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공공도서관 이용을 통한 사회자본 형성에 관한 연구

이승민

doi:10.14699/kbiblia.2016.27.2.029

[국내논문] 공공도서관 이용을 통한 사회자본 형성에 관한 연구
A Study on the Creation of Social Capital Through the Use of Public Libraries 원문보기

한국비블리아학회지 = Journal of the Korean Biblia Society for Library and Information Science, v.27 no.2, 2016년, pp.29 - 50

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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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에서는 공공도서관이 사회자본을 형성하는데 미치는 영향 및 사회자본의 형성에 있어 수행하는 역할 등을 공공도서관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통해 실증적으로 살펴보았다. 분석 결과, 공공도서관의 이용은 주로 개인적인 정보활동 수준에서 이루어지고 있으며, 사회적인 수준에서 다른 사람들과의 상호 교류나 신뢰 형성으로 이어지지는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공공도서관에서 이루어지는 개인의 정보활동이 다른 사람들과의 정보의 공유나 의견 교환으로 연결되면, 이는 공공도서관을 매개로 한 사회적 관계의 형성을 가져올 수 있다는 점이 나타났으며, 도서관 이용자들을 사회적인 차원에서의 호혜적인 활동으로 유도할 수 있는 잠재성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결과를 통해 보면, 공공도서관은 사회구성원들의 정보활동뿐만 아니라 사회자본의 형성이라는 사회적인 책무를 고려한 사회적 기관으로서의 기능을 보다 강화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Abstract ▼ AI-Helper

This study conducted a survey research in order to prove the influence of public libraries on the creation of social capital. The analysis showed that the use of public libraries is generally focusing on information activities on a personal level and it is not extended to establish social relationships or form social trust between people on social level. If the personal information activities in public libraries are expanded to share information and opinions with other people, however, it can establish social relationships across people mediated by public libraries. It also has the possibilities to induce library users to participate reciprocal activities on social level. As a result, the information activities in public libraries on personal level can be extended to social levels mediated by public libraries, which can affect the creation of social capital. Based on these results, public libraries need to consider the social responsibilities on creating social capital as well as supporting information activities of members of society.

Keyword

AI 본문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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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정의

