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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경계인으로서 이주여성들의 위치성에 대한 이론적 탐색: '경계지대,' 억압의 '교차성,' '변위' 개념에 대한 검토 및 적용
Theoretical Exploration of Migrant Women's Location as Multicultural Borderers: Conceptual Application of Borderlands, Intersectionality, and Transposition to the Feminist Migration Study 원문보기

대한지리학회지 = Journal of the Korean Geographical Society, v.50 no.3, 2015년, pp.289 - 303  

정현주 (서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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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지구화와 이주의 여성화 시대에 이주여성들의 위치성을 이론화하기 위한 시론적 연구이다. 이를 위해 세 가지 이론적 자원을 검토하고 이를 페미니스트 이주연구 및 한국사례에의 적용가능성을 탐색한다. 이주란 국경을 비롯한 다양한 경계를 넘나들며 새로운 상황과 관계 속에서 자신의 사회적, 물리적 위치를 끊임없이 협상해 나가는 과정이다. 특히 여성 이주자들은 남성 이주자들에 비해 더욱 다면적인 억압과 정체성 변환의 요구에 직면하며 따라서 그 누구보다 위치의 정치학을 체현하는 존재들이다. 본 논문에서 검토하고자 하는 이론적 자원은 이러한 주변화된 존재들이 다양한 정체성 협상을 통해 페미니즘적 주체로서 거듭날 수 있는 가능성을 모색하는 데 유용한 인식론적 통찰과 개념 및 언어적 도구를 제공하는 것으로서 최근 페미니즘 연구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는 이론들이다. 그것은 글로리아 안잘두아 등이 제안한 경계지대와 메스티자 주체론, 억압의 교차성 이론, 들뢰즈와 과타리의 이론을 페미니즘적으로 전유한 로지 브라이도티의 변위와 유목적 주체론이다. 권력의 교차와 주체의 변화를 공간적 은유로 개념화한 이들 이론의 검토를 통해 상호 맞물려 있는 공간과 젠더, 이주에 대한 인식론적 통찰은 물론 한국 현실에 적용할 수 있는 분석적 도구를 탐색해 보고자 한다.

Abstract AI-Helper 아이콘AI-Helper

This paper is an introductory research to theorize women migrants' positionality in the era of globalization and the feminization of migration. It particularly examines three recent theoretical approaches within feminist studies and their application to the feminist migration study. Migration means ...

주제어

AI 본문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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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정의

