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사회생태적 모델을 적용한 쪽방 주민의 정신건강 영향요인 분석

허현희; 차선화; 정혜주; 김진성; 조민진; 문다슬; 차수진; 유사라

doi:10.14367/kjhep.2015.32.2.39

사회생태적 모델을 적용한 쪽방 주민의 정신건강 영향요인 분석
Effects of socio-ecological factors on mental health of the residents in a single room occupancy (Jjok-bang) of South Korea 원문보기

保健敎育健康增進學會誌 = Korean journal of health education and promotion, v.32 no.2, 2015년, pp.39 - 52

허현희 (고려대학교 대학원 보건과학과 BK21PLUS 인간생명-사회과학 상호작용 융합사업단) , 차선화 (고려대학교 대학원 보건과학과 BK21PLUS 인간생명-사회과학 상호작용 융합사업단) , 정혜주 (고려대학교 보건과학대학 보건정책관리학부) , 김진성 (고려대학교 대학원 보건과학과 BK21PLUS 인간생명-사회과학 상호작용 융합사업단) , 조민진 (고려대학교 대학원 보건과학과 BK21PLUS 인간생명-사회과학 상호작용 융합사업단) , 문다슬 (고려대학교 대학원 보건과학과 BK21PLUS 인간생명-사회과학 상호작용 융합사업단) , 차수진 (고려대학교 대학원 보건과학과 BK21PLUS 인간생명-사회과학 상호작용 융합사업단) , 유사라 (고려대학교 대학원 보건과학과 BK21PLUS 인간생명-사회과학 상호작용 융합사업단)

Abstract ▼ AI-Helper

Objectives: Residents of a single room occupancy (Jjok-bang) in Seoul are at high risk of having mental health issues. The majority of residents live in single households with past traumatic experiences including self-deprivation and social exclusion. This study was to investigate the association between mental health and socio-ecological factors at the intrapersonal and community levels. Methods: We conducted face-to-face surveys in Dongja-dong Jjok-bang area in June, 2014. Of 78 participants, 76% were male and the mean age was 60 years (SD=11.53). A multiple regression was used to analyze the association among depression, a sense of well-being, socio-ecological factors, and perceived empowerment and community solidarity. Results: Perceived empowerment (${\beta}=0.83$; 95% CI=0.40, 1.26) and community solidarity (${\beta}=0.52$; 95% CI=0.04, 1.01) were positively associated with a sense of well-being. Participants with empowerment (${\beta}=-2.55$; 95% CI=-4.86, -0.23) and those with community solidarity (${\beta}=-2.36$; 95% CI=-4.94, 0.21) were negatively associated with being depressed. Conclusion: Mental health of the residents in Jjok-bang was more influenced by empowerment and community solidarity than socio-demographic factors. It is necessary to improve public health infrastructures that can enable the residents to enhance empowerment and community solidarity utilizing socio-ecological perspectives.

주제어

AI 본문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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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정의

