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디-애기자운군집(신칭): 애기자운 최남단 분포 개체군의 군락분류와 군락지리 A New Association of Gueldenstaedtio-Zoysietum japonicae: A Syntaxonomical and Syngeographical Description of the Southernmost Population of Gueldenstaedtia verna in South Korea원문보기
전통 장례 문화의 봉분 무덤은 적절한 관리에서 지속되는 잔디(Zoysia japonica) 뗏장을 바탕으로 하는 독특한 서식처이다. 본 연구는 지리적으로 최남단 분포의 애기자운이 출현하는 잔디 우점 이차초원식생에 대한 군락분류학적 기재이다. 현지 식생조사와 식생조사표 모둠화를 통한 단위식생의 추출은 Z.-M.학파의 식물사회 분류법을 따랐다. 유형화된 단위식생은 생태식물상 형질 분석과 선행 기재 단위식생과의 종조성적 비교가 성취되었다. 잔디-애기자운군집(신칭)이 처음으로 기재되었고, 김의털아군집, 전형아군집, 토끼풀아군집의 하위단위를 포함한다. 이들 아군집은 접근성과 관리양식에 대응한 종조성의 차이에서 구분되었다. 본 군집은 <지역생물기후구-대구형> 속에서 강한 대륙성 환경조건을 갖춘 미세 서식처에서만 분포하는 지역(regional) 식생형이면서 국지(local) 식생형으로 규정되었다. 잔디-애기자운군집은 대륙형 이차초원식생 가운데 한국인의 봉분 문화에 잇닿은 '뗏장초원식생'이고, 해양형의 잔디군단(억새군강, 양지사초군목)과 전혀 다른 식생형인 것으로 밝혀졌다. 잔디 우점의 이차초원식생일지라도 초지의 식물종다양성과 잔디-애기자운군집의 현지내 보존을 위하여 봉분을 포함한 뗏장에 대한 서식처로서의 이해와 적절한 생태적 관리가 요구되었다.
전통 장례 문화의 봉분 무덤은 적절한 관리에서 지속되는 잔디(Zoysia japonica) 뗏장을 바탕으로 하는 독특한 서식처이다. 본 연구는 지리적으로 최남단 분포의 애기자운이 출현하는 잔디 우점 이차초원식생에 대한 군락분류학적 기재이다. 현지 식생조사와 식생조사표 모둠화를 통한 단위식생의 추출은 Z.-M.학파의 식물사회 분류법을 따랐다. 유형화된 단위식생은 생태식물상 형질 분석과 선행 기재 단위식생과의 종조성적 비교가 성취되었다. 잔디-애기자운군집(신칭)이 처음으로 기재되었고, 김의털아군집, 전형아군집, 토끼풀아군집의 하위단위를 포함한다. 이들 아군집은 접근성과 관리양식에 대응한 종조성의 차이에서 구분되었다. 본 군집은 <지역생물기후구-대구형> 속에서 강한 대륙성 환경조건을 갖춘 미세 서식처에서만 분포하는 지역(regional) 식생형이면서 국지(local) 식생형으로 규정되었다. 잔디-애기자운군집은 대륙형 이차초원식생 가운데 한국인의 봉분 문화에 잇닿은 '뗏장초원식생'이고, 해양형의 잔디군단(억새군강, 양지사초군목)과 전혀 다른 식생형인 것으로 밝혀졌다. 잔디 우점의 이차초원식생일지라도 초지의 식물종다양성과 잔디-애기자운군집의 현지내 보존을 위하여 봉분을 포함한 뗏장에 대한 서식처로서의 이해와 적절한 생태적 관리가 요구되었다.
The mound grave of Korean traditional funeral culture is a unique habitat which is a Zoysiagrass lawn being sustainable in proper management. We phytosociologically described an unusual Zoysiagrass vegetation with Gueldenstaedtia verna by the Zürich-Montpellier School's method and analyzed eco-flori...
