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사건연구를 활용한 한·중 FTA의 경제적 영향에 관한 연구

민유주아나; 서민교; 양오석

사건연구를 활용한 한·중 FTA의 경제적 영향에 관한 연구
A Review on the Korea·China FTA Economic Effects Using Event Study 원문보기

통상정보연구 = International commerce and information review, v.18 no.3, 2016년, pp.73 - 100

민유주아나 (강원대학교 국제무역학과) , 서민교 (대구대학교 무역학과) , 양오석 (강원대학교 국제무역학과)

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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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한 중 FTA가 유발하는 효과를 주식시장을 중심으로 개별 기업 및 산업에 미치는 시장파급효과 탐색에 주목하였다. 분석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전반적으로 한 중 FTA가 한국경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발효정보(보도유보 해제일자)는 한국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에게 부정적으로 작용하여 향후 양국의 FTA가 유발할 영향력을 간접적으로 보여주었다. 둘째, 산업별로 외국인 투자자의 입장에서 유인력이 있는 중국의 산업군은 한국 기업에게 비교열위로 작용하여 수익률이 하락하는 양상을 보였다. 이와 관련하여 외국인 보유 주식 비중은 국내투자자에게 기업경쟁력을 나타내는 신호효과를 주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셋째, 한 중 FTA를 통해 부정적 영향이 기대되는 산업군은 정보가 유출과 동시에 증권가격에 반영된 반면, 긍정적 영향이 기대되는 산업군은 실제 발효일에 이르기까지 정보의 확정적 영향력이 유보되는 성향을 보였다.

Abstract ▼ AI-Helper

This study focused on the Korean Stock Market so as to recognize the actual Korea-China FTA effect in the firm level. The result are as follows. First, lifting embargo even before the FTA actually took into effect influenced negatively to the firms listed in Korean Stock Market unlike the expectations that effectuation could influence positively to Korean economy. Secondly, the industries that China has attracted more foreign investors than Korea have shown declining returns as they positioned comparative disadvantages in Korea. In this regard, foreign shares delivered signaling effects to domestic investors in Korea. Thirdly, information for effectuation(embargo lifting) has reflected in the stock prices immediately as it leaked in the industries expecting the negative impact, while investors showed the tenancy to retain the action until the FTA actually took into effect in the industries expecting the positive impact.

주제어

AI 본문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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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정의

