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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정의
- 심층 면접을 통해 육아기 맞벌이 남성의 일 가정 양립 경험을 분석한 채화영과 이기영(2013)의 연구에 따르면, 육아기 맞벌이 여성의 경우 가정과 직장 에서 오는 역할부담이 일 가정 양립의 가장 큰 어려움으로 나타났으며 남성의 경우에는 자신이 학습한 가부장적 남편과 아버지 역할이 현재 자신의 역할에 적합하지 않고 가정에서 주도적 참여를 할 수 없는 점이 이들 집단의 일 가정 양립의 가장 큰 어려움으로 나타났다고 제시하였다. 그러므로 본 연구에서는 가장 최근의 생활시간조사자료를 통해 맞벌이를 하는 남성과 여성의 생활시간배분에 있어 성별 차이가 여전히 존재하는지를 분석하고, 이를 통해 맞벌이 집단의 일 생활 균형 상태를 파악해볼 수 있을 것이다.
- 본 연구는 맞벌이 가정의 보편화 현상에 주목, 맞벌이 가정의 일상생활을 시간배분을 통해 분석하고자 한다. 통계청이 5년마다 제공하는 생활시간조사 결과는 하루 24시간의 생활이 시간적으로 어떻게 배분되는가를 나타내는 유용한 자료이다.
- 본 연구는 통계청의 2014 생활시간조사자료를 사용하여 미취학 자녀를 둔 맞벌이 집단의 근무일과 비근무일 생활시간배분을 분석하고자 하였다. 미취학자녀를 둔 맞벌이 집단에서 여성의 경우 남성보다 총노동시간이 근무일 하루 평균 40분 가량 더 많다.
- 본 연구에서는 네 가지 생활영역, 즉 유급노동-가사노동(돌봄 포함)-여가-생활필수에 배분된 시간량을 분석하고자 하는 바, 2014년 생활시간조사의 소분류를 재조정하여 아래와 같이 구성하였다. 유급노동에는 고용된 일 및 자영업, 구직활동, 학교활동, 학교활동외 학습, 출•퇴근 기타 일 관련이동, 학습관련이동을 포함하였으며, 가사노동에는 음식준비, 가정용 섬유 및 신발관리, 청소 및 정리, 주거 및 가정용품 관리, 차량관리, 애완 동식물 돌보기, 상품 및 서비스 구입, 기타 가정 관리, 함께 사는 만 10세미만 아이 돌보기, 함께 사는 만 10세이상 초중고생 돌보기, 함께 사는 배우자 돌보기, 함께 사는 부모 및 조부모 돌보기, 함께 사는 그 외 가구원 돌보기, 함께 살지 않은 그 외 가족 돌보기, 가정관리 관련 이동, 가족 및 가구원 돌보기 관련 이동을 포함하였다.
- 이런 맥락에서 본 연구는 미취학기 자녀를 둔 맞벌이 집단의 생활시간이 어떻게 배분되는가를 분석하고자 한다. 통계청의 2014년 생활시간조사 원자료를 사용하여, 직업노동-가사노동(가족원 돌봄 포함)-여가-생활필수 등 네 가지 생활영역에 배분된 시간량을 분석하고자 하는데, 특히 근무일과 비근무일로 구분하여 분석하고, 이에 영향 미치는 변수를 파악하고자 한다.