The mound grave of Korean traditional funeral culture is a unique habitat which is a Zoysiagrass lawn being sustainable in proper management. We phytosociologically described an unusual Zoysiagrass vegetation with Gueldenstaedtia verna by the Zürich-Montpellier School's method and analyzed eco-floristic characteristics. A new association, Gueldenstaedtio-Zoysietum japonicae ass. nov. hoc loco, was identified and subdivided into festucetosum ovinae, typicum, and trifolietosum repensae. The subassociations were distinguished by the difference in species composition resulting from site accessibility and lawn management method. The association was assigned as not only a regional but also a locally-limited vegetation type, which distributes on a particular microhabitat with strong continentality in the Daegu regional subdistrict of Bioclimatological division. The Zoysiagrass vegetation of Korea was considered as a continental type apparently different from the oceanic type of Zoysion japonicae (Miscanthetea sinensis, Caricetalia nervatae). Mound graves in Korea should be acknowledged as a meaningful habitat for the in-situ conservation of biodiversity and phytocoenosen, despite being a secondary grassland of Gueldenstaedtio-Zoysietum japonicae.
The mound grave of Korean traditional funeral culture is a unique habitat which is a Zoysiagrass lawn being sustainable in proper management. We phytosociologically described an unusual Zoysiagrass vegetation with Gueldenstaedtia verna by the Zürich-Montpellier School's method and analyzed eco-floristic characteristics. A new association, Gueldenstaedtio-Zoysietum japonicae ass. nov. hoc loco, was identified and subdivided into festucetosum ovinae, typicum, and trifolietosum repensae. The subassociations were distinguished by the difference in species composition resulting from site accessibility and lawn management method. The association was assigned as not only a regional but also a locally-limited vegetation type, which distributes on a particular microhabitat with strong continentality in the Daegu regional subdistrict of Bioclimatological division. The Zoysiagrass vegetation of Korea was considered as a continental type apparently different from the oceanic type of Zoysion japonicae (Miscanthetea sinensis, Caricetalia nervatae). Mound graves in Korea should be acknowledged as a meaningful habitat for the in-situ conservation of biodiversity and phytocoenosen, despite being a secondary grassland of Gueldenstaedtio-Zoysietum japonic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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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정의
애기자운은 중국, 몽골, 러시아 등지에서도 그 분포가 알려져 있지만(Zhu, 2004) 한반도 내에서는 주로 북한(양강도, 평안남북도, 황해도 북부) 지역에 분포한다(Mori, 1921;Kitagawa, 1939; Chung, 1957; Do and Yim, 1988). 본 연구는 애기자운의 식물지리학적 최남단 분포 개체군이 출현하는 잔디 우점 식생(Kim, 2001)에 대한 군락분류학적 기재이며, 봉분을 포함하는 초원식생에 대한 사실상의 식물사회학적 첫 연구이다.
전통 장례 문화의 봉분 무덤은 적절한 관리에서 지속되는 잔디(Zoysia japonica) 뗏장을 바탕으로 하는 독특한 서식처이다. 본 연구는 지리적으로 최남단 분포의 애기자운이 출현하는 잔디 우점 이차초원식생에 대한 군락분류학적 기재이다. 현지 식생조사와 식생조사표 모둠화를 통한 단위식생의 추출은 Z.
제안 방법
단위식생의 군락생태 및 군락분포는 종조성 정보에 기반을 둔 상관관계 분석으로 이루어졌으며, JUICE 7 프로그램(Tichý,2002)을 사용하여 NMDS (non-metric multidimensionalscaling; Kruskal, 1964) 분석을 수행하였다. 또한 Arc GIS9.1(ESRI, 2005)를 이용하여 분포 양상을 모식화하였다.
, 2011b; KBIS,2016). 무성생식체의 유무와 그 형태에 따라 게릴라(guerilla)전략, 밀집(phalanx; 인해)전략, 틈입(infiltration)전략으로 구분하여 침입전략(invasion strategy)을 분석하였다(Doust, 1981;Wilson and Lee, 1989; Kim, 2004). 식물사회학적 분포중심을 삼림식생, 임연식생, 초지식생, 노방식생, 터주식생의식생형과 Kim (2016)의 농지식물, 터주식물, 마을식물, 언저리식물 등의 인위식생(synanthropic vegetation) 유형에 따라 분석하였다.
