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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정의
- 둘째, 조직역량이 VRIO Framework에서 차지하는 구체적인 역할을 확인하는 것이다. 경쟁 우위 달성을 위해서는 VRIO의 각 요소를 모두 충족해야 하고, 각 요소들이 경쟁우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본다면, 조직역량은 VRIO와 경쟁우위의 관계에서 하나의 독립변수로 볼 수 있다.
- 따라서 전략적 자원 판별 도구가 그 유용성을 인정받기 위해서는 측정가능성, 개념 중첩성 검토 등을 통해 실증연구 기반을 마련하고 충분한 수의 실제 개별기업 정보를 대상으로 한 효과성이나 타당성의 검증을 수행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된다. 본 연구는 이러한 문제점을 반영하여, VRIO Framework를 대상으로, 기술이라는 자원이 가진 전략적 자원속성이 경쟁우위에 미치는 영향을 실증적으로 조사함으로써, 그 유효성을 검증해 보고자 한다.
- 그런데, 본 연구의 대상인 기술 자원의 경우 다른 자원과 마찬가지로 격리 메커니즘의 존재여부에 따라 불완전한 이동가능성 또는 모방불가능성의 정도가 결정될 수 있다는 점은 동일하나, 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기술자원에는 특허제도와 같은 제도적인 독점권이 허용된다는 점, 그리고, 기술의 특성상 외부 공개자료에 의한 모방가능성과 함께 출시제품에 대한 리버스 엔지니어링(reverse engineering)을 통한 모방가능성이 보다 가시적으로 존재한다는 점에서 자원고유의 특성에 의해 자원기반관점에서 자원의 불완전한 이동가능성 또는 모방 불가능성을 설명할 수 있는 특수성이 있다는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된다. 본 연구에서는 이러한 특수성을 고려해 기술이라는 자원의 불완전한 모방가능성(inimitablity)을 가져오는 격리 메커니즘이 특허제도 등의 인위적 격리메커니즘에 의한 모방가능성과, 외부 공개자료 및 출시제품에 대한 리버스 엔지니어링 등의 기술 고유의 특성에 의한 모방가능성의 정도에 의해 결정되는 것으로 보았다.
- 다시 말하자면, 앞서 VRIO의 구성요소인 가치를 자원기반관점에서 해석해 보면, 기술의 보유가 기술의 보유주체에게 부여하는 가치는 기술이 제품으로 체화되어 그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 원가우위전략이나 차별화 우위전략 등의 전략을 구사할 수 있도록 하여 주는 것이라 볼 수 있으므로, 이 경우 기술을 사용하는 수요자는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 되게 되며, 원가우위 전략이나 차별화 우위전략의 구사는 그 기술을 사용함으로써 얻고자 하는 근본적인 욕망(또는 수요)으로 볼 수 있기 때문에 VRIO Framework에서 가치 속성의 충족을 확인하는 것은 결국 희소성의 사전적 정의 중 욕망충족성의 요건을 확인하는 것과 개념적으로 유사하다는 것이다. 이러한 점을 고려하여 본 연구에서는 희소성의 사전적 정의에 의한 희소성의 두 가지 요건 중 두 번째 요건인 양적 유한성과 질적 유한성에 따라 초과수요가 존재하여야 한다는 점을 자원기반관점의 희소성을 설명하는 주된 요건으로 보고자 한다. 초과수요는 기본적으로 시장의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고 있을 때 발생한다.
- 이러한 점을 고려해 본 연구에서는 기술인력, 기술조직 등 R&D역량에 관련된 지표를 통해 조직역량변수를 측정하되, 특히 VRIO Framework에서 의미하는 조직역량변수는 단순히 기술의 개발, 보유, 유지능력 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궁극적으로는 특정 자원의 경쟁 잠재력을 최대한 실현할 수 있도록 조직하는 기업 단위의 정책이나 절차를 포괄(Barney와 Hesterly, 2010)함으로써, 자원과 조직역량과의 결합으로 기술사업화를 통한 경쟁우위 실현을 강조하는 개념이라는 점을 감안하여 기술 실시 주체의 마케팅 역량(판매 계획의 타당성)을 함께 고려하고자 한다.
- 그러나 특정기업이 소유한 자원의 희소성을 측정하기 위해 가치 있는 특정 자원을 보유한 기업이 속한 산업에서 완전경쟁 상태를 만들어 내는데 필요한 적정 기업 수가 몇 개인지를 산출하는 것은 여전히 현실적으로 거의 불가능하다. 이에 따라 본 연구에서는 기술자원의 희소성이 개념적으로 어떻게 구성될 수 있는 지를 살펴보고, 이를 VRIO에서의 희소성 개념과 비교해 봄으로써 그 측정 가능성을 검토해 보고자 한다.
