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이주여성의 지역정체성은 특정 장소나 위치에 고정된 것이 아니라 지리적 이동과 새로운 지역으로의 정착을 통해 유연적 유동적으로 구성된다. 본 연구에서는 이주라는 공간적 전환을 통해 구성 재구성되는 결혼이주여성의 지역정체성과 생활 변화에 주목하였다. 이를 위해 결혼이주여성의 지역정체성을 다문화와 이중문화 정체성, 동화와 한국문화 정체성, 배제와 본국문화 정체성, 주변화와 주변문화 정체성으로 유형화하여 결혼이주여성의 이주 및 정착과정에서 나타나는 생활 변화 특성을 분석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이주의 실행이라는 동일한 경험을 한 결혼이주여성이라 할지라도 개인적, 지역적 특성과 그 속에서 주어진 역할에 따라 상이한 지역정체성을 형성했다. 또한 대부분의 결혼이주여성들은 본국문화 정체성의 유지 및 표출에 소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과반수이상의 결혼이주여성들이 다문화와 이중문화 정체성, 동화와 한국문화 정체성 유형으로 나타났다. 또한 동화와 한국문화 정체성 유형의 결혼이주여성이 다른 유형보다 생활만족도 변화가 크게 나타났다. 이를 통해 여전히 한국사회의 결혼이주여성에게는 동화와 순응이 적응과 동일개념으로 인식됨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러나 결혼이주여성 및 다문화 가정 자녀의 이문화 역량은 문화와 문화 사이의 교량적 역할을 가능하게 하며, 한국의 다문화사회 다문화공간으로의 전환을 위해서는 서로의 문화를 상호인정하고, 공존할 수 있는 전세계적 시민성 함양이 필요함을 제언했다.
결혼이주여성의 지역정체성은 특정 장소나 위치에 고정된 것이 아니라 지리적 이동과 새로운 지역으로의 정착을 통해 유연적 유동적으로 구성된다. 본 연구에서는 이주라는 공간적 전환을 통해 구성 재구성되는 결혼이주여성의 지역정체성과 생활 변화에 주목하였다. 이를 위해 결혼이주여성의 지역정체성을 다문화와 이중문화 정체성, 동화와 한국문화 정체성, 배제와 본국문화 정체성, 주변화와 주변문화 정체성으로 유형화하여 결혼이주여성의 이주 및 정착과정에서 나타나는 생활 변화 특성을 분석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이주의 실행이라는 동일한 경험을 한 결혼이주여성이라 할지라도 개인적, 지역적 특성과 그 속에서 주어진 역할에 따라 상이한 지역정체성을 형성했다. 또한 대부분의 결혼이주여성들은 본국문화 정체성의 유지 및 표출에 소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과반수이상의 결혼이주여성들이 다문화와 이중문화 정체성, 동화와 한국문화 정체성 유형으로 나타났다. 또한 동화와 한국문화 정체성 유형의 결혼이주여성이 다른 유형보다 생활만족도 변화가 크게 나타났다. 이를 통해 여전히 한국사회의 결혼이주여성에게는 동화와 순응이 적응과 동일개념으로 인식됨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러나 결혼이주여성 및 다문화 가정 자녀의 이문화 역량은 문화와 문화 사이의 교량적 역할을 가능하게 하며, 한국의 다문화사회 다문화공간으로의 전환을 위해서는 서로의 문화를 상호인정하고, 공존할 수 있는 전세계적 시민성 함양이 필요함을 제언했다.
The local identity of a female marriage migrant is not fixed to certain boundary or location, but rather comprised flexibly according to geographical movement or new settlement to different place. This research focuses on the local identity and life change of female marriage migrants that are consti...
