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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정의
- 본 연구는 사회참여를 통해 스트레스에 대처하는 방식에 성차가 있다는 국외 선행연구(S. Nolen-Hoeksema, L. Parker, & J. Larson, 1994; S. Nolen-Hoeksema, 2001)와 사회관계망의 구조와 기능에 성차가 있다는 국내외 선행연구를 고려할 때(T. Antonucci & H. Akiyama, 1987; Y. Byeon, 2006; S. Gabriel & W. Gardner, 1999; J. Lee & G. Han, 2012), 남성과 여성의 성역할에 있어 뚜렷한 성차를 보이는 국내 노인(H. Kim, 2000; Y. Kim, 2004)의 경우 사회참여가 배우자 사별 및 우울감과의 관련성을 매개하는데 있어 성별에 따라 다른 효과를 보일 가능성은 더욱 높다고 보고, 이들 간의 관계에 있어서의 성차를 실증적으로 검증하고자한다.
- 반면 국내의 연구에서는 사회참여 유형에 따른 매개효과를 본 연구는 증가하고 있으나, 여기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성별에 따라 이들의 매개효과가 달라지는 지를 검증하는 연구는 찾아보기 힘들었다. 본 연구는 이러한 선행연구의 제한점 및 배우자 사별과 같은 스트레스 대처방식에서 사회참여 및 사회관계망의 차이와 이들이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에서의 차이가 있다는 이론적 배경을 바탕으로 사회참여의 유형을 비공식적 및 공식적 사회참여로 나누고 이들이 사별로 인한 배우자 유무에 따라 남성과 여성 노인의 우울감을 다르게 완화시키는지 살펴보았다는데 그 의의가 있다.
- 이와 같은 문제의식에서 본 연구에서는, 선행연구와 이론적 근거를 바탕으로 노년기 배우자 사별과 우울감과의 관계가 비공식적 혹은 공식적 사회참여에 의해 매개되는지, 또 성별이 사회참여의 매개효과를 중재하는지 살펴보고자하였다. 이를 위해 연구 모델 설정에 있어 나이, 성별, 교육과 같은 사회인구학적 요인을 주요 통제변수로 고려하였으며 배우자 사별, 사회참여, 우울감과 연관이 있는 기본적인 건강상태와 직업유무, 그리고 자녀와의 동거여부역시 통제변수로 모델에 포함하였다.
- Kim, 2004)의 경우 사회참여가 배우자 사별 및 우울감과의 관련성을 매개하는데 있어 성별에 따라 다른 효과를 보일 가능성은 더욱 높다고 보고, 이들 간의 관계에 있어서의 성차를 실증적으로 검증하고자한다. 특히, 사회참여의 성격을 비공식적, 공식적 사회참여로 나누어 결혼지위, 사회 참여, 우울감과의 관련모델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경로에서 성별에 따른 차이를 보이는지 밝히고자 한다.
제안 방법
- ‘학교를 어디까지 다니셨습니까’로 질문되었고 총 9개의 응답범주로 조사되었으나 본 연구에서는 ‘초등학교 졸업이하 및 졸업’, ‘중학교 졸업이하 및 졸업’, ‘고등학교 졸업이하 및 졸업’, ‘대학교 졸업이하, 졸업, 대학교 졸업이상’으로 분류하였고, 각 범주는 범주에 속하는 경우 1, 그렇지 않은 경우 0으로 코딩하여 ‘초등학교이하 및 졸업’을 제외한 나머지 3개의 더미 변수를 분석에 포함하였다.
- 일상생활수행능력은 1) 옷 갈아입기, 2) 목욕 또는 샤워하기, 3) 차려놓은 음식 식사하기, 4) 이부자리서 일어나 방 밖으로 나가기, 5) 화장실 이용하기의 총 5문항으로 측정하였다. 위의 5가지 영역에서 ‘모두 혼자 하실 수 있으십니까? 다른 사람의 도움이 필요하십니까? 로 묻고 각각의 문항을 ‘도움 필요 없음’은 0으로, ‘부분적인 도움이 필요함’ 혹은 ‘전적으로 도움이 필요함’은 1로 코딩하여 총점을 분석에 사용하였다.
