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독서에 대한 해석수준이 초등학생의 독서량과 독서의 재미에 미치는 효과

김이영; 어윤경

doi:10.19066/cogsci.2019.30.4.3

독서에 대한 해석수준이 초등학생의 독서량과 독서의 재미에 미치는 효과
The Effect of a Construal Level of Reading on Elementary School Students' Volume of Reading and Pleasure of Reading 원문보기

인지과학 = Korean journal of cognitive science, v.30 no.4, 2019년, pp.219 - 238

김이영 (공주대학교) , 어윤경 (공주대학교)

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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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초등학생의 독서를 장려할 수 있는 심리적 요인을 탐색하기 위해 이루어졌다. 구체적으로 목표 달성에 영향을 미친다고 알려져 있는 해석수준을 조작하여 독서량에 미치는 효과를 확인하였다. 이를 위해 본 연구는 초등학생 200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수행하면서 평소 독서 선호도가 높은 집단과 낮은 집단, 그리고 평소 독서량이 많은 집단과 적은 집단으로 구분하였다. 또한 독서를 왜 해야 하는지에 대해 생각해보는 추상적 해석수준 집단과 독서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생각해보는 구체적 해석수준 집단으로 구분한 후, 2주 동안의 독서량과 독서가 얼마나 재미있었는지를 측정하였다. 그 결과 해석수준의 주효과를 확인하였다. 즉 구체적 수준의 해석을 한 집단이 추상적 수준의 해석을 한 집단보다 독서량이 많았다. 또한 평소 독서 선호도가 낮은 집단은 독서에 대해 구체적 수준의 해석을 할 때 독서량과 독서에 대한 재미가 증진되지만, 평소 독서 선호도가 높은 집단은 해석수준에 관계없이 독서량이 많고, 독서에 대한 재미가 높은 상호작용이 관찰되었다. 아울러 평소 독서량이 적은 집단은 독서를 구체적 수준으로 해석할 때 독서량이 증가하고, 독서에 대한 재미가 증진되지만, 평소 독서량이 많은 집단은 독서를 추상적 수준으로 해석할 때 독서에 대한 재미가 증진되는 상호작용도 확인할 수 있었다. 본 연구는 행동경제학적 연구에서 다루어져 왔던 해석수준의 효과를 독서라는 교육적 지도 분야로 확장했다는 점에서 시사점을 가진다. 또한 평소 어떤 일을 선호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 평소 어떤 일의 성과가 높은 사람과 낮은 사람에게 어떤 해석수준을 가지게 하는 것이 그 일에 대한 동기부여를 증진하는 것에 도움이 될 수 있는지 보여주었다는 측면에서 실무적인 시사점이 있다.

Abstract ▼ AI-Helper

The objective of the current study is to explore psychological factors that can encourage elementary school students to read. Specifically, the current study verified the effect of manipulating the construal level, which is known to influence goal achievement, on the reading volume of the students. Two hundred elementary school students were separated into groups with high and low preferences for reading, as well as those with high and low reading volumes in general. Then, the study proceeded to categorize the students into the abstract construal-level group who were directed to think about why they have to read and the concrete construal-level group who were directed to think about how they should read. The participants were asked to read for two weeks, and their reading volume and reported pleasure of reading were measured. As a result, the study confirmed the main effect of the construal level, in that the group of students who were directed to have a concrete perspective about their reading objective by thinking about how to read had a higher reading volume than the group directed to have an abstract perspective about their reading objective. In addition, the group that generally had a lower-level preference for reading both read more and enjoyed reading more after it was directed to construe the reading activity concretely. However, the group that generally had a higher level of preference for reading maintained high reading volumes and high pleasure of reading regardless of the construal level. Furthermore, the group that generally read less both read more and enjoyed reading more after it was directed to construe reading concretely. However the group that generally read more also enjoyed reading more after it was directed to construe reading abstractly. The current study is significant in that it expands the discussion about the effect of construal level, which had been mainly a subject of behavioral economic research, into the field of educational instruction. The study also provides a practical implication for the types of perspective that are effective in motivating people with a higher or lower preference for certain tasks, as well as those with higher or lower levels of achievement for certain tasks.