2012)를 따랐다. 미소서식처는 봉분 위, 사성(봉분의 뒤편 언저리), 계절(봉분의 앞쪽언저리), 접근로, 기타 정원 평지로 구분하여 조사하였다. 초지 상관식생을 고려하여, 답압, 예초(刈草), 풀 뽑기(제초제 살포 포함), 인접식생, 민가로부터의 거리, 현재의 토지이용 양상 등의 다양한 인간간섭 현황이 조사되었다.
식생자료의 종조성에 대한 균질도는 단위식생에 대한 모둠화 된 자료의 총출현종수와 개별 식생자료의 대푯값인 평균유효출현종수, 평균1회 출현종수, 평균유효종수의 표준편차를 이용한 최대값 100의 현존균질도(Actual homotoneity;Eom and Kim, 2017 unpublished)를 이용하였다.
대상 데이터
5%; 20개소)하였다. 본 군집은 식생보전등급 [III] (판정근거: 인공기원-국지 분포-중기 복원성-중요종 포함; 식생자연도 5점)으로 UNESCO 전이구역 수준의 관리가 요구되는 주요감시 2급 국가식생자원이다.
애기자운의 지리적 최남단 분포지인 대구지역(Lee, 1993;1996; Kim, 2001)을 중심으로 애기자운이 출현하는 초지(草地)에서 2016년 3월 31일~8월 24에 걸쳐 현지 식생조사가 이루어졌다. 식생조사구의 종조성에 대한 양적, 질적 평가는 출현 식물종을 목록화하고 변환통합우점도(Westhoffand van der Maarel, 1978) 9계급을 이용하였다.
데이터처리
단위식생의 군락생태 및 군락분포는 종조성 정보에 기반을 둔 상관관계 분석으로 이루어졌으며, JUICE 7 프로그램(Tichý,2002)을 사용하여 NMDS (non-metric multidimensionalscaling; Kruskal, 1964) 분석을 수행하였다.
이론/모형
무성생식체의 유무와 그 형태에 따라 게릴라(guerilla)전략, 밀집(phalanx; 인해)전략, 틈입(infiltration)전략으로 구분하여 침입전략(invasion strategy)을 분석하였다(Doust, 1981;Wilson and Lee, 1989; Kim, 2004). 식물사회학적 분포중심을 삼림식생, 임연식생, 초지식생, 노방식생, 터주식생의식생형과 Kim (2016)의 농지식물, 터주식물, 마을식물, 언저리식물 등의 인위식생(synanthropic vegetation) 유형에 따라 분석하였다. 식재종을 제외한 신귀화식물은 기회외래종 (Akolutophyten), 수반외래종(Kenophyten), 탈출외래종(Ergasiophyten)으로 구분하였다(Schroeder, 1968; Geiβelbrecht-Taferner and Mucina, 1995; Kim et al.
식물종명은「국가표준식물목록」(KPNIC, 2016)에 따랐고, 발아 상태의 미동정 개체와 개화기(1890년대) 이후 도입된 신귀화식물(Kim, 2004)을 제외한 식물상에 대한 생태형질 분석이 이루어졌다. 교목, 관목, 덩굴식물, 양치식물, 광엽형초본, 화본형 초본으로 구분하였으며, 광엽형초본과 화본형초본은 여러해살이와 한해살이로 세분화하였다(Mucinaand Rutherford, 2006).
식생보전등급은 단위식생 기원성, 분포 희귀성, 식생발달사에 따른 복구성, 중요종의 출현 유·무 정보를 이용한 서식처 기반의 식생평가기법(Kimet al., 2012)에 따랐다.
