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 소장 목조불상 복장직물의 종류와 특성 Types and Characteristics of Fabrics of Bokjang Objects Enshrined within Wooden Buddha Statues at the National Museum of Korea원문보기
국립중앙박물관 목조불상 조사사업 중 복장물에 직물이 포함된 4건 53점의 조사를 실시하였다. 조사 결과 첫째, 복장직물의 직조 방식을 구분하면 고려시대의 라직물 2점과 능직물 5점이 확인되었으며, 조선시대 특징이 나타나는 단직물과 사직물로 분류되었다. 특히 금동관음보살좌상(덕수801) 복장직물에서는 조선 전기와 후기 특징을 지닌 직물로 분류된 것으로 보아 15세기와 17세기에 2차례에 걸쳐 납입이 이루어졌을 가능성이 높다. 둘째, 직물 무늬의 종류는 꽃무늬와 보배무늬, 과실무늬, 동물이 함께 나타난 식물무늬와 구름무늬로 구성된 자연산수무늬로 구별되었다. 셋째, 복장직물의 수량은 적지만 구성에 따라 모든 방위에 해당될 것으로 추정할 수 있는 직물 편이 발견되었다.
국립중앙박물관 목조불상 조사사업 중 복장물에 직물이 포함된 4건 53점의 조사를 실시하였다. 조사 결과 첫째, 복장직물의 직조 방식을 구분하면 고려시대의 라직물 2점과 능직물 5점이 확인되었으며, 조선시대 특징이 나타나는 단직물과 사직물로 분류되었다. 특히 금동관음보살좌상(덕수801) 복장직물에서는 조선 전기와 후기 특징을 지닌 직물로 분류된 것으로 보아 15세기와 17세기에 2차례에 걸쳐 납입이 이루어졌을 가능성이 높다. 둘째, 직물 무늬의 종류는 꽃무늬와 보배무늬, 과실무늬, 동물이 함께 나타난 식물무늬와 구름무늬로 구성된 자연산수무늬로 구별되었다. 셋째, 복장직물의 수량은 적지만 구성에 따라 모든 방위에 해당될 것으로 추정할 수 있는 직물 편이 발견되었다.
As part of the NMK's research project on wooden Buddha statues, four items which contained fabric among their bokjang objects(腹藏物) were investigated. Firstly, when classified by the method of weaving, two items made of ra (羅, a four-end complex gauze) silk and five of neung(綾, twill damask) silk fro...
As part of the NMK's research project on wooden Buddha statues, four items which contained fabric among their bokjang objects(腹藏物) were investigated. Firstly, when classified by the method of weaving, two items made of ra (羅, a four-end complex gauze) silk and five of neung(綾, twill damask) silk from the Goryeo era were identified, and the satin fabrics showing characteristics of the Joseon period were classified as either dan(緞, satin damask) or sa(紗, simple gauze). In particular, the fabric of the bokjang objects enshrined within the gilt-bronze Avalokiteshvara Bodhisattva(Deoksu 801) feature both early and late Joseon characteristics, suggesting that two enshrinements were performed(once in the fifteenth century and another in the seventeenth). Secondly, the patterns on the fabrics included flowers, treasures, fruits, plants with animals, and landscapes with clouds. Thirdly, patches of fabric were found that are assumed to be related with all cardinal directions according to their arrangement, albeit in small quantities.
As part of the NMK's research project on wooden Buddha statues, four items which contained fabric among their bokjang objects(腹藏物) were investigated. Firstly, when classified by the method of weaving, two items made of ra (羅, a four-end complex gauze) silk and five of neung(綾, twill damask) silk from the Goryeo era were identified, and the satin fabrics showing characteristics of the Joseon period were classified as either dan(緞, satin damask) or sa(紗, simple gauze). In particular, the fabric of the bokjang objects enshrined within the gilt-bronze Avalokiteshvara Bodhisattva(Deoksu 801) feature both early and late Joseon characteristics, suggesting that two enshrinements were performed(once in the fifteenth century and another in the seventeenth). Secondly, the patterns on the fabrics included flowers, treasures, fruits, plants with animals, and landscapes with clouds. Thirdly, patches of fabric were found that are assumed to be related with all cardinal directions according to their arrangement, albeit in small quantit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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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정의
직물은 원료 섬유와 제직 방법의 특징으로 종류를 세분할 수 있으며 이러한 특징은 시기를 구분할 수 있는 자료가 되기도 한다. 본 연구에서는 직물들(평조직의 직물은 시기 구분의 어려움이 있어 본 연구에서는 제외하였다)을 제직 방법에 따라 종류별로 구분하고 시기를 추정할 수 있는 특징을 살펴보고자 한다(표1).