지역사회 기반의 참여적 건강증진 연구는 지역사회 구성원들이 보건전문가, 연구자들과 동등한 협력자로서 지역사회의 문제를 파악하고 결정한 해결책을 실행에 옮기는 과정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연구접근법이다. CBPR의 과정을 통해 지역사회 내의 관련 조직, 단체들의 연결망이 조성, 확대, 강화되고 지도력이 개발되어 지역사회의 건강증진을 위한 자생적, 지속적인 역량을 향상시키는 것이 목적이다. 즉, CBPR은 지역사회 구성원의 주도적 참여를 바탕으로 건강증진 프로그램의 역량강화, 참여자의 역량강화, 관련 조직 및 지역사회의 역량강화를 구현하며 이런 역량개발과 강화를 통해 지속가능한 지역사회 건강증진을 이루게 한다(Merzel & D’Afflitti, 2003; Minkler, 2005).
그러나 쪽방지역의 폐쇄성과 민감성(susceptibility)을 감안한다면 본 연구가 쪽방주민의 정신건강을 연구하는데 기초조사자료(baseline data)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본 연구는 2008년 김미령이 조사한 서울 및 대구 쪽방주민의 스트레스 원과 대처방안에 대한 연구 이후 처음으로 진행한 쪽방주민의 정신건강에 대한 양적 연구로써 선행연구와 비교 연구할 수 있다는 학술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
다중회귀분석을 통해 사회생태적 요인이 쪽방주민의 우울감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분석결과는 다음과 같다. 모델 1은 인구사회학적 특성인 성별, 연령, 교육수준 및 소득수준이 우울감에 영향을 미치는 정도를 파악하기 위한 것이다. 그 결과 모델 1의 설명력은 16.
본 연구는 사회생태적 모델을 적용하여 국내의 극빈곤층인 쪽방거주민들의 정신건강 영향요인을 분석하였다. 연구결과 쪽방주민들의 정신건강이 일반인구집단과 비교했을 때 훨씬 더 취약했고, 이들의 정신건강은 인구사회학적 특성보다는 개인의 역량강화나 지역사회 결속력의 영향을 더 많이 받는 것으로 드러났다.
본 연구는 사회생태적 모델을 적용하여 쪽방주민의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는 설문조사로, 사용한 측정도구에 대한 조작적 정의를 [Table 1]에 요약하여 제시하였다. 인구사회학적 특성 변인으로는 성별, 연령, 교육수준, 소득수준을 포함했다.
본 연구는 쪽방주민들의 정신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사회생태적 관점을 적용하여 다각도로 조명함으로써 쪽방주민의 정신건강문제를 이해하는 통합적인 시각을 제공하고 있다. 따라서 본 연구의 결과는 쪽방 주민들의 정신건강을 개선하기 위한 중재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실행하는 데 중요한 기초자료가 될 것이며 향후 쪽방주민을 비롯한 빈곤계층의 정신건강 증진을 위한 정책 제도 제정 시에도 활용될 수 있다.
이에 본 연구는 사회생태적 모델을 적용하여 쪽방주민의 정신건강 실태를 파악하고 이들의 정신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개인 내 요인과 지역사회 환경요인으로 구분하여 분석함으로써 쪽방주민의 정신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다수준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이를 통해 쪽방지역 주민들의 정신건강 증진을 위한 지속가능한 건강증진사업과 정책을 제안하고자 한다.
기존의 쪽방연구는 주로 쪽방 주민의 주거를 개선하거나 쪽방주민의 삶을 탐구하는 생애사적인 접근이 많았고(Heo, 2010; Jung & Kim 2013; Kim, 2008; Kwon & Han, 2008; Lee & Ahn, 2013; Lee & Lee 2013), 쪽방주민의 정신건강을 다룬 연구로는 Kim(2008)의 쪽방거주자의 스트레스 원과 극복자원이 우울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것이 유일한 연구였다. 이에 본 연구는 사회생태적 모델을 적용하여 쪽방주민의 정신건강 실태를 파악하고 이들의 정신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개인 내 요인과 지역사회 환경요인으로 구분하여 분석함으로써 쪽방주민의 정신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다수준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이를 통해 쪽방지역 주민들의 정신건강 증진을 위한 지속가능한 건강증진사업과 정책을 제안하고자 한다.

가설 설정

1) 쪽방주민의 인구사회학적 특성에 따라 우울과 안녕감의 수준에 차이가 있는가?
2) 쪽방주민의 역량강화 수준에 따라 우울과 안녕감의 수준에 차이가 있는가?
3) 쪽방주민의 지역사회 결속력의 수준에 따라 우울과 안녕감의 수준에 차이가 있는가?