The local identity of a female marriage migrant is not fixed to certain boundary or location, but rather comprised flexibly according to geographical movement or new settlement to different place. This research focuses on the local identity and life change of female marriage migrants that are constituted/reconstituted according to spatial transition, or migration. The analysis was conducted to find out traits of changes in the periods of migration and settlement based on the following categorization: multiculturalism and bicultural identity, assimilation and host country identity, exclusion and origin country identity, marginalization and marginal identity. The results are as follows; while having identical experience in terms of a migration, the local identities of marriage migrant women differed according to individual/regional characteristics as well as their respective roles within those traits. In addition, most of females showed passivity in maintaining and exposing their cultural identities of original states. Moreover the life satisfaction change of female marriage migrant that is type of assililation and host country identity is appeared more than others. through this assimilation and accommodation mean adaptation to female marriage migrant lived in Korea. However the intercultural competences of both marriage migrant woman and children in multicultural families facilitate the connection among different cultures. Based on these outcomes, with the transition to multicultural society and space, this research proposes the necessity of fostering global citizenship for mutual recognition of each culture, thus enabling coexistence.
The local identity of a female marriage migrant is not fixed to certain boundary or location, but rather comprised flexibly according to geographical movement or new settlement to different place. This research focuses on the local identity and life change of female marriage migrants that are constituted/reconstituted according to spatial transition, or migration. The analysis was conducted to find out traits of changes in the periods of migration and settlement based on the following categorization: multiculturalism and bicultural identity, assimilation and host country identity, exclusion and origin country identity, marginalization and marginal identity. The results are as follows; while having identical experience in terms of a migration, the local identities of marriage migrant women differed according to individual/regional characteristics as well as their respective roles within those traits. In addition, most of females showed passivity in maintaining and exposing their cultural identities of original states. Moreover the life satisfaction change of female marriage migrant that is type of assililation and host country identity is appeared more than others. through this assimilation and accommodation mean adaptation to female marriage migrant lived in Korea. However the intercultural competences of both marriage migrant woman and children in multicultural families facilitate the connection among different cultures. Based on these outcomes, with the transition to multicultural society and space, this research proposes the necessity of fostering global citizenship for mutual recognition of each culture, thus enabling coexist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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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정의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지역정체성과 생활만 족도의 변화를 상호관련적 관계로 설정하고, 지역 정체성의 유형에 따른 생활만족도의 차이를 분석한 결과는 과 같다.
본 연구에서는 공간과 장소를 이동함에 따라 지역이라는 문화의 경계에서 정체성의 조화・갈등을 통해 구성・재구성되는 결혼이주여성의 지역정체성을 논의하고 초국적 이주과정에서 나타나는 결혼 이주여성의 지역정체성과 생활 변화 관계를 분석하였다. 이를 위해 지역적으로는 농촌지역과 도시지역으로 구분하여 지역정체성의 차이를 검증하였으며, 특히 지역정체성의 변화에 따른 사회적 관계의 변화와 생활만족도의 변화를 중심으로 분석 하였다.
마지막으로 가장 높은 단계는 그 지역을 위하여 적극적으로 관여하는 단계를 말한다(이강형・문종대, 2006). 이러한 맥락에서 본 연구에서는 한국문화 정체성이 높아질 경우 결혼이주여성이 스스로를 국민으로 표명하고 지역사회에 적극적으로 관여하는 단계에 이를 것으로 판단하였다.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본 연구는 이주국의 거주 환경이나 가치관, 의식 등 이주자의 기존 지역정체성에 대한 고려 없이 국민의 배우자로서 준국민의 신분을 얻어 사회에 통합되어야 할 대상으로만 간주되는 결혼이주여성6)을 대상으로 초국가적 이주와 정착과정에서 유지·변화된 결혼이주여성의 지역정체성과 생활 변화의 상관관계를 살펴봄으로써, 그동안 배제되어온 결혼이주여성의 지역정체성을 논의하고 정책적 시사점을 도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인간은 어떠한 형태로든 일상생활이 영위되는 장소에 근거를 두고 삶을 영위한다(최병두, 2011). 초국적 이주자 또한 일상적 생활은 여전히 국지적 장소에 바탕을 두며, 인간은 기본적으로 자신의 삶이 이루어지는 생활공간 속에서 지역정체성1)을 찾고자 한다. 이때 지역정체성은 장소를 중심으로 개인이나 집단의 정체성을 이해할 수 있는 바탕을 제공하며, 영역적 특성을 갖는다.
