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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정의
- 반면에, 한국과 지리적으로도 가까운 곳에 위치한 동남아시아 국가와의 관련 논문은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공간 이미지(혹은 색채이미지)에 대하여 국가 간 비교연구를한 선행연구를 분석하여 본 연구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하여 모색해 보고자 한다.
- 따라서 본 연구는 대표적인 동남아시아5) 국가인 말레이시아와 한국과의 보건실 공간의 이미지에서 느껴지는 감성차이를 어휘평가를 통하여 비교연구를 하고, 다문화가정의 자녀와 한국사회의 자녀들이 제도권 교육환경 내에서 겪을 가능성이 있는 갈등을 완화하고 보건실의 심리적 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 공간계획적 접근방법을 모색해 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 본 연구는 보건실 공간이미지에 대한 국가간 감성어휘 평가를 하여 감성차이를 알아보고, 이에 대한 결과를 향후 다문화가정 자녀들의 문화충돌 완화 및 보건실 공간에 대한 심리적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공간계획의 기초적 자료로 제시하고자 하며, 본 연구의 결론은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다.
- 본 연구에서는, 선행연구 및 설문조사를 통해 집대성된 이미지 스케일에 제시된 형용사 중에서 전문가의 적합도 평가와 유형별 어휘정리 작업을 거쳐 추출된 어휘를 본 논문의 공간이미지 감성평가에 사용하고자 한다.
- 상이한 두 집단 간의 비교연구에서 적합한 평가방법으로 사료된다. 이를 위해서는 어휘추출과정이 중요하게 여겨지는데, 선행연구 중에서 공간이미지 평가를 위한 어휘추출과정을 연구하여 본 연구에 가장 적합한 방법을 생각해 보기로 한다.
제안 방법
- 공간이미지 감성평가를 위한 어휘선정은 IRI 색채이미지 스케일에 사용된 형용사를 전문가가 적합성을 판단하고 이를 감각어휘, 감정어휘, 평가어휘, 존재어휘19)로 그룹화 및 재정리하여 총 19쌍의 형용사어휘를 도출하였다. 한국과 말레이시아간의 문화적인 차이 유무를 파악하기 위하여 ‘한국적인’과 ‘말레이시아적인’의 어휘를 추가하여 총 20쌍의 형용사어휘를 대상으로 5점스케일을 사용하여 감성어휘평가를 실시하였다.
- 국가 간 공간 이미지 감성어휘평가를 위하여 설문지를 한국어와 영어 두 종류로 제작하였다. 설문지는 총 5차례에 걸친 전문가의 검수를 받았으며, 영어설문지는 원어민디자인 전문가의 검수를 받았다.
- 본 연구를 수행하기 위하여 1차 현장조사와 2차 설문조사로 나누어 진행하였다. 1차 현장조사는 2014년 8월 초~9월초에 부산에 위치한 초등학교 중 ‘보건실 현대화사업’이 완료된 10곳의 초등학교의 보건실을 직접 방문하여 사진촬영, 기록을 통한 조사를 실시하였다.
- 한국과 말레이시아간의 문화적인 차이 유무를 파악하기 위하여 ‘한국적인’과 ‘말레이시아적인’의 어휘를 추가하여 총 20쌍의 형용사어휘를 대상으로 5점스케일을 사용하여 감성어휘평가를 실시하였다.
- 한국인과 말레이시아인이 보건실 공간이미지에 대한 감성어휘평가의 결과에서 평균값 3.5이상, 2.5이하, 빈도값 2이상의 어휘에 대하여 빈도분석을 하였으며 그 내용은 다음의 과 같다.
- 현장조사를 통하여 조사된 초등학교 보건실의 공간 이미지적 특성을 살펴보고자 공간이미지 구성요소인 형태, 색채, 재료를 중심으로 특성분석을 하였으며, 벽, 바닥, 가구를 이에 대한 평가요소로 선정하였다.
대상 데이터
- 1차 현장조사는 2014년 8월 초~9월초에 부산에 위치한 초등학교 중 ‘보건실 현대화사업’이 완료된 10곳의 초등학교의 보건실을 직접 방문하여 사진촬영, 기록을 통한 조사를 실시하였다.