제안 방법

성별은 남성과 여성으로 구분하였고 연령은 65세를 기준으로 65세 미만 중장년층과 65세 이상 노인층을 구분하였다. 교육수준은 초등학교 졸업 이하, 중학교 졸업, 고등학교 졸업으로 나누었고, 소득수준은 연구참여자들의 월평균 소득수준인 50만원을 기준으로 50만 원 미만과 50만 원 이상으로 구분하여 분석하였다.
모델 2는 인구사회학적 특성과 함께 개인 내 요인이 우울감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는 모델로 인구사회학적 특성과 개인체계 요인인 역량강화를 독립변수로, 우울감 점수를 종속변수로 하여 다중회귀분석을 진행하였는데 모델 2의 설명력은 24.3%였다. 인구사회학적 특성의 효과를 보정한 이후에도 역량강화(β=-3.
모델 3은 인구사회학적 특성과 사회환경체계 요인이 안녕감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는 모델로 독립변수로 성별, 연령, 교육수준, 소득수준, 지역사회 결속력을 사용하였고 종속변수로 안녕감을 사용하여 다중회귀분석을 진행하였다. 분석결과 모델 3의 설명력은 16.
모델 4에서는 인구사회학적특성, 개인 내 요인(역량강화), 지역사회 환경요인(지역사회 결속력)을 통합적으로 고려하여 이 변인들이 참여자들의 안녕감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였다. 그 결과 모델 4의 설명력은 31.
본 연구에서 종속변수로 사용한 정신건강관련 변인은 우울감과 안녕감이다. 우울감 척도는 표준화된 한국어판 우울 척도(CESD-K)의 총 20문항 중 11개의 문항으로 구성된‘CESD-11’ 척도를 사용하였다(Shin & Yeo, 2009).
생태체계적 관점은 인간발달과 행동에 관련된 환경을 조직화하는 틀을 제공하였고 이를 모형화하여 미시체계, 중간체계, 외체계, 거시체계, 시간체계로 구분하였다. 첫째 미시 체계(microsystem)는 개인이 직접 접하게 되는 가장 가까운 체계로, 가족구성원과 개인을 둘러싼 여러 그룹들인 학교, 이웃, 동료, 직장 등의 물리적 환경 및 관계를 일컫는다.
표집방식은 편의추출 방식(convenient sampling)을 사용했으며 지역 주민 자치조직인 동자동 사랑방 및 사랑방공제협동조합의 협조를 받아 지역 인근의 공원에서 연구참여자를 모집하고 개별 가구를 직접 방문하여 설문조사를 진행하였다. 설문조사는 쪽방주민들의 교육수준 등 특성을 고려하여 사전 교육을 받은 조사원들을 통해 면대면 설문조사(face-to-face survey)를 진행하도록 하여 설문조사의 정확도를 높였다. 연구참여자는 설문조사 참여 전, 연구의 목적과 내용 등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자발적인 참여의사를 밝히고 연구에 참여하였다.
본 연구는 사회생태적 모델을 적용하여 쪽방주민의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는 설문조사로, 사용한 측정도구에 대한 조작적 정의를 [Table 1]에 요약하여 제시하였다. 인구사회학적 특성 변인으로는 성별, 연령, 교육수준, 소득수준을 포함했다. 성별은 남성과 여성으로 구분하였고 연령은 65세를 기준으로 65세 미만 중장년층과 65세 이상 노인층을 구분하였다.
사회생태적 모델의 두 수준인 개인 내 요인과 지역사회 환경요인에 대한 조작적 정의는 선행연구를 참조하였다. 즉 개인 내 요인은 인구사회학적 특성과 역량강화(perceived empowerment)의 수준으로 측정하였고, 지역사회 환경요인은 참여자들이 인지하고 있는 지역사회 결속력(perceived community solidarity)으로 측정하였다. 연구모형은 인구사회학적 특성, 개인 내 요인, 지역사회 환경 요인이 쪽방주민들의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그림 1과 같이 구성하였다.
본 연구 자료는 2014년 6월, 서울시 동자동 쪽방지역의 주민들을 대상으로 대면설문조사를 진행해 수집했다. 표집방식은 편의추출 방식(convenient sampling)을 사용했으며 지역 주민 자치조직인 동자동 사랑방 및 사랑방공제협동조합의 협조를 받아 지역 인근의 공원에서 연구참여자를 모집하고 개별 가구를 직접 방문하여 설문조사를 진행하였다. 설문조사는 쪽방주민들의 교육수준 등 특성을 고려하여 사전 교육을 받은 조사원들을 통해 면대면 설문조사(face-to-face survey)를 진행하도록 하여 설문조사의 정확도를 높였다.

대상 데이터

본 연구 자료는 2014년 6월, 서울시 동자동 쪽방지역의 주민들을 대상으로 대면설문조사를 진행해 수집했다. 표집방식은 편의추출 방식(convenient sampling)을 사용했으며 지역 주민 자치조직인 동자동 사랑방 및 사랑방공제협동조합의 협조를 받아 지역 인근의 공원에서 연구참여자를 모집하고 개별 가구를 직접 방문하여 설문조사를 진행하였다.
본 연구는 고려대학교 기관생명윤리위원회의 승인을 받아 진행되었다 (1040548-KU-IRB-14-09-A-1). 수거된 설문지는 총 84부였고 이중 불성실한 설문지 6부를 제외한 78부가 분석에 사용되었다.