사회자본 형성에 있어서의 이러한 도서관의 기능에도 불구하고, 도서관 측면에서 사회자본의 형성을 고찰한 연구는 많이 수행되지는 않고 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사회적 기관으로서의 도서관이 사회자본을 형성하는데 있어서 의미있는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는 점을 실증해 보고자 한다.
따라서, 사회자본으로서의 도서관의 역할이나 기능 역시 정보를 중심으로 고찰하는 것이 도서관의 본질적인 측면을 반영한 것이 될 수 있다. 이러한 부분을 고려하여, 본 연구에서는 정보기관으로서의 도서관, 특히 특정 집단이 아닌 모든 계층의 이용자에게 개방된 공공도서관이 사회자본을 형성하는데 어떤 역할을 담당하는지, 어떤 방식으로 사회자본을 형성하는지, 사회적 기관으로써 사회자본의 형성에 대한 책임이 어떠한지 등에 대해 실증적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사회자본을 형성하는 핵심적인 구성요소를 중심으로, 도서관이 사회자본의 형성에 미치는 영향 및 사회자본의 형성과 도서관 사이의 실제적인 관련성을 공공도서관을 중심으로 실증적으로 분석해 보고자 한다.
이를 통해 사회적·정보적 기관으로서의 공공도서관이 사회자본을 형성하는데 있어 수행하는 역할과 함의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하지만, 이러한 관련성에도 불구하고, 공공도서관이 사회자본의 형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아직 충분하게 논의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공공도서관을 통해 형성되는 상호 신뢰, 사회적 네트워크, 공공도서관이 제공하는 서비스를 통해 생성되는 사회적 호혜성을 중심으로 공공도서관이 사회자본의 형성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를 실증적으로 분석해 보고자 한다. 이를 통해 사회적·정보적 기관으로서의 공공도서관이 사회자본을 형성하는데 있어 수행하는 역할과 함의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이러한 사회자본과 공공도서관 사이의 상호관계를 실증하기 위해, 본 연구에서는 공공도서관 이용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수행하였다. 설문항목은 공공도서관 측면과 사회자본 측면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사회자본 측면은 다시 사회적 네트워크, 신뢰, 호혜성을 확인하는 항목으로 구분할 수 있다(<표 1> 참조).
공공도서관은 사람들과의 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사회적 공간이며, 이를 통해 개인적인 관계가 사회적인 관계로 확장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준다. 이러한 측면에서, 공공도서관의 이용이 다른 사람들과의 교류 및 관계를 형성하는데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였다. 분석 결과, 공공도서관 이용을 통해 사람들과의 새로운 관계를 형성하고 교류를 하게 된다는 답변이 총 67명(48.
이에 본 연구에서는 공공도서관의 이용이 사람들 사이의 신뢰 형성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였다( 참조).
공공도서관 이용을 통한 신뢰 관계의 형성이 이루어지지 않는 요인을 살펴보기 위해서, 공공도서관의 이용이 사람들 사이의 정보 공유나 의견 교환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았다. 분석 결과, 공공도서관이 다른 사람들과 정보 및 의견을 상호 교환하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답변이 총 104명(74.
이러한 측면을 실증하기 위해, 공공도서관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도서관 프로그램이 사람들을 사회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데 미치는 영향에 대해 살펴보았다( 참조).
이에 공공도서관의 근본적인 기능이자 사람들의 공공도서관 이용의 주된 목적이 되는 정보의 활용이 사회적인 호혜성으로 확대되는지 여부를 살펴보기 위해, 공공도서관 이용이 사람들을 사회봉사에 참여하도록 유도하는데 미치는 영향에 대해 살펴보았다( 참조).
이에, 본 연구는 사회적 기관으로서의 도서관이 사회자본을 형성하는데 미치는 영향, 사회적 기관으로써 사회자본의 형성 과정에서 담당하는 역할 등을 공공도서관을 중심으로 살펴보았다.

제안 방법

박성우, 장우권(2009)은 Grootaert and Bastelaert(2001)가 제시한 ‘사회자본의 형태와 범위’에 대한 구분을 응용하여 공공도서관에서의 사회자본의 형태와 범위를 구분하였다. 이 연구에서는 사회자본을 거시적-구조적 측면(공공도서관의 법률 및 정책), 거시적-인지적 측면(문화 및 거버넌스), 미시적-구조적 영역(지역공동체의 활성화와 사회적 통합을 이루는 관계망의 형성), 미시적-인지적 영역(개인 계발 영역)의 4가지 차원으로 정리하였다.
이 연구에서는 공공도서관에서 이용자와 사서사이에 관계적 신뢰가 형성된다고 하였으며, 도서관에서 제공되는 정보는 제도적 신뢰를 확보하고 있다고 주장하였다. 사회 연결망 측면에서는 공공도서관이 사람들 사이의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하며, 커뮤니티의 다른 기관들과 협력하여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가교적 역할을 수행하는 것으로 분석하였다. 호혜성과 관련해서는, 공공도서관은 이용자의 이해관계를 먼저 고려하고 보상에 대한 즉각성이 없다는 특성을 지니고 있으며, 이러한 호혜성이 장기적으로 지속되면 도서관과 이용자 사이에 상호 신뢰가 형성된다고 언급하고 있다.
설문항목은 공공도서관 측면과 사회자본 측면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사회자본 측면은 다시 사회적 네트워크, 신뢰, 호혜성을 확인하는 항목으로 구분할 수 있다( 참조).
도서관 이용 빈도는 주간, 월간 단위 기준의 이용 빈도를 측정하는 방법 대신, 설문응답자 개인이 느끼는 도서관 이용 빈도를 기준으로 조사하였다. 이는 개인의 사회자본 형성이라는 측면에서 볼 때, 일괄적인 이용 수치보다는 각 개인이 스스로 인지하는 도서관 이용 빈도가 개인의 사회자본 형성에 보다 더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에 공공도서관을 이용하는 주된 목적을 정보적인 측면과 참여적인 측면으로 구분하여 확인하였다.
따라서, 공공도서관은 사람들의 다양한 정보활동을 지원해 주는 사회적 공공재로서의 성격을 지니고 있으며, 이를 통해 사회자본을 형성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주고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공공도서관의 이용을 통해 형성되는 사회자본을 사회적 네트워크, 신뢰, 호혜성으로 구분하여 분석을 수행하였다.
이에, 공공도서관의 이용이 해당 커뮤니티의 다양한 이슈 혹은 커뮤니티 활동에의 참여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였다( 참조).
이에 공공도서관 이용의 여러 가지 측면이 사회 자본의 형성에 미치는 영향을 다중회귀분석을 통해 확인하였다.
이에 공공도서관 이용의 여러 가지 측면이 도서관 구성원 사이의 신뢰 형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분석하였다( 참조).
이에 사람들과의 정보의 공유 및 의견 교환을 통한 관계 형성이라는 측면에서 공공도서관이 사회자본의 형성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였다( 참조).

