상이하며, 혼자 온 경우에는 별도의 대기 공간을 이용하고 동반자가 있을 경우에는 통합 대기 공간을 이용하였다. 변경 후 대기 공간의 1영역은 검사실과 인접하고 있으며, 환자와 동반자의 교대 검사로 인하여 장시간 대기 하는 것으로 관찰되었다.
혈압계와 체중계는 초진이 아닌 일반 환자들도 사용하고 있었으며, 정수기의 사용 빈도도 높았다. 변경 후 외부에 위치한 정수기를 이용하기 위하여 접수대에 문의하고 외부로 나가는 등 이동빈도의 증가가 나타났다. 정신건강의학과의 진료특성으로 인하여 장시간 대기하는 환자 및 동반자가 다수 발생함으로 이들의 심리적 안정을 유도하기 위한 편의시설을 인접 설치·운영할 수 있도록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변경 후의 소아·청소년 정신건강의학과에는 이들을 위한 마루형 대기 공간이 제공되고 있어 대부분의 대기 시간을 이곳에서 보내고 있으며, 동반자는 접수 공간과 가까운 대기 공간에서 대기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와 함께 기존에 진입공간과 인접하여 위치하였던 접수대가 변경 후 대기 공간의 중앙에 위치하게 되었다. 본관에서 웰빙센터로의 이전을 계기로 기존에 각기 구분되어 있던 기능들이 부분 통합 되어 [Table 6]과 같이 소요실의 종류, 면적, 기능, 공간 구성의 변화가 있었다.
소아·청소년 부문 준비실의 경우, 성인 부문과 통합 운영하도록 계획되었다. 이에 따라 변경 후 전체 총면적은 165.83㎡ 증가하였는데, 진료실의 크기는 전체적으로 9.06㎡ 감소하였으나, 대기 공간은 43.28㎡ 증가하였다 (Table 7).
접수 공간은 외래진료의 모든 과정이 시작되는 공간으로, 조사병원의 경우에 1시간 동안 평균 5~6명의 환자 및 동반자가 평균 10분 동안 접수대를 이용하고 있어 밀도가 높게 유지되고 있는 것이 관찰되었다. 접수대는 2~3명의 간호사가 접수, 수납과 더불어 초진환자의 기초정보를 수집하고, 예약 및 상담을 행한다.
따라서 진료실의 3영역에 설치된 대기 좌석이 가장 높은 좌석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한편 3번 진료실에서 진료를 보는 환자는 1, 2, 3영역의 좌석을 자유롭게 이용하는 것으로 관찰되었으며, 접수 공간과 가까운 1영역은 접수, 검사, 예약을 위해 대기하는 사람이 우선적으로 이용하고, 방문자 수가 적은 시간대(09:30~40)에는 2영역의 좌석 점유율이 가장 낮게 조사되었다. 대기 공간의 행태 유형은 성별 및 동반자의 유·무에 따라 상이하며, 혼자 온 경우에는 별도의 대기 공간을 이용하고 동반자가 있을 경우에는 통합 대기 공간을 이용하였다.

후속연구

넷째, 정신건강의학과의 이용자 행태 및 인지적 측면에서의 특성을 고려한 물리적 환경요소에 대한 지원이 요구된다. 인지적 어려움과 심리적 불안함, 초조함 등의 증상을 갖고 있는 이용자를 위해서는 간결하고 명료한 정보전달 체계 등을 통하여 진료환경을 보다 신속히 이해하도록 유도함으로서 심리적 안정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함과 동시에 이를 포함하는 물리적 환경구성요소에 대한 통합적이고, 구체적인 계획방향의 수립이 필요하다.
본 연구는 물리적 환경이 총체적으로 변화한 병원을 대상으로 현장 관찰조사 등을 통하여 정신건강의학과 외래진료부를 이용하는 이용자의 행태적 특성을 조사·분석한 것으로서 향후 요구되는 정신건강의학과 외래진료환경에 적합한 계획지침 작성을 위한 기초 자료로 사용될 것으로 사료된다. 또한 본 연구의 범위에 포함되지 않은 환자유형별 공간인지특성 등 심리학적 측면을 토대로 하는 연구조사 등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짐으로서 향후 학제간의 융합을 통한 물리적 환경구축을 위한 가이드라인이 수립되기를 기대한다.
본 연구는 물리적 환경이 총체적으로 변화한 병원을 대상으로 현장 관찰조사 등을 통하여 정신건강의학과 외래진료부를 이용하는 이용자의 행태적 특성을 조사·분석한 것으로서 향후 요구되는 정신건강의학과 외래진료환경에 적합한 계획지침 작성을 위한 기초 자료로 사용될 것으로 사료된다. 또한 본 연구의 범위에 포함되지 않은 환자유형별 공간인지특성 등 심리학적 측면을 토대로 하는 연구조사 등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짐으로서 향후 학제간의 융합을 통한 물리적 환경구축을 위한 가이드라인이 수립되기를 기대한다.
그러나 몇몇 환자가 이를 인지하지 못하고 문의하는 상황이 발생함에 따라 진료실 안내를 위한 간호사의 동선이 길어지게 되었다. 추후 진료실에 개별 번호를 설치함으로써 진료실을 인지 못하는 빈도가 감소하였음이 조사되었으며, 이는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의 인지특성을 고려하여 내부공간 및 사인계획이 이루어져야 함을 시사하는 사례이다.

핵심어	질문	논문에서 추출한 답변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외래진료부는 어떤 업무를 수행하는가?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외래진료부는 정신장애환자 및 급성 정신병 환자를 대상으로 진단, 간단한 처치, 상담 및 관찰업무 등을 수행한다(Kim, Kwang Mun, 1999;232). 따라서 기존의 외래진료부 정신건강의학과의 공간구성은 일반진료실과 소아진료실 외에 심층치료실, 바이오피드백실, 신경인지검사실, 집단치료실, 심리검사실, 특수치료실 등의 검사실로 구성된다.
	기존의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외래진료부의 공간구성은 어떻게 하였는가?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외래진료부는 정신장애환자 및 급성 정신병 환자를 대상으로 진단, 간단한 처치, 상담 및 관찰업무 등을 수행한다(Kim, Kwang Mun, 1999;232). 따라서 기존의 외래진료부 정신건강의학과의 공간구성은 일반진료실과 소아진료실 외에 심층치료실, 바이오피드백실, 신경인지검사실, 집단치료실, 심리검사실, 특수치료실 등의 검사실로 구성된다. 이에 따른 관련부서로 심전도실, 뇌파검사실, 채혈실, 영상의학부, 의학정신센터 등이 있다(Korea Institute of Healthcare Architecture, 1995;166-167).
	기존 연구들에서는 정신건강의학과의 진료환경은 어떠해야 한다고 밝히고 있는가?	따라서 정신건강의학과의 진료환경은 그곳을 방문하는 환자군의 질환 및 행태를 고려하여 형성되어야 한다. 기존 연구들에서는 정신건강의학과의 진료환경이 기본적으로 환자의 프라이버시확보와 더불어 안정적이고 조용한 곳에 위치하여 그들의 불안감을 덜어주어야 하며, 진료실 외에 검사실, 상담실 등의 공간에서도 환자의 심리를 고려한 환경을 제공해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David Treece, 2011; Moon, Ha ni et al, 2015; Hill T. 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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