데이터처리

셋째, 사회생태적 요인변수와 정신건강 변수들 사이의 상관관계를 측정하기 위해 피어슨 상관분석(Pearson correlation analysis)을 시행하였다. 넷째, 사회생태적 요인이 우울감과 안녕감에 미치는 영향을 측정하기 위해 다중회귀분석(Multiple regression analysis)을 시행하였다.
첫째, 연구참여자의 인구사회학적 특성은 빈도분석을 통해 산출하였고, 개인체계 요인과 지역사회 환경요인 및 정신건강 관련 변수에 대해서는 평균과 표준편차를 제시하였다. 둘째, 인구사회학적 특성에 따른 우울감과 안녕감 수준의 차이는 독립표본 t 검정(Independent sample t-test)과 ANOVA를 사용하였다. 셋째, 사회생태적 요인변수와 정신건강 변수들 사이의 상관관계를 측정하기 위해 피어슨 상관분석(Pearson correlation analysis)을 시행하였다.
둘째, 인구사회학적 특성에 따른 우울감과 안녕감 수준의 차이는 독립표본 t 검정(Independent sample t-test)과 ANOVA를 사용하였다. 셋째, 사회생태적 요인변수와 정신건강 변수들 사이의 상관관계를 측정하기 위해 피어슨 상관분석(Pearson correlation analysis)을 시행하였다. 넷째, 사회생태적 요인이 우울감과 안녕감에 미치는 영향을 측정하기 위해 다중회귀분석(Multiple regression analysis)을 시행하였다.
자료분석은 Stata 12 통계프로그램을 활용하여 다음과 같이 시행하였다. 첫째, 연구참여자의 인구사회학적 특성은 빈도분석을 통해 산출하였고, 개인체계 요인과 지역사회 환경요인 및 정신건강 관련 변수에 대해서는 평균과 표준편차를 제시하였다.
모델 4에서는 인구사회학적특성, 개인 내 요인, 지역사회 환경요인을 통합적으로 고려하여 참여자들의 우울감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파악하였다. 즉 성별, 연령, 교육수준, 소득수준, 역량강화, 지역사회 결속력을 독립변수로 사용하고 우울감 점수를 종속변수로 사용하여 다중회귀분석을 진행하였다. 그 결과 모델 4의 설명력은 27.
자료분석은 Stata 12 통계프로그램을 활용하여 다음과 같이 시행하였다. 첫째, 연구참여자의 인구사회학적 특성은 빈도분석을 통해 산출하였고, 개인체계 요인과 지역사회 환경요인 및 정신건강 관련 변수에 대해서는 평균과 표준편차를 제시하였다. 둘째, 인구사회학적 특성에 따른 우울감과 안녕감 수준의 차이는 독립표본 t 검정(Independent sample t-test)과 ANOVA를 사용하였다.

이론/모형

본 연구에서 개인 내 요인으로 사용한 역량강화를 측정하기 위해 Yang과 Choi(2006)가 개발한 24문항 척도를 사용하였다. 이 척도는 Rogers(1992)가 개발한 내적통제와 외적통제(Internal-External Locus of Control Involvement) 척도, 자기효능감(Self-Efficacy) 척도, Rogenberg의 자아존중감(Self-Esteem) 척도 등을 참고하여 만든 28개 문항으로 구성된 척도를 Yang과 Choi(2006)가 요인분석을 통해 타당성이 낮은 4문항을 제외한 24문항 척도를 만든 것을 사용했다.
본 연구에서는 쪽방주민의 정신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사회생태적 모델을 적용하여 분석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Kim, 2009; Lee, Kim, Choi, & Choi, 2014; Robinson, 2008; Son, 2005).
본 연구에서는 쪽방주민의 정신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사회생태적 모델을 적용하여 분석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Kim, 2009; Lee, Kim, Choi, & Choi, 2014; Robinson, 2008; Son, 2005). 사회생태적 모델의 두 수준인 개인 내 요인과 지역사회 환경요인에 대한 조작적 정의는 선행연구를 참조하였다. 즉 개인 내 요인은 인구사회학적 특성과 역량강화(perceived empowerment)의 수준으로 측정하였고, 지역사회 환경요인은 참여자들이 인지하고 있는 지역사회 결속력(perceived community solidarity)으로 측정하였다.
안녕감은 Campbell(1981)이 개발한 안녕감(sense of well-being) 척도를 사용하였다. 안녕감을 측정하는 방법은 서로 짝을 이룬 형용사(예, ‘희망적인’ vs.
우울감 척도는 표준화된 한국어판 우울 척도(CESD-K)의 총 20문항 중 11개의 문항으로 구성된‘CESD-11’ 척도를 사용하였다(Shin & Yeo, 2009).
본 연구에서 개인 내 요인으로 사용한 역량강화를 측정하기 위해 Yang과 Choi(2006)가 개발한 24문항 척도를 사용하였다. 이 척도는 Rogers(1992)가 개발한 내적통제와 외적통제(Internal-External Locus of Control Involvement) 척도, 자기효능감(Self-Efficacy) 척도, Rogenberg의 자아존중감(Self-Esteem) 척도 등을 참고하여 만든 28개 문항으로 구성된 척도를 Yang과 Choi(2006)가 요인분석을 통해 타당성이 낮은 4문항을 제외한 24문항 척도를 만든 것을 사용했다. 역량강화 척도는 5점 척도로 구성되었으며 점수가 높을수록 역량강화의 수준이 높은 것을 의미한다.
지역사회 환경요인으로 사용한 지역사회 결속력은 Fessler(1952)가 개발한 40문항의 지역사회 결속력지수(Community Society Index: CSI)를 Kang과 Hong(2002)이 한국의 실정에 적합하다고 판단하여 수정 보완한 23문항을 Lee(2009)가 다시 15문항으로 축소하여 재구성한 것을 사용하였으며 신뢰도는 0.86이었다. 질문 문항의 예를 살펴보면 ‘지역사회는 모든 주민에게 공평하게 관심을 기울인다,’ ‘나는 이 지역에 대해 소속감을 매우 많이 느끼고 있다’ 등이다.