- 13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노년기 배우자 사별과 우울감 간의 관계가 비공식적 혹은 공식적 사회참여에 의해 매개되는지를 검증하고, 이 매개효과에 남녀의 차이가 있는지 즉 성별의 중재된 매개효과(moderated mediation)를 검증하였다 [Figure 1]. 기존에는 매개효과 검증 시 Baron and Kenny(1986)가 제시한 방식에 따르는 것이 보편적이었는데 본 연구를 예로 들면 사회참여라는 매개변수를 회귀식에 넣지 않을 때와 비교하여 사회 참여 변수를 회귀식에 넣을 경우 배우자유무의 회귀계수 크기가 얼마나 작아지는지를 보고 매개효과가 있는지를 판단하였다. 이 경우 매개효과의 통계적 유의성을 알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
- 다음으로 사회참여의 매개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남녀 모두를 대상으로 배우자 사별이 우울감에 미치는 직접효과를 고려한 상태에서 배우자 사별이 사회참여를 통해 우울감에 미치는 간접효과, 즉 사회참여의 매개효과(배우자 사별 -> 비공식적/공식적 사회참여 -> 우울감)를 추정하였으며, 위의 매개효과 모델에 직접효과 및 간접효과에 미치는 성별의 중재효과를 살펴봄으로써 성별의 중재된 매개효과를 테스트하였다.
- 다음으로, 위에서 살펴 본 남성과 여성노인 사이에 관찰되는 사회참여의 매개효과에 성차가 있는지 살펴보기 위해, (1) 배우자 사별이 비공식적, 공식적 사회참여에 미치는 영향, (2) 비공식적, 공식적 사회참여가 우울감에 미치는 영향에 있어 성별의 중재효과를 살펴보았다 [Figure 1]. 먼저 남성과 여성노인 전체 샘플을 대상으로 살펴 본 결과, 배우자사별이 비공식적 사회참여에 미치는 영향(β = .
- 다음으로 사회참여의 매개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남녀 모두를 대상으로 배우자 사별이 우울감에 미치는 직접효과를 고려한 상태에서 배우자 사별이 사회참여를 통해 우울감에 미치는 간접효과, 즉 사회참여의 매개효과(배우자 사별 -> 비공식적/공식적 사회참여 -> 우울감)를 추정하였으며, 위의 매개효과 모델에 직접효과 및 간접효과에 미치는 성별의 중재효과를 살펴봄으로써 성별의 중재된 매개효과를 테스트하였다. 마지막으로 성차의 패턴을 보다 구체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남녀 노인을 따로 구분하여 분석하였다.
- 마지막으로, 앞서 나타난 성별의 유의한 중재효과를 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기 위해, 남성과 여성 노인으로 나누어 사회참여 매개효과의 패턴을 살펴보았다. 먼저 여성 노인을 배제한 남성노인 모델[Table 6] [Figure 4]을 살펴보면, 남성노인의 경우 배우와 사별한 노인과 그렇지 않은 노인 간에 공식적(β = -.
- 본 연구에서는 ‘거의 매일’을 4점, ‘일주일에 한번 정도’ 및 ‘일주일에 두 세번 정도’를 3점, ‘한달에 한번 정도’ 및 ‘한달에 두번 정도’를 2점, ‘일년에 한두번 정도’, ‘일년에 서너번 정도’, ‘일년에 대여섯번 정도’를 1점, ‘일년에 거의 볼 수 없음’과 ‘친하게 지내는 사람 없음’을 0점으로 코딩하였다.
- 본 연구에서는 Hayes(2008)가 고안한 Process macro for SPSS v2.13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노년기 배우자 사별과 우울감 간의 관계가 비공식적 혹은 공식적 사회참여에 의해 매개되는지를 검증하고, 이 매개효과에 남녀의 차이가 있는지 즉 성별의 중재된 매개효과(moderated mediation)를 검증하였다 [Figure 1]. 기존에는 매개효과 검증 시 Baron and Kenny(1986)가 제시한 방식에 따르는 것이 보편적이었는데 본 연구를 예로 들면 사회참여라는 매개변수를 회귀식에 넣지 않을 때와 비교하여 사회 참여 변수를 회귀식에 넣을 경우 배우자유무의 회귀계수 크기가 얼마나 작아지는지를 보고 매개효과가 있는지를 판단하였다.