- 설문지는 총 5차례에 걸친 전문가의 검수를 받았으며, 영어설문지는 원어민디자인 전문가의 검수를 받았다. 설문조사는 2014년 11월~12월 한국인 디자인전공 학생 80명(남자 26명, 여자 54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하였고, 2015년 1월 말레이시아에 직접 방문하여 디자인전공 학생 80명(남자 29명, 여자 51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하였으며 총 설문조사 응답자는 160명이다. 평가방법은 자연광의 영향을 받지 않는 실내공간에서 컬러인쇄 된 보건실 공간이미지를 보여주었고, 한국과 말레이시아 동일한 인쇄물을 사용하였다.
- 국가 간 공간 이미지 감성어휘평가를 위하여 설문지를 한국어와 영어 두 종류로 제작하였다. 설문지는 총 5차례에 걸친 전문가의 검수를 받았으며, 영어설문지는 원어민디자인 전문가의 검수를 받았다. 설문조사는 2014년 11월~12월 한국인 디자인전공 학생 80명(남자 26명, 여자 54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하였고, 2015년 1월 말레이시아에 직접 방문하여 디자인전공 학생 80명(남자 29명, 여자 51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하였으며 총 설문조사 응답자는 160명이다.
- 조사대상은 ‘보건실 현대화 사업’ 메뉴얼에 따라 리모델링이 된 곳이며, 공간유형은 다음의 와 같다.
- 설문조사는 2014년 11월~12월 한국인 디자인전공 학생 80명(남자 26명, 여자 54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하였고, 2015년 1월 말레이시아에 직접 방문하여 디자인전공 학생 80명(남자 29명, 여자 51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하였으며 총 설문조사 응답자는 160명이다. 평가방법은 자연광의 영향을 받지 않는 실내공간에서 컬러인쇄 된 보건실 공간이미지를 보여주었고, 한국과 말레이시아 동일한 인쇄물을 사용하였다.
- 현장조사는 2014년 8월초부터 9월초까지 실시되었으며, 부산시에 위치한 ‘보건실 현대화 사업’의 수혜학교이면서 본 연구와 관련하여 촬영 및 현장조사 허가를 받은 사동초, 명장초, 동항초, 와석초, 토현초, 신곡초, 양성초, 신도초, 중현초, 엄궁초 총 10개의 학교(A-J로 표기)를 조사하였다.
데이터처리
- 2차 설문조사는 2014년 11월~1월에 한국인 디자인전공자 학생 80명과 말레이시아 디자인전공자 학생 80명을 대상으로 보건실 공간이미지에 대한 감성어휘평가를 실시하였으며, 결과는 SPSS 12.0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하여 평균값 데이터를 분석하였다.
성능/효과
- 1) 1990년대말부터 아시아에서 일기 시작한 한국 대중문화의 열풍은‘한류’라는 이름으로 중국과 동남아시아 전역으로 확산이 되었고, 한국은 문화 컨텐츠를 수출하는 나라가 되었다.
- 14) 인지적 이미지에 해당하는 공간의 형태, 질감, 색채가 감정적 이미지에 영향을 미치므로 공간의 형태, 질감, 색채를 이해를 할 때에 공간의 감성적인 요인도 파악할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인지적 이미지, 감정적 이미지에 의해 전체 이미지가 결정이 되면, 공간 사용자들에게 행동 및 반응, 선호도 평가 등이 이루어질 수 있으며, 이는 행동적 이미지를 나타낸다.
- 1) 1990년대말부터 아시아에서 일기 시작한 한국 대중문화의 열풍은‘한류’라는 이름으로 중국과 동남아시아 전역으로 확산이 되었고, 한국은 문화 컨텐츠를 수출하는 나라가 되었다.2) 1988년 서울올림픽 개최를 통하여 한국이 국제사회에서 주목을 받게 되고, 3저 호황3)으로 3D업종을 비롯한 중소 규모 제조업이 인력난을 겪게 되면서 중국과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외국인 노동자들이 유입되기 시작하였다. 외국인 노동자의 증가로 인하여 한국의 다문화가정의 비중이 확대되면서, 문화충돌로 인한 갈등 및 문제점들이 발생하고 있다.