애기자운의 지리적 최남단 분포지인 대구지역(Lee, 1993;1996; Kim, 2001)을 중심으로 애기자운이 출현하는 초지(草地)에서 2016년 3월 31일~8월 24에 걸쳐 현지 식생조사가 이루어졌다. 식생조사구의 종조성에 대한 양적, 질적 평가는 출현 식물종을 목록화하고 변환통합우점도(Westhoffand van der Maarel, 1978) 9계급을 이용하였다. 입지의 제반환경조건(경위도, 해발고도, 방위, 경사도, 토성, 미소서식처 등)은 환경부 전국자연환경조사의 식생조사 지침서(Kim and Lee, 2006; Kim et al.
식생조사구의 종조성에 대한 양적, 질적 평가는 출현 식물종을 목록화하고 변환통합우점도(Westhoffand van der Maarel, 1978) 9계급을 이용하였다. 입지의 제반환경조건(경위도, 해발고도, 방위, 경사도, 토성, 미소서식처 등)은 환경부 전국자연환경조사의 식생조사 지침서(Kim and Lee, 2006; Kim et al. 2012)를 따랐다. 미소서식처는 봉분 위, 사성(봉분의 뒤편 언저리), 계절(봉분의 앞쪽언저리), 접근로, 기타 정원 평지로 구분하여 조사하였다.
결론적으로 북한에서 기재된 잔디-바랭이군집은 국제식생명명규약 제4장 제16조, 제7장 제37조에 따라 그 실체에 대한 식생유형화가 정당하지 않는 단위식생으로 판단된다.Kolbek and Jarolímek (2008)의 북한 식생 탐방에서 기록한잔디 우점 인공초지의 정보도 이러한 사실을 뒷받침한다.
이른바 냉온대 북부·고산지대 이상의 그런 한랭한 미소서식처에 살아남은 빙하기 유존의 국지(局地)식생형이란 사실을 뒷받침한다. 결론적으로 잔디-애기 자운군집은 C3-식물의 서식처 환경조건에서 지속적이고 주기적인 서식처 관리를 통해서 지속가능한 풀밭 식물사회이다. 지구온난화가 애기자운 개체군의 위축에 주요 원인일수도 있으나, 비록 잔디 우점의 이차초원식생으로서 본군집에 대한 저평가는 서식처 유실을 초래할 것이고, 마침내 애기자운의 현지내 생태적멸종(in-situ ecological extinction)을 재촉할 것이다.
둘째로 잔디군단의 양지사초군목은 그 상급단위가억새군강 (Miscanthetea sinensis Miyawaki et Ohba 1970)으로 방목초원 및 해안절벽 풍충지 초원식생의 키 큰(高莖)여러해살이(多年生) 화본형(禾本型) 식물사회로 귀속되고있지만, 잔디 우점의 식물사회 구성분자들은 키 큰 억새 우점 식물사회에서 “초본 2층”의 반음지 또는 음지의 빛환경에서 근본적으로 생육할 수 없다.
한국 전체 식물상에서 동물산포형이 자동산포형보다 더욱 큰 것(Lee, 1996)과 다른 양상이다. 또한 침입전략에서도 잡초 뽑기와 예초와 같은 물리적 제거에 유리한 게릴라전략과 밀집전략이 각각 19.9%(29분류군), 15.4%(21분류군)로 상대적으로 높은 구성비로 나타났다.
이들 아군집은 접근성과 관리양식에 대응한 종조성의 차이에서 구분되었다. 본 군집은 속에서 강한 대륙성 환경조건을 갖춘 미세 서식처에서만 분포하는 지역(regional) 식생형이면서 국지(local) 식생형으로 규정되었다. 잔디-애기자운군집은 대륙형 이차초원식생 가운데 한국인의 봉분 문화에 잇닿은 ‘뗏장초원식생’이고, 해양형의 잔디군단(억새군강, 양지사초군목)과 전혀 다른 식생형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런 서식처 조건은 생태식물 상 분석 결과와 일치하였다. 비생육기(주로동절기) 동안의 북서계절풍을 동반한 매서운 혹한(酷寒)에유리한 로제트형(일시 로제트형과 로제트직립형 포함)의생육형이 한반도 전체의 경우(12.2%)보다 두 배 이상 높은것(25.7%)으로 나타났다. 종자 산포형에서는 외부로부터의 물리적 힘에 의해 파열되는 콩과의 캡슐열매 사례처럼 자동산포형(13.