- 이런 맥락에서 본 연구는 미취학기 자녀를 둔 맞벌이 집단의 생활시간이 어떻게 배분되는가를 분석하고자 한다. 통계청의 2014년 생활시간조사 원자료를 사용하여, 직업노동-가사노동(가족원 돌봄 포함)-여가-생활필수 등 네 가지 생활영역에 배분된 시간량을 분석하고자 하는데, 특히 근무일과 비근무일로 구분하여 분석하고, 이에 영향 미치는 변수를 파악하고자 한다. 이러한 연구를 통해 앞으로 더 증가할 맞벌이 집단의 생활실태, 특히 시간빈곤, 시간부족 등의 현상을 더욱 심층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기초자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제안 방법
- 시간활용은 요일에 따라 상이하므로 원자료에서는 평일, 토요일, 일요일로 분리하여 자료가 집계되어 있으나, 본 연구에서는 근무일과 비근무일로 나누어 미취학자녀를 둔 맞벌이 집단의 생활시간배분을 살펴보고자 하였으며, 이를 위해 제공된 2일의 시간일지를 모두 활용하여 분석에 사용하였다. 구체적으로 연구대상 선정 시 지난 1주일동안 수입을 목적으로 1시간 이상 일을 하였다고 응답한 대상자를 우선 추출하고, 그 중맞벌이 가구에 속하면서 미취학자녀가 있는 개인을 추출하였다. 생활시간조사가 가구단위의 조사이지만 맞벌이 남성과 여성을 부부단위로 모두 포함할 수 없어서 맞벌이를 하고 있는 개인을 분석단위로 하였다.
- 넷째, 본 연구에서는 미취학 자녀를 둔 맞벌이 집단의 생활시간배분을 분석하여 성별 차이, 근무일과 비근무일의 차이 및 이에 영향 미치는 요인을 탐색하였다. 선행연구가 계속 강조해온 바와 같이 미취학기 자녀를 둔 맞벌이 가정은 돌봄의 부담이 가중되고 이로써 직장일과 가정일을 병행해야 하는 어려움이 매우 큰 시기이다.
- 즉 본 연구에서 분석한 대상은 미취학 자녀를 둔 맞벌이 부부가 아닌, 미취학 자녀를 두고 맞벌이를 한다고 응답한 취업여성과 남성이다. 다음으로 본 연구에서는 근무일과 비근무일로 나누어 생활시간배분의 상태를 분석하고자 하는 바, 시간일지를 작성한 날에 근무하였다고 응답한 응답자는 근무일로, 쉬는 날이라고 응답한 응답자는 비근무일로 구분하여 분석하였다.
- 유급노동에는 고용된 일 및 자영업, 구직활동, 학교활동, 학교활동외 학습, 출•퇴근 기타 일 관련이동, 학습관련이동을 포함하였으며, 가사노동에는 음식준비, 가정용 섬유 및 신발관리, 청소 및 정리, 주거 및 가정용품 관리, 차량관리, 애완 동식물 돌보기, 상품 및 서비스 구입, 기타 가정 관리, 함께 사는 만 10세미만 아이 돌보기, 함께 사는 만 10세이상 초중고생 돌보기, 함께 사는 배우자 돌보기, 함께 사는 부모 및 조부모 돌보기, 함께 사는 그 외 가구원 돌보기, 함께 살지 않은 그 외 가족 돌보기, 가정관리 관련 이동, 가족 및 가구원 돌보기 관련 이동을 포함하였다. 다음으로 여가에는 참여활동, 자원봉사, 친분 있는 사람 돕기, 교제활동, 미디어를 이용한 여가활동, 종교활동, 문화 및 관광 활동, 스포츠 및 레포츠, 의례활동, 기타 여가활동, 기타 분류되지 않은 행동, 생활시간조사표 기입, 기타 미분류 행동, 참여 및 봉사활동 관련 이동, 교제 및 여가활동 관련 이동, 기타 이동 관련 활동을 포함하였으며, 생활필수시간에는 수면, 식사 및 간식, 개인 건강관리, 기타 개인유지, 개인유지 관련 이동을 포함하였다.
- 구체적으로 연구대상 선정 시 지난 1주일동안 수입을 목적으로 1시간 이상 일을 하였다고 응답한 대상자를 우선 추출하고, 그 중맞벌이 가구에 속하면서 미취학자녀가 있는 개인을 추출하였다. 생활시간조사가 가구단위의 조사이지만 맞벌이 남성과 여성을 부부단위로 모두 포함할 수 없어서 맞벌이를 하고 있는 개인을 분석단위로 하였다. 그 이유는 첫째, 현재 경제활동을 하고 있는 대상자의 유급노동시간, 가사노동시간, 여가시간, 생활필수시간을 살펴보고자 하였기에 맞벌이가구에 속할지라도 조사당시 휴가 및 일시휴직인 맞벌이 남성 또는 여성은 본 연구에서 제외되었다.