성능/효과

그 결과 모델 1의 설명력은 16.6%로 나타났으며 연령과 성별(β=-3.55; 95% CI=-7.77, 0.67)이 유의미한 변인으로 나타났다.
즉 성별, 연령, 교육수준, 소득수준, 역량강화, 지역사회 결속력을 독립변수로 사용하고 우울감 점수를 종속변수로 사용하여 다중회귀분석을 진행하였다. 그 결과 모델 4의 설명력은 27.8%로 나타났고, 변수들 간 다중공선성은 없었으며(VIF=7.06), F-test 결과에 따르면 모델이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F=3.77, p=.017). 참여자들의 우울감은 연령, 역량강화, 지역사회 결속력 등 여러 차원의 변인들의 복합적인 영향을 받고 있었는데, 인구사회학적 특성인 연령(β=-3.
모델 4에서는 인구사회학적특성, 개인 내 요인(역량강화), 지역사회 환경요인(지역사회 결속력)을 통합적으로 고려하여 이 변인들이 참여자들의 안녕감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였다. 그 결과 모델 4의 설명력은 31.8%로 나타났고, 변수들 간 다중공선성은 없었으며(VIF=7.06), F-test 결과에 따르면 모델이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F=4.54, p=.003). 개인 내 요인인 역량강화(β=0.
즉 65세 이상 노인들과 여성의 우울감 수준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그러나 교육수준, 소득수준과 같은 인구사회학적 특성들은 참여자의 우울감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중회귀분석을 시행하기 전 연속형 변수들에 대해 샤피로-윌크 검정(Shapiro-Wilk test)을 진행한 결과 소득(p<.001), 역량강화(p=.022), 지역사회 결속력(p<.001), 우울감(p=.034), 안녕감(p=.023) 등 모든 연속형 변수들이 정규분포를 보이고 있었다.
따라서 이 두 변수를 합친 설명력은 안녕감에서 우울감에 비해 2배 이상으로 높으며, 특히 역량강화는 단독으로 안녕감 변이의 20%, 즉 ¹/₅ 이상을 설명하고, 결속력과 함께 모델에 투입된 경우 25%, 또는 ¹/₄ 정도를 설명하고 있었다.
또한, 지역사회 환경요인인 지역사회 결속력이 쪽방주민의 우울감과 안녕감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역사회 결속력은 지역사회의 변화를 가져오고 지역사회 통합력을 제고하는 핵심적인 기능을 하는 요소이며 다른 한편으로 지역사회의 공통적인 목표를 이루는데 중요한 작용을 한다(McNair & Brown, 1996).
모델 2의 설명력은 27.0%였고 역량강화(β=0.94; 95% CI 0.51, 1.37)는 인구사회학적 특성의 영향을 보정한 이후에도 안녕감에 영향을 미치는 유의미한 변인이었다.
본 연구 결과 쪽방주민의 정신건강은 인구사회학적 특성보다는 개인의 역량강화나 지역사회 결속력의 영향을 더 많이 받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부정적인 정신건강을 측정한 우울감에 비해 긍정적인 정신건강을 측정한 안녕감이 개인의 역량강화와 지역사회 결속력에 더 큰 영향을 받았다.
본 연구에서는 쪽방지역 주민들이 역량강화가 잘 되어있을수록, 우울감을 호소할 확률이 낮았고 안녕감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동자동과 같이 사회와 동떨어져 사회적 배제감이 높은 취약지역 주민들의 역량강화를 위해서는 지역사회 기반의 참여적 건강증진접근방식(Community-Based Participatory Research: CBPR)이 적합할 것이다(Heo & Braun, 2014; Minkler & Wallerstein, 2008; Yoo, 2009).
89점)는 모두 낮았다. 본 연구의 종속변수인 우울감을 살펴보면 33점 만점에서 14.11점으로 나타났고, 안녕감은 7점 만점에서 2.47점을 기록해 안녕감이 매우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분석결과 모델 3의 설명력은 16.9%로 나타났고 지역사회 결속력(β=0.74; 95% CI 0.22, 1.25)은 인구사회학적 특성의 영향을 보정한 이후에도 안녕감에 영향을 미치는 유의미한 변인이었다.
분석결과 모델 3의 설명력은 22.7%로 나타났고 지역사회 결속력(β=-3.00; 95% CI=-5.58, -0.42)은 인구사회학적 특성을 보정한 이후에도 우울감에 유의한 영향을 미쳤다.
본 연구는 사회생태적 모델을 적용하여 국내의 극빈곤층인 쪽방거주민들의 정신건강 영향요인을 분석하였다. 연구결과 쪽방주민들의 정신건강이 일반인구집단과 비교했을 때 훨씬 더 취약했고, 이들의 정신건강은 인구사회학적 특성보다는 개인의 역량강화나 지역사회 결속력의 영향을 더 많이 받는 것으로 드러났다. 쪽방주민들의 정신건강 증진을 위해서는 이들이 최소한의 품위 있는 삶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적절한 보건의료 및 사회보장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시급하다.