연구의 목적은 첫째, 복장직물의 직조방식을 구분하여 시대별 특징을 확인하고, 둘째, 복장직물 중 무늬가 있는 직물을 종류별로 분류하고, 셋째, 복장직물을 구성에 따라 각 방위별로 분류하여 전통적인 특징과 제작시기, 시대적 흐름을 확인하고자 한다.
제안 방법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목조불상 조사사업 중 복장직물이 확인된 4건의 불상에서 수습된 직물 53점에 대하여 조사를 실시하였다. 직물의 직조방식, 무늬, 복장물의 구성에 따른 각 방위별 특징을 분류하여 연구를 진행하였다.
대상 데이터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목조불상 조사사업 중 복장직물이 확인된 4건의 불상에서 수습된 직물 53점에 대하여 조사를 실시하였다. 직물의 직조방식, 무늬, 복장물의 구성에 따른 각 방위별 특징을 분류하여 연구를 진행하였다.
본 연구에서 확인된 능직물은 금동아미타삼존불상(덕수3363) 복장직물 5점이다. ‘직물 편(덕수3363-1-4)’은 푸른색 문릉으로 직물너비 그대로 가로로 길게 잘라서 사용되었으며, 바닥조직은 5매 경능직(우상향, 4/1↗)이고 무늬조직은 5매 위능직(좌상향, 1/4↖)으로 제직된 능지능문릉이다.
본 연구에서 확인된 라직물은 금동아미타삼존불상(덕수3363) 복장직물 2점(직물 편 8, 9)이다. 모두 무늬가 없는 짙은 남색으로 경사와 위사 모두 무연사(無撚絲)를 사용하였고, 밀도는 80×25(경사×위사/cm, 이하 밀도 단위 표기 동일)로 매우 조밀하게 짜여졌다.
본 연구에서 확인된 사직물은 목조관음보살좌상(덕수1831) 복장직물 4점으로,‘청금강저, 청채번(덕수1831-9, 10, 11)’은 평직과 사직이 조합된 여조직이다.
이 중 2건(덕수3946, 신수1355)의 복장직물(본 글에서는 복장물에 포함된 직물을 “복장직물”로 명명하였다)에서는 큰 특징이 나타나지 않아 분석에서 제외하였고 총 4건 53점을 선택하여 직물조사를 실시하였다.
복장물은 보살상의 머리 안과 몸체의 하복부에 납입되어 있었으며, 머리에는 고려시대 목판본, 하복부에서는 조선 전기의 후령통 등이 발견되어 복장물의 시대적 흐름을 다각도로 보여준다. 조사 대상인 복장직물은 12점이며 5묶음으로 나뉘어 싸여있었다(도1.a) [1].
황초폭자(黃稍幅子), 후령통과 오방경, 오보병을 구성하는 채번과 금강저 등을 갖추어 조선시대 복장물의 구성 형식을 따르고 있으며, 후령통 안에서 나온 오곡, 오약 등은 조선 후기『조상경(造像經)』의 지침을 따르고 있어 정형화된 복장물 형식을 보여준다. 조사 대상인 복장직물은 13점이며 납입 당시의 모습을 알 수 없게 혼재되어 있었다(도1.b) [1].
금동아미타삼존불상(덕수3363)은 고려 14세기의 불상과 복장물의 전통을 잘 보여주고 있으며, 복장물은 뒤섞여졌거나 훼손되어 모두 남아있지 않지만, 남아있는 복장물 중 직물을 통해 황초폭자로 감싼 사리합과 다섯 가지 방위와 색채를 활용한 오보병의 존재를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조사 대상인 복장직물은 14점이며 다른 복장물들과 함께 다라니에 싸여있었다(도1.c) [2].
국립중앙박물관에서는 2012년부터 목조불상 조사사업을 실시하였다. 조사 대상인 불상은 모두 10건(덕수1831, 신수1355, 덕수953, 덕수3946, 덕수3373, 덕수1780, 덕수71,덕수3363, 덕수3364, 덕수801)이며, 복장물에 직물이 포함된 불상은 총 6건(덕수953, 덕수1831, 덕수3946, 신수1355, 덕수3363, 덕수801)이다. 이 중 2건(덕수3946, 신수1355)의 복장직물(본 글에서는 복장물에 포함된 직물을 “복장직물”로 명명하였다)에서는 큰 특징이 나타나지 않아 분석에서 제외하였고 총 4건 53점을 선택하여 직물조사를 실시하였다.
성능/효과
다섯째, 각 방위에 따라 직물의 색상을 살펴본 결과, 목조관음보살좌상(덕수953) 복장직물은 수량은 적지만 모든 방위에 맞는 직물편이 발견되었으며, 나머지에는 4방위만 분류되었다. 그러나 동쪽 청색, 남쪽 홍색, 북쪽 남색, 중앙 황색의 기본 색채에 직물을 방위에 맞게 구성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수량이 많지 않고 크기가 크지 않아 형식과 구성의 변화를 파악하는 것은 부족하여 본 연구의 한계점으로 남지만 앞으로 지속적인 연구가 이어지기를 기대한다.