그러나 기존 연구는 양국 협정으로 발생할 수 있는 효과 및 영향력을 예상함에도 불구하고 실제 파급력을 검증한다는 측면에서 한계가 있어 본 논문은 한·중 FTA가 유발하는 실제 시장 파급효과의 정도를 파악하는데 집중하였다.
그러나 본 논문은 효율적 시장가설에 의하여 한·중 FTA 발효 정보가 시장에 노출되는 시점에 따라 발생하는 수익률의 역전현상을 제시하여 한국 증권시장이 갖는 시장특유 속성을 보여주고 있다.
따라서 본 연구는 사건연구방법 중 한·중 FTA 발효 정보가 제공된 시점 별로 주식시장의 누적평균 초과수익률(Cumulative Average Abnormal Returns, 이하 CAAR)을 분석하여 한국의 시장성향이 지닌 특수성을 확인하고 특정 기업군에서 발생하는 시장성향을 파악하는 것을 주요 목적으로 한다.
따라서 본 연구는 한·중 FTA가 유발시키는 영향력을 비교우위 관점 보다는 기존연구에서 간과하고 있는 이해당사자인 투자자의 입장에서 실제 발현된 결과가 미치는 영향력을 분석한다.
또한 산업별, 기업 특성별로 한·중 FTA가 산업 및 기업특성에 따라 발생시키는 영향력의 차이점을 고찰한다.
또한 한·중 FTA 발효 정보가 시장에 제공되는 시점을 분석함으로써 한국 유가증권시장의 고유한 특성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산업별 및 기업 특성별로 한·중 FTA라는 주요 사건이 한국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여 한국시장이 외부충격에 대해 반응하는 성향을 이해하고자 했다.
그러나 실제 발효일에서는 통계적 유의성이 공통적으로 나타나지 않았다. 반면 ｢부동산업 및 임대업(산업코드 12)｣의 경우 1영업일 전후(-1,+1)부터 5영업일 전후(-5,+5)까지 통계적 유의성이 나타났는데 이는 해당 산업군이 갖는 특성 때문일 가능성이 커서 한국과 중국, 양국의 ｢부동산업 및 임대업｣의 해외직접투자 수원(Inward FDI) 규모를 살펴보았다.
본 연구는 한·중 FTA가 우리나라 거시경제에 미칠 영향력을 분석하는데 필요한 연구시기의 제한으로 인해, 주식시장을 중심으로 개별 기업 및 산업에 대한 기대효과를 탐색하였다.
본 연구는 한·중 FTA가 유발시키는 주식시장의 영향력을 점검하기 위하여 방법론적으로는 사건연구방법을 선택하였고 한·중 FTA 발효정보가 주식시장의 누적평균 초과수익률을 유발시키는 사건으로 작용하는 지 여부를 점검하였다.
본 연구는 한·중 FTA라는 사건으로 인하여 발현되는 한국 증권시장의 특이성을 조명하였기에 학술적인 의의를 둔다.
사건연구 방법으로 시장특이성을 분석한 선행연구들은 독립된 사건들을 바탕으로 시장의 반응을 분석하였다. 하지만 본 논문은 발효라는 동일 정보가 시장에 노출되는 시점과 실제 발효되는 시점을 구분하여 분석함으로서 사건연구를 통하여 분석하고자하는 시장의 반응분석과 더불어 정보가 시장에 노출되는 시점에 따라 투자자들의 양상을 더불어 분석할 수 있도록 하였다.