- 미취학자녀를 둔 맞벌이 집단을 대상으로 근무일과 비근무일 유급노동-가사노동-여가-생활필수에 배분된 시간을 분석한 결과 중 먼저 근무일의 내용을 살펴보면 아래와 같다. 선행연구를 통해 맞벌이 집단의 생활시간배분에 있어 성별 격차를 강조한 바, 남성과 여성을 구분하여 분석하였다.
- 생활시간조사는 응답자가 10분 간격으로 설계된 시간일지에 자신이 한 행동을 일기 쓰듯이 2일 동안 직접 기입하는 방식(after-coded diary)으로 조사된 자료이다. 시간활용은 요일에 따라 상이하므로 원자료에서는 평일, 토요일, 일요일로 분리하여 자료가 집계되어 있으나, 본 연구에서는 근무일과 비근무일로 나누어 미취학자녀를 둔 맞벌이 집단의 생활시간배분을 살펴보고자 하였으며, 이를 위해 제공된 2일의 시간일지를 모두 활용하여 분석에 사용하였다. 구체적으로 연구대상 선정 시 지난 1주일동안 수입을 목적으로 1시간 이상 일을 하였다고 응답한 대상자를 우선 추출하고, 그 중맞벌이 가구에 속하면서 미취학자녀가 있는 개인을 추출하였다.
- 이러한 성별격차를 보다 다양한 방식으로 확인하기 위해 시간 관련 주관적 변수를 포함시켜 분석하였다. 즉, 2014년 생활시간조사 자료에는 시간부족감, 시간피곤함, 삶의 만족도, 가사노동분담 만족도, 시간활용만족도와 같은 주관적 변수가 포함되어 있는 바, 이러한 주관적 변수가 성별로 차이가 있는가를 T-test를 통해 분석하였는데, 그 결과는 아래 표와 같다.
대상 데이터
- 미취학자녀를 둔 맞벌이 집단의 생활시간배분을 분석하기 위해 사용한 자료는 통계청의 ‘2014년 생활시간조사’ 원자료에서 추출하였다.
- 그리고 농가의 경우 농업노동의 특성이 다른 산업과 다르기 때문에 본 연구의 연구대상에서는 제외되었다. 이런 단계를 거쳐 최종 분석에 2,158개의 일지가 사용되었다. 즉 본 연구에서 분석한 대상은 미취학 자녀를 둔 맞벌이 부부가 아닌, 미취학 자녀를 두고 맞벌이를 한다고 응답한 취업여성과 남성이다.
- 이런 단계를 거쳐 최종 분석에 2,158개의 일지가 사용되었다. 즉 본 연구에서 분석한 대상은 미취학 자녀를 둔 맞벌이 부부가 아닌, 미취학 자녀를 두고 맞벌이를 한다고 응답한 취업여성과 남성이다. 다음으로 본 연구에서는 근무일과 비근무일로 나누어 생활시간배분의 상태를 분석하고자 하는 바, 시간일지를 작성한 날에 근무하였다고 응답한 응답자는 근무일로, 쉬는 날이라고 응답한 응답자는 비근무일로 구분하여 분석하였다.
데이터처리
- 우선 조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을 파악하기 위해 빈도와 백분율의 기술통계 분석을 실시하였다. 시간배분실태와 인구사회학적 특성에 따른 차이를 보기위해 T-test, 일원분산분석(ANOVA)과 Duncan의 사후검증을 실시하였으며 각 영역별 시간에 대한 독립변수의 영향력을 보기 위해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 0을 사용하였으며, 구체적인 분석방법은 다음과 같다. 우선 조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을 파악하기 위해 빈도와 백분율의 기술통계 분석을 실시하였다. 시간배분실태와 인구사회학적 특성에 따른 차이를 보기위해 T-test, 일원분산분석(ANOVA)과 Duncan의 사후검증을 실시하였으며 각 영역별 시간에 대한 독립변수의 영향력을 보기 위해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 이러한 성별격차를 보다 다양한 방식으로 확인하기 위해 시간 관련 주관적 변수를 포함시켜 분석하였다. 즉, 2014년 생활시간조사 자료에는 시간부족감, 시간피곤함, 삶의 만족도, 가사노동분담 만족도, 시간활용만족도와 같은 주관적 변수가 포함되어 있는 바, 이러한 주관적 변수가 성별로 차이가 있는가를 T-test를 통해 분석하였는데, 그 결과는 아래 표와 같다.