대상 데이터

설문 조사는 20대부터 50대까지의 공공도서관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한정하였다. 10대를 제외한 이유는 입시준비 등의 이유로 10대의 도서관 이용이 도서관 내에서의 자가학습 위주로 이루어진다고 판단하였기 때문이다.
설문조사는 2016년 2월 2일부터 2월 24일까지 약 3주간에 걸쳐 서울 지역을 중심으로 이루어졌으며, 구조화된 설문지를 설문 대상자 160명에게 직접 배포하고 회수하는 방식으로 진행하였다. 회수된 설문지 가운데 응답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21부를 제외한 총 139부의 설문지를 분석의 대상으로 삼았다.
설문조사는 2016년 2월 2일부터 2월 24일까지 약 3주간에 걸쳐 서울 지역을 중심으로 이루어졌으며, 구조화된 설문지를 설문 대상자 160명에게 직접 배포하고 회수하는 방식으로 진행하였다. 회수된 설문지 가운데 응답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21부를 제외한 총 139부의 설문지를 분석의 대상으로 삼았다.

데이터처리

설문 분석을 위해서는 SPSS 23.0 통계 프로그램을 이용하였으며, 기술통계 분석과 상관분석, 회귀분석을 수행하여 데이터를 분석하였다.
수집된 데이터의 신뢰도 측정을 위해 Cronbach’s α 계수를 이용하여 설문문항의 내적일관성 신뢰도를 분석하였다.

이론/모형

공공도서관 이용 현황 분석은 공공도서관의 이용을 통한 사회자본 형성이라는 측면을 고려하여 도서관 이용 빈도, 도서관 이용 목적, 도서관에 소장된 정보자원의 활용도, 사서와의 커뮤니케이션 등을 기준으로 삼았으며, 리커트 척도(Likert scale)를 적용하여 분석을 수행하였다( 참조).