01)은 안녕감에 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밝혀졌다. 요약하면, 참여자들의 역량강화와 지역사회 결속력 수준이 높을수록 안녕감이 높았다.
우울감에 대한 영향은 역량강화와 지역사회 결속력이 비슷하였으나, 안녕감은 역량강화의 영향이 2배 정도 컸다.
또 나이가 많을수록 우울감이 낮았다. 이 외에도 비록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결과는 아니었지만 남성이 여성보다, 교육수준이 높을수록, 소득이 50만원 미만일수록 우울감이 높았다.
인구사회학적 특성 중 유일하게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것은 우울감 분석에서 연령으로, 연령이 높을수록 우울감이 크게 감소하였다. 각 종속변수의 모델 1과 다른 모델들을 비교하여 역량강화와 지역사회 결속력의 설명력을 대강 계산해볼 수 있다.
사회생태적 요인이 참여자의 안녕감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분석결과는 [Table 5]와 같다. 인구사회학적 특성인 성별, 연령, 교육수준 및 소득수준이 안녕감에 영향을 미치는 정도를 파악하기 위해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한 모델 1의 설명력은 6.9%로 나타났으나 인구사회학적 특성들은 참여자의 안녕감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쪽방지역 주민 건강권 실태조사에 의하면 쪽방 거주자들의 건강상태가 한국인 평균과 비교했을 때 매우 나쁜 것은 잘 알려져 있다(Kim, Son, Kim, Kim, & Cho, 2012). 일례로 2012년 서울의 동자동 쪽방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면설문조사에서 동자동 주민의 만성질환 유병률이 일반 인구집단보다 높은 것을 확인했는데, 쪽방 주민 중 40%는 고혈압 환자이고 29%는 관절염을 호소하였으며 당뇨병 유병률도 23%에 달했다. 쪽방지역 주민의 정신건강 실태를 살펴보면, 쪽방주민 중 62%가 최근 한 달 사이에 불면증을 경험했고 62%의 주민이 자살 생각을, 그 중 22%가 자살 시도를 했다고 답변했다.
쪽방주민의 인구사회학적 특성이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와 일치하지 않는 특성을 보였는데, 이는 노숙인들의 인구학적 특성들이 우울이나 불안과 상관관계가 없다는 해외연구(Gelberg & Linn, 1989)와 비슷한 결과이다. 좀 더 세밀히 살펴보면, 쪽방의 여성 거주자가 남성 거주자보다 우울감을 호소하는 비율이 낮았고 안녕감이 높았다. 이는 일반 여성의 우울감이 남성보다 높다는 연구결과와는 일치하지 않는 결과이다(Park & Lee, 2011).
21)은 우울감에 부적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었다. 즉 역량강화와 지역사회 결속력의 수준이 높을수록 우울감이 낮았다. 또 나이가 많을수록 우울감이 낮았다.
74)는 우울감을 설명할 수 있는 유의미한 변수였다. 즉 역량강화의 수준이 높은 사람일수록 우울감도 낮았다.
25)은 인구사회학적 특성의 영향을 보정한 이후에도 안녕감에 영향을 미치는 유의미한 변인이었다. 즉 참여자들의 지역사회 결속력 수준이 높을수록 안녕감이 높았다.
42)은 인구사회학적 특성을 보정한 이후에도 우울감에 유의한 영향을 미쳤다. 즉 참여자들의 지역사회 결속력이 높을수록 우울감이 낮았다.
참여자들의 우울감은 연령, 역량강화, 지역사회 결속력 등 여러 차원의 변인들의 복합적인 영향을 받고 있었는데, 인구사회학적 특성인 연령(β=-3.74; 95% CI=-7.39, -0.10), 역량강화(β=-2.55; 95% CI=-4.86, -0.23), 지역사회 결속력(β=-2.36; 95% CI=-4.94, 0.21)은 우울감에 부적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었다.
본 연구 결과 쪽방주민의 정신건강은 인구사회학적 특성보다는 개인의 역량강화나 지역사회 결속력의 영향을 더 많이 받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부정적인 정신건강을 측정한 우울감에 비해 긍정적인 정신건강을 측정한 안녕감이 개인의 역량강화와 지역사회 결속력에 더 큰 영향을 받았다. 안녕감의 변이 중 역량강화 단독으로 20%, 결속력과 함께 25% 정도가 설명된다는 결과를 통해, 긍정적 형태의 정신보건 증진을 위해서는 지역사회의 결속력을 향상시키고, 특히 개인의 역량강화 수준을 높일 수 있는 적절한 보건의료체제와 사회 환경을 개선하는 등의 사회생태적 접근방법이 가장 큰 효과를 보일 것임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후속연구