제안 방법

마지막으로 기업 특성별 누적평균 초과수익률을 분석하였다(표9). 기업특성은 TS2000의 재무제표 상의 설비투자효율을 생산성으로, 자기자본 구성비율을 안정성으로 구성하였으며 외국인 주식분포 비율도 특성에 추가하여 분석하였다. 언급한 기업특성의 대비를 극대화하기 위하여 100분위 중 상위 20%와 하위 20% 특성만을 비교하여 각 기업특성 극단에 존재하는 기업들 간 차이가 존재하는 지 여부를 분석하였다.
대분류 산업분류를 통한 산업별 CAAR분석에서도 ｢제조업｣분야는 여전히 누적평균 초과수익률이 통계적 유의성이 나타나지 않아서 제조업을 상장협 산업분류의 중분류를 기준으로 영향력을 분석하였다. 또한 ｢부동산업 및 임대업｣에서 나타난 음(-)의 효과는 해외투자자 관점에서 중국이 시장경쟁우위를 확보했기 때문이라는 결론이 산업 전반에 적용가능한지 확증하기 위하여 외국인 투자자의 지분에 따른 비정상 수익률 차이의 존재 여부를 순차적으로 점검하였다.
마지막으로 기업 특성별 누적평균 초과수익률을 분석하였다(표9). 기업특성은 TS2000의 재무제표 상의 설비투자효율을 생산성으로, 자기자본 구성비율을 안정성으로 구성하였으며 외국인 주식분포 비율도 특성에 추가하여 분석하였다.
본 연구는 두 번의 사건 발생일을 대상으로 분석하기 때문에 자료의 구성을 보도유보 해제 시점인 2015년 12월 9일과 개장일 기준 7일 이후인 실제 발효 시점(2015년 12월 8일)을 포괄하기 위하여 2015년 12월 9일을 기준으로 –120과 +37일(2015년 6월 18일 ~ 2016년 2월 3일)로 분석 대상 일자를 초기 구성하고 기술통계를 제공한다(표 4).
비사건 기간(Estimation Period)의 시계열 자료는 사건발생 120일 전부터 30일전까지(–120,-30)로 선정하였고, 사건기간(Event Period)은 사건발생 전후 30일( –30,+30)로 설정하였으며 사건의 통계적 유의성 검증은 사건발생 전후 1일(–1,+1)부터 5일(–5,+5)까지 분석을 실시하였다.
사건연구 상으로는 김순호(2015)는 한·중 FTA 타결이 한국증권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을 분석한 반면 본 연구는 한·중 FTA의 실제 발효가 미치는 영향력을 분석하였다.
시장 기대는 거시경제 반응이 도출되기 전 영향력을 검증을 할 수 있기 때문인데 본 연구는 사건연구방법을 통하여 한·중 FTA가 한국 유가증권시장 등록기업에 미치는 영향력을 누적평균 초과수익률을 통하여 조명하였다.
기업특성은 TS2000의 재무제표 상의 설비투자효율을 생산성으로, 자기자본 구성비율을 안정성으로 구성하였으며 외국인 주식분포 비율도 특성에 추가하여 분석하였다. 언급한 기업특성의 대비를 극대화하기 위하여 100분위 중 상위 20%와 하위 20% 특성만을 비교하여 각 기업특성 극단에 존재하는 기업들 간 차이가 존재하는 지 여부를 분석하였다.
사건연구 상으로는 김순호(2015)는 한·중 FTA 타결이 한국증권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을 분석한 반면 본 연구는 한·중 FTA의 실제 발효가 미치는 영향력을 분석하였다. 연구 방법론상으로는 양국 FTA 발효시점이 증권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을 세분화하여 시장에 정보가 제공되는 시점에 대한 분석을 실시하였다.
산업별로는 ｢제조업｣ 규모가 가장 커서 전체 대상 기업의 63%를 차지하고 있으며, ｢전문 과학 및 기술서비스업｣과 ｢도매 및 소매업｣이 그 다음을 차지하였다(부록2). ｢제조업｣은 대상 기업의 수가 많고 범위가 넓어 전체 기업을 대상으로 한 분석을 실시한 후 상장협 산업 분류의 중분류로도 분석을 실시하였다. 이와 달리 ｢석탄, 원유 및 천연가스 광업｣, ｢숙박 및 음식점업｣, ｢교육 서비스업, 협회 및 단체｣, ｢수리 및 기타 개인 서비스업｣은 관측 대상기업의 부족으로 향후 산업별 분석에서 제외하였다.

대상 데이터

대상 기업은 누적평균 초과수익률을 산출 가능한 유가증권시장 등록기업으로 한정한다. 물론 2014년 현재 우리나라에서 영리활동을 수행하고 있는 기업은 4백만 개 이상으로 기업 수 측면에서 KOSPI기업은 비중은 0.
형식으로 추출하였다. 대상기업은 위에서 제시한 바와 같이 유가증권시장(KOSPI) 등록기업으로 제한하였으며 자료 추출시점인 2016년 3월 7일을 기준으로 전체 860개 기업 및 주식 자료를 입수하였다. 산업분류 자료는 TS2000의 상장협 산업분류코드 중 대분류와 중분류⁵⁾를 중심으로 입수하였다(표3).
9%로서 영세기업을 제외한다면 KOSPI가 한국 영리기업을 대표하는 중요한 집단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사건연구라는 분석방법의 특성상 개별 기업의 주가수익률 확보와 재무자료의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는 이유로 대상기업을 KOSPI 기업으로 한정한다.
산업분류 자료는 TS2000의 상장협 산업분류코드 중 대분류와 중분류⁵⁾를 중심으로 입수하였다(표3). 분석 시 전체 유가증권시장 등록기업을 분석할 경우에는 860개 기업 및 주식을 전수 분석대상으로 선정하였으며, 산업 특성별 분석 시에는 KISVALUE에 존재하는 우선주 항목을 제외하고 TS2000에서 산업별 분류가 제공되는 610개 기업을 대상으로 분석하였다.
분석대상 증권은 개별기업의 주식뿐만 아니라 기업별 우선주를 포함하여 분석대상 주식은 860개로 집계되었다. 개별기업의 평균수익률(R_i) 뿐만 아니라 시장수익률(R_m)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영(0)과 다르지 않았고 개별 기업의 경우 100%이상의 수익률을 확보한 기업은 파악되지 않았다.
사건 발생일은 보도자료로 한·중 FTA발효 정보가 제공된 2015년 12월 9일과 실제 발효일인 2015년 12월 20일을 기준으로 설정하였으나 20일은 휴장일인 관계로 18일을 발효 사건일로 선정하였다.
산업별 분석은 관측치 부족으로 총 16개 산업군에서 4개 산업을 제외한 12개 산업으로 분석을 실시하였다. 산업별 분석에서도 전반적으로 보도유보 해제일자의 CAAR와 실제 발효일의 CAAR는 각각 음(-)과 양(+)의 수익률을 보였다(표6).
대상기업은 위에서 제시한 바와 같이 유가증권시장(KOSPI) 등록기업으로 제한하였으며 자료 추출시점인 2016년 3월 7일을 기준으로 전체 860개 기업 및 주식 자료를 입수하였다. 산업분류 자료는 TS2000의 상장협 산업분류코드 중 대분류와 중분류⁵⁾를 중심으로 입수하였다(표3). 분석 시 전체 유가증권시장 등록기업을 분석할 경우에는 860개 기업 및 주식을 전수 분석대상으로 선정하였으며, 산업 특성별 분석 시에는 KISVALUE에 존재하는 우선주 항목을 제외하고 TS2000에서 산업별 분류가 제공되는 610개 기업을 대상으로 분석하였다.