성능/효과

분석 결과, 공공도서관의 이용은 주로 개인적인 정보활동 수준에서 이루어지고 있으며, 사회적인 수준에서 다른 사람들과의 상호 교류나 신뢰 형성으로 이어지지는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공공도서관의 이용 빈도나 도서관 소장자료의 활용 정도 등은 사람들 사이의 정보 공유나 의견 교환 등에 있어서는 긍정적인 영향을미치고 있지만, 이러한 측면이 사람들 사이의 신뢰 형성이나 형성된 사회적 관계의 유지 등과는 유의미한 관계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지역사회의 사회자본이 공공도서관의 이용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설문조사를 통해 실증하고 있다. 분석 결과, 지역의 다양성과 지역적인 분리가 사회자본을 형성하는데 있어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보다 높은 수준에서의 교량적 사회자본이 형성된 지역에서는 공공도서관의 이용도가 높게 나타난다는 사실을 확인하였다.
측정 결과, 분석 대상 데이터의 Cronbach’s α 값은 .649로 나타나, 본 연구에서 사용하는 데이터의 내적일관성 신뢰도를 확보한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
이는 개인의 사회자본 형성이라는 측면에서 볼 때, 일괄적인 이용 수치보다는 각 개인이 스스로 인지하는 도서관 이용 빈도가 개인의 사회자본 형성에 보다 더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분석 결과, 도서관을 자주 이용한다고 느끼는 응답자는 총 40명(28.8%), 자주 이용하지 않는다고 느끼는 응답자는 25명(18.0%)으로 나타났다.
이에 공공도서관을 이용하는 주된 목적을 정보적인 측면과 참여적인 측면으로 구분하여 확인하였다. 분석 결과, 도서관 소장자료의 이용이 주된 목적이라고 응답한 이용자가 총 26명(18.7%)으로 나타났으며, 도서관 프로그램 참여가 주된 목적인 이용자는 총 14명(10.1%)으로 나타났다. 전체적으로도 소장자료 이용의 목적으로 공공도서관을 이용하는 응답자가 총 84명(60.
6%)에 비해 상당히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이를 종합해 보면, 공공도서관의 이용은 주로 도서관에 소장된 자료를 이용하는 개인적인 수준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분석 결과, 공공도서관 이용을 통해 사람들과의 새로운 관계를 형성하고 교류를 하게 된다는 답변이 총 67명(48.2%)으로 나타나, 공공도서관은 사회구성원들 사이의 관계를 형성하고 이를 확장하는데 있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참조).
이는 공공도서관의 구성원 중 하나인 사서와의 커뮤니케이션 및 상호작용을 통해 공공도서관에 대한 이용자들의 신뢰가 확보되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항목이며, 이를 분석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공공도서관 이용을 통해 이용자와 도서관 상호간에 신뢰가 형성되었는지에 대해 35명(25.2%)의 응답자가 사서와의 신뢰가 매우 높게 형성되었다고 응답하였으며, 총 58명(41.7%)의 응답자가 긍정적인 신뢰가 형성되었다고 응답하여, 전체적으로 사서와의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공공도서관과 이용자 사이에는 긍정적인 신뢰관계가 형성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과 같은 분석 결과를 종합해 보면, 현재 대부분의 사람들은 개인의 정보활동을 수행하기 위해 공공도서관을 이용하고 있으며, 공공도서관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에의 참여보다는 개인적인 수준에서 이루어지는 정보의 입수 및 활용에 집중하는 방식으로 공공도서관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공공도서관을 이용하는 과정에서 사서와의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공공도서관에 대한 신뢰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상과 같은 분석 결과를 종합해 보면, 현재 대부분의 사람들은 개인의 정보활동을 수행하기 위해 공공도서관을 이용하고 있으며, 공공도서관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에의 참여보다는 개인적인 수준에서 이루어지는 정보의 입수 및 활용에 집중하는 방식으로 공공도서관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공공도서관을 이용하는 과정에서 사서와의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공공도서관에 대한 신뢰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분석 결과, 공공도서관이 다른 사람들과 정보 및 의견을 상호 교환하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답변이 총 104명(74.8%)으로 나타났으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응답은 총 10명(7.2%)으로 나타났다( 참조).
이를 종합해 보면, 공공도서관은 사람들 사이에 새로운 관계를 형성하고 이를 사회적 관계로 확장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주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공공도서관의 이용을 통해 형성된 관계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지는 않고 있으며, 공공도서관을 통해 형성된 사회적 교류는 개인적인 정보활동을 위해 제한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으로 생각해 볼 수 있다.
