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맥락막 흑색종으로 유발된 안구통증과 두통이 세간명목탕으로 호전된 환자 1례

장성환

doi:10.15432/jkto.2016.21.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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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bjectives : choroidal melanoma is a rare solid tumor and has been known that thers is few effective drugs for the treatment. The purpose of this case report is to report a case of reduction of choroidal melanoma-related eye pain and headache treated with Seganmeongmok-tang. Methods : A patient with...

Objectives : choroidal melanoma is a rare solid tumor and has been known that thers is few effective drugs for the treatment. The purpose of this case report is to report a case of reduction of choroidal melanoma-related eye pain and headache treated with Seganmeongmok-tang. Methods : A patient with choroidal melanoma-related eye pain and headache was treated with Seganmeongmok-tang. The changes in clinical findings were evaluated. Results : The symptoms of patients were improved after about 1 week taking Seganmeongmok-tang. Conclusion : This case report suggests that Seganmeongmok-tang may have an effect on reduction of choroidal melanoma-related eye pain and headache. Further rigorous studies are necessary to investigate the therapeutic effects of Seganmeongmok-tang on choroidal melanoma.

주제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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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정의

이 증례에 사용하였던 3가지 처방 중 五苓散과 夏枯草散은 진통에 유의한 효과를 보이지 않았으나 洗肝明目湯은 유의한 효과를 보인 이유를 다음과 같이 고찰해 보았다. 五苓散은 약간 열성을 띠고 있는 상태에서 체내에 수분이 울체되어 소변불리, 소변불금, 부종, 오심, 구토, 설사, 두통, 두현, 이명 등에 사용되는 처방으로 濕滯로 인한 뇌압의 상승으로 두통, 안구부종 등에도 사용한다⁶⁾.
이에 맥락막 흑색종(choroidal melanoma)의 암성통증으로 극심한 우측의 안구통증, 두통을 호소하는 49세 남성 환자를 한약으로 치료한 결과를 소개하고자 한다.

제안 방법

8월 13일 두 번째 처방으로 이번에는 녹내장 등 안압상승으로 극심한 안구통증에도 사용되는 夏枯草散을 1첩 분량으로 10첩 15봉을 하루 3회씩 복용하도록 처방하였다.
8월 5일 첫 번째 처방으로 체열 중 이하, 건실도 중, 맥락막 흑색종 49세 남성 환자의 밤에 잠을 못잘 정도로 극심한 안구통증과 두통이, 뇌압의 상승으로 인한 것으로 보고 이를 개선하고자 五苓散을 3배량으로 10첩 15봉을 하루 3회씩 복용하도록 처방 하였다.
세 번째 처방을 위하여 다시 환자를 자세히 진찰하여 보니 초진시 부드러운 말투와 성품, 소음인 같은 외모와 행동, 소화가 안 되는 편이었고 추위를 심하게 타고 선풍기 에어컨을 아예 안할 정도로 체열이 떨어진 것을 냉증으로 보고 淸熱藥을 고려하지 않았었는데, 눈의 충열이 심하고 햇빛에 예민함, 그로인한 눈물 흘림이 “실증의 충혈성 안과질환”에 사용되는 洗肝明目湯 증상으로 보였다. 비록 洗肝明目湯은 열성상태에 일반적으로 체열이 높고 소화력이 좋은 사람에게 적당한 처방⁵⁾으로 환자분이 체열이 낮고 소화력이 좋아 보이지는 않았으나 증상이 洗肝明目湯 증으로 판단되어 효과를 높이기 위해 2배량으로 10첩 15봉을 하루 3회씩 복용하도록 처방하였다.
10일후인 9월 14일 문진을 해보니 8월말부터 두통이 매우 완화되어 낮과 밤이 비슷하여 VAS상 2/10 상태, 안구통증은 VAS상 3/10 상태, 햇빛에는 VAS상 4/10 정도로 아직 예민하지만, 안구충혈과 눈물흘림은 VAS상 3/10 상태로 많이 줄어들었다고 하였다. 이에 두통과 안구통증에 효과가 있다고 보여 계속하여 洗肝明目湯 2배량 10첩 15봉을 하루 3회씩 복용하도록 재처방하였다.
한약 복용후 7일후인 8월 27일 경과를 문진해보니 복용후 두통이 완화되어 VAS상 5/10 상태로, 안구통증도 VAS상 6/10 상태로 완화되었으며 햇빛에 예민함이 VAS상 6/10으로, 눈물 흘림도 VAS상 6/10으로 줄어들었다고 하였다. 이에 두통과 안구통증에 효과가 있다고 보여 계속하여 洗肝明目湯을 2배량으로 10첩 15봉을 하루 3회씩 복용하도록 재처방하였다.

