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활용하여 자살생각이 있는 우리나라 성인의 도움추구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분석하였다. 지난 2주간 자살생각을 경험한 만 19세 이상 성인을 조사대상으로 하였으며 이들이 우울증상과 관련하여 상담이나 도움을 요청하였는지의 여부에 영향을 미치는 선행요인, 욕구요인, 가능요인들을 알아보는 이항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분석결과 기혼자, 가구소득이 낮은 사람, 그리고 예전에 우울증 진단을 받은 적이 없는 사람은 도움추구를 할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 나이, 교육수준, PHQ-9 총점, 거주지, 건강보험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결과를 나타내지 않았다. 이를 바탕으로 도움추구 증진을 통한 자살예방을 위해서 저소득계층, 예전에 관련 의료체계를 이용한 경험이 없는 사람들, 비공식적 도움을 선호하는 사람들에 대한 의료 및 상담 체계 접근성 향상이 필요함을 제안한다.
본 연구는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활용하여 자살생각이 있는 우리나라 성인의 도움추구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분석하였다. 지난 2주간 자살생각을 경험한 만 19세 이상 성인을 조사대상으로 하였으며 이들이 우울증상과 관련하여 상담이나 도움을 요청하였는지의 여부에 영향을 미치는 선행요인, 욕구요인, 가능요인들을 알아보는 이항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분석결과 기혼자, 가구소득이 낮은 사람, 그리고 예전에 우울증 진단을 받은 적이 없는 사람은 도움추구를 할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 나이, 교육수준, PHQ-9 총점, 거주지, 건강보험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결과를 나타내지 않았다. 이를 바탕으로 도움추구 증진을 통한 자살예방을 위해서 저소득계층, 예전에 관련 의료체계를 이용한 경험이 없는 사람들, 비공식적 도움을 선호하는 사람들에 대한 의료 및 상담 체계 접근성 향상이 필요함을 제안한다.
This study analyzed the data from Korea National Health and Nutrition Examination Survey to examine factors associated with help-seeking among Korean adults with suicidal ideation. The results from binary logistic regression analysis showed that being currently married, low family income, and absenc...
This study analyzed the data from Korea National Health and Nutrition Examination Survey to examine factors associated with help-seeking among Korean adults with suicidal ideation. The results from binary logistic regression analysis showed that being currently married, low family income, and absence of diagnosed clinical depression were negatively associated with seeking help. Gender, age, education, the PHQ total score, and health insurance did not significantly change the probability of seeking help. The future suicide help-seeking intervention should focus on those who are less likely to seek help.
This study analyzed the data from Korea National Health and Nutrition Examination Survey to examine factors associated with help-seeking among Korean adults with suicidal ideation. The results from binary logistic regression analysis showed that being currently married, low family income, and absence of diagnosed clinical depression were negatively associated with seeking help. Gender, age, education, the PHQ total score, and health insurance did not significantly change the probability of seeking help. The future suicide help-seeking intervention should focus on those who are less likely to seek hel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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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정의
정신건강문제의 서비스 이용 부족에 대한 연구가 정신건강문제의 조기 발견과 치료를 위한 다양한 전략을 도출하는데 적용되어 온 바와 같이[14], 균형 있는 자살 예방 전략의 형성을 위해서는 자살 생각을 가진 사람의 도움추구 경향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국민건강영양조사의 자료를 이용하여 자살 생각을 가진 성인들이 상담 등의 도움을 요청하지 않은데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살펴보고자 한다.
본 연구는 선행연구들과는 달리 조사대상을 자살생각을 가진 성인으로 한정함으로써 자살생각을 가진 사람들의 도움추구에 미치는 영향이 무엇인지 밝히고자 하였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조사대상의 단 20% 이내가 우울증을 진단받은 적이 있다고 답해 우울증과 관련된 연구가 반드시 자살생각을 가진 사람들에 적용된다고 가정하지 말아야 할 필요성을 보여주었다.
따라서 자살이 공중보건의 문제로 주목을 받고 도움추구의 촉진을 통한 자살예방이 시급한 상황에서 자살위험을 가진 사람들의 도움 요청도 일반 정신건강 서비스 이용과 맥을 같이하여 불공평 접근의 성격을 가지고 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러한 배경 하에 본 연구에는 앤더슨의 의료서비스 이용모델에 의거하여 자살 생각을 가진 우리나라 성인의 도움추구에 영향을 미친 요인들을 살펴보고자 한다.