8%; 7분류군; 털빕새귀리, 들묵새,달맞이꽃, 왕포아풀, 아까시나무, 끈끈이대나물, 토끼풀)보다 2배 이상 많았다. 비의도적 유입의 수반외래종(미국가막사리, 고사리새, 유럽점나도나물, 망초, 붉은서나물, 개망초, 주걱개망초, 큰땅빈대, 애기땅빈대, 가시상추, 콩다닥냉이, 선개불알풀)은 12분류군으로 기회외래종(주홍서나물,창질경이, 서양민들레)보다 많았다. 수반외래종은 게릴라전략의 잔디가 우점하는 봉분 서식처 속에서 경쟁적이라 할수 있는 직립형 뿌리를 갖는 틈입전략의 한해살이(해넘이한해살이 포함) 종류들이다.
수반외래종은 게릴라전략의 잔디가 우점하는 봉분 서식처 속에서 경쟁적이라 할수 있는 직립형 뿌리를 갖는 틈입전략의 한해살이(해넘이한해살이 포함) 종류들이다. 신귀화식물 가운데 열대아프리카 원산의 주홍서나물과 유라시아 원산의 토끼풀, 선개불알풀을 제외한 19분류군은 유럽과 북미의 습윤한 온대림 생물군계(biome)에 그 분포 중심을 둔 분류군이고, 큰땅빈대와 애기땅빈대를 제외한 신귀화식물은 모두 C3-식물이었다. 이러한 결과는 본 군집의 잔디 초지가 수반외래종에게 분포의 기회가 되고, 물리적 건조 스트레스가 발생하는 극단적인 건조를 경험하지 않는 생육환경 조건이란 것을 의미한다.
반면에 화본형 초본(벼과, 사초과 등)의 구성비는 높다. 신귀화식물과 미동정종을 제외한 136분류군 중 C3-식물이 약89.0%(121분류군)를 차지하였다. 장마 이전의 C3-식물 계절(Kim and Choi, 2012)에 개화하는 분류군이 51.
잔디-애기자운군집에 대한 NMDS분석은 하위단위 세 개아군집이 집약적이고도 선택적 풀 뽑기(NMDS 1축), 답압(NMDS 2축), 기계적 예초(NMDS 3축)와 같은 인간간섭의정도(빈도와 강도)에 따라 그 종조성적 분화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Fig. 3). 수시로 행해지는 수작업 이른바 잡초 제거와 화학 제초제 살포를 포함하는 상당한 수준의 집약적이고 선택적인 풀 뽑기가 잔디 우점 식생에 미치는 사실상의 가장 강력한 영향 요소라는 것을 의미한다.
잔디-애기자운군집은 대륙형 이차초원식생 가운데 한국인의 봉분 문화에 잇닿은 ‘뗏장초원식생’이고, 해양형의 잔디군단(억새군강, 양지사초군목)과 전혀 다른 식생형인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본 연구에서 처음으로 기재된 잔디-애기자운군집이양지사초군목의 잔디군단에 귀속될 수 없는 두 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로 잔디-애기자운군집은 청사초, 김의털, 딱지꽃, 가는잎그늘사초 등 건조한 이차초원식생에 분포중심을 갖는 여러해살이의 대륙성 요소들이 출현하고, 일본 식분에서 고상재도로 출현하는 씀바귀, 큰피막이, 미나리아재비, 사향제비꽃 등의 광엽형(廣葉型) 해양성 요소들이 매우 낮은 피도로 출현하거나 결여되어 있다. 이들 진단종 가운데 잔디-애기자운군집에는 꿩의밥만 낮은 상재도로 출현한다.
총 160분류군으로 이루어진 44개의 식생자료로부터 잔디-애기자운군집이 분류되었다. 본 군집은 관리되는 잔디초지에서 유지되는 식물사회로서 잔디, 애기자운, 청사초, 선씀바귀를 표징종으로 한다.