분석 결과, 공공도서관의 이용이 사람들 사이의 신뢰 형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총 67명(48.
분석 결과, 공공도서관의 이용이 사람들 사이의 신뢰 형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총 67명(48.2%)의 응답자가 공공도서관의 이용이 사람들 사이의 신뢰 형성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응답을 하였으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응답은 총 17명(12.3%)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 역시 공공도서관의 이용이 개인적인 수준에서의 정보활용에 집중되어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으며, 개인적 차원 이외의 사회적인 측면 혹은 다른 사람들과의 사회적 관계 형성이라는 측면에서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3%)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 역시 공공도서관의 이용이 개인적인 수준에서의 정보활용에 집중되어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으며, 개인적 차원 이외의 사회적인 측면 혹은 다른 사람들과의 사회적 관계 형성이라는 측면에서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분석 결과, 공공도서관의 이용이 커뮤니티 활동에의 참여로 이어진다는 응답자는 총 55명(39.6%)으로 나타났으며, 참여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응답자는 총 39명(28.1%)으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보면, 사서와의 커뮤니케이션은 이용자 개인의 정보활동을 위해 주로 이루어지지만, 이는 도서관 프로그램에의 참여로 이어지며, 이를 통해 정보자원의 활용을 매개로 한 사회적 네트워크의 구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반면, 도서관 이용 빈도나 도서관 소장자료의 활용 정도, 도서관 이용 목적 등은 사회적 관계의 형성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042). 이를 종합해 보면, 공공도서관의 정보자원 활용이나 공공도서관에서 제공하는 정보적 프로그램에의 참여는 정보의 공유나 도서관 프로그램을 통한 사회적 관계의 형성으로 이어지고, 이는 개인적인 차원을 벗어나 사회봉사라는 호혜적인 측면에서의 활동으로 이어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주는 것으로 생각해 볼 수 있다.
이상의 분석 결과를 종합해 보면, 공공도서관 이용은 일반적으로 개인적인 정보활동 수준에서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것이 사회적인 수준에서 다른 사람들과의 교류나 상호 신뢰 형성으로 이어지지는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개인적인 정보활동을 위한 정보의 공유나 의견의 교환 등은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것으로 분석되었으며, 이러한 과정에서 이루어지는 사서와의 커뮤니케이션은 도서관에 대한 신뢰를 형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이, 공공도서관에서 이루어지는 정보활동 과정은 사람들과의 관계를 형성하거나 형성된 관계를 사회적으로 확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으며, 특히 공공도서관의 이용 중에 발생하는 사서와의 커뮤니케이션은 공공도서관을 매개로 하여 사람들 사이의 새로운 관계를 형성하거나 확장하는데 있어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와 함께, 공공도서관의 정보자원 활용을 통한 커뮤니티에의 참여는 도서관을 매개로 한 사회적 관계의 형성으로 이어지고, 이는 사회봉사라는 호혜적인 측면에서의 활동으로 이어질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이를 종합해 보면, 공공도서관 소장 정보자원의 활용을 매개로 한 사회적 관계의 형성은 도서관 프로그램에의 참여 및 커뮤니티에의 참여로 연결되며, 이러한 관계의 확장은 지속적으로 유지되지는 않지만 이를 기반으로 사회적인 수준에서의 호혜적인 사회봉사활동에의 참여로 이어질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정보자원의 활용을 통한 커뮤니티에의 참여 등 사회적 네트워크의 구축으로 이어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반면, 개인적인 수준에서의 정보활동 중에 발생하는 사서와의 커뮤니케이션은 사서에 대한 신뢰, 도서관에 대한 신뢰를 형성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다양한 도서관 프로그램에의 참여를 이끌어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공공도서관은 개인의 다양한 정보활동을 지원해 주는 과정을 통해 개인적인 수준에서의 사회자본 형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를 종합해 보면, 대부분의 공공도서관의 이용은 정보의 활용 측면에 집중되어 있으며, 공공도서관 이용을 통해 다양한 정보를 상호간에 공유하고 교환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반면, 이러한 정보의 공유 혹은 의견 교환 역시 개인적인 수준에서의 정보 활동 측면으로 제한되어 있으며,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 형성이나 신뢰 확보 등 사회적인 수준으로까지 이어지지는 않는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