제안 방법
유형은 본국문화와 한국문화 정체성이 모두 높게 나타나 본국사회와의 관계를 원활하게 유지함과 동시에 한국사회와의 관계 또한 원활하게 유지하는 것으로 한국문화와 본국 문화를 동시에 수용하여 두 문화 가치를 동일시하고, 서로의 문화를 상호인정(mutual recognition)하여 다양성을 수용하는 경우이다. 동화(assimilation) 와 한국문화 정체성(host country identity) 유형은 본국사회와의 관계가 낮고 한국사회와의 관계에서 조화를 이루는 경우, 반대로 본국과의 관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하여 한국사회와의 관계에 있어서 갈등을 가지는 경우를 배제(exclusion)와 본국문화 정체성(origin country identity)으로 분류하였다. 또한 본국과의 관계를 포기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과의 관계에 관심이 없고 갈등을 겪어 두 사회 모두로부터의 지역정체성을 상실한 경우 주변화(marginalization)와 주변문화 정체성(marginal identity) 유형으로 분류하였다.
동화(assimilation) 와 한국문화 정체성(host country identity) 유형은 본국사회와의 관계가 낮고 한국사회와의 관계에서 조화를 이루는 경우, 반대로 본국과의 관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하여 한국사회와의 관계에 있어서 갈등을 가지는 경우를 배제(exclusion)와 본국문화 정체성(origin country identity)으로 분류하였다. 또한 본국과의 관계를 포기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과의 관계에 관심이 없고 갈등을 겪어 두 사회 모두로부터의 지역정체성을 상실한 경우 주변화(marginalization)와 주변문화 정체성(marginal identity) 유형으로 분류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결혼이주여성의 문화접변 과정에서 나타나는 문화변용으로서의 지역정체성의 유지・변화를 설명하기 위해 결혼이주여성의 지역정체성을 한국사회와의 관계 및 본국사회와의 관계에 근거한 개념으로 설정하고, Berry et al (2011)의 문화변용 모형을 일부 수정・보완한 4가지 유형 범주를 활용하였다.
설문조사는 베트남어, 중국어, 필리핀어, 일본어로 번역된 설문지와 한국어 설문지를 동시에 이용하여 실시하였다. 지역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이주민교회, 시민단체를 통해 편의추출방법(Convenience Method)으로 표본을 추출하였으며, 대상자들을 직접 방문하여 설문조사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공간과 장소를 이동함에 따라 지역이라는 문화의 경계에서 정체성의 조화・갈등을 통해 구성・재구성되는 결혼이주여성의 지역정체성을 논의하고 초국적 이주과정에서 나타나는 결혼 이주여성의 지역정체성과 생활 변화 관계를 분석하였다. 이를 위해 지역적으로는 농촌지역과 도시지역으로 구분하여 지역정체성의 차이를 검증하였으며, 특히 지역정체성의 변화에 따른 사회적 관계의 변화와 생활만족도의 변화를 중심으로 분석 하였다. 이를 통한 연구 결과 및 시사점은 다음과 같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통합, 동화, 분리, 주변화 모형을 우리나라 외국인 이주자 관련 정책 모형에 근거하여 다문화, 동화, 배제, 주변화 모형으로 수정하고, 각 유형에서 더 높게 나타나는 이주국 또는 유입국 문화정체성과의 관계를 고려하여 과 같이 결혼이주여성의 지역정체성 유형 범주를 설정하였다.
설문조사는 베트남어, 중국어, 필리핀어, 일본어로 번역된 설문지와 한국어 설문지를 동시에 이용하여 실시하였다. 지역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이주민교회, 시민단체를 통해 편의추출방법(Convenience Method)으로 표본을 추출하였으며, 대상자들을 직접 방문하여 설문조사하였다. 총 154부의 설문지 중 무응답이나 중복응답 등 분석에 문제가 있는 설문지를 제외하고 분석에 사용된 설문지는 136부이며, 수집된 자료는 SPSS for Window 21.
대상 데이터
따라서 결혼이주여성에게 있어 지역적 특성은 불가분의 관계를 가진다. 이러한 맥락에서 본 연구는 지역적 특성을 달리하는 도시(대구광역시)와 농촌(경상북도 청도군)지역으로 연구대상을 구분하여 설문조사를 진행하였다.