이는 인위식생과의 공간적 인접성으로 말미암은 식물사회학적 종조성의 교류에서 비롯한다. 터주식생 및 노방노상식생 구성분자의 출현(31.6%; 43분류군)이 삼림식생과 임연식생의 구성분자(23.5%; 32분류군)보다 많은 것, 식재종 큰금계국과 어린 싹의 미동정 별꽃속 1분류군을 제외한 총 158분류군 속에서 인간간섭도(hemeroby sensu Sukopp, 1969; Kim, 2004) 판정 대상이 되는 그룹(신귀화식물과 한해살이 초본류)의 구성비(37.3%;59분류군)가 상당한 수준인 것은 모두 그런 사실을 뒷받침한다.
후속연구
, 2000)에 따라 전형아군집, 김의털아군집, 토끼풀아군집의 세 개 하위단위를 포함하는 잔디-애기자운군집이 새로이 유형화되었다. 본 군집은 애기자운을 표징종으로 하여 지역식생형으로 규정되는데, 그 상급 단위에 대한 기재는 여전히 향후 과제로 남겨 두었다. 이것은 한반도 내 잔디 우점 식생에 대한 보다 광범위한 식생자료의 필요성도 대두되지만, 선행 연구에서 비롯되는 식물사회학적 역리(逆理)에서 비롯한다.
뿐만 아니라 국가식생자원 보존 전략에서서식처 기반(Kim et al., 2012)의 “초원식생”에 대한 첫 생태적 논의의 계기를 제공할 것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본 연구의 결과는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이 강조하는 서식처보존(Tilman et al., 1994; Nicholson et al., 2009; Rodríguez etal., 2012)을 통한 자원식물의 현지 내 보존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결론적으로 잔디-애기 자운군집은 C3-식물의 서식처 환경조건에서 지속적이고 주기적인 서식처 관리를 통해서 지속가능한 풀밭 식물사회이다. 지구온난화가 애기자운 개체군의 위축에 주요 원인일수도 있으나, 비록 잔디 우점의 이차초원식생으로서 본군집에 대한 저평가는 서식처 유실을 초래할 것이고, 마침내 애기자운의 현지내 생태적멸종(in-situ ecological extinction)을 재촉할 것이다. 대구시 북구의 불로 가야고분군에는 잔디-애기자운군집의 최대 분포지가 남아 있다.
질의응답
핵심어
질문
논문에서 추출한 답변
선씀바귀(Ixeris chinensis subsp. strigosa)의 오동정의 개연성이 높은 이유는?
또한 씀바귀아군집은 적극적으로 관리되는 정원 잔디밭으로부터 씀바귀를 유일한 구분종으로 하고 있다. 하지만 씀바귀(Ixeridium dentatum)는 해양성 기후 지역의 일본 열도 전역에 광분포 하는 종(Nakagawa and Ito, 2009; Kim, 2016)으로 대륙성 기후의 한반도에서 그것도 더욱 건조한 북한지역의 잔디밭에서의 출현은 오히려 드문 일이다. 따라서 선씀바귀(Ixeris chinensis subsp.
무덤 봉분이란?
무덤 봉분은 세계적으로도 특이한 한국인의 문화이다. 그런 봉분은 전국적으로 분포하면서 생태적으로 분명한 하나의 서식처이다. 인위적인 잔디 식재로부터 생겨난 서식처로서 주기적인 벌초에 대응하는 독특한 식물사회(phytocoenon)가 발달한다. 이러한 잔디(Zoysia japonica) 우점 초원식생의 키 작은 여러해살이 화본형(多年生 矮生 禾本型) 이차초원식생형으로 크게 다섯 가지 식물군락형의존재가 제시된 바 있다(Kim, 2016).
단층 구조의잔디-애기자운군집과 구별되는 이유는?
koenigii)의 침투가 관찰된다. 하지만 띠 우점 이차초원식생은 2층 구조의 화본형 식물군락이기 때문에 단층 구조의잔디-애기자운군집과 구별된다. 한편 한해살이식물인 벼룩이자리의 높은 기여도는 일부 식분이 갖는 미소서식처의약습 수분 환경을 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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