데이터처리

다음으로 본 과정을 통하여 추정된 CAAR의 통계적 유의성 검정을 실시하였다. 통계검정방식은 크게 횡단면 종속성(Cross-Sectional Dependency, 이하 CSD)을 고려한 검증과 횡단면 독립성(Cross-Sectional Independency, 이하 CSI)을 고려한 검증으로 나뉜다(정형찬, 1997).
즉, 정부의 규제 공표 및 법령 제정 등과 같이 특정 일자에 사건이 집중되는 현상은 횡단면 종속성과 관련이 깊다. 본 연구의 사건도 특정 일자에 집중되는 사건 성향을 보이기 때문에 횡단면 종속성 통계검정을 우선적으로 실시하였다.
따라서 본 연구는 사건연구방법 중 한·중 FTA 발효 정보가 제공된 시점 별로 주식시장의 누적평균 초과수익률(Cumulative Average Abnormal Returns, 이하 CAAR)을 분석하여 한국의 시장성향이 지닌 특수성을 확인하고 특정 기업군에서 발생하는 시장성향을 파악하는 것을 주요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해 본 연구는 횡단면 종속성이 강하다는 한국 주식시장의 특성을 고려하여 횡단면 종속성을 가정한 CAAR의 통계 검정방식을 활용하였다.
횡단면적 종속성을 확인하기 위하여 Breuch & Pagan(1980) 검정의 대안으로 제시된 Pesaran(2004) 검정을 수행하였다.

이론/모형

본 연구에서 활용하는 사건연구방법은 Fama, Fisher, Jensen & Roll(1969)이 제시한 이후 경제 및 재무 분야에서 자주 활용되고 있다(Binder, 1998).
분석을 위한 자료는 KISVALUE 데이터베이스에서 사건연구를 위한 자료⁴⁾ 형식으로 추출하였다. 대상기업은 위에서 제시한 바와 같이 유가증권시장(KOSPI) 등록기업으로 제한하였으며 자료 추출시점인 2016년 3월 7일을 기준으로 전체 860개 기업 및 주식 자료를 입수하였다.
에 제시된 한·중 FTA 발효 정보 노출 시점별 CAAR를 도출하기 위하여 Brown & Warner(1985)의 사건연구 2단계(Two Step) 추정을 활용하였다.