지역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이주민교회, 시민단체를 통해 편의추출방법(Convenience Method)으로 표본을 추출하였으며, 대상자들을 직접 방문하여 설문조사하였다. 총 154부의 설문지 중 무응답이나 중복응답 등 분석에 문제가 있는 설문지를 제외하고 분석에 사용된 설문지는 136부이며, 수집된 자료는 SPSS for Window 21.0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성능/효과
분석 결과,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인 결혼이주여성 특성은 거주기간과 본국에서의 한국 교육 여부였다. 거주기간이 5년 미만인 결혼이주 여성의 경우 입국초기에 한국사회로의 빠른 적응을 위해 5년 이상 거주한 결혼이주여성보다 동화와 한국문화정체성을 나타내는 비율이 더 높게 나타났다. 반면 배제와 본국문화 정체성, 주변화와 주변문화 정체성의 경우 5년 이상 거주한 결혼이 주여성이 5년 미만 거주한 결혼이주여성보다 다소 높게 나타나, 반드시 나이와 거주기간이 비례하지는 않으나 나이가 많고 한국사회에서의 거주기간이 길수록 적응을 위한 한국사회로의 무조건적인 동화와 한국문화 정체성이 강력하게 나타나기 보다는 자신의 모국에 대한 지역정체성 또한 높아져 다문화와 이중문화 정체성 혹은 배제와 본국문화 정체성을 나타내는 비율이 높아지는 것으로 판단된다.
결혼이주여성의 유형별 사회적지지체계는 모든 유형에서 배우자, 자녀 등 가족의 사회적지지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지역적 차원에서의 사회적지 지체계로 볼 수 있는 종교단체, 지역사회지원단체, 직장동료, 지역사회주민, 다른 결혼이주여성에 대한 사회적지지체계는 각 유형별로 다소 차이를 보이기는 하였으나 동화와 한국문화 정체성 유형은 다른 유형의 결혼이주여성 보다 다른 결혼이주여성으로부터의 사회적지지는 낮은 반면, 지역사회 지원단체에 대한 사회적지지는 가장 높게 나타났다.
결혼이주여성의 지역정체성은 정부 및 지자체의 법이나 조례 등 지역사회 정책과 지원제도에 따라서도 상이하게 구성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지 원 및 복지지원에 만족하는 경우 또는 국적취득이나 비자 갱신 등에 어려움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 다문화와 이중문화 정체성, 동화와 한국문화 정체성의 비율이 높게 나타났으며, 반대의 경우 배제와 한국문화 정체성, 주변화와 주변문화 정체성의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그림 3)(그림 4).
대부분의 결혼이주여성들은 본국문화 정체성의 유지 및 표출에 소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과반수이상의 결혼이주여성이 다문화 및 이중문화 정체성, 동화와 한국문화 정체성으로 나타났다. 이는 동화와 통합을 선호하는 한국의 이 주민 정책에 기인한 것으로 해석되며, 본국문화 정체성 유지는 가정 및 지역사회에서의 갈등 요소로 나타나기 때문에 자신들의 모국문화를 표현하고 유지하는데 있어 어려움을 보였다.
그러나 본 연구에서 국적취득을 통해 ‘국민’이 된 결혼이주여성과 국적취득을 하지 않은 결혼이주여성 간 지역정체성 차이를 살펴본 결과, 국적을 취득한 결혼이주여성과 국적을 미취득한 결혼 이주여성 간 지역정체성의 차이는 미미하게 나타났고, 유입국 지역정체성의 강화가 결혼이주여성 의 국적취득에 긍정적인 영향관계를 미칠 것으로 예상한바와 달리 지역정체성과 결혼이주여성의 국적취득 유무는 유의미한 관계를 가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본 연구에서는 기존의 연구결과와 달리 동화와 한국문화 정체성이 다문화와 이중문화 정체성 보다 더 높은 생활만족도를 나타냈다.