성능/효과
- 먼저, T-test를 통해 확인한 바와 같이 성별 변수는 유급노동시간, 가사노동시간, 여가시간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교육수준의 경우, 고졸집단에 비해 중졸 집단은 여가시간이 짧고, 전문대 및 대졸 집단은 가사노동시간은 길고 여가시간은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월평균소득의 경우, 100-200만원 미만 소득에 포함되는 집단과 비교할 때 100만원 미만 집단의 유급노동시간이 짧고 가사노동시간은 길다.
- 그리고 이는 곧 일과 생활 간의 불균형에 영향을 미친다고 할 수 있다. 그런 맥락에서 본 연구는 근무일에 남성 근로자는 유급노동시간이 길고, 여성 근로자는 유급노동시간에 더하여 가사노동시간이 길기 때문에 남성과 여성 모두 노동의 부담을 안고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비근무일에 남성은 여가시간을 대폭 늘이지만, 여성은 주 중에 못 다 한 가사노동을 수행하기 때문에, 일-생활 균형이라는 관점에서 볼 때 남성은 장시간 노동이 그리고 여성은 긴 가사노동이 일과 생활의 불균형을 초래하는 핵심 원인이라는 점을 강조할 수 있을 것이다.
- 미취학자녀를 둔 맞벌이 집단에서 여성의 경우 남성보다 총노동시간이 근무일 하루 평균 40분 가량 더 많다. 남성과 여성의 생활필수시간은 큰 차이가 없으나, 여성의 경우 가사노동시간이 매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여성은 비근무일 유급노동시간이 거의 없음에도 불구하고 총노동시간 자체가 남성보다 훨씬 길고, 여가시간은 남성에 비해 매우 짧다.
- 그 이유는 첫째, 현재 경제활동을 하고 있는 대상자의 유급노동시간, 가사노동시간, 여가시간, 생활필수시간을 살펴보고자 하였기에 맞벌이가구에 속할지라도 조사당시 휴가 및 일시휴직인 맞벌이 남성 또는 여성은 본 연구에서 제외되었다. 둘째, 생활시간조사가 가구단위의 조사이지만 맞벌이를 하고 있는 남성 또는 여성이 조사당시 부재중이어서 조사가 안 되었거나 응답의 누락으로 원자료에서 맞벌이를 하고 있는 남성 또는 여성의 시간이 모두 제공되지 않은 경우가 있었다. 이에 맞벌이 가구에 속하는 남성과 여성이 부부단위가 되지 않더라도 조사에 응답한 맞벌이 남성 또는 여성이 있다면 모두 연구대상으로 선정하였다.
- 둘째, 유급노동시간은 가사노동시간, 여가시간 그리고 생활필수시간과 경쟁적인 관계에 놓여 있다는 점에서, 유급노동-가사노동-여가-생활필수에 대한 시간배분을 통해 일과 생활의 균형상태를 포착할 수 있다는 점을 본 연구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주어진 시간은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어느 영역에 시간을 많이 배분하면 그만큼 다른 영역에 투입되는 시간량이 감소될 수 밖에 없기 때문에(송혜림, 2012), 시간배분실태를 분석하는 것은 일-생활의 균형상태를 포착하는 유용한 방법이라는 점에서 그러하다.