- 본 연구에서는 배우자 사별과 우울감 간에 유의한 관계가 사회참여에 의해 매개된다는 국내외 선행연구의 결과들을 살펴보는데 있어 특히 사회참여의 매개효과에서 크게 두 가지의 경로가 존재한다는 점에 주목하여(배우자 사별과 사회참여 그리고 사회참여와 우울감) 각각의 경로에 따라 기존의 연구결과들을 나누어 검토하였다. 특히, 이 두 가지의 경로에 대한 선행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나타날 수 있는 성차에 대한 이론적 배경에 대한 논의는, 성별에 따른 사회화에서의 차이에 대한 논의를 기본 틀로 하여 배우자 사별과 사회참여는 사회보완모델을, 사회참여와 우울감은 사회통합모델을 적용하여 고찰하였다.
- 본 연구의 주요독립변수이자 매개변수인 사회참여는 두 유형으로 나누어 측정하였다.
- 이와 같은 문제의식에서 본 연구에서는, 선행연구와 이론적 근거를 바탕으로 노년기 배우자 사별과 우울감과의 관계가 비공식적 혹은 공식적 사회참여에 의해 매개되는지, 또 성별이 사회참여의 매개효과를 중재하는지 살펴보고자하였다. 이를 위해 연구 모델 설정에 있어 나이, 성별, 교육과 같은 사회인구학적 요인을 주요 통제변수로 고려하였으며 배우자 사별, 사회참여, 우울감과 연관이 있는 기본적인 건강상태와 직업유무, 그리고 자녀와의 동거여부역시 통제변수로 모델에 포함하였다.
- 본 연구에서는 배우자 사별과 우울감 간에 유의한 관계가 사회참여에 의해 매개된다는 국내외 선행연구의 결과들을 살펴보는데 있어 특히 사회참여의 매개효과에서 크게 두 가지의 경로가 존재한다는 점에 주목하여(배우자 사별과 사회참여 그리고 사회참여와 우울감) 각각의 경로에 따라 기존의 연구결과들을 나누어 검토하였다. 특히, 이 두 가지의 경로에 대한 선행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나타날 수 있는 성차에 대한 이론적 배경에 대한 논의는, 성별에 따른 사회화에서의 차이에 대한 논의를 기본 틀로 하여 배우자 사별과 사회참여는 사회보완모델을, 사회참여와 우울감은 사회통합모델을 적용하여 고찰하였다.
대상 데이터
- 2010년 3차년도 조사당시를 기준 연령으로 사용하고 년 수로 측정하였다.
- 본 연구는 한국 고령화연구패널(Korean Longitudinal Study of Aging: KLoSA)의 3차년도(2010) 자료를 사용하였다. 한국고령화패널은 2006년 제주도를 제외한 대한민국에 거주하는 1962년 이전에 태어난 중고령자를 대상으로 시작되었다.
- 2006년 10,254명의 면접조사가 완료되었고 이들을 2008, 2010, 2012년도에 추적 조사한 패널자료이다. 본 연구에서는 한국고용정보원에서 제공한 2010 년도 조사 자료를 사용하였으며, 데이터와 함께 제공된 횡단 가중치를 적용하였으며 연구 목적에 따라 65세 이상의 노년기 남녀 총 4,146명을 분석에 포함하였다.
데이터처리
- 각 주요변수들 간의 매개효과 및 중재효과를 살펴보기 전 주요 변수들 간에 유의한 상관이 존재하는지, 그리고 배우자 사별과 성별에 따른 차이는 유의하게 다른지를 살펴보기 위해 상관분석 [Table 2] 및 t-test분석 [Table 3]을 실시하였다. 그 결과 배우자 사별여부에 따라 공식적 사회참여(t = 9.