그러나 신뢰도와 타당도가 매우 높은 조사 도구를 사용한다고 할지라도 특정 지표를 통한 측정만으로 결혼이주 여성의 지역정체성 유형을 구분하는 것에는 한계점이 있다고 판단하여 한국문화와의 관계 및 지역 정체성과 본국 문화와의 관계 및 지역정체성의 상관관계가 높은 측정항목의 요소를 고려하여 지역 정체성 측정도구를 제작하였으며, 본 연구에서 사용한 측정도구의 신뢰도는 Cronbach’s α = .634, Cronbach’s α= 607이다.
지역사회 정착지원 프로그램 및 자조모임을 통해 결혼이주여성은 지역사회 내에서 다양한 정보 및 지식을 획득할 뿐만 아니라 다른 결혼이주여성 및 지역사회주민들과 유대감을 가지고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그러나 지역정체성의 형성에 는 결혼이주여성의 정착지원 프로그램 및 자조모임의 참여여부와 상관없이 실제 지역사회 주민과 상호관계를 맺음으로서 모국문화를 공유함과 동시에 소통을 통해 문화적 차이와 억압을 해소하여 정서적・심리적 안정감과 지역사회 소속감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참여만족도와 지역사회 주민과의 상호관계를 의미하는 연락빈도와 관련성을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단순히 정착지원 프로그램을 지원하거나 자조모임을 주선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결혼이주여성의 사회적 연결의 폭을 넓혀 줄 뿐만 아니라 공동체 참여를 통해 그들의 감정, 동기, 태도, 가치관 등의 변화를 가져오고 상호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제반 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보여진다.
첫 번째 유형은 다른 문화집단과 매일 상호작용을 하면서 긍정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동시에 자신 고유의 정체성도 유지하는 통합(integration) 유형 이다. 두 번째 유형인 동화(assimilation)는 자신의 본국 문화정체성은 유지하고 싶어하지 않거나 포기하고, 다른 문화와 상호작용하여 긍정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다. 세 번째 유형인 분리(segregation) 는 동화와는 반대로 개인이 본국의 고유문화를 유지하는데 가치를 두는 동시에 다른 문화와의 상호 작용을 회피하는 것을 말한다.
둘째, 정부 및 지자체의 다양한 정착지원 프로그램의 실행에도 불구하고 결혼이주여성의 사회적 관계 및 지역정체성의 변화에 정착지원 프로그램 및 자조모임의 참여여부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은 반면, 정착지원 프로그램 및 자조모임에 대한 참여만족도와 사회적지지체계의 유무, 지역 사회 주민과의 연락빈도는 결혼이주여성의 지역정체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지역사회 정착지원 프로그램의 확장과 더불어 결혼이주여성 및 지역사회주민들이 유대감을 가지고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상호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제반 마련이 필요하다.
또한 이주 전 한국문화 및 한국어 교육을 받은 경우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다문화와 이중문화 정체성 비율은 높고, 동화와 한국문화 정체성의 비율은 낮게 나타났다. 이는 한국문화 및 언어를 이주 전에 습득함으로써 입국초기단계에서 무조건적 인 한국문화의 수용이 필수적이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해석 할 수 있다.
본 연구 결과, 다문화와 이중문화 정체성, 동화와 한국문화 정체성, 배제와 본국문화 정체성의 경우 모두 이주 직후와 비교했을 때 생활 만족도가 증가하였으나 배제와 본국문화 정체성의 만족도는 나머지 두 유형에 비해 만족도가 다소 낮게 측정되었다. 또한 주 변화와 주변문화 정체성은 이주 직후와 현재 만족도가 모두 보통 이하로 매우 낮은 생활만족도를 보였다.
지역정체성의 변화에 따른 생활만족도의 변화를 살펴본 결과, 주변화와 주변문화 정체성을 제외한 3가지 유형은 모두 이주 직후와 현재 만족도의 변화에서 유의미한 차이를 나타냈다. 본 연구 결과, 다문화와 이중문화 정체성, 동화와 한국문화 정체성, 배제와 본국문화 정체성의 경우 모두 이주 직후와 비교했을 때 생활 만족도가 증가하였으나 배제와 본국문화 정체성의 만족도는 나머지 두 유형에 비해 만족도가 다소 낮게 측정되었다. 또한 주 변화와 주변문화 정체성은 이주 직후와 현재 만족도가 모두 보통 이하로 매우 낮은 생활만족도를 보였다.