후속연구

이러한 분석 결과는 공공도서관 내에서 이루어지는 개인적인 활동이 사람들 사이의 관계 형성을 통한 커뮤니티 활동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잠재성을 보여주고 있지만, 이것이 개인적인 정보활동의 수준이 아닌 사회 전체적인 수준에서의 호혜적인 활동으로 이어지는지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측면을 실증하기 위해, 공공도서관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도서관 프로그램이 사람들을 사회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데 미치는 영향에 대해 살펴보았다(<표 9> 참조).
다만, 본 연구에서 적용한 설문항목은 공공도서관의 전반적인 기능을 사회자본의 형성 측면에서 구성하였기 때문에, 설문응답자의 주관에 따라 다르게 해석될 여지가 존재한다. 이후의 연구에서는 공공도서관의 각각의 측면이 사회자본의 형성에 미치는 영향으로 범위를 구체화하여 진행할 필요가 있으며, 이를 통해 보다 일반적인 결과를 도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질의응답

핵심어	질문	논문에서 추출한 답변
	사회자본이란?	사회자본(social capital)은 사회적으로 형성된 개인적 관계 및 커뮤니티의 구축을 통해 개인 혹은 집단이 얻을 수 있는 무형의 잠재적 자원으로 정의할 수 있다(Bourdieu 1983). 사회자본은 일반적으로 사람들 사이의 상호 신뢰, 사회적으로 형성된 인적 네트워크, 사람들 사이의 호혜성 등을 기반으로 형성되는데, 이러한 측면에서 보면 도서관은 커뮤니티 내에서의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 주고 사람들 사이의 상호 신뢰를 형성함으로써 사회자본을 창출하는 사회적 기관으로서의 기능을 수행한다고 볼 수 있다.
	도서관의 개념은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가?	전통적인 도서관의 개념이 사람들의 다양한 정보활동을 지원하는 복합적인 기관으로 확대되면서, 도서관은 소장자료의 단순한 이용이 아닌 사람들 사이의 상호작용을 지원하는 사회적 기관으로 진화하고 있다. 이러한 도서관의 기능 확대는 사람들 사이의 관계를 형성하고, 이를 통해 사회 전반적인 정보활용도를 높여주는 역할로 이어지고 있다.
	사회자본으로서의 도서관의 역할은 어떻게 수행할 수 있는가?	도서관, 특히 공공도서관은 모든 사람들에게 공평하게 개방된 사회적인 공간이며(Varheim 2009), 도서관의 근본적인 가치는 사회구성원들의 다양한 정보활동을 지원함으로써 개인과 사회의 발전에 기여하는 것이다(Aabø 2005; Public Agenda 2006). 이와 함께, 도서관은 사람들 사이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사회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중재적 기관으로서의 역할 또한 수행할 수 있다(장우권, 박성우 2012, 379). 이는 도서관이 사회자본을 형성하는 기관으로서의 기본적인 요건을 충족시켜 온 것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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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제어: PCR

동의어: Packet Collision Rate

용어 설명 출처 목록 (6)

용어 설명: PCR은 세균 특이성이 있는 primer를 이용하여 적은 수의 세균이 있을지라도 쉽게 검출할 수 있는 유용한 방법이며, 이를 이용하여 구강 내 치면세균막이나 타액에서 직접 세균을 검출할 수 있게 되었다[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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