- 또한 Baron과 Kenny의 방식으로는 불가능한 두 경로 각각에 중재된 매개효과를 추정할 수 있다(Hayes, 2008).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먼저 조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을 살펴본 뒤, 배우자 사별여부와 성별에 따른 사회참여와 우울감의 상관과 차이를 살펴보기 위해 상관분석 및 t-test를 실시하였다. 다음으로 사회참여의 매개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남녀 모두를 대상으로 배우자 사별이 우울감에 미치는 직접효과를 고려한 상태에서 배우자 사별이 사회참여를 통해 우울감에 미치는 간접효과, 즉 사회참여의 매개효과(배우자 사별 -> 비공식적/공식적 사회참여 -> 우울감)를 추정하였으며, 위의 매개효과 모델에 직접효과 및 간접효과에 미치는 성별의 중재효과를 살펴봄으로써 성별의 중재된 매개효과를 테스트하였다.
이론/모형
- 본 연구의 종속변수인 우울감은 Radloff(1977)이 개발한 총 10문항의 The Center for Epidemiologic Studies Depression(CES-D10; Radloff, 1977) 한국어 버전이 사용되었다. 각 문항은 ‘거의 그렇지 않다(0점)’부터 ‘거의 그렇다(3점)’의 응답범주를 가지며 총점은 0점부터 30점 사이로 점수가 높을수록 우울감이 높음을 나타내며, 신뢰도(alpha)는 .
성능/효과
-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배우자와 사별한 노인은 비공식적 사회참여의 빈도(β = .15, p< .01)가 유의하게 높았으며, 비공식적 사회참여는 우울감과 유의한 부적인 관계가 있었다(β = -.82, p< .01).
- 그 결과 배우자 사별여부에 따라 공식적 사회참여(t = 9.14, p< .001), 비공식적 사회참여(t = -1.82, p< .001)와 우울감(t = -8.42, p< .001)의 수준은 유의하게 달랐으며 남성과 여성 간에도 공식적 사회참여(t = 7.61, p< .001), 비공식적 사회참여(t = -2.98, p< .01), 그리고 우울감(t = -7.65, p< .001)의 수준도 유의하게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 즉, 배우자를 사별한 노인은 배우자가 있는 노인에 비해 친구, 친지, 이웃과 같은 비공식적 관계망과 접촉이 더 많았고, 이는 두 집단 간 우울감의 차이를 완화시키는 역할을 하였다. 둘째, 이러한 사회참여의 매개효과가 성별에 따라 다른지를 살펴 본 결과, 오직 여성노인에게서만 비공식적 사회참여의 유의한 매개효과가 확인되었다. 즉 성별의 중재된 매개효과를 살펴본 결과 여성노인에 한해서만 배우자와 사별한 노인의 비공식적 사회참여의 빈도가 결혼한 여성에 비해 유의하게 높아 두 집단 간 우울감의 차이를 완화시키는 역할을 하였다.
- Allison, 2002). 둘째로, 3차년도 데이터를 사용함으로써 1, 2차년도 데이터를 이용하는 경우보다 65세 이상 조사대상자를 약 21% 더 많이 분석에 포함시킬 수 있었다. 3차년도 자료를 사용할 경우 1차년도 조사에는 참여하였으나 3차 년도에는 참여하지 않은 연구대상자들에 의해 연구결과가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여 1차년도 조사 자료를 사용하여 재분석을 실시한 결과 같은 패턴의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 먼저 남성과 여성노인 전체 샘플을 대상으로 살펴 본 결과, 배우자사별이 비공식적 사회참여에 미치는 영향(β = .23, p< .05)이 성별에 의해 중재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Table 5] [Figure 3].
- 본 연구는 친척, 친구와의 접촉빈도와 같은 비공식적 사회참여는 배우자 사별과 우울감의 관계를 매개하였지만(G. Jeon et al., 2013) 종교모임, 친목모임, 여가 · 문화 · 스포츠 단체 참여와 같은 공식적 사회참여는 유의한 매개효과를 보이지 않음을 확인한 기존의 연구(J. Son & G. Han, 2012)를 발전시켜 친구나 이웃과 같은 비공식적 사회참여의 유의한 매개효과가 오직 여성노인에게만 유의함을 확인하였다.