- A학교의 공간이미지를 통해, 한국인과 말레이시아인 모두 단순하고 차분한 감성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말레이시아인은 부드러운, 가벼운 감성을 느끼지만, 한국인은 그렇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 I학교는 한국인과 말레이시아인의 감성차이가 가장 크게 나타났으며, 한국인은 맑은, 젊은, 즐거운, 귀여운, 동적인, 선명한, 화려한, 경쾌한, 재미있는, 새로운 감성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말레이시아인은 모던한 느낌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공간의 색채는 대부분 YR, Y계열의 색상을 기본적으로 도입하고 있으며, 색상 구성 면에서 B학교가 가장 적은 색상(Y, YR)로 구성되어 단순한 배색을 나타내며, I 학교의 경우 총 6가지 다양한 색상이 적용되어 색상을 통한 다양한 감성들을 제공할 것으로 예측된다. YR계열 색상은 모든 시설에 평균 3-4개 도입되었으며 A학교에서 가장 많이 적용된 것으로 나타났고, Y색상은 B학교에서 가장 많이 도입이 되고 있다. 보건실의 색채는 전반적으로 아이보리, 베이지, 브라운 등의 Y나 Y의 인접 색상(YR, GY)로 구성된 난색조를 이루고 있으나, 저채도의 YG, G, BG, B계열의 한색조의 색들이 소수 적용되고 있다.
- 감성어휘평가의 평균값의 결과를 종합해보면, 공간이미지에 대해서 한국인과 말레이시아인이 느끼는 감성의 차이가 분명히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일부 학교에서는(A, F, G) 비교적 공통적인 감성을 느끼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 공간의 색채는 대부분 YR, Y계열의 색상을 기본적으로 도입하고 있으며, 색상 구성 면에서 B학교가 가장 적은 색상(Y, YR)로 구성되어 단순한 배색을 나타내며, I 학교의 경우 총 6가지 다양한 색상이 적용되어 색상을 통한 다양한 감성들을 제공할 것으로 예측된다. YR계열 색상은 모든 시설에 평균 3-4개 도입되었으며 A학교에서 가장 많이 적용된 것으로 나타났고, Y색상은 B학교에서 가장 많이 도입이 되고 있다.
- 두 번째, 감성어휘평가 평균값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갖는 감성어휘에 대해서 분석한 결과, 한국인은 14종류의 감성어휘가 나타났으며, 말레이시아인은 10종류의 감성어휘가 나타났다. 한국인이 비교적 넓은 범위에서 다양한 감성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말레이시아인은 공간이미지에서 느끼는 감성이 대체적으로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나, 공간이미지 감성어휘평가에 있어서 문화적 차이가 존재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으며, 이러한 감성차이는 향후 공간계획 시 참고할만한 사항으로 사료된다.
- 이러한 차이를 분석해 보면, 한국인이 가장 긍정적인 감성을 느낀 I학교는 10개소의 보건실 중에서 가장 많은 공간색채가 적용되었으며(YR, Y, GY, BG, B, R) 고명도, 중채도의 색채가 나타남에 따라, 한국인은 밝고 경쾌한 느낌의 이미지의 공간을 선호하며, 이는 공간색채의 영향이 큰 것으로 사료된다. 또한 침대의 파티션이 낮아 전반적으로 개방적인 공간이미지를 나타내며, 한쪽 벽 전체에 설치된 집기의 입면에 다양한 색상을 적용하여 공간에 포인트를 부여한 것이 한국인에게 긍정적인 감성을 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말레이시아인은 오히려 ‘모던한’의 감성을 느끼는 것으로 볼 때, 집기 입면에 나타난 모던한 형태를 더 강하게 느끼는 것으로 보여진다.
- A학교의 공간이미지를 통해, 한국인과 말레이시아인 모두 단순하고 차분한 감성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말레이시아인은 부드러운, 가벼운 감성을 느끼지만, 한국인은 그렇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 상담실은 원형형태의 공간과 직선형태의 공간으로 구분이 될 수 있으며, 파티션의 형태 및 높이에 따라 형태가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파티션의 디테일적인 디자인에 따라서도 형태가 구분이 되는데, 파티션에 테두리를 강조한 G, H학교에 경우 보다 더 뚜렷하게 파티션의 형태를 인지할 수 있었다.
- 또한, 한국인들이 다양한 감성을 비교적 넓은 범위에서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시 말하면, 한국인 각 개인이 느끼는 감성의 경향이 일치하지 않는 것을 뜻하기도 한다.
- 또한, 한국인은 D학교에서 다소 부정적인 감성(‘정적인’, ‘따분한’, ‘보수적인’, ‘무거운’, ‘차분한’)을 느끼고 있으며, 말레이시아인은 특정 감성을 느끼고 있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한국인이 직선형태의 공간과 높이가 높은 파티션으로 인하여 다소 답답한 공간 이미지로 느끼며, 다소 위압감을 주는 강한 아치형태의 상담공간의 문, Y계열의 인접색상이 다수 공간에 적용되어 색채 사용이 단조로운 것임으로 유추해 볼 수 있다.