그러나 비전문가에 의한 상담이나 약물남용 치료에서와 정신건강 전문 치료에서 자살생각이 동일한 비중으로 다뤄지고 있다고 볼 수는 없다. 현 연구에서는 도움추구의 범위를 자살 생각을 가진 성인들이 자살생각 또는 우울 증상의 치료 목적으로 받는 상담과 도움요청으로 한정함으로서 자살생각과 도움추 구행위의 관련성을 높이고자 한다.
제안 방법
3%의 결측값을 포함하였다. 결측값 처리방식에 대한 국민건강영양조사 복합표본 분석지침에 따라[24] 표별 삭제 및 사용자 결측값의 유효처리 방식으로 분석을 실시하였다. 모든 독립변수들의 VIF(variance inflation factor) 값은 2.
나이는 원자료의 만 나이를 사용하여 19세부터 39세, 40에서 64세, 65세 이상의 세 범주로 구분하여 코딩하였다. 결혼상태는 원자료의 결혼여부와 결혼상태(동거여부)를 묻는 두 개의 변수를 이용하여 한 개의 변수로 코딩하였으며 결혼(또한 배우자와 현재 동거 중), 별거 또는 사별이나 이혼, 그리고 미혼의 세 범주로 구분하였다. 교육수준은 초졸 이하, 중졸 또는 고졸,대졸이상의 세 범주로 구분되었다.
선행요인에는 성별, 나이, 결혼상태, 교육수준이 포함되었다. 나이는 원자료의 만 나이를 사용하여 19세부터 39세, 40에서 64세, 65세 이상의 세 범주로 구분하여 코딩하였다. 결혼상태는 원자료의 결혼여부와 결혼상태(동거여부)를 묻는 두 개의 변수를 이용하여 한 개의 변수로 코딩하였으며 결혼(또한 배우자와 현재 동거 중), 별거 또는 사별이나 이혼, 그리고 미혼의 세 범주로 구분하였다.
마지막으로 욕구요인은 주관적으로 인식된 욕구(perceived needs)와 객관적으로 평가된 욕구(evaluated need)로 이루어져 있다. 다음 장에서는 이러한 앤더슨의 의료서비스 이용모델을 바탕으로 자살 생각을 가진 성인의 도움추구에 대한 해외의 선행 연구와 정신건강 도움추구에 대한 국내 선행 연구를 분석하였다
종속변수인 도움추구행동과 관련하여서는 PHQ-9 에서 측정한 우울 및 자살 생각 등의 증상들과 관련하여 “이러한 문제 때문에 방문, 전화, 인터넷을 통해 상담 또는 치료와 같은 도움을 청하신 적이 있습니까?”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응답한 대상자는 도움을 요청을 한 것으로 보았으며(1) 그렇지 않다고 응답한 경우는 “도움요청 하지 않음”으로 코딩하였다(2). 도움요청의 회피요인에 대한 분석을 위해 각 요인별 도움요청을 하지 않을 확률에 대한 분석을 실시하였다.
722로 나타났다. 또 다른 욕구요인으로서 전문가에 의한 우울증 진단여부(객관적 욕구)를 측정하기 위해 의사에게 우울증 진단을 받았던 적이 있는지의 여부를 측정도구로 사용하였다.
응답자는 각각의 증상에 대해 ‘전혀 아니 다’(0), ‘여러 날 동안’(1), ‘일주일 이상’(2), ‘거의 매일’(3)로 응답하였으며 9문항에 대한 답변의 합인 PHQ-9의 총점으로 주관적 우울의 정도를 측정하였다.
대상 데이터
2014 년도에는 3,156가구에서 7,550명이 전체 설문에 응답하 였으며 이중 PHQ-9(Patient Health Questionaire) 의자살관련 질문(“나는 차라리 죽는 것이 낫겠다는 등의 생각 혹은 어떤 식으로든 스스로를 자해하는 생각들”) 을 이용하여 지난 2주간 자살 생각을 경험했다고 응답 한(“여러 날 동안” 또는 “일주일이상 ” 또는 “거의 매일 경험”) 399 명의 만 19세 이상 성인이 조사 대상자로 추출되었다.