성능/효과

분석대상 증권은 개별기업의 주식뿐만 아니라 기업별 우선주를 포함하여 분석대상 주식은 860개로 집계되었다. 개별기업의 평균수익률(R_i) 뿐만 아니라 시장수익률(R_m)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영(0)과 다르지 않았고 개별 기업의 경우 100%이상의 수익률을 확보한 기업은 파악되지 않았다. 시장수익률의 경우 99%의 분위수를 넘어서는 수익률을 보인 일자는 2015년 9월 9일과 2015년 8월 26일로서 각각 2.
더불어 본 연구에서 보도유보해제 시점에는 부정적 초과수익률을 보였다가, 실제 발효일에는 긍정적 초과수익률을 보여준 결과는 불확실성의 개념으로 확장할 수 있다. 비록 보도유보 해제는 시장에 발효정보가 공시되는 사건이지만 실제 발효시점까지는 시간적 괴리가 있어 불확실성이 완전히 제거되지 않고 남아 있을 가능성이 있다.
첫째, 전반적으로 한·중 FTA가 한국경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발효정보(보도유보 해제일자)는 한국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들에게 부정적으로 작용하여 향후 양국 FTA가 유발할 부정적 효과를 간접적으로 보여주었다. 둘째, 산업별 고찰 결과 외국인 투자자의 입장에서 유인력이 있는 중국의 산업군은 한국 기업에게 비교열위로 작용하여 수익률이 하락하는 양상을 보였다. 이와 관련하여 외국인 보유 지분이 낮은 주식은 국내 투자자에게 기업 및 주식 강건성에 대한 부정적 신호를 전달하는 효과(Signaling Effect)가 있음을 확인하였다.
첫째, 전반적으로 한·중 FTA가 한국경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발효정보(보도유보 해제일자)는 한국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에게 부정적으로 작용하여 향후 양국의 FTA가 유발할 영향력을 간접적으로 보여주었다. 둘째, 산업별로 외국인 투자자의 입장에서 유인력이 있는 중국의 산업군은 한국 입장에서 비교열위로 작용하여 수익률이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하여 외국인 보유 주식 비중은 국내투자자에게 기업경쟁력을 나타낼 수 있는 신호효과를 준다.
따라서 한국 단일시장에서 발현된 본 연구의 결과가 한·중 FTA로 양국이 통일시장으로 전환되고 있는 중국시장에서도 동일한 영향이 있는지 파악하여 양국이 투자유입 차원에서 경쟁관계인지, 상보관계에 놓여있는지 확인하여 연구 지평을 확대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위험회피 성향에 연계된 정보는 신속하게 시장에 반영되는 반면, 안전선호에 연계된 정보는 지연되어 반영되는 현상은 전망이론에서 상수로 취급하고 있는 시간차원의 중요성을 시사해준다. 전망이론에서는 효용은 현재시점에서 진행되는 부(Wealth)의 변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Bodie, Kane & Marcus, 2006) 효용과 부(Wealth)의 관계를 2차원 평면상에서만 설명하고 있다(부록6).
본 연구 결과에서는 한국의 실익을 추구한다는 우리 정부의 한·중 FTA 전략과는 달리 투자자들은 한·중 FTA로 얻게 되는 한국 기업의 이득에 대해 확신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유사한 이유로 외국인 지분율이 낮은 기업은 보도유보 해제일에 음(-)의 누적평균 초과수익률을, 외국인 지분율이 높은 기업은 실제 발효일에 양(+)의 누적평균 초과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분석 대상 기업의 외국인 보유 지분 상위 20% 기업들의 평균 외국인 보유 지분 비율은 25.87%이고 하위 20% 기업들의 평균 외국인 보유 지분 비율은 0.59%이다. 이러한 결과는 기업 특성별 분석결과 및 산업별 분석 결과와 일맥상통한다.
Ghani & Haverty(1995)는 북미자유무역협정(North American Free Trade Agreement)이 뉴욕증권 거래소(New York Stock Exchange)와 미국 증권거래소(American Stock Exchange)에 상장된 다국적기업에 미치는 영향력을 사건연구방법으로 분석하였다. 분석결과 미국 하원의 북미자유무역협정 승인이 해당 기업의 CAAR에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Hanson & Song(1998)도 북미자유무역협정의 미국 의회 승인 사건을 중심으로 멕시코와 미국 기업에게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였는데 미국 기업들은 해당 사건으로 발생한 CAAR가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은 반면 멕시코 기업들은 긍정적 CAAR가 도출되었다.