대상 데이터

이 환자의 병력을 보면 2012년 10월경 서울 ○○○병원에서 맥락막 흑색종으로 진단 받고 안구 적출을 권고 받았으나 본인이 거부하고 2012년 12월경 근접방사선 치료를 받고 2015년 1월 9일 MRI 촬영상 5mm 크기로 진단 받았다(Figure 1A). 4월경 안압상승으로 안구통증, 두통이 증가하여 4월 16일 초음파검사를 해보니 12.65mm로 흑색종이 증가하였으며(Figure 1B), 6월경에는 11mm로 흑색종 크기가 약간 줄어들었으나 지속적인 안구 통증과 두통이 있어 통합의학 암치료를 받고자 8월 3일 J병원 통합의학 암센터에 입원하여 초진상담을 받았다.
세 번째 처방을 위하여 다시 환자를 자세히 진찰하여 보니 초진시 부드러운 말투와 성품, 소음인 같은 외모와 행동, 소화가 안 되는 편이었고 추위를 심하게 타고 선풍기 에어컨을 아예 안할 정도로 체열이 떨어진 것을 냉증으로 보고 淸熱藥을 고려하지 않았었는데, 눈의 충열이 심하고 햇빛에 예민함, 그로인한 눈물 흘림이 “실증의 충혈성 안과질환”에 사용되는 洗肝明目湯 증상으로 보였다.
이 환자의 병력을 보면 2012년 10월경 서울 ○○○병원에서 맥락막 흑색종으로 진단 받고 안구 적출을 권고 받았으나 본인이 거부하고 2012년 12월경 근접방사선 치료를 받고 2015년 1월 9일 MRI 촬영상 5mm 크기로 진단 받았다(Figure 1A). 4월경 안압상승으로 안구통증, 두통이 증가하여 4월 16일 초음파검사를 해보니 12.
이 환자의 주소증은 극심한 안구통증(eye pain)과 두통(headache)으로, 2015년 4월 이래 지속적으로 안구통증이 종일 있어, 특히 저녁에 심하여 잠을 못잘 정도는 시각적 상사척도 (Visual Analogue Scale, VAS)상 9/10 상태이며 눈의 충혈 정도는 VAS상 8/10 상태, 아침에 눈 뜨기가 어렵고, 눈물을 지속적으로 흘림은 VAS상 8/10 상태, 눈이 부셔서 햇빛을 잘 못 보아 웬만하면 눈을 감고 있을 정도로 햇빛에 예민함이 VAS상 8/10 상태, 두통이 종일 있어 밤에 잠을 못 잘 정도로 낮에는 VAS상 5/10, 밤에는 VAS상 9/10의 극심한 통증이 있는 상태였다.

성능/효과

10일후인 9월 14일 문진을 해보니 8월말부터 두통이 매우 완화되어 낮과 밤이 비슷하여 VAS상 2/10 상태, 안구통증은 VAS상 3/10 상태, 햇빛에는 VAS상 4/10 정도로 아직 예민하지만, 안구충혈과 눈물흘림은 VAS상 3/10 상태로 많이 줄어들었다고 하였다. 이에 두통과 안구통증에 효과가 있다고 보여 계속하여 洗肝明目湯 2배량 10첩 15봉을 하루 3회씩 복용하도록 재처방하였다.
35일 후인 11월 19일 전화로 확인해보니 맥락막 흑색종의 크기는 변화가 없이 유지중이며, 안구통증은 한약을 복용하고 있지 않음에도 VAS상 2/10 상태로 약간 있는 정도이며 두통은 VAS 1/10 상태로 거의 없다고 하였다.
개별생리 구분으로는 사상체질분류검사지Ⅱ (Questionnaire of Sasang Constitution Classification Ⅱ, QSCCⅡ) 설문, 체형과 성정 특징을 문진하여 소음성 소양인으로, 체열은 중 이하(추위를 심하게 탄다, 예전과 달리 요즘 더 위도 힘들다, 선풍기·에어컨은 원래 싫어하고 찬바람 쐬면 설사를 하여 쐬지 않는다, 등이 시리다, 손발은 따듯하다, 아랫배는 약간 차다), 소화력은 중 또는 중이하(식사는 보통, 식사량은 1공기, 소화력은 약하다, 답답하다, 예전에 소화가 잘 안되어 밥 먹고 30분은 걸어야 했으나 생채식을 먹고 회복, 대변은 매일 아침 1회 보며, 대변 상태는 보통, 식성은 보통, 단 것·육류·해물을 선호)로 보였다.
초진시 특징적인 것이 있다면 초진상담일자 기준으로 1달 후인 9월 3일 서울 ○○○병원에서 안구통증과 맥락막 흑색종 사이즈가 줄지 않으면 안구적출 수술을 하기로 예약된 상태로 환자가 치료중인 서울 ○○○병원에서는 지속적으로 안구 적출을 권고하고 있지만 정작 본인은 안구적출을 최대한 피하고 싶어 하며 안구통증과 두통만 잡아주면 1달 후에 안구적출 하기로 예정된 시간을 더 벌 수 있으니 “1달만”에 안구통증과 두통을 없애달라고 요청한다는 점이었다.
한약 복용후 7일후인 8월 27일 경과를 문진해보니 복용후 두통이 완화되어 VAS상 5/10 상태로, 안구통증도 VAS상 6/10 상태로 완화되었으며 햇빛에 예민함이 VAS상 6/10으로, 눈물 흘림도 VAS상 6/10으로 줄어들었다고 하였다. 이에 두통과 안구통증에 효과가 있다고 보여 계속하여 洗肝明目湯을 2배량으로 10첩 15봉을 하루 3회씩 복용하도록 재처방하였다.