본 연구에서 결혼이주여성의 거주지역 특성과 지역정체성을 살펴본 결과, 현재 도시에 거주하고 있는 결혼이주여성 보다 농촌지역에서 다문화와 이중문화 정체성, 동화와 한국문화 정체성 유형을 나타내는 결혼이주여성의 비율이 더 높았다. 특히 여러 문화 중 어디에도 속하지 못하고 소외감을 느끼는 주변화와 주변문화 정체성 유형 모두는 현재 도시지역에 거주하는 결혼이주여성으로 나타났다.
Motgomery(2012)의 연구에서는 나이가 많을수록 모국에 대한 그리움이나 그들의 가치를 고수하려는 경향이 높아 새로운 문화나 사회가치 등의 습득에 어려움을 겪거나 소극적일 수밖에 없다고 주장한 바 있다(홍장선, 2012). 본 연구에서 또한 30세 이상 결혼이주여성의 배제와 본국문화 정체성 비율이 29세 미만 연령층 보다 2배 높게 나타났다. 그러나 이러한 차이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나타내지는 않았다.
분석 결과,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인 결혼이주여성 특성은 거주기간과 본국에서의 한국 교육 여부였다. 거주기간이 5년 미만인 결혼이주 여성의 경우 입국초기에 한국사회로의 빠른 적응을 위해 5년 이상 거주한 결혼이주여성보다 동화와 한국문화정체성을 나타내는 비율이 더 높게 나타났다.
셋째, 정체성 변화와 사회적 상호작용을 통한 사회적 관계의 변화는 궁극적으로 결혼이주여성의 생활만족도의 변화를 초래하며 생활만족도의 증가는 결혼이주여성의 지역사회로의 안정적인 정착을 의미한다. 즉, 생활만족도의 증가는 결혼이주여성이 변화된 환경에서 충족되지 못한 욕구들이 충족되고, 정체성의 상호인정이 이루어졌을 때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이주여성의 지역정체성은 정부 및 지자체의 법이나 조례 등 지역사회 정책과 지원제도에 따라서도 상이하게 구성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지 원 및 복지지원에 만족하는 경우 또는 국적취득이나 비자 갱신 등에 어려움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 다문화와 이중문화 정체성, 동화와 한국문화 정체성의 비율이 높게 나타났으며, 반대의 경우 배제와 한국문화 정체성, 주변화와 주변문화 정체성의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그림 3)(그림 4).
이러한 맥락에서 결혼이주여성의 지역정체성과 사회적 관계 변인과의 상관관계 분석을 실시한 결 과, 정착지원 프로그램 및 자조모임 참여여부를 제외한 거주지역, 정착지원 프로그램 참여만족도, 지역사회 자조모임 참여만족도, 지역사회 주민과의 연락빈도가 지역정체성과 상관관계를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주 후 변화된 지역정체성은 이웃과의 관계 변화를 동반했다. 이웃과의 관계가 매우 원만하다고 응답한 비율은 다문화와 이중문화 정체성 유형이 14.1%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이어서 동화와 한국문화 정체성 유형이 13.9%의 비율을 나타냈다. 주변화와 주변문화 정체성 유형은 지역사회 이웃과의 관계성이 원만하다고 응답한 비율은 0.
이처럼 한국사회는 여전히 다문화와 이중문화 정체성보다는 동화와 한국문화 정체성이 형성되었을 때 한국인과 동일시됨으로써 결혼이주여성 스스로가 한국사회에 잘 적응하고 있다는 인식을 가지게 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를 통해 결혼이주여성의 생활만족도 증가가 결혼이주여성 스스로가 지역사회로의 안정적인 정착감을 느끼게 함을 알 수 있었다. 그러나 한국사회가 진정한 다문화 사회 및 다문화공간으로의 전환을 이루기 위해서는 결혼이주여성의 무조건적인 동화와 순응이 곧 적응이라는 동일개념으로 인식되지 않도록 이중문화 정체성 또는 다중문화 정체성을 인정하는 문화가 형성되어야 할 것이다.