주제어

AI 본문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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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정의

구체적으로 본 연구에서는 목표행동에 대한 개인의 해석수준에 따라 달라지는 심리적 거리감 차이를 설명하는 해석수준이론(Construal-level theory)에주목하였고 추상적(abstract) 해석과 구체적(concrete) 해석(Trope & Liberman, 2010)의 차별적 효과를 탐색하고자 한다.
본 연구는 이러한 선행연구의 한계를 보완하면서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가고자 한다. 먼저 정상적인 발달 과정에 있는 초등학생을 독서 목표 달성 연구의 대상으로 하여 어떻게 하면 독서를 통해 초등학생의 인지 능력을 강화할 수 있는지에 대한 시사점을 제공하고자 한다. 초등학생은 두 가지 측면에서 중요한 시기에 해당한다(Chomsky, 1972).
본 연구는 네 가지 상호작용을 관찰하였다. 첫째, 해석수준과 평소 독서 선호도가 연구기간중 독서량에 미치는 상호작용이 나타났다.
, 2016; Wilmer, Sherman, & Chein, 2017). 이러한 청소년들에게 어떤 개입을 하면 인지능력 발달에 중요하지만, 시대적 요인 들로 인해 실행하기 어려운 독서를 하게 만들 수 있을까? 본 연구는 이 질문에 대한 한 가지 가능성을 탐색해보고자 이루어졌다.
본 연구는 이러한 선행연구의 한계를 보완하면서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가고자 한다. 먼저 정상적인 발달 과정에 있는 초등학생을 독서 목표 달성 연구의 대상으로 하여 어떻게 하면 독서를 통해 초등학생의 인지 능력을 강화할 수 있는지에 대한 시사점을 제공하고자 한다.
본 연구는 해석수준이론에 의거하여 독서를 바라보는 해석수준에 따라 초등학생의 독서목표 달성이 달라질 수 있는가를 탐색하기 위하여 진행되었다. 구체적으로 평소 독서를 선호하는 집단과 그렇지 않은 집단, 평소 독서량이 많은 집단과 적은 집단으로 구분한 후, 독서를 왜 해야 하는지 질문하면서 독서에 대한 추상적 해석수준을 가지게 하거나, 독서를 언제, 어떻게 수행할 것인지 질문하면서 독서에 대한 구체적 해석수준을 가지게 했을 때, 연구 기간 중 어느 집단의 독서량이 증가하는지 그리고 어느 집단이 독서를 재미있어 하는지를 관찰하였다.

가설 설정

가설: 독서에 대해 구체적으로 해석한 집단은 추상적으로 해석한 집단보다 독서를 많이 할 것이다.