- 2014 생활시간조사에서 추출할 수 있는 요인으로 성별, 연령, 교육수준, 월평균수준, 직업, 종사상지위, 정기휴일을 독립변수로 하여 분석한 결과, 연령을 제외하고 나머지 변수는 미취학자녀를 둔 맞벌이집단의 생활시간배분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T-test를 통해 확인한 바와 같이 성별 변수는 유급노동시간, 가사노동시간, 여가시간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교육수준의 경우, 고졸집단에 비해 중졸 집단은 여가시간이 짧고, 전문대 및 대졸 집단은 가사노동시간은 길고 여가시간은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 비근무일 생활영역별 시간배분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를 회귀분석한 결과를 보면, 성별, 연령, 교육수준, 월평균소득, 직업, 종사상지위, 정기휴일 등의 변수 중 성별, 연령, 교육수준, 직업, 정기휴일이 통계적으로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월평균소득과 종사상지위는 비근무일 생활시간 배분에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다.
- 비근무일에 감소된 유급노동시간이 어떤 생활 내용으로 분산되는지를 성별로 살펴보면, 남성과 여성 모두 가사노동, 여가, 생활필수 영역의 시간량이 증가하였다. 남성의 경우에는 가사노동시간 보다 여가시간이 더 많은 반면, 여성의 경우는 가사노동시간이 여가시간보다 더 많아, 역시 비근무일에도 성별 격차를 보이고 있다.
- 셋째, 따라서 각 영역별 시간 배분의 불균형성과 관련된 성별 격차를 다시 한 번 강조할 수 있는데, 특히 위에서 강조한 바, 남성의 가사노동시간 증가는 여성의 돌봄부담 경감, 여가시간 증가 등에 영향을 미침과 동시에, 남성 자신의 가족역할 확대를 통해 일-생활의 균형에 이르게 하는 단초가 된다는 것이다. 독일기업의 근로시간 단축과 가족 및 여가생활의 변화를 분석한 연구(최균호, 2005)에 따르면, 남성 가장의 근로시간 감축은 남성 자신의 여가시간 증가, 가사노동 시간 증가에 영향을 미치고, 특히 이는 여성의 직업활동 활성화에 영향을 미친다는 결과가 나타났다.
- 위의 표 8에서 이미 확인된 바와 같이 성별에 있어서 여성은 남성보다 가사노동시간은 길고 나머지 유급노동시간, 여가시간, 생활필수시간은 짧다. 연령은 여가시간에만 통계적으로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데, 연령이 높아질수록 여가시간도 길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수준에 있어 전문대 및 대졸 집단은 고졸 집단보다 가사노동시간이 길고 여가시간은 더 짧다.
- 즉 월평균소득과 종사상지위는 비근무일 생활시간 배분에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다. 위의 표 8에서 이미 확인된 바와 같이 성별에 있어서 여성은 남성보다 가사노동시간은 길고 나머지 유급노동시간, 여가시간, 생활필수시간은 짧다. 연령은 여가시간에만 통계적으로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데, 연령이 높아질수록 여가시간도 길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 위의 표에 나타난 바와 같이 시간부족감, 시간 피곤함 정도, 삶의 만족도, 가사분담 만족도, 시간활용 만족도 중 성별에 따라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이는 변수는 가사분담만족도 그리고 시간활용만족도로 나타났다. 여성의 경우 가사분담만족도가 남성보다 낮지만, 시간활용만족도는 더 높다.
- 이상과 같은 결과를 종합하여 근무일과 비근무일의 분석 결과를 간략히 비교, 요약해 보면, 우선 근무일과 비근무일의 생활시간배분은 노동, 여가, 생활필수 모든 영역에서 명확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비근무일의 경우 유급노동시간이 대폭 감소된 것은 당연한 결과이기 때문에, 감소된 시간이 어떤 생활영역으로 분산되고 있는가를 보면, 남성의 경우 가사노동시간은 133분, 여가시간은 263분, 생활필수시간은 148분 증가, 여가시간의 증가폭이 가장 크다.