9%의 비율을 나타냈다. 주변화와 주변문화 정체성 유형은 지역사회 이웃과의 관계성이 원만하다고 응답한 비율은 0.0%로 나타났다. 이는 주변화와 주변문화 정체성 유형의 결혼이주여성의 경우 지역사회 주민으로부터 가장 많은 사회적지지를 받는다고 응답한 비율이 0.
셋째, 정체성 변화와 사회적 상호작용을 통한 사회적 관계의 변화는 궁극적으로 결혼이주여성의 생활만족도의 변화를 초래하며 생활만족도의 증가는 결혼이주여성의 지역사회로의 안정적인 정착을 의미한다. 즉, 생활만족도의 증가는 결혼이주여성이 변화된 환경에서 충족되지 못한 욕구들이 충족되고, 정체성의 상호인정이 이루어졌을 때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특정 집단에 대한 지역사회주민의 태도는 결혼이주여성이 한국사회에 정착하거나 적응하는 데 있어 유의미한 차이를 나타냈다. 지역사회 주민의 태도에 따른 결혼이주여성의 지역정체성은 배제를 당하는 느낌을 받는다고 응답한 결혼이주 여성이 그렇지 않은 결혼이주여성 보다 다문화와 이중문화 정체성의 비율이 낮게 나타난 반면, 배제와 본국문화 정체성은 매우 높게 나타났다(표 5). 세계화 과정에서 초국가적으로 이주한 결혼이주여 성들은 다양한 지리적 규모에서 일어나는 ‘잊어버림의 정치’, ‘배제의 정치’를 경험하고, 지역사회에서 배제되는데(박배균・장건화, 2004), 이러한 지역 사회 주민으로부터의 배제감이나 차별적 태도 등은 결혼이주여성에게 한국문화 정체성을 구성하는 데 있어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한국 사회로의 정착을 방해하는 요소로 작용된다.
결혼이주여성의 유형별 사회적지지체계는 모든 유형에서 배우자, 자녀 등 가족의 사회적지지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지역적 차원에서의 사회적지 지체계로 볼 수 있는 종교단체, 지역사회지원단체, 직장동료, 지역사회주민, 다른 결혼이주여성에 대한 사회적지지체계는 각 유형별로 다소 차이를 보이기는 하였으나 동화와 한국문화 정체성 유형은 다른 유형의 결혼이주여성 보다 다른 결혼이주여성으로부터의 사회적지지는 낮은 반면, 지역사회 지원단체에 대한 사회적지지는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는 우리나라 지역사회 지원단체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동화주의적 이주자 지역사회 정착지원 프로그램의 영향으로 판단된다(그림 7).
지역정체성의 변화에 따른 생활만족도의 변화를 살펴본 결과, 주변화와 주변문화 정체성을 제외한 3가지 유형은 모두 이주 직후와 현재 만족도의 변화에서 유의미한 차이를 나타냈다. 본 연구 결과, 다문화와 이중문화 정체성, 동화와 한국문화 정체성, 배제와 본국문화 정체성의 경우 모두 이주 직후와 비교했을 때 생활 만족도가 증가하였으나 배제와 본국문화 정체성의 만족도는 나머지 두 유형에 비해 만족도가 다소 낮게 측정되었다.
첫째, 이주의 실행이라는 동일한 경험을 한 결혼이주여성이라 할지라도 개인적 특성, 기존사회에서의 경험, 현재 거주하는 지역사회의 특성과 그 속에서 주어진 역할에 따라 상이한 지역정체성을 형성했다. 대부분의 결혼이주여성들은 본국문화 정체성의 유지 및 표출에 소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후속연구
그러나 지역정체성의 형성에 는 결혼이주여성의 정착지원 프로그램 및 자조모임의 참여여부와 상관없이 실제 지역사회 주민과 상호관계를 맺음으로서 모국문화를 공유함과 동시에 소통을 통해 문화적 차이와 억압을 해소하여 정서적・심리적 안정감과 지역사회 소속감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참여만족도와 지역사회 주민과의 상호관계를 의미하는 연락빈도와 관련성을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단순히 정착지원 프로그램을 지원하거나 자조모임을 주선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결혼이주여성의 사회적 연결의 폭을 넓혀 줄 뿐만 아니라 공동체 참여를 통해 그들의 감정, 동기, 태도, 가치관 등의 변화를 가져오고 상호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제반 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보여진다.