- 본 연구의 핵심적인 실증분석 포인트는 두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 VRIO Framework가 제시하는 각각의 요소가 실제로 경쟁우위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지를 확인하는 것이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다음과 같은 4가지 가설을 설정할 수 있다.
가설 설정
- H1 : 기술자원의 가치 속성은 조직역량에 정(+)의 영향을 줄 것이다
- H2 : 기술자원의 희소성 속성은 조직역량에 정(+)의 영향을 줄 것이다
- H3 : 기술자원의 모방불가능성 속성은 조직역량에 정(+)의 영향을 줄 것이다
- H4 : 조직역량은 기업의 경쟁우위에 정(+)의 영향을 줄 것이다.
- H5 : 조직역량은 전략적 자원의 전제적 속성과 경쟁우위와의 관계에서 조절변수보다는 매개 변수 역할을 할 것이다.
- 첫 번째 가정은 자원의 이질성(resource heterogeneity)에 관한 가정으로, 동일한 산업에 속한 기업이라도 기업마다 환경변화에 대응하는 방식이 다르며, 그 이유는 기업이 보유한 자원의 보유수준이나 자원자체의 이질성에서 기인한다고 본다(Barney, 1986a). 두 번째 가정은 자원의 불완전한 이동성(Immobility)의 가정으로 어떤 자원은 모방이 매우 힘들거나, 비탄력적 공급의 특성을 갖기 때문에 기업과 기업 간에 이동이 자유롭지 않다는 것이다(Barney, 1991). 따라서 보유한 자원에 따라 각 기업마다 경쟁우위에 차이가 발생하며, 이들 자원이 경쟁자에 의해 쉽게 모방될 수 없거나, 대체가 어려울 경우 지속적인 경쟁우위를 얻을 수 있다고 보았다(Barney, 1991; Dierickx와 Cool, 1989).
- 둘째, 실증적인 근거가 부족하다는 점이다. 현재까지 VRIO 또는 VRIN과 같은 전략적 자원 판별을 위한 Framework는 개념 중첩성이나 측정 가능성 등의 실증분석의 어려움(방호열, 1999; Lockett 외, 2009) 때문에, 몇 가지의 사례적 증거나 직관적 판단에 의해 선택적으로 연구에 이용(이성수･박연진･강재원, 2013)되었거나, 설문조사 방법에 의한 개념적 수준(conceptual level)에서 일부 요소에 대한 실증분석(Newbert, 2008; Talaja, 2012)이 있었을 뿐, 충분한 수의 실제 기업 데이터를 사용한 Framework의 전체적인 유효성 검증이나 각 요소간의 인과관계 규명을 위한 실증적 분석연구가 거의 없었다.
- 자원기반관점(Resource-Based View; RBV)은 산업조직론적 접근법이 지나치게 외부환경에 의존하고 내부에 관심을 갖지 않는다는 것에 대한 비판으로 Wernerfelt(1984), Rumelt(1984) 등에 의해 1980년대 중반부터 등장하기 시작하였다. 자원기반관점은 경쟁우위의 원천을 파악하는데 있어 첫째, 동일산업내의 기업은 그 기업이 통제할 수 있는 전략적 자원이 상이할 수 있고, 둘째, 이러한 자원은 기업 간에 완전하게 이동될 수 없으며 이질성은 오랜 기간 지속될 수 있다고 가정한다(Barney, 1991; 1997). 첫 번째 가정은 자원의 이질성(resource heterogeneity)에 관한 가정으로, 동일한 산업에 속한 기업이라도 기업마다 환경변화에 대응하는 방식이 다르며, 그 이유는 기업이 보유한 자원의 보유수준이나 자원자체의 이질성에서 기인한다고 본다(Barney, 1986a).
- 자원기반관점은 경쟁우위의 원천을 파악하는데 있어 첫째, 동일산업내의 기업은 그 기업이 통제할 수 있는 전략적 자원이 상이할 수 있고, 둘째, 이러한 자원은 기업 간에 완전하게 이동될 수 없으며 이질성은 오랜 기간 지속될 수 있다고 가정한다(Barney, 1991; 1997). 첫 번째 가정은 자원의 이질성(resource heterogeneity)에 관한 가정으로, 동일한 산업에 속한 기업이라도 기업마다 환경변화에 대응하는 방식이 다르며, 그 이유는 기업이 보유한 자원의 보유수준이나 자원자체의 이질성에서 기인한다고 본다(Barney, 1986a). 두 번째 가정은 자원의 불완전한 이동성(Immobility)의 가정으로 어떤 자원은 모방이 매우 힘들거나, 비탄력적 공급의 특성을 갖기 때문에 기업과 기업 간에 이동이 자유롭지 않다는 것이다(Barney, 19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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