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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독 한인여성의 생애체험에 대한 질적 사례연구 -'노동이주여성-되기' -
A Qualitative Case Study on the Life Experiences of a Korean Woman in Germany -'Becoming-Work Migrant Woman'- 원문보기

韓國社會福祉學 = Korean journal of social welfare, v.68 no.1, 2016년, pp.141 - 168  

양영자 (경남대학교)

초록

본 연구의 목적은 재독 한인여성의 생애체험을 내부자적인 관점에서 분석함으로써, 이주여성의 고유성을 이해하는 것이다. 이에, 재독 한인여성 A씨의 생애사를 Rosenthal의 내러티브-생애사 연구방법에 따라 분석하였다. 그 결과, A씨의 생애는 자신을 "식민화" 하는 '다수자'의 표준적인 기준에 균열을 일으켜 '탈영토화' 하는 '노동자-되기', '이주자-되기', '여성-되기' 등의 '배치체'로 구성된 '노동이주여성-되기'의 과정으로, 이러한 '노동이주여성-되기'도 끊임없이 새롭게 또 다른 '배치체'로 구성된 '소수자-되기'의 유동적인 과정이며, '차이의 정치', '되기의 정치' 과정이기도 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에, 이러한 연구결과에 의거해 사회복지실천에 시사하는 함의를 논의하였다.

Abstract AI-Helper 아이콘AI-Helper

The research intends to analyse the life experiences of a Korean woman in Germany from the insider's view. Biographical data of A are analysed using Rosenthal's narrative-biographical interviews methode. Findings show that the life of A is in the process of 'becoming-work migrant woman', who jolts a...

주제어

질의응답

핵심어 질문 논문에서 추출한 답변
노동이주와 결혼이주에 대한 관점에서 거시적 및 미시적 차원에서의 논의는 어떤 부분에서 공통점을 가지고 있는가? 국경을 가로 지르는 이주여성에 대한 학문적 논의는 거시적 차원으로부터 미시적 차원으로 확대되어 이루어지고 있는데(양영자, 2012; 이효선ㆍ김혜진, 2014), 이주의 주동기와 관련시켜 노동이주와 결혼이주라는 이분법적인 관점에 따른 논의가 주를 이루고 있다. 그리고 이 두 집단에 대한 거시적(이수자, 2004; 황정미, 2009; Hochschild, 2000; Sassen, 2000; Parreñas, 2001) 및 미시적(김민정 외, 2006; 김현미, 2006; 2010; 이수자; 2006; 이혜경 외, 2006; 김민정, 2007; 김용찬, 2007; 김현미 외, 2008; 나혜심, 2009; 김영옥, 2010; 양영자, 2010; 2011; 2012; 이효선ㆍ김혜진, 2014; Constable, 2003; Freeman, 2005; Thai, 2005; Yang, 2014) 차원에서의 논의는 모두 가족과 국가, 글로벌 차원의 희생자라는 타자성이 강조된 객체화된 관점이 그 기저를 이루고 있으며, 이주 이후의 삶에 집중된 관심 속에서 이루어지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이주여성은 노동이주여성이나 결혼이주여성이라는 어느 한 범주나 양자를 모두 포괄하는 범주만으로는 환원될 수 없는, 그 어떤 독특한 고유성(peculiarity)을 갖는 존재이다.
Deleuze와 Guattari의 정의에 의하면 소수자(minoritarian)는 어떤 사람인가? 한편, 세상은 Deleuze와 Guattari(1980: 유재홍, 2007; 김효, 2008; 김명주, 2009; 김은주, 2014; 김재인, 2015)에 의하면, 어떠한 지배적인 기준이 이미 주어져 있는 것으로 간주하는 주류에 편입된 다수자(majoritarian)와 이러한 다수자로부터 탈주하여 무언가 다른 고유한 존재로 변이된 과정에 있는 사람, 즉 소수자(minoritarian)로 나뉜다. 소수자는 모방에 그치는 몰적인(molaire)1) 차원에서만이 아니라, 분자적인(molaiculaire) 차원에서도 변이되는 과정에 있는 사람이다. 따라서 소수자는 집합이나 어떤 상태에 있는 사람이 아니라, 소수자-되기의 끊임없이 유동적인 과정에 있는 사람이다.
이주여성은 어떠한 특성을 가진 존재인가? 그러나 이주여성은 노동이주여성이나 결혼이주여성이라는 어느 한 범주나 양자를 모두 포괄하는 범주만으로는 환원될 수 없는, 그 어떤 독특한 고유성(peculiarity)을 갖는 존재이다. 다시 말해, 이주여성은 다른 어떤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일반성과 보편성뿐만 아니라 개별성과 구체성까지도 동시에 지니고 있는 고유한 개별자로서, 일반성을 지니는 구체성, 즉 보편적인 고유성을 갖는 특수자이다(김광명, 2005). 아울러, 이러한 이주여성의 고유성은 이주 이후의 삶만이 아니라 이주 이전의 삶까지도 포괄한 이해를 요구하고 있다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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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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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5. Volter, B., 2007, "Rekonstruktive Methoden als Prozessstruktur. Anleitung zum biografischen Arbeiten in einer Organisation der politischen Jugendarbeit", 193-204, in Fallverstehen und Fallstudien. Interdisziplinare Beitrage zur rekonstruktiven Sozialarbeitsforschung, Bd. I. Rekonstruktive Forschung in der sozialen Arbeit, edited by Giebeler, C., Fischer, W., Goblirsch, M., Miethe, I. and Riemann, G., Opladen; Farmington Hills: Verlag Barbara Budri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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