국민건강영양조사 홈페이지를 통하여 다운로드 받은 원자료를 SPSS 23 소프트웨어를 사용하여 분석하였다. 우선 연구대상자의 특성파악과 데이터 심사를 위하여 빈도분석, 기술통계분석 등을 실시하였다.
본 연구는 보건복지부가 시행한 국민건강영양조사중 2014년 건강 설문조사 자료를 이용하여 실시하였다. 국민건강영양조사는 조사구, 가구의 2단계 층화집락표본 설계 방법으로 추출되었다(보건복지부, 2015).
데이터처리
[표 2]는 자살 생각을 가진 사람 중 도움추구 여부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분석한 이항 로지스틱 회귀분석의 결과이다. 각 요인별 도움추구를 하지 않은 확률의 비율을 OR(Odds Ratio) 값과 CI(Confidence Interval) 으로 나타내었다. 유사 R 2 값에 따르면 현 연구의 모델은 전체 종속변수 변량의 56%를 설명하고 있다 (Nagelkerke R2 =0.
90) 다중공선성 가능성은 배제되었다. 마지막으로 복합표본의 특징을 고려하고 표본의 대표성을 확보하기 위하여 가중치(층, 집락, 표본)를 적용한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국민건강영양조사 홈페이지를 통하여 다운로드 받은 원자료를 SPSS 23 소프트웨어를 사용하여 분석하였다. 우선 연구대상자의 특성파악과 데이터 심사를 위하여 빈도분석, 기술통계분석 등을 실시하였다. 빈도분석을 통한 변수별 결측값 비율 확인 결과 결혼상태, 교육수 준, 가구소득은 0.
이론/모형
본 연구는 자살생각과 관련한 도움추구 행동에 대한 선행연구가 아직 우리나라에서 활발히 이루어지지 않은 상황을 고려하여 의료서비스 이용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폭넓게 고려할 수 있는 앤더슨의 의료서비스 이용모델을 채택하였다[15]. 앤더슨의 의료서비스 이용모델에 따르면 의료서비스의 이용은 이용자의 선행요인, 가능요인, 욕구요인에 의하여 결정된다.
욕구요인은 앤더슨의 의료서비스 이용 모델에 따라 객관적 욕구와 주관적 욕구로 구분하였다. 이 두 개념을 구분해서 측정하기 위해 두 가지의 변수가 사용되었는데 먼저 PHQ-9 총점이 조사대상자가 주관적으로 느끼는 지난 2주간의 우울감 정도의 지표로서 사용되었다(주관적 욕구).
성능/효과
가구별 소득이 ‘하’ 범주에 속하는 자살 생각을 가진 성인은 가구별 소득이 ‘상’ 범주에 속하는 사람보다 도움 추구를 하지 않을 확률이 21.859배 높았으며 가구별 소득이 ‘중하’ 범주에 속하는 사람은 5.642배 높았다 (p<0.001).
가능 요인 중에서는 가구별 소득이 도움추구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영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구별 소득이 ‘하’ 범주에 속하는 자살 생각을 가진 성인은 가구별 소득이 ‘상’ 범주에 속하는 사람보다 도움 추구를 하지 않을 확률이 21.
연구결과에 따르면, 조사대상의 단 20% 이내가 우울증을 진단받은 적이 있다고 답해 우울증과 관련된 연구가 반드시 자살생각을 가진 사람들에 적용된다고 가정하지 말아야 할 필요성을 보여주었다. 로지스틱 회귀분석의 결과에 의하면 낮은 가구소득과 같이 일반 정신건강과 자살관련 도움추구에 일관되게 영향을 미치는 요인도 있었지만 성별과 같은 요인은 일반정신건강 도움추구에서와는 달리 유의미한 결과를 나타나지 않아 자살생각이 도움추구행동의 양상을 변화시킬 수 있음을 나타냈다.
마지막으로 자살 생각을 가진 성인 중 객관적 욕구가 전문가에 의해 진단된 적이 없는 성인들은 진단을 받았던 사람들보다 도움을 추구할 가능성이 낮았다. 즉, 자살 생각을 가지고 있지만 예전에 의사로부터 우울증 진단을 받은 적이 없는 사람들은 우울증 진단을 받은 적이 있는 사람보다 도움추구를 할 가능성이 낮았다.