- Bergeman, 2014)를 미루어 볼 때, 본 연구에서 발견한 여성노인의 배우자 사별과 우울감과의 매개 효과에 있어 친구나 이웃과 같은 비공식적 사회참여의 유의한 역할은 일시적이라기보다는 지속적인 것으로 유추할 수 있다. 본 연구에서는 1차 조사기간 이전부터 배우자와 사별상태가 계속된 지속적 사별자가 배우자 사별자의 대다수(88%)를 차지한다는 점에서 배우자가 있는 사람들과 비교하여 배우자와 사별한 직후 일시적으로 변화된 모습보다는 지속화 된, 전반적 차이를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사별을 경험한지 얼마되지 않는 사람들과 사별기간이 오래 된 사람들 사이에 사회참여와 우울의 정도에 성별에 따른 차이가 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1차 조사시점에서부터 본 연구에서 사용된 3차 조사시점 사이에 결혼지위가 결혼에서 사별로 바뀐 노인 165명에 대해 지속적 사별자와 차이가 있는지 검증하였으나, 동일한 모델에서 두 집단 간에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 없는 것을 확인하였다.
- 사별이 구체적으로 어떠한 경로에 의해서 정신건강에 영향을 미치는지 그 기제를 밝히는 것은 노인들을 위한 적절한 중재 프로그램과 정책을 마련하는데 중요하다. 본 연구에서는 기존에 밝혀져 온 매개변수인 사회참여의 특성을 세분화 하여 공식적 사회참여보다는 비공식적인 사회참여가 배우자 사별과 정신건강 간 관계를 설명하는 유의한 기제임을 확인하였다. 한 발 더 나아가, 이러한 기제는 사별 남성보다는 사별 여성노인에게 중요하며, 특히 이러한 성차는 비공식적인 사회참여가 우울감에 미치는 경로 보다는 배우자 사별이 비공식적 사회참여의 정도에 영향을 미치는 경로에서 나타난다는 것을 발견하였다는데 의의를 가진다.
- 본 연구에서는 1차 조사기간 이전부터 배우자와 사별상태가 계속된 지속적 사별자가 배우자 사별자의 대다수(88%)를 차지한다는 점에서 배우자가 있는 사람들과 비교하여 배우자와 사별한 직후 일시적으로 변화된 모습보다는 지속화 된, 전반적 차이를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사별을 경험한지 얼마되지 않는 사람들과 사별기간이 오래 된 사람들 사이에 사회참여와 우울의 정도에 성별에 따른 차이가 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1차 조사시점에서부터 본 연구에서 사용된 3차 조사시점 사이에 결혼지위가 결혼에서 사별로 바뀐 노인 165명에 대해 지속적 사별자와 차이가 있는지 검증하였으나, 동일한 모델에서 두 집단 간에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 없는 것을 확인하였다. 다만 본 연구의 대상자 중 조사기간 내 사별을 경험한 남성노인이 30명에 불과했다는 점에서, 관련대상자가 누적되면 더욱 상세한 비교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
- 001)의 수준도 유의하게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상관분석결과 상관계수가 .5보다 낮고, VIF 계수가 2보다 낮아 각 변수들 간의 다중공선성의 문제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 2%에 달해 서로 다른 비율을 보여주었다. 우울감은 총 30점 만점에 남성의 경우 7.87점인 반면 여성의 경우 9.30점으로 여성의 우울감이 더 높았다. 사회참여의 정도를 살펴보면, 비공식적 사회참여의 경우 4점 만점에 평균 2.
- 종합하면, 친구, 친지 이웃과의 만남은 배우자가 있는 여성노인과 이들의 우울감의 차이를 완화시키는 역할을 하였다(매개효과: .21×-.84 = -.18, bootstrap LLCI = -.29, bootstrap ULCI = -.08).
- 종합해보면, 비공식적 사회참여의 빈도가 클수록 배우자가 있는 집단과 배우자와 사별한 집단 간 우울감의 차이가 유의하게 완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매개효과: .15×-.82 = -.12, bootstrap LLCI = -.21, bootstrap ULCI = -.05).
- 둘째, 이러한 사회참여의 매개효과가 성별에 따라 다른지를 살펴 본 결과, 오직 여성노인에게서만 비공식적 사회참여의 유의한 매개효과가 확인되었다. 즉 성별의 중재된 매개효과를 살펴본 결과 여성노인에 한해서만 배우자와 사별한 노인의 비공식적 사회참여의 빈도가 결혼한 여성에 비해 유의하게 높아 두 집단 간 우울감의 차이를 완화시키는 역할을 하였다.