제안 방법

2) 독서를 반드시 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지(예: 나는 창의력을 높이고 싶어 독서를 한다)에 대해 각각 40자 이내의 짧은 글을 작성하였다. 첫 날에 응답에는 약 15분 정도가 소요되었다.
2) 독서를 어디서 할 것인지(예: 나는 학교 도서관이나 집에서 책을 읽을 것이다)에 대해 각각 40자 이내의 짧은 글을 작성하였다. 한편 독서에 대한 추상적 해석수준 점화 조건에 할당된 참가자들은 1) 독서를 왜 해야 하는지(예: 나는 머리가 좋아지고 지식을 쌓기 위해 독서를 한다)^, 2) 독서를 반드시 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지(예: 나는 창의력을 높이고 싶어 독서를 한다)에 대해 각각 40자 이내의 짧은 글을 작성하였다.
본 연구는 해석수준이론에 의거하여 독서를 바라보는 해석수준에 따라 초등학생의 독서목표 달성이 달라질 수 있는가를 탐색하기 위하여 진행되었다. 구체적으로 평소 독서를 선호하는 집단과 그렇지 않은 집단, 평소 독서량이 많은 집단과 적은 집단으로 구분한 후, 독서를 왜 해야 하는지 질문하면서 독서에 대한 추상적 해석수준을 가지게 하거나, 독서를 언제, 어떻게 수행할 것인지 질문하면서 독서에 대한 구체적 해석수준을 가지게 했을 때, 연구 기간 중 어느 집단의 독서량이 증가하는지 그리고 어느 집단이 독서를 재미있어 하는지를 관찰하였다. 그 결과 해석 수준의 주효과가 나타났고 네 가지 상호작용을 확인할 수 있었다.
즉, 평소 독서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집단은 독서에 대하여 추상적 수준의 해석을 하든지 구체적 수준의 해석을 하든지 관계없이 독서량이 많았다. 그러나 평소 독서에 대한 선호도가 낮은 집단은 독서에 대하여 구체적 수준의 해석을 할 때가 추상적 수준의 해석을 할 때보다 독서량이 증가하는 상호작용을 관찰하였다(그림 1). 둘째, 해석 수준과 평소 독서 선호도가 연구기간 중 독서 재미에 미치는 상호작용이 나타났다.
2주후, 참가자들은 자신이 기록한 독서기록장을 제출하 였다. 독서기록장을 제출한 참가자들은 책 읽기가 얼마나 재미있었는지에 대한 질문에 7점 척도로 응답하게 하였고(1: 전혀 재미없었다, 7: 매우 재미있었다), 연구를 종료하였다. 마지막 날 응답에는 2분 정도가 소요되었다.
먼저 해석수준의 주효과를 확인하였다. 즉 독서를 언제, 어떻게 할 것인지 질문하면서 독서에 대해 구체적 수준의 해석을 한 집단은 독서를 왜 해야 하는지 질문하면서 독서에 대해 추상적 수준의 해석을 한 집단보다 독서량이 증가하였다.
본 연구는 독서에 대한 해석수준 점화 2(참가자간: 구체적 vs. 추상적) × 독서 선호도 2(참가자간: 낮음 vs. 높음) 혹은 주당 독서량 2(참가자간: 적음 vs. 많음)이 독서 목표 달성(연구 기간 중읽은 책 권수)에 미치는 효과에 대한 참가자간 요인설계(between-subjects design)로 이루어졌다.
조사는 2주간 진행되었으며, 첫 날 설문에는 평소 독서 선호도를 7점 척도(1: 전혀 좋아하지 않는다, 7: 매우 좋아한다)로, 일주일에 책을 몇 권 읽는지(주당 독서량)에 응답하는 것이 포함되었고, 이에 응답한 참가자들은 해석수준 점화를 위한 짧은 글짓기 과제를 수행하였다(Hansen & Trope, 2013).

대상 데이터

많음)이 독서 목표 달성(연구 기간 중읽은 책 권수)에 미치는 효과에 대한 참가자간 요인설계(between-subjects design)로 이루어졌다. 본연구를 위해 경기도 소재 초등학교 학생 200명(남 106, 여 94)이 참여하였다. 이중 3학년은 53명, 5학년은 66명, 6학년은 81명이었다.