후속연구

洗肝明目湯이 안구통증과 안구충혈, 두통에는 유의한 효과가 있었음을 확인하였으나, 맥락막 흑색종의 크기를 줄이는지는 치료기간의 한계로 확인되지 않아 아쉬움이 남는다. 그러나, 맥락막 흑색종으로 유발된 안구통증과 두통의 대증적, 보조적 치료에 도움이 됨을 확인한 사례로, 현대의학에서 현재까지 맥락막 흑색종 치료에 효과적인 약물이 없어 약물치료는 거의 사용되지 않고 있다는 점⁴⁾에서 주목해 보아야 할 한약으로 생각된다.
洗肝明目湯이 안구통증과 안구충혈, 두통에는 유의한 효과가 있었음을 확인하였으나, 맥락막 흑색종의 크기를 줄이는지는 치료기간의 한계로 확인되지 않아 아쉬움이 남는다. 그러나, 맥락막 흑색종으로 유발된 안구통증과 두통의 대증적, 보조적 치료에 도움이 됨을 확인한 사례로, 현대의학에서 현재까지 맥락막 흑색종 치료에 효과적인 약물이 없어 약물치료는 거의 사용되지 않고 있다는 점⁴⁾에서 주목해 보아야 할 한약으로 생각된다. 특히 四物湯은 암의 유의한 억제효과가 보고되었고, 四物湯과 黃連解毒湯의 합방인 溫淸飮도 암의 전이억제효과를 보인 것으로 알려져 있기에⁸⁾ 이들 처방이 포함된 洗肝明目湯의 전이억제효과를 간접적으로 추정해볼 수 있다.
다만 洗肝明目湯이 직접적으로 암의 전이도 막아줄 수 있는지, 맥락막 흑색종의 크기까지 줄일 수 있는지는 향후 더 많은 임상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호전 반응이 있어 지속적인 치료를 권고 하였으나 아쉽게도 직장에 복귀해야 하므로 일단 퇴원하게 되었고 이후 추적 관찰하기로 하였으며, 환자와 보호자(부인)는 한방치료에 너무나 고마워하였다.

질의응답

핵심어	질문	논문에서 추출한 답변
	최근에는 맥락막 흑색종의 치료를 어떻게 하고있는가?	막 흑색종의 전신 전이를 막아주지 못한다는 점이 증명되면서 점차 줄어드는 추세로 최근에는 레이저광응고술, 냉동응고술, 온열요법, 방사선치료 등을 이용하여 종양을 파괴하면서도 되도록이면 기존의 시력을 유지하려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그러나 약물치료는 현재까지 맥락막 흑색종 치료에 효과적인 약물이 없어 거의 사용되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다4).
	암성통증의 특징은?	암성통증은 식욕부진, 호흡곤란 등과 함께 진행암, 말기암 환자가 가장 흔히 호소하는 증상이며 암환자들의 우울증, 불면, 삶의 질 저하에 큰 영향을 끼치지만 아직까지도 진단과 치료에 있어서 많이 간과되고 있는 상태이다.
	암환자 중 통증 유병율은 어느정도인가?	대부분의 암성통증은 종양자체에서 기인하지만 암생존자는 치료와 관련된 통증, 즉 항암치료나 방사선치료, 수술 관련 통증 등으로 더 고통 받는 경향이 있다1). 국내 연구에 따르면 암환자 중 통증 유병율은 약 52~80%로 보고되었으며, 진행암 환자의 경우 70%가 통증을 호소하였고, 그 중 50~60% 이 상은 통증관리가 적절히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었다2).

참고문헌 (8)

서홍관, 박종혁. 근거중심의 암생존자 관리, 국립암센터. 2013; p.100
국립암센터. 암성통증관리지침 권고안 5판. 2014; p.2-3
Ling Xu, Lao LX, Ge A, Yu S, Li J, Mansky PJ. Chinese herbal medicine for cancer pain. Integr Cancer Ther. 2007 Sep;6(3): p.208-34.

상세보기
세브란스 병원. 세브란스 병원 맥락막 흑색종건강칼럼,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2104989&cid51003&categoryId51022
이종대. 새로보는 빈용 202처방, 정담. 2005; p.706-715.
이종대. 30처방으로 보는 한방병리 3처방 해설, 정담. 2010; p.150-160
이종대. 새로보는 방약합편 하통, 청홍. 2012; p. 539-541
Masaki Kitajima, Yoshihiro Imazu. 동서의학이 함께 만드는 새로운 암치료, 신흥메드싸이언스. 2014; p. 116-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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