- 근무일에는 가사분담만족도와 시간활용만족도 에서 성별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난 반면, 비근무일에는 가사분담만족도에서만 차이를 보여 여성의 만족도가 남성의 만족도보다 더 낮다. 즉, 근무일과 비근무일 모두 가사분담만족도는 여성이 더 낮게 나타나는 공통적인 결과이다. 여성은 출근하는 날이나 집에 있는 날이나 상관없이 가사 노동시간이 길다는 것은 여성의 가사노동분담만족도가 낮은 데에 영향을 미치는 핵심적 요인임을 알 수 있다.
- 총 2,158개의 일지에 있어 남성(51.0%)과 여성(49.0%)의 비율은 큰 차이가 나지 않으며, 연령은 미취학자녀를 둔 집단으로 제한하였기 때문에 30대의 비중이 가장 높다. 총대상자 중에서 시간일지를 기록한 날이 근무일인 경우는 1,460개의 일지로 67.
후속연구
- 가족자원경영학 분야에서 생활시간연구는 초기부터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수행되어 오고 있는 중요한 주제이므로, 이러한 후속연구들은 가족자원 경영학 분야의 생활시간연구의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며, 특히 시간배분과 일-생활 균형을 연계시킴으로서 정책 설계 및 제도적 서비스 도출에도 활용될 수 있으므로, 이를 통해 시간연구결과의 유용성을 함께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다.
- 특히 비근무일 가사노동의 부담을 많이 갖고있는 취업여성의 현실을 본 연구에서 확인한 바, 비근무일에 미취학 자녀의 돌봄을 포함한 가사노동의 부담을 경감시켜 충분한 여가와 생활 필수활동을 통해 일상적인 에너지를 재생산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할 수 있다. 건강가정지원센터에서 실시하고 있는 공동육아나눔터, 돌봄품앗이 프로그램, 쉬는 토요일의 돌봄 및 체험활동 지원 서비스 등은 그런 맥락에서 보육시설의 돌봄서비스를 지지하고 보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러한 프로그램을 더 많은 대상자들이 이용할 수 있는 보편적인 사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 또한 OECD가 매년 보고하는 삶의 질 보고서 (How's life? 2015)에서도 일생활의 균형은 삶의 질을 구성하는 척도 중 하나로 포함되어 있는데, 일생활의 균형을 분석함에 있어 젠더 차이가 가장 분명한 특징이라는 점, 한국의 경우 남성과 여성의 여가시간/개인유지 시간의 차이가 가장 큰국가라는 점 등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러므로 맞벌이 집단을 대상으로 한 시간배분 연구에 있어 성별 차이에 주목하여 나타나는 결과들과 그 함의 점을 도출하여 성별 차이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할 것이다.
- 맞벌이 가정의 경우 출근을 하는 근무일에는 직업노동시간을 중심으로 나머지 시간, 즉 자기유지와 생활필수, 여가, 가족원돌봄과 가사 등의 시간 배분이 이루어질 것이며, 비근 무일의 경우에는 직업노동시간이 없고 그 대신 나머지 생활영역에서의 시간배분 양상이 달라지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이러한 시간배분 분석을 통해 균형성이라는 차원에서 맞벌이 집단이 겪는 일상의 문제를 파악할 수 있고, 특히 성별차이나 근무일/비근무일의 차이 등을 포착함으로서 일하는 집단의 일생활균형을 위한 다양한 대안들을 도출할 수 있을 것이다. 일과 생활의 균형에 있어 시간 사용은 핵심적인 기제가 되는 바, 생활의 다양한 영역에 배분되는 시간량을 중심으로 일-생활 균형 상태를 측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김주희 이기영, 2015).