둘째, 표본수가 제한적이기 때문에 연령을 제외한 인구사회학적특성 변수와 정신건강과의 연관성에 대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결과를 도출하기에 어려운 점이 있었다. 그러나 쪽방지역의 폐쇄성과 민감성(susceptibility)을 감안한다면 본 연구가 쪽방주민의 정신건강을 연구하는데 기초조사자료(baseline data)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본 연구는 2008년 김미령이 조사한 서울 및 대구 쪽방주민의 스트레스 원과 대처방안에 대한 연구 이후 처음으로 진행한 쪽방주민의 정신건강에 대한 양적 연구로써 선행연구와 비교 연구할 수 있다는 학술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
본 연구는 쪽방주민들의 정신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사회생태적 관점을 적용하여 다각도로 조명함으로써 쪽방주민의 정신건강문제를 이해하는 통합적인 시각을 제공하고 있다. 따라서 본 연구의 결과는 쪽방 주민들의 정신건강을 개선하기 위한 중재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실행하는 데 중요한 기초자료가 될 것이며 향후 쪽방주민을 비롯한 빈곤계층의 정신건강 증진을 위한 정책 제도 제정 시에도 활용될 수 있다. 이러한 강점에도 불구하고 본 연구의 제한점은 다음과 같다.
보건과 사회보장의 부재와 불안정한 고용상태는 쪽방지역의 중장년층의 정신건강상태를 노인층보다 더욱 취약하게 만들었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쪽방거주자들의 인구사회학적 특성을 고려했을 때 쪽방주민의 정신건강 증진을 위해서는 국가와 정부에서 기초생활수급제도의 현실화와 의료보장의 확대 등 보건사회보장제도를 보완하여 보건사회보장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사람들에게 사회 안전망을 제공해야 할 것이다. 올해 7월부터 시행되는 기초생활보장 맞춤형 급여체계 개편에 따라 의료, 생계, 주거, 교육급여 방식이 바뀌므로 이러한 변화가 이 지역 주민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지속적인 관심과 연구가 필요하다.
따라서 쪽방주민의 정신건강 증진을 위해서는 단편적인 접근방법이 아닌 개인수준, 지역수준 더 나아가서 사회 정치적 수준 등 건강의 사회적 결정요인을 전반적으로 고려한 연구가 필요할 것이다. 이런 미시적 차원에서부터 거시적 차원까지 모든 건강의 사회적 결정요인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수 있는 접근방식으로 Bronfenbrenner(1979)가 제시한 ‘생태학적 체계이론(Ecological Systems Theory)’이 있다.
따라서 쪽방 지역의 정신건강 증진을 이루기 위해서는 반드시 지역주민 들이 스스로 자신들의 정신건강문제를 인식하고 정신건강증진을 위한 목표를 수립할 수 있는 지역의 역량을 키워야 한다. 또 주민들과 외부 전문가 그룹이나 공공기관들이 협력하여 실행 가능한 개입 방안을 개발하고 실행 및 유지하는 것을 통해 정신건강 증진을 이루어야 할 것이다. 가족의 해체를 경험하고 외로운 쪽방생활을 하는 주민들에게 있어 지역사회의 조직화와 이를 통한 결속력 강화 프로그램들은 이들이 지역사회 속에서 새로운 관계망을 형성하고 이를 통해 사회적 지지를 획득함으로써 정신건강증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O.
이러한 강점에도 불구하고 본 연구의 제한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본 연구는 서울시 동자동 쪽방지역을 중심으로 조사한 자료를 활용하였기 때문에 연구결과를 전국 쪽방지역 주민의 정신건강 연구에 활용할 때 일반화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둘째, 표본수가 제한적이기 때문에 연령을 제외한 인구사회학적특성 변수와 정신건강과의 연관성에 대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결과를 도출하기에 어려운 점이 있었다.