- 반대로 말레이시아인은 H학교의 공간이미지에서 ‘부드러운’, ‘가벼운’, ‘맑은’, ‘단순한’, ‘차분한’의 감성을 느끼지만, 한국인은 H학교에서 어떠한 감성도 느끼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 공간의 형태는 전반적으로 동일하나, 상담실의 형태와 파티션의 형태가 조금씩 학교마다 다르게 나타나고 있었다. 상담실은 원형형태의 공간과 직선형태의 공간으로 구분이 될 수 있으며, 파티션의 형태 및 높이에 따라 형태가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파티션의 디테일적인 디자인에 따라서도 형태가 구분이 되는데, 파티션에 테두리를 강조한 G, H학교에 경우 보다 더 뚜렷하게 파티션의 형태를 인지할 수 있었다.
- 세 번째, 유의미한 값을 갖는 감성어휘를 감각어휘, 감정어휘, 평가어휘, 존재어휘 4가지 그룹으로 유형화하여 빈도를 분석한 결과, 상대적으로 한국인은 감각어휘, 감정어휘에서 높은 비율을 갖으며 말레이시아인은 존재어휘에서 높은 비율을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국인들이 감성어휘평가에 있어서 보다 감각적이고 감정적이며 심리적인 부분에서의 평가가 이루어지며, 말레이시아인은 객관적이며 실재하고 있는 사물에 대한 평가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사료된다.
- 평균값에서 유의미한 값을 가지는 감성어휘에 대하여 빈도분석을 한 결과, 한국인과 말레이시아인 공통적으로‘맑은’, ‘단순한’, ‘차분한 ’의 감성이 빈도값을 높게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한국인은 말레이시아인들이 느끼지 않는 ‘수수한’, ‘여성스러운’, ‘귀여운’, ‘선명한’, ‘경쾌한’ 의 감성을 느끼며, 반대로 말레이시아인은 한국인이 느끼지 않는 ‘한국적인’ 의 감성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를 통하여 분명히 한국과 말레이시아간의 감성적 차이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 이러한 차이를 분석한 결과, 한국인은 공간이미지에서 ‘색채’를 통한 감성평가가 말레이시아인보다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고, 반대로 말레이시아인은 공간이미지에서 ‘형태’적인 부분을 통하여 감성평가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을 유추해 볼 수 있었다.
- 특이할만한 점은, 한국인은 I학교의 공간이미지에서 긍정적인 감성(‘맑은’, ‘젊은’, ‘즐거운’, ‘귀여운’, ‘동적인’, ‘선명한’, ‘화려한’, ‘경쾌한’, ‘재미있는’)을 가장 많이 느낀 반면에, 말레이시아인은 ‘즐거운’과 ‘모던한’의 두 가지 감성만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I학교 이미지에 대한 두 국가의 감성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차이를 분석해 보면, 한국인이 가장 긍정적인 감성을 느낀 I학교는 10개소의 보건실 중에서 가장 많은 공간색채가 적용되었으며(YR, Y, GY, BG, B, R) 고명도, 중채도의 색채가 나타남에 따라, 한국인은 밝고 경쾌한 느낌의 이미지의 공간을 선호하며, 이는 공간색채의 영향이 큰 것으로 사료된다. 또한 침대의 파티션이 낮아 전반적으로 개방적인 공간이미지를 나타내며, 한쪽 벽 전체에 설치된 집기의 입면에 다양한 색상을 적용하여 공간에 포인트를 부여한 것이 한국인에게 긍정적인 감성을 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 이상의 선행연구를 종합해 볼 때, 공간이미지에 대한국가 간 감성차이가 존재하고 있음이 나타나며, 이는 각 국가에서 서로 다른 문화, 역사, 사회, 정치, 경제, 종교, 개인적 차이 등 다양한 분야의 영향을 받았으므로 평가의 결과가 다르게 나타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상이한 결과의 원인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은 불가능하나, 국가 간 공간이미지에 대한 감성의 차이경향을 파악한다면, 행동 및 반응 등을 예상하여 공간계획에 반영할 수 있을 것이며, 이것이 문화적 차이를 이해하고 수용하는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는 하나의 방법으로서 제시될 수 있을 것이다.