또한 결혼이주여성은 이주 시기별로 다른 사회적 관계와 사회적 경험을 통해 사회적 정체성을 형성하기에(박신규, 2008), 국제 결혼의사결정 과정, 이주과정, 입국 직후, 현재 등 시기적으로 구분하여 지역정체성의 변화를 분석할 필요성을 가지지만 본 연구에서는 현재 결혼이주 여성의 지역정체성만을 분석의 대상으로 한 한계를 가지기도 한다. 따라서 이주 시기별 지역정체성의 변화는 추후 연구를 통해 이루어져야 할 과 제로 남아있다.
본 연구에서 결혼이주여성의 지역정체성과 생활 변화를 살펴봄으로써 임의적으로 지역정체성을 네 가지 유형으로 분류하여 분석한 점은 비약적인 한계가 있을 수 있다. 또한 결혼이주여성은 이주 시기별로 다른 사회적 관계와 사회적 경험을 통해 사회적 정체성을 형성하기에(박신규, 2008), 국제 결혼의사결정 과정, 이주과정, 입국 직후, 현재 등 시기적으로 구분하여 지역정체성의 변화를 분석할 필요성을 가지지만 본 연구에서는 현재 결혼이주 여성의 지역정체성만을 분석의 대상으로 한 한계를 가지기도 한다. 따라서 이주 시기별 지역정체성의 변화는 추후 연구를 통해 이루어져야 할 과 제로 남아있다.
본 연구에서 결혼이주여성의 지역정체성과 생활 변화를 살펴봄으로써 임의적으로 지역정체성을 네 가지 유형으로 분류하여 분석한 점은 비약적인 한계가 있을 수 있다. 또한 결혼이주여성은 이주 시기별로 다른 사회적 관계와 사회적 경험을 통해 사회적 정체성을 형성하기에(박신규, 2008), 국제 결혼의사결정 과정, 이주과정, 입국 직후, 현재 등 시기적으로 구분하여 지역정체성의 변화를 분석할 필요성을 가지지만 본 연구에서는 현재 결혼이주 여성의 지역정체성만을 분석의 대상으로 한 한계를 가지기도 한다.
질의응답
핵심어
질문
논문에서 추출한 답변
문화변용 모형 중 통합유형의 특징은?
첫 번째 유형은 다른 문화집단과 매일 상호작용을 하면서 긍정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동시에 자신 고유의 정체성도 유지하는 통합(integration) 유형 이다. 두 번째 유형인 동화(assimilation)는 자신의 본국 문화정체성은 유지하고 싶어하지 않거나 포기하고, 다른 문화와 상호작용하여 긍정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다.
동일한 문화지역에 거주 하는 사람들의 특징은 무엇인가?
Schlemper(2007)는 사회적으로 구성되어진 지역들이 정체성의 근원이 될 수 있음을 언급한바 있다. 동일한 문화지역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유형화된 형태의 사회적 행동을 하고, 집합행동들의 토대가 되는 공유된 믿음이나 가치들을 창출하여 사회문화적 체계를 형성한다. 이러한 문화양식을 지닌 인간의 이동은 문화의 이동7)을 동반하며, 새로운 공간으로의 이동은 새로운 문화에서의 적응을 필요로 한다.
문화 변용 중 분리유형은 어떤 경향이 있는가?
세 번째 유형인 분리(segregation) 는 동화와는 반대로 개인이 본국의 고유문화를 유지하는데 가치를 두는 동시에 다른 문화와의 상호 작용을 회피하는 것을 말한다. 이런 경우 이주자들은 다른 문화집단과의 교류 없이 동질집단을 형성하여 자신들만의 고유한 생활을 지속적으로 유 지하는 경향을 보인다. 네 번째 유형인 주변화 (marginalization)는 자신이 지닌 고유문화의 가치를 버렸지만 주류사회 문화에도 참여하지 못하여 어느 문화에도 소속감을 느끼지 못하고, 두 문화 모두에서 적응하지 못하는 유형이다.
참고문헌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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