- 첫째, 남녀 노인을 함께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배우자와 사별한 남녀 노인은 배우자가 있는 남녀 노인에 비해 우울감이 유의하게 높았으며, 비공식적 사회참여는 배우자 사별과 우울감을 매개하는 변수로 나타났다. 즉, 배우자를 사별한 노인은 배우자가 있는 노인에 비해 친구, 친지, 이웃과 같은 비공식적 관계망과 접촉이 더 많았고, 이는 두 집단 간 우울감의 차이를 완화시키는 역할을 하였다.
- 본 연구에서는 ‘거의 매일’을 4점, ‘일주일에 한번 정도’ 및 ‘일주일에 두 세번 정도’를 3점, ‘한달에 한번 정도’ 및 ‘한달에 두번 정도’를 2점, ‘일년에 한두번 정도’, ‘일년에 서너번 정도’, ‘일년에 대여섯번 정도’를 1점, ‘일년에 거의 볼 수 없음’과 ‘친하게 지내는 사람 없음’을 0점으로 코딩하였다. 총점의 범위는 0부터 4로 점수가 높을수록 비공식적 사회 참여의 빈도가 높은것으로 보았다.
후속연구
- 사별을 경험한지 얼마되지 않는 사람들과 사별기간이 오래 된 사람들 사이에 사회참여와 우울의 정도에 성별에 따른 차이가 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1차 조사시점에서부터 본 연구에서 사용된 3차 조사시점 사이에 결혼지위가 결혼에서 사별로 바뀐 노인 165명에 대해 지속적 사별자와 차이가 있는지 검증하였으나, 동일한 모델에서 두 집단 간에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 없는 것을 확인하였다. 다만 본 연구의 대상자 중 조사기간 내 사별을 경험한 남성노인이 30명에 불과했다는 점에서, 관련대상자가 누적되면 더욱 상세한 비교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
- 위와 같은 제한점에도 불구하고 본 연구는 기존의 연구에서 한발 더 나아가 사회참여의 매개효과에 성차가 있을 수 있다는 이론적 근거를 제시하고 그 차이를 실증적으로 검증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본 연구가 앞으로 종단 데이터가 누적됨에 따라 배우자 사별 전과 사별 후의 사회관계망과 우울감의 변화를 추정하고 비교하는 후속연구의 초석이 되기를 기대한다.
- 본 연구의 제한점에 비추어 후속연구를 위한 몇 가지 제안을 하면 다음과 같다. 본 연구에서는 사회참여의 유형을 사회관계망의 구조적 측면에서 비공식적 참여의 빈도와 공식적 참여의 크기로 나누어 고려하였으나, 데이터의 제한점으로 사회관계망의 기능 즉 구체적으로 교환되는 사회적 지지나 자원이라든가, 관계의 질 측면을 고려하지 못하였다. 사회참여의 구조적 측면에서 J.
- 추후 종단 데이터가 지속적으로 누적되어 좀 더 많은 조사시점과 조사기간 동안 배우자 사별을 경험한 충분한 표본이 확보되면, 배우자 사별 전후의 사회참여 및 우울감의 변화를 고려하는 연구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 위와 같은 제한점에도 불구하고 본 연구는 기존의 연구에서 한발 더 나아가 사회참여의 매개효과에 성차가 있을 수 있다는 이론적 근거를 제시하고 그 차이를 실증적으로 검증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 한편 본 연구는 횡단자료를 사용하였는데, 그 특성상 배우자 사별 전후 사회참여 및 우울감의 변화를 고려하지 못하였다. 본 연구가 고령화패널 3차년도 데이터를 사용하여 분석한 이유는 첫째, 1차(2006)부터 3차년도(2010)까지 4년 간 2010년 기준 65세 이상 4,146의 노인 중 165명(약 4%)만이 결혼에서 배우자 사별로의 전이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 때문에 고정효과모형(fixed-effects model)을 사용하여 배우자의 사망으로 인한 사회참여의 변화가 우울감의 변화에 미치는 영향을 추정하는 데에는 샘플의 크기 상 무리가 있다고 판단되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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