840). 마지막으로, 거주지역과 건강보험의 유형의 차이는 도움추구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본 연구의 결과에 의하면 자살 생각을 가진 성인들의 도움추구행동은 가능요인인 가구소득에 의하여 촉진되거나 지체될 수 있는 불공평한 접근(inequitable access) 의 성격을 지닌 것으로 나타났다. 앤더슨은 생명과 직결되는 치료와 같은 경우는 소득 등의 가능요인에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낮고 그렇지 않은 경우는 가능요인에 영향을 받는 후자에 속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았다[15].
우선 연구대상자의 특성파악과 데이터 심사를 위하여 빈도분석, 기술통계분석 등을 실시하였다. 빈도분석을 통한 변수별 결측값 비율 확인 결과 결혼상태, 교육수 준, 가구소득은 0.3%의 결측값을 포함하였고 건강보험 2.8%, 주관적 우울의 정도를 측정하는 PHQ-9의 총점은 3.3%의 결측값을 포함하였다. 결측값 처리방식에 대한 국민건강영양조사 복합표본 분석지침에 따라[24] 표별 삭제 및 사용자 결측값의 유효처리 방식으로 분석을 실시하였다.
34로 정상분포의 범위 내에 분포하였다. 연구 대상자 중 우울 증상과 관련하여 상담이나 치료 등의 도움을 요청한 비율은 18.7%이었다.
본 연구는 선행연구들과는 달리 조사대상을 자살생각을 가진 성인으로 한정함으로써 자살생각을 가진 사람들의 도움추구에 미치는 영향이 무엇인지 밝히고자 하였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조사대상의 단 20% 이내가 우울증을 진단받은 적이 있다고 답해 우울증과 관련된 연구가 반드시 자살생각을 가진 사람들에 적용된다고 가정하지 말아야 할 필요성을 보여주었다. 로지스틱 회귀분석의 결과에 의하면 낮은 가구소득과 같이 일반 정신건강과 자살관련 도움추구에 일관되게 영향을 미치는 요인도 있었지만 성별과 같은 요인은 일반정신건강 도움추구에서와는 달리 유의미한 결과를 나타나지 않아 자살생각이 도움추구행동의 양상을 변화시킬 수 있음을 나타냈다.
주요 범주 변수를 통해 살펴본 조사대상자들의 특성은 [표 1]과 같다. 연구대상자 중에는 남성보다 여성이 많았으며(65.7%; 가중치 적용된 비율이며 이하 동일), 나이 대는 초기 성인기, 중년기, 노년기가 비교적 균등 하게 분포하였다(각각 33.8%, 36.7%, .5%). 결혼 상태를 보면 절반정도(50.
5%만이 의료 보호 수급자이었다. 유일한 연속변수인 PHQ-9 총점의 평균은 10.22(SD=5.61)이었고 왜도 0.84 첨도 0.34로 정상분포의 범위 내에 분포하였다. 연구 대상자 중 우울 증상과 관련하여 상담이나 치료 등의 도움을 요청한 비율은 18.
즉, 다른 예측변인들의 값이 동일하다고 가정했을 때, 자살생각을 가진 성인 중 결혼을 하고 현재 배우자와 동거 중인 사람들은 미혼자들에 비해 도움추구를 하지 않을 확률이 4.497배 높았다(p <0.05).
이러한 욕구요인들이 도움추구에 나타나는 영향의 유의미성 여부는 혼합된 결과를 보이지만 가장 일관적인 결과를 보이는 욕구요인은 우울증이다. 즉, 주요 우울증을 경험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그리고 우울감이 높을수록 도움 추구를 할 확률은 증가 한다. 객관적인 욕구는 주요 우울증 등과 같이 전문가에 의해서 내려지는 공식적인 진단을, 주관적인 욕구는 본인이 스스로 느끼는 우울감의 정도와 같은 주관적인 판단을 포함하는데[15] 선행연구에서는 특히 객관적 욕구, 즉 기분장애 또는 불안장애의 진단여부가 자살생각이 있는 성인의 도움추구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 났다[13][19].
결론적으로 가족의 소득이 낮은 자, 기혼자, 자살 생각을 가졌지만 우울증 진단을 받은 적이 없는 사람이 도움요청회피의 위험요소라는 본 연구의 결과를 바탕으로 다음과 같이 제언한다. 첫째, 도움추구의 향상을 통한 자살예방을 위하여 저소득층의 의료 및 상담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 향상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다. 둘째, 비공식적 도움요청이 전문적 도움요청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자살 및 정신건강상의 문제와 도움요청에 대한 일반인 대상의 교육과 의식개선 등의 노력이 이루어져야 한다.