  • 그 탐색을 이주여성들의 ‘위치성’1) 을 이해하려는 작업에서부터 시작하고자 한다.
  • 이를 충분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브라이도티의 철학 전반과 그녀의 사상적 지형도를 구성하고 있는 스피노자와 들뢰즈를 경유하여 성차(sexual di erence)이론을 옹호하는 페미니즘 사유10) 를 광범위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이 방대한 작업은 차후의 연구과제로 남겨두고 본고에서는 브라이도티 이론의 몇몇 편린을 취하여 향후 이주여성 연구에 도전적인 질문과 제안을 던지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
  • 둘째, 각 접근은 교차하는 억압 속에 갇혀 있거나 수많은 차이들 사이를 진동하기만 하는 여성적 타자를 답습한 것이 아니라 페미니즘적 주체를 상상하고 형상화하고자 했다. 특히 메스티자 주체와 유목적 주체는 맥락은 다르지만 차이들을 변위하고 남성중심적 이원론을 탈주하여 새로운 언어로(안잘두아는 영어와 치카노 스페니쉬를 섞어 쓰는 시를 써서 제국의 질서에 길들여지지 않은 언어를 형상화하고자 했다) 새로운 가능성을 상상하는 페미니즘적 주체를 표상 한다.
  • 그 이유 중 하나가 이주연 구자들과 이론 생산가들과의 지적, 물리적 간극이 크기 때문인데 이는 페미니즘 연구가들 사이에서도 학문 분과의 벽이 여전히 높다는 현실을 반영한다. 따라서 본 연구자는 페미니즘 연구 분야 내에서도 유난히 경험적이고 현장지향적인 특성을 보이는 이주연구에 이론적인 접근을 접목하는 탈 경계적 학문하기를 제안한다. 그러나 이 연구의 초점이 각 이론이 이주연구 에서 접목되는 지점을 추출해 내는 데 있기 때문에 각 이론을 충분히 심도 있게 다루지 못하는 한계도 노정 하고 있다.
  • 따라서 이러한 한계는 많은 이론적 후속 연구들과 경험연구들을 통해 극복되기를 희망하는 바이다. 본 논문에서는 세 가지 이론을 이주연구의 지형 에서 검토하되, 특히 한국의 사례에서 적용된 선례와 앞으로의 전망을 중심으로 검토한다.
  • 본 논문은 지구화 시대 탈경계의 주체로서 이주여 성들을 새롭게 이해하기 위한 개념적 도구를 탐색하고자 한다. 위에서의 논의를 바탕으로 이러한 개념적 도구는 두 가지 조건을 충족시켜야 하는데 첫째, 이주 여성의 ‘위치의 정치학’을 이론화하는 데 유용한 공간적 상상과 통찰을 제공해야 하며, 둘째, 페미니즘적 주체를 형상화하는데 유용한 언어와 관점을 제시해야 한다는 것이다.
  • 본고는 이러한 이론화 작업을 위한 시론적 탐색이다. 그 탐색을 이주여성들의 ‘위치성’1) 을 이해하려는 작업에서부터 시작하고자 한다.
  • 이러한 문제의식에 기반 하여 세 가지 이론적 자원을 소개하고 그 효용성과 전망을 탐색하고자 한다. 본문에서 검토할 세 가지 이론적 자원은 경계지대(borderlands)와 메스티자 주체론( e New Mestiza), 억압의 교차성(intersectionality) 이론, 변위(transposition) 와 유목적 주체(nomadic subjects)에 대한 이론이다.
  • 이상에서는 이주여성들의 위치성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이론적 자원들을 크게 세 가지 갈래로 검토하고 각각을 한국의 이주연구에서 적용한 사례를 통해 각 이론들이 이주연구에서 접목될 수 있는 지점들과 가능성들을 전망해 보았다. 경계지대와 메스티자 주체성, 억압의 교차성, 변위와 유목적 주체는 각각 서로 다른 연구자 집단들이 상이한 맥락과 논쟁지형 속에서 발전시킨 이론들이다.
  • 이에 안잘두아 역시 치카노 문학에서 모성을 구성하는 핵심 신화들을 새로운 시각으로 재해석하면서(노승희, 2005) ‘반역’과 ‘번역’의 경계를 허물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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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의응답

핵심어 질문 논문에서 추출한 답변
이주란 어떤 의미인가? 이를 위해 세 가지 이론적 자원을 검토하고 이를 페미니스트 이주연구 및 한국사례에의 적용가능성을 탐색한다. 이주란 국경을 비롯한 다양한 경계를 넘나들며 새로운 상황과 관계 속에서 자신의 사회적, 물리적 위치를 끊임없이 협상해 나가는 과정이다. 특히 여성 이주자들은 남성 이주자들에 비해 더욱 다면적인 억압과 정체성 변환의 요구에 직면하며 따라서 그 누구보다 위치의 정치학을 체현하는 존재들이다.
이주의 여성화는 어떤 현상을 지칭하는 용어인가? 이주의 여성화는 20세기 후반 이후의 이주연구의 경향을 한마디로 응축하고 있는 키워드이다. 이주의 여성화는 이주자 중 여성의 비율이 증가하고 있다는 현실을 말하고도 있지만 여성 이주자의 역할이 과거의 피부양자에서 가장으로 변화하고 있는 현실을 지목하는 용어이다. 따라서 이주의 메커니즘과 영향을 이해하고 분석하는 데 페미니즘 관점과 개입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음을 드러내고 있다(정현주, 2008, 895-896; Hondagneu-Sotelo, 2000).
억압의 교차성이란 무엇인가? 이주여성들이 직면한 이중 삼중의 억압의 실타래를 풀어나갈 수 있는 담론은 이른바 억압의 교차성 (intersectionality)에 주목하는 연구들에서 찾아볼 수 있다. 교차성이란 서로 다른 억압과 지배의 시스템이 각각 작동하는 것이 아니라 상호 교차하고 결합하여 구조화된 억압체제를 이룬다는 것으로 각 개인이 처한 억압과 지배의 국면이 다층적이고 다면적임을 함의한다. 가령 가부장제와 자본주의는 따로 작동하는 것이 아니라 상호 충돌하고 공모하면서 ‘여성노동자’ 를 특수한 (취약한) 위치에 놓인 타자로 만들어 왔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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