직물은 작은 편이어서 전체 무늬의 식별이 불가능하였다. 그러나 제직 방법에 따라 분류하면 조선시대의 특징을 가지고 있었으며, 황초폭자, 후령통, 오방경 등 복장물의 구성 형식이 조선 후기의 정형화된 복장물의 형식을 보여주고 있어 다른 복장물과 직물의 시대적 판별이 일치함을 보여주고 있다.
다섯째, 각 방위에 따라 직물의 색상을 살펴본 결과, 목조관음보살좌상(덕수953) 복장직물은 수량은 적지만 모든 방위에 맞는 직물편이 발견되었으며, 나머지에는 4방위만 분류되었다. 그러나 동쪽 청색, 남쪽 홍색, 북쪽 남색, 중앙 황색의 기본 색채에 직물을 방위에 맞게 구성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둘째, 목조관음보살좌상(덕수1831) 복장직물은 3족 항라와 5매 주자직의 직물이 확인되었다. 직물은 작은 편이어서 전체 무늬의 식별이 불가능하였다.
복장직물은 5매 주자직(조선 전기) 7점과 8매 주자직(조선 후기) 4점이 확인되었으며, 16세기의 보상화형의 연화문단,18세기의 도화석류문단 등이 발견되었다. 보살상이 제작된 조선 전기와 복장물품의 제작 시기(전기+후기)가 공존하는 것으로 보아 두 차례 이상 납입된 것으로 볼 수 있으며, 직물 또한 다른 복장물과 일치함을 확인하였다.
본 연구의 복장직물에서 확인되는 무늬 중 식물무늬는 총 11점으로 꽃무늬, 꽃과 과실무늬, 꽃과 보배무늬, 꽃과 동물무늬로 분류된다. 조선시대 무늬 중에서 가장 많이 나타나는 것이 꽃무늬이다.
본 연구의 불복장 직물에서 확인되는 무늬 중 자연산수무늬는 총 5점으로 모두 구름무늬이다. 구름무늬는 고려시대부터 조선시대 직물에 이르기까지 많이 이용되던 무늬 중의 하나이다.
셋째, 금동아미타삼존불상(덕수3363)의 복장직물을 살펴보면, 고려시대의 특징적인 직물인 라조직 2점과 능조직 5점이 함께 확인되었다. 능조직의 청색 직물에는 연꽃과 물새(오리)형태의 무늬가 시문되어 있으며, 고려시대 새무늬와 비슷한 형태와 구성을 보이고 있다.
결과를 종합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목조관음보살좌상(덕수953) 복장직물은 5매 주자직의 구름무늬가 있는 직물 4점이 발견되었으며 이는 조선시대로 확인할 수 있는 무늬이다. 복장물은 보살상의 머리 안과 몸체의 하복부에 납입되어 있었고, 머리 안에서는 고려시대 『대수구다라니경』이 몸체 하부에서는 조선 전기의 후령통, 오보병 등이 발견되었다.
후속연구
그러나 동쪽 청색, 남쪽 홍색, 북쪽 남색, 중앙 황색의 기본 색채에 직물을 방위에 맞게 구성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수량이 많지 않고 크기가 크지 않아 형식과 구성의 변화를 파악하는 것은 부족하여 본 연구의 한계점으로 남지만 앞으로 지속적인 연구가 이어지기를 기대한다.
질의응답
핵심어
질문
논문에서 추출한 답변
목조관음보살좌상(덕수953)의 제작 연대는 언제인가?
목조관음보살좌상(덕수953)의 제작 연대는 고려 13세기경으로 추정한다. 복장물은 보살상의 머리 안과 몸체의 하복부에 납입되어 있었으며, 머리에는 고려시대 목판본, 하복부에서는 조선 전기의 후령통 등이 발견되어 복장물의 시대적 흐름을 다각도로 보여준다.
직물 무늬의 종류에는 어떤것들이 있는가?
직물 무늬의 종류는 꽃무늬와 보배무늬, 과실무늬, 동물이 함께 나타난 식물무늬,구름무늬로 구성된 자연산수무늬로 구별되었다. 복장직물 중 무늬가 있는 직물을 종류별로 분류하면 표4와 같다.
라직물이 일반적인 직물과 다른 특징은 무엇인가?
라직물은 4올의 경사가 한 조(組)가 되어 익경(搦經)되면서 제직된 직물이다. 일반적으로 직물은 경사와 위사가 수직으로 만나 제직되지만 라는 경사 4올이 꼬이면서제직되는 특징을 갖는다. 우리나라에서 라의 기록은 삼국시대부터 보이고 통일신라시대에는 복식금제에서 사치 금제 품목으로 확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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