산업군별 분석 및 기업특성별 분석에서 사건 시점별로 수익률이 역전되는 현상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외국인보유 지분에서만 상위 20%와 하위 20% 분위수에서 수익률이 반전되는 현상이 발견되었다. 즉, 산업군과 기업특성은 사건 시점에 따라 초과 손익이 분명하여 일관된 경향이 존재하지만 외국인보유 지분은 비율에 따라 수익률에 미치는 영향을 다르게 해석해야 함을 의미한다.
산업별로는 ｢전기, 가스, 증기 및 수도사업｣이 보도유보 해제일자에 사건 발생 전후 5영업일(-5,+5)에서 음(-)의 CAAR로 통계적 유의성이 나타남과 동시에 실제발효일 전후 1영업일(-1,+1)에서는 양(+)의 CAAR로 통계적 유의성이 나타났다. 이는 한·중 FTA가 해당 산업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초기의 기대와 달리 불확실성이 제거된 상태에서는 인식의 변화가 긍정적으로 발현된 결과라 해석할 수 있다.
셋째, 한·중 FTA를 통해 부정적 영향이 기대되는 산업군은 정보 유출과 동시에 증권가격에 반영되었으며, 긍정적 영향이 기대되는 산업군은 실제 발효일에 이르기까지 정보의 확정적 영향력이 유보되는 성향을 보였다.
셋째, 한·중 FTA를 통해 부정적 영향이 기대되는 산업군은 정보가 유출과 동시에 증권가격에 반영된 반면, 긍정적 영향이 기대되는 산업군은 실제 발효일에 이르기까지 정보의 확정적 영향력이 유보되는 성향을 보였다.
이러한 성향은 위험회피에는 신속하게 대응하고 안전선호에는 지연되는 한국 주식시장의 특수성을 보여준 결과라 할 수 있다. 위의 세 결과 중 마지막 결과는 다른 결과에 비해 자유무역협정과 직접적인 관련은 부족하지만 한국 자본시장의 특성을 잘 보여주는 흥미로운 사실이다. 이들 도출 결과들은 한국 자본시장의 특수성을 고찰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뿐만 아니라 아직까지 실질적인 한·중 FTA 실효성 연구가 부족한 상황에서 학문적·실무적 기여가 크다.
둘째, 산업별 고찰 결과 외국인 투자자의 입장에서 유인력이 있는 중국의 산업군은 한국 기업에게 비교열위로 작용하여 수익률이 하락하는 양상을 보였다. 이와 관련하여 외국인 보유 지분이 낮은 주식은 국내 투자자에게 기업 및 주식 강건성에 대한 부정적 신호를 전달하는 효과(Signaling Effect)가 있음을 확인하였다. 셋째, 한·중 FTA를 통해 부정적 영향이 기대되는 산업군은 정보가 유출과 동시에 증권가격에 반영된 반면, 긍정적 영향이 기대되는 산업군은 실제 발효일에 이르기까지 정보의 확정적 영향력이 유보되는 성향을 보였다.
첫째, 전반적으로 한·중 FTA가 한국경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발효정보(보도유보 해제일자)는 한국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들에게 부정적으로 작용하여 향후 양국 FTA가 유발할 부정적 효과를 간접적으로 보여주었다.
첫째, 전반적으로 한·중 FTA가 한국경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발효정보(보도유보 해제일자)는 한국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에게 부정적으로 작용하여 향후 양국의 FTA가 유발할 영향력을 간접적으로 보여주었다.
횡단면적 종속성을 검증한 결과 t값은 265.397(prob=0.0000)으로 횡단면 독립성 귀무가설을 기각하여 종속성이 존재하는 것으로 판명되었다. 따라서 횡단면 종속성이 존재하는 CAAR의 통계적 유의성 검증을 다음과 같이 실시하였다.
이는 한·중 FTA가 해당 산업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초기의 기대와 달리 불확실성이 제거된 상태에서는 인식의 변화가 긍정적으로 발현된 결과라 해석할 수 있다. ｢사업시설 관리 및 사업지원 서비스업｣은 보도유보 해자일자 3영업일 전후(-3,+3)와 4영업일 전후(-4,+4)일에 음(-)의 CAAR로 통계적 유의성이 나타났다. 그러나 실제 발효일에서는 통계적 유의성이 공통적으로 나타나지 않았다.
｢음료 제조업｣, ｢전자부품, 컴퓨터, 영상, 음향 및 통신장비 제조업｣ 및 ｢기타 운송장비 제조업｣은 한·중 FTA 실제 발효시점에 양(+)의 수익률을 보였으며 보도자료 해제 시점에는 통계적 영향력이 없었다.