질의응답

핵심어	질문	논문에서 추출한 답변
	생태체계적 관점 중 미시체계란?	생태체계적 관점은 인간발달과 행동에 관련된 환경을 조직화하는 틀을 제공하였고 이를 모형화하여 미시체계, 중간체계, 외체계, 거시체계, 시간체계로 구분하였다. 첫째 미시 체계(microsystem)는 개인이 직접 접하게 되는 가장 가까운 체계로, 가족구성원과 개인을 둘러싼 여러 그룹들인 학교, 이웃, 동료, 직장 등의 물리적 환경 및 관계를 일컫는다. 둘째 중간 체계(mesosystem)는 가족, 학교, 이웃 등 미시체계들 사이의 상호작용에 초점을 둔 개념이다.
	쪽방의 시설적 취약점은?	쪽방 거주민의 경우, 쪽방 생활 자체가 스트레스의 원인이 될 수 있다(Kim, 2008). 쪽방은 기초생활수급자나 가난한 노인, 장애인들이 현재의 소득수준으로 선택할 수 있는 주거 형태인데, 방안에 개별취사, 세면, 용변 등 기초적인 부대시설이 없으므로 그 속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은 많은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Kim & Jo, 2010). 더욱이 쪽방은 가구단위가 아닌 개인단위로 거주하는 사람들이 많으므로 쪽방주민들은 이웃과의 소통이 적고 고립된 생활을 하는 경우가 많아, 고독사와 같은 극단적인 상황도 종종 발생한다(Chung et al.
	WHO에서 정의한 건강에 영향을 주는 요인은?	그 이유는 건강의 사회적 결정요인(Social Determinants of Health)으로 설명할 수 있다. WHO에서 정의한 건강의 사회적 결정요인에 의하면 개인의 건강은 생애주기동안 노출되는 사회적 환경에 의해 결정되는데, 다시 말해 유년 시기의 경험, 교육, 경제적 상태와 직업, 거주지와 주변 환경, 의료보장체계 등 다양한 요인들이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WHO, 2008). 쪽방 거주민의 경우, 쪽방 생활 자체가 스트레스의 원인이 될 수 있다(Kim,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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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제어: PCR

동의어: Packet Collision R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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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어 설명: PCR은 세균 특이성이 있는 primer를 이용하여 적은 수의 세균이 있을지라도 쉽게 검출할 수 있는 유용한 방법이며, 이를 이용하여 구강 내 치면세균막이나 타액에서 직접 세균을 검출할 수 있게 되었다[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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