데이터처리

아울러 성별이나 학년이 해석수준 변인과 상호작용하여 독서량에 미치는 효과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하여 성별 2(남 vs. 여) × 학년 3(3학년 vs. 5학년 vs. 6학년) × 해석수준 2(구체적 vs. 추상적)가 독서량에 미치는 효과에 대한 삼원변량분석(three-way ANOVA)을시행하였다.
연구 기간 중 독서량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변인 중 하나인 성별과 학년의 효과를 확인하기 위하여 성별 2(남 vs. 여) × 학년 3(3학년 vs. 5학년 vs. 6학년)가 독서량에 미치는 효과에 대한 이원변량분석(two-way ANOVA)을 시행하였다.
해석 수준 2(구체적 vs. 추상적) × 평소 독서 선호(낮음 vs. 높음)가 연구기간 중 독서량에 미치는 효과를 확인하기 위하여 학년을 공변량으로 통제한 이원공변량분석(two-way ANCOVA)을 수행 하였다.
해석 수준 2(구체적 vs. 추상적) × 평소 독서 선호(낮음 vs. 높음)가 연구기간 후 독서의 재미에 미치는 효과를 확인하기 위하여 학년을 공변량으로 통제한 이원공변량분석(two-way ANCOVA)을 수행하였다.
해석 수준 2(구체적 vs. 추상적) × 평소 독서량(적음 vs. 많음)가 연구기간 중 독서량에 미치는 효과를 확인하기 위하여 학년을 공변량으로 통제한 이원공변량분석(two-way ANCOVA)을 수행하였다.
해석 수준 2(구체적 vs. 추상적) × 평소 독서량(적음 vs. 많음)이 연구기간 후 독서의 재미에 미치는 효과를 확인하기 위하여 학년을 공변량으로 통제한 이원공변량분석(two-way ANCOVA)을 수행하였다.

이론/모형

본 연구는 해석수준(Construal-level theory)이 심리적 거리감에 미치는 영향의 관점에서 이루어졌다.