- 후속연구를 통해 미취학자녀를 둔 맞벌이 집단의 특성과 환경적 요소, 예컨대 근무형태와 직업, 자녀연령, 제도에 대한 구체적인 요구도 등을 파악하여 맞춤형 정책의 설계와 제도적 서비스 개발의 방향을 도출하여야 할 것이다. 또한 본 연구에서는 미취학 자녀를 두고 맞벌이를 한다고 응답한 취업여성과 남성의 생활시간자료를 분석하였는데, 후속연구를 통해 맞벌이부부 단위의 생활시간배분 실태와 유형, 일-가정 양립의 차이, 이에 영향 미치는 요인 등에 대한 연구가 축적될 필요가 있을 것이다. 또한 선행연구(송혜림 유아랑, 2013; 송혜림, 2014)에서 밝혀진 바, 미취학자녀를 둔 시기 뿐 아니라 학령전기 자녀를 둔 맞벌이 가정 역시 자녀돌봄에 대한 부담이 크게 경감되지 않으나 이에 대한 제도적 서비스가 취약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후속연구를 통해 이 시기의 집단을 대상으로 시간배분의 유형, 시간만족도, 성별 차이 등을 분석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 또한 본 연구에서는 미취학 자녀를 두고 맞벌이를 한다고 응답한 취업여성과 남성의 생활시간자료를 분석하였는데, 후속연구를 통해 맞벌이부부 단위의 생활시간배분 실태와 유형, 일-가정 양립의 차이, 이에 영향 미치는 요인 등에 대한 연구가 축적될 필요가 있을 것이다. 또한 선행연구(송혜림 유아랑, 2013; 송혜림, 2014)에서 밝혀진 바, 미취학자녀를 둔 시기 뿐 아니라 학령전기 자녀를 둔 맞벌이 가정 역시 자녀돌봄에 대한 부담이 크게 경감되지 않으나 이에 대한 제도적 서비스가 취약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후속연구를 통해 이 시기의 집단을 대상으로 시간배분의 유형, 시간만족도, 성별 차이 등을 분석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이를 통해 가정의 생활주기에 따른 시간배분의 차이, 일-생활 균형, 이에 영향 미치는 요소 등을 파악할 수 있으며, 이는 맞춤형의 서비스 개발에 활용되는 자료로서의 유용성을 갖는다고 볼 수 있다.
- 본 연구가 주목하는 맞벌이 가정은 직장노동과 돌봄이라는 두 가지 역할을 동시에 수행해야 하기 때문에 일상적으로 시간빈곤, 시간부족과 같은 문제에 직면하게 된다. 앞으로 맞벌이 가정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는 바, 이들 집단의 생활시간배분에 대한 연구는 맞벌이 가정의 일상생활을 세밀하게 보여줌으로써 이들이 겪는 일-생활의 불균형이나 시간갈등 등의 현상을 포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맞벌이 가정의 경우 출근을 하는 근무일에는 직업노동시간을 중심으로 나머지 시간, 즉 자기유지와 생활필수, 여가, 가족원돌봄과 가사 등의 시간 배분이 이루어질 것이며, 비근 무일의 경우에는 직업노동시간이 없고 그 대신 나머지 생활영역에서의 시간배분 양상이 달라지게 될 것이다.
- 통계청의 2014년 생활시간조사 원자료를 사용하여, 직업노동-가사노동(가족원 돌봄 포함)-여가-생활필수 등 네 가지 생활영역에 배분된 시간량을 분석하고자 하는데, 특히 근무일과 비근무일로 구분하여 분석하고, 이에 영향 미치는 변수를 파악하고자 한다. 이러한 연구를 통해 앞으로 더 증가할 맞벌이 집단의 생활실태, 특히 시간빈곤, 시간부족 등의 현상을 더욱 심층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기초자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근무일과 비근무일의 시간배분을 분석함으로써, 근무일의 직업노동시간이 비근무일에 어떤 생활영역으로 배분되는지, 성별 차이는 어떠한지 등을 함께 밝힘으로서 생활시간배분 연구에서 젠더의 영향을 명확하게 제시할 수 있을 것이며, 나아가 일-생활 균형을 파악할 수 있는 단초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 통계청이 5년마다 조사하여 제공하는 생활시간 자료는 1999년, 2004년, 2009년에 이어 2014년까지 이어지고 있는데, 2014년 자료는 2015년에 공개된 바, 향후 2014년 시간자료를 사용한 다양한 연구가 축적될 것으로 예측된다. 통계청의 생활시간조사자료를 활용한 연구의 동향을 살펴보면, 다양한 학문분야에서 다양한 대상과 주제로 연구가 활성화되어오고 있음을 알 수 있다.