- C학교가 저명도. 저채도의 가장 무거운 색상사용을 보이고 있으며, J학교가 고명도, 저채도의 온화하고 부드러운 느낌의 색채사용 특성이 보인다. 바닥은 대부분의 시설이 저명도, 저채도의 YR계열이나, J학교 만이고명도, 저채도의 Y계열 색채가 적용되어 전체적으로 밝은 느낌을 주고 있다.
- 전체적으로 한국인과 말레이시아인의 보건실 공간이미지에 대한 감성은 비슷하게 나타나고 있으나, 몇 개의 학교에서 유의한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첫 번째, 초등학교 보건실 공간이미지에 대한 한국인과 말레이시아인의 감성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몇 개의 학교에 대해서는 비슷한 감성경향을 보이고 있으나, I학교와 H학교에 대해서는 감성의 차이가 현저하게 다르게 나타났다.
- 특이할만한 점은, 한국인은 I학교의 공간이미지에서 긍정적인 감성(‘맑은’, ‘젊은’, ‘즐거운’, ‘귀여운’, ‘동적인’, ‘선명한’, ‘화려한’, ‘경쾌한’, ‘재미있는’)을 가장 많이 느낀 반면에, 말레이시아인은 ‘즐거운’과 ‘모던한’의 두 가지 감성만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I학교 이미지에 대한 두 국가의 감성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 평균값에서 유의미한 값을 가지는 감성어휘에 대하여 빈도분석을 한 결과, 한국인과 말레이시아인 공통적으로‘맑은’, ‘단순한’, ‘차분한 ’의 감성이 빈도값을 높게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한국인은 말레이시아인들이 느끼지 않는 ‘수수한’, ‘여성스러운’, ‘귀여운’, ‘선명한’, ‘경쾌한’ 의 감성을 느끼며, 반대로 말레이시아인은 한국인이 느끼지 않는 ‘한국적인’ 의 감성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한국인과 말레이시아인은 평가어휘에서는 비슷한 빈도와 백분율 값을 갖고 있으나, 한국인이 감각어휘, 감정어휘에서 더 많은 빈도값과 백분율값을 갖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말레이시아인은 반대로 존재어휘에서 더 많은 빈도값과 백분율값을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 두 번째, 감성어휘평가 평균값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갖는 감성어휘에 대해서 분석한 결과, 한국인은 14종류의 감성어휘가 나타났으며, 말레이시아인은 10종류의 감성어휘가 나타났다. 한국인이 비교적 넓은 범위에서 다양한 감성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말레이시아인은 공간이미지에서 느끼는 감성이 대체적으로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나, 공간이미지 감성어휘평가에 있어서 문화적 차이가 존재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으며, 이러한 감성차이는 향후 공간계획 시 참고할만한 사항으로 사료된다.
후속연구
- 4) 따라서 다문화적인 사회시스템을 구축하고 다문화가정에 대한 인식변화 및 이해가 필요하며, 상대적으로 동남아시아 문화권에 대한 연구가 미비하므로 이에 대한 연구가 시급한 실정이다. 서로 다른 문화의 감성차이를 인식할 때, 문화적 갈등 및 문제점들을 해결할 수 있는 기초가 마련된다고 사료되며 디자인 환경을 구축하는데 있어서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 이는 한국인들이 공간 이미지 요소 중에서도 ‘색채’에 주목하여 평가하는 것과, 말레이시아인들이 ‘형태’에 주목하여 평가하는 결과와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향후 다문화가정의 자녀들의 심리적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공간계획이 필요할 시, 이러한 결과를 고려한다면 보다 효율적인 공간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 따라서 보건실은 학교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하나의 방법으로서 제안되며,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쉽게 보건실을 찾을 수 있도록 심리적, 정서적 접근성을 높여주는 환경계획이 요구된다. 이를 위하여 공간이미지에서 느껴지는 감성인자들을 파악하여 감성적 디자인요소를 고려한 공간계획에 반영할 수 있는 자료로서 제시될 수 있을 것이다.
- 이상의 선행연구를 종합해 볼 때, 공간이미지에 대한국가 간 감성차이가 존재하고 있음이 나타나며, 이는 각 국가에서 서로 다른 문화, 역사, 사회, 정치, 경제, 종교, 개인적 차이 등 다양한 분야의 영향을 받았으므로 평가의 결과가 다르게 나타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상이한 결과의 원인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은 불가능하나, 국가 간 공간이미지에 대한 감성의 차이경향을 파악한다면, 행동 및 반응 등을 예상하여 공간계획에 반영할 수 있을 것이며, 이것이 문화적 차이를 이해하고 수용하는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는 하나의 방법으로서 제시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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