성능/효과

67)을 도출한 후, 평균 보다 높은 집단은 독서 선호와 주당 독서량이 높은 집단으로, 평균 보다 낮은 집단은 독서 선호와 주당 독서량이 낮은 집단으로 분류하였다. 결과적으로 독서 선호가 높은 집단은 105명, 낮은 집단은 95명이었고, 주당 독서량이 많은 집단은 73명, 적은 집단은 127명이 었다.
추상적)가 독서량에 미치는 효과에 대한 삼원변량분석(three-way ANOVA)을시행하였다. 결과적으로 성별과 해석수준(F(1, 196) = 1.377, p = .242), 학년과 해석수준의 이원 상호작용(F(2, 195) = .511, p = .601) 및 성별, 학년, 그리고 해석수준의 삼원상호작용(F(2, 193)= .536, p = .586) 모두 관찰되지 않았다.
즉, 평소 독서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집단은 독서에 대하여 추상적 수준의 해석을 할 때와 구체적 수준의 해석을 할 때 모두 독서가 재미있다고 응답하였다. 그러나 평소 독서 선호도가 낮은 집단은 독서에 대하여 구체적 수준의 해석을 할 때가 추상적 수준의 해석을 할 때보다 독서가 재미있다고 응답하는 상호작용을 확인할 수 있었다(그림 2). 셋째, 해석수준과 평소 독서량이 연구기간중 독서량에 미치는 상호작용이 나타났다.
즉, 평소 독서량이 많은 집단은 독서에 대한 해석수 준이 구체적인지, 추상적인지에 관계없이 독서량이 많았다. 그러나 평소 독서량이 적은 집단은 독서에 대하여 구체적 수준의 해석을 할 때가 추상적 수준의 해석을 할 때보다 독서량이 증가 하는 상호작용을 관찰하였다(그림 3). 끝으로 해석수준과 평소 독서량이 연구기간 중 독서 재미에 미치는 상호작용이 나타났다.
그러나 평소 독서량이 적은 집단은 독서에 대하여 구체적 수준의 해석을 할 때가 추상적 수준의 해석을 할 때보다 독서량이 증가 하는 상호작용을 관찰하였다(그림 3). 끝으로 해석수준과 평소 독서량이 연구기간 중 독서 재미에 미치는 상호작용이 나타났다. 즉, 평소 독서량이 많은 집단은 독서에 대하여 추상적 수준의 해석을 할 때(독서의 중요성과 필요성에 대한 질문) 독서가 더 재미있다고 응답하였지만, 평소 독서량이 적은 집단은 독서에 대하여 구체적 수준의 해석을 할 때(독서를 언제, 어디서 할 것인 지에 대한 질문) 독서가 더 재미있다고 응답하는 상호작용을 확인할 수 있었다(그림 4).
넷째, 본 연구는 해석수준과 일 혹은 목표의 양이 상호작용할 수 있다는 것도 보여주었다. 이는 어떤 일 혹은 목표에 대한 달성률이 높은 집단은 해당 목표를 위한 세부사항을 강조할수록 목표 달성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둘째, 본 연구는 해석수준이 학년 및 성별과 상호작용하지 않고, 주효과만 존재한다는 것을 확인하였는데, 이는 해석수준이라는 인지적 기제가 최소 만 9세 이전에 형성됨을 시사한다. 본연구에서 해석수준이라는 인지 기제가 9세 이전에 형성될 것으로 추론한 이유는 본 연구에 참여한 가장 낮은 연령의 집단이 초등학교 3학년(만 9세)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평소 독서에 대한 선호도가 낮은 집단은 독서에 대하여 구체적 수준의 해석을 할 때가 추상적 수준의 해석을 할 때보다 독서량이 증가하는 상호작용을 관찰하였다(그림 1). 둘째, 해석 수준과 평소 독서 선호도가 연구기간 중 독서 재미에 미치는 상호작용이 나타났다. 즉, 평소 독서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집단은 독서에 대하여 추상적 수준의 해석을 할 때와 구체적 수준의 해석을 할 때 모두 독서가 재미있다고 응답하였다.
또한 본 연구는 독서에 대하여 구체적 수준의 해석을 하는 것이 독서 선호도가 낮은 집단의 독서량을 증가시켰을 뿐만 아니라 독서에 대한 흥미를 증진시키는 것에 특히 강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이는 목표에 대하여 구체적 수준으로 해석할수록 해당 목표에 대한 심리적 거리감이 가까워진다는 선행연구(Trope & Liberman, 2010)와 일치하는 결과이다.
참가자들의 독서 선호도 수준은 조사가 이루어진 후, 선호도가 평균보다 높은 집단은 선호도가 높은 집단으로, 선호도가 평균보다 낮은 집단은 선호도가 낮은 집단으로 분류하였다. 또한 주당 독서량 수준 역시 조사가 이루어진 후 독서량이 평균보다 많은 집단은 독서량이 많은 집단으로, 평균보다 낮은 집단은 독서량이 적은 집단으로 분류하였다.
본 연구의 중요한 변인 중 하나인 평소 독서 선호와 주당 독서량 집단 구분을 위해 평소 독서 선호도 문항 평균(M = 4.66, SD = 1.68)과 주당 독서량(권) 문항 평균(M = 4.95, SD = 5.67)을 도출한 후, 평균 보다 높은 집단은 독서 선호와 주당 독서량이 높은 집단으로, 평균 보다 낮은 집단은 독서 선호와 주당 독서량이 낮은 집단으로 분류하였다. 결과적으로 독서 선호가 높은 집단은 105명, 낮은 집단은 95명이었고, 주당 독서량이 많은 집단은 73명, 적은 집단은 127명이 었다.