- 이러한 연구를 통해 앞으로 더 증가할 맞벌이 집단의 생활실태, 특히 시간빈곤, 시간부족 등의 현상을 더욱 심층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기초자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근무일과 비근무일의 시간배분을 분석함으로써, 근무일의 직업노동시간이 비근무일에 어떤 생활영역으로 배분되는지, 성별 차이는 어떠한지 등을 함께 밝힘으로서 생활시간배분 연구에서 젠더의 영향을 명확하게 제시할 수 있을 것이며, 나아가 일-생활 균형을 파악할 수 있는 단초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 정부 차원에서는 이미 고용노둥부에서 2014년을 일-가정 양립의 해로 지정, 일가양득 사업을 전국적으로 진행하고 있으며((사)가정을 건강하게하는 시민의모임, 2014), 여성가족부의 가족친화기업인증제, 가족사랑의 날 등 기존에 추진하고 있는 제도적 차원의 사업들이 실효성을 높힐 수 있는 방안, 예를 들어 이용자 만족도 조사, 관련 프로그램과 매뉴얼 개발, 성과평가 등이 필요하다. 특히 대기업이나 공공기관 뿐 아니라 중소기업, 시민단체, 비영리기관 등 다양한 일터가 가족 친화적 제도를 받아들이고 활성화할 수 있어야 하는 바, 가족친화제도에 대한 홍보 그리고 일터별 근로자별 특성에 맞는 맞춤형의 가족친화프로그램 개발 등에 더욱 노력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 복지선 진국의 추세와 마찬가지로 우리나라 역시 선택의 다양성 존중, 체감성 향상 등과 같은 방향성에 주력하여, 미취학자녀를 둔 맞벌이 가정의 요구에 부응하는 맞춤형의 제도로 전환될 필요가 있을 것이다. 특히 비근무일 가사노동의 부담을 많이 갖고있는 취업여성의 현실을 본 연구에서 확인한 바, 비근무일에 미취학 자녀의 돌봄을 포함한 가사노동의 부담을 경감시켜 충분한 여가와 생활 필수활동을 통해 일상적인 에너지를 재생산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할 수 있다. 건강가정지원센터에서 실시하고 있는 공동육아나눔터, 돌봄품앗이 프로그램, 쉬는 토요일의 돌봄 및 체험활동 지원 서비스 등은 그런 맥락에서 보육시설의 돌봄서비스를 지지하고 보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러한 프로그램을 더 많은 대상자들이 이용할 수 있는 보편적인 사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 특히 비근무일에 남성은 여가시간을 대폭 늘이지만, 여성은 주 중에 못 다 한 가사노동을 수행하기 때문에, 일-생활 균형이라는 관점에서 볼 때 남성은 장시간 노동이 그리고 여성은 긴 가사노동이 일과 생활의 불균형을 초래하는 핵심 원인이라는 점을 강조할 수 있을 것이다. 향후, 시간배분을 통한 일-생활 균형도를 보다 직접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생활시간조사 항목에 일-생활 균형에 대한 주관적 인식 혹은 일-생활 균형 지표를 포함 시키는 방안을 고려하여야 할 것이며, 이로써 시간조사자료의 활용도를 높힐 수 있을 것이다. 이는 곧 가족자원경영학 분야의 생활시간연구를 활성화시킬 수 있는 방법으로도 유용성을 갖는다고 할 수 있다.
- 후속연구를 통해 미취학자녀를 둔 맞벌이 집단의 특성과 환경적 요소, 예컨대 근무형태와 직업, 자녀연령, 제도에 대한 구체적인 요구도 등을 파악하여 맞춤형 정책의 설계와 제도적 서비스 개발의 방향을 도출하여야 할 것이다. 또한 본 연구에서는 미취학 자녀를 두고 맞벌이를 한다고 응답한 취업여성과 남성의 생활시간자료를 분석하였는데, 후속연구를 통해 맞벌이부부 단위의 생활시간배분 실태와 유형, 일-가정 양립의 차이, 이에 영향 미치는 요인 등에 대한 연구가 축적될 필요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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