05). 현 연구대상에서 성별, 나이, 교육수준의 차이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결과를 나타내지 않았다.
후속연구
마찬가지로 자살생각이 심한 사람이 치료나 도움을 거절하거나 부정하는 현상인[32] “도움부정 현상”(help-negation)이 성별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수도 있다. 따라서 자살생각으로 인한 상담회피 현상이나 도움부정 현상이 여성에게 더 강하게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서도 후속연구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선행연구에 의하면 우리나라의 읍면 지역에 거주하는 노인의 자살률은 도시지역의 노인보다 지속적으로 높게 나타났다[31]. 따라서 전화와, 인터넷 서비스를 제외한 전문 상담 및 의료서비스에 대한 접근 성의 차이가 지역에 따른 자살률의 편차에 영향을 주는 지에 대한 후속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현 연구에서는 이차자료 분석의 한계로 인하여 도움요청 여부만을 종속변수로 연구한 제한점이 있기 때문에 저소득층이 도움요청의 의도를 가지고도 접근성 제한 때문에 그 의도가 좌절된 것인지 확신할 수 없다. 따라서 추후 연구에서는 도움요청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도움요청을 해야 겠다고 결정하는 의사결정의 과정도 고려하여 도움요청의 과정이 보다 폭넓게 연구되어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연구자들은 낮은 소득이 도움요청행위의 회피요인으로 작용하는 이유에 대해서 연구할 것을 제안한다. 이러한 소득의 영향은 앞서 지적한 바와 같이 상담비용으로 인한 접근성 제한으로 인한 것으로 보인다.
둘째, 비공식적 도움요청이 전문적 도움요청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자살 및 정신건강상의 문제와 도움요청에 대한 일반인 대상의 교육과 의식개선 등의 노력이 이루어져야 한다. 셋째, 정신건강의 문제와 관련하여 의료체계를 이용한 경험이 없는 사람들의 도움추구를 향상을 위하여 고위험군에 대한 스크리닝 등을 통한 개입대상의 발견이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
질의응답
핵심어
질문
논문에서 추출한 답변
우울증 증상 호소에 따른 성별의 차이는 어떻게 나타나는가?
즉, 똑같이 자살 생각을 가졌더라도 남자가 여자에 비해 이것이 도움 요청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인식할 확률이 적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지역사회에 거주하는 성인을 대상으로한 연구에서도 여성이 남성에 비해 우울증 증상을 호소할 확률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우울증에 대한 식별력도 남성이 여성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11][14]. 또 다른 선행 연구에서는 선행, 접근, 욕구 요인에 따른 정신건강 서비스 이용을 예측하였는데 선행 요인만으로 정신건강서비스 이용을 예측하였을 때는 성별이 유 의미한 요인이 아니었지만 다른 요인들을 통제하고 보았을 때 여성이 남성에 비해 정신건강 서비스를 이용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18].
앤더슨의 의료서비스 이용모델의 특징은 무엇인가?
본 연구는 자살생각과 관련한 도움추구 행동에 대한 선행연구가 아직 우리나라에서 활발히 이루어지지 않은 상황을 고려하여 의료서비스 이용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폭넓게 고려할 수 있는 앤더슨의 의료서비스 이용모델을 채택하였다[15]. 앤더슨의 의료서비스 이용모델에 따르면 의료서비스의 이용은 이용자의 선행요인, 가능요인, 욕구요인에 의하여 결정된다.
앤더슨의 의료서비스 이용모델에서 욕구요인은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는가?
선행요인은 나이와 성별과 같은 인구학적 요인들과 교육, 직업, 인종 등으로 측정되는 사회적 위치 등을 포함하며, 가능요인은 수입, 의료보험, 정규적인 의료서비스 자원 등 의료 서비스 이용을 위해 요구되는 개인 및 가족, 지역사회 단위의 자원이다. 마지막으로 욕구요인은 주관적으로 인식된 욕구(perceived needs)와 객관적으로 평가된 욕구(evaluated need)로 이루어져 있다. 다음 장에서는 이러한 앤더슨의 의료서비스 이용모델을 바탕으로 자살 생각을 가진 성인의 도움추구에 대한 해외의 선행 연구와 정신건강 도움추구에 대한 국내 선행 연구를 분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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