후속연구

즉, 한·중 FTA로 시발되는 시장확대 효과라는 편익과 한국의 중국시장에의 동조화 현상의 촉발할 수 있는 비용을 고려한다면 긍정적 효과가 상쇄되거나 역전되는 현상을 초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향후 무역협정을 통한 경제 활성화 정책을 입안 시에 다변화 정책으로 투자자들이 갖는 부정적 인식을 해소할 필요가 있다.

질의응답

핵심어	질문	논문에서 추출한 답변
	한·중 FTA 위험론의 주요 논제는 무엇인가?	한·중 FTA 위험론의 주요 논제는 비교열위에 있는 농업분야와 같이 산업별 타격이 예상되는 산업에 대한 우려와 한국이 보유한 기술 유출 및 대중(對中) 의존도 확대가 예상된다는 논리이다(허흥호 & 정윤세, 2009). 그러나 농업분야에서 한·중 FTA로 인한 한국경제의 부정적 영향력은 교역이론 상 비교열세 관점의 예측으로서, 시장에서 투자자가 협정으로 인하여 유사 경제권역에 포함되는 한국과 중국을 어떻게 판단할 것이냐의 문제는 포함하지 못한다.
	한국과 중국의 자유무역협정은 언제 시작하게 되었는가?	한국과 중국의 자유무역협정은 2004년 9월 ASEAN+3 경제장관회의에서 공동연구 개시합의가 이루어지면서 본격화되었다. 이후 2014년 11월 협상 타결이 선언되기까지 무려 10년간의 공동연구 및 협상 기간이 함의하듯이 한·중 FTA는 양국 모두 자국의 이해에 민감한 협정이었다.
	한 중 FTA가 유발하는 효과를 주식시장을 중심으로 개별 기업 및 산업에 미치는 시장파급효과 탐색을 알기 위하여 분석 한 결과는 어떠한가?	분석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전반적으로 한 중 FTA가 한국경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발효정보(보도유보 해제일자)는 한국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에게 부정적으로 작용하여 향후 양국의 FTA가 유발할 영향력을 간접적으로 보여주었다. 둘째, 산업별로 외국인 투자자의 입장에서 유인력이 있는 중국의 산업군은 한국 기업에게 비교열위로 작용하여 수익률이 하락하는 양상을 보였다. 이와 관련하여 외국인 보유 주식 비중은 국내투자자에게 기업경쟁력을 나타내는 신호효과를 주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셋째, 한 중 FTA를 통해 부정적 영향이 기대되는 산업군은 정보가 유출과 동시에 증권가격에 반영된 반면, 긍정적 영향이 기대되는 산업군은 실제 발효일에 이르기까지 정보의 확정적 영향력이 유보되는 성향을 보였다.

참고문헌 (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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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제어: PCR

동의어: Packet Collision Rate

용어 설명 출처 목록 (6)

용어 설명: PCR은 세균 특이성이 있는 primer를 이용하여 적은 수의 세균이 있을지라도 쉽게 검출할 수 있는 유용한 방법이며, 이를 이용하여 구강 내 치면세균막이나 타액에서 직접 세균을 검출할 수 있게 되었다[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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