분석결과 성별의 주효과(F(1, 198) = .367, p = .545) 및 성별과 학년의 상호작용(F(2, 195) = .230, p = .794)은 없었던 반면, 학년의 주효과가 나타났다(F(2, 197) = 14.066, p < .001, η²p = .127).
셋째, 본 연구는 해석수준과 일 혹은 목표의 선호도가 상호작용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이는 일 혹은 목표에 대한 선호도가 낮은 집단은 해당 목표에 대하여 관심을 가지게 하거나, 해당 목표의 달성을 위해서 그 목표나 일을 구체적 수준으로 해석하는 것이 일이나 목표의 선호도및 목표 달성을 증진시키는데 기여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그러나 평소 독서 선호도가 낮은 집단은 독서에 대하여 구체적 수준의 해석을 할 때가 추상적 수준의 해석을 할 때보다 독서가 재미있다고 응답하는 상호작용을 확인할 수 있었다(그림 2). 셋째, 해석수준과 평소 독서량이 연구기간중 독서량에 미치는 상호작용이 나타났다. 즉, 평소 독서량이 많은 집단은 독서에 대한 해석수 준이 구체적인지, 추상적인지에 관계없이 독서량이 많았다.
아울러 본 연구는 평소 독서량이 많은 집단의 경우 독서에 대하여 추상적 수준의 해석을 하는 것이 독서에 대한 흥미를 증진시키는데 효과적임을 확인하였다. 이러한 결과는 평소 독서량이 많은 집단은 독서를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한 계획과 기술이 충분히 발달한 집단으로 볼 수있다면, 이들에게 독서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계속 이야기하는 것은 오히려 독서 대한 흥미를 떨어뜨릴 수 있음을 보여준다.
, 2007). 이에 비추어 봤을 때, 독서에 대해 구체적 수준의 해석을 할수록 독서목표 달성 가능성을 높게 지각하고, 독서를 할지, 안할지를 망설이지 않으며, 독서에 대한 선호도가 증가하였고, 결과적으로 독서량이 증가했다고 볼 수 있다.
032). 즉 구체적 해석 수준에 점화된 집단(M = 6.77, SD = 4.56)이 추상적 해석 수준에 점화된 집단 (M = 5.41, SD = 5.07)보다 연구기간 중 독서량이 많았다(t(198) = 1.990, p = .048). 다음으로 평소 독서 선호도의 주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F(1, 198) = 7.
먼저 해석수준의 주효과를 확인하였다. 즉 독서를 언제, 어떻게 할 것인지 질문하면서 독서에 대해 구체적 수준의 해석을 한 집단은 독서를 왜 해야 하는지 질문하면서 독서에 대해 추상적 수준의 해석을 한 집단보다 독서량이 증가하였다. 이는 본 연구의 가설을 지지하는 결과이다.
아울러 물건을 어떻게살 것인지에 대하여 구체적인 해석을 하는 것은 쇼핑을 많이 하게 만들지만, 물건을 왜 사야하 는지에 대하여 추상적인 해석을 하는 것은 쇼핑을 적게 하게 만든다는 연구(Lee & Ariely, 2006) 와 맥을 같이 한다. 즉 본 연구의 결과는 목표에 대한 구체적 수준의 해석을 할수록 성취가 증가하고, 추상적 수준의 해석을 할수록 성취가 감소한다는 위와 같은 선행연구들을 지지하는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즉 평소 독서량이 많은 집단은 구체적 해석 수준을 점화할 때(M = 7.37, SD = 6.27)와 추상적 해석 수준을 점화할 때(M = 8.26, SD = 5.20) 독서량에 차이가 없었지만(t(71) =.663, p = .509), 평소 독서량이 적은 집단은 구체적 해석 수준을 점화할 때의 독서량(M = 6.44, SD = 3.23)이 추상적 해석 수준을 점화할 때의 독서량(M = 3.75, SD = 4.22)보다 높았다(t(125) = 4.018, p < .001).
셋째, 본 연구는 목표달성에 대한 사전 지식의 효과가 있는지 확인하지 못했다. 즉, 본 연구는 평소 독서량이 많은 집단은 그렇지 않은 집단보다 독서 기술이 높고, 어휘력이 많으며, 독서 속도가 빠를 것이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차이를 고려하지 않았다. 평소 독서량(성취도)이많은 집단은 독서(목표 달성)를 왜 해야 하는지 강조할 때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 강조할 때보다 독서에 대한 흥미가 증가한 것에 어떤 심리적 기제가 존재하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는 독서 기술, 어휘력, 작업 기억 용량 등이 해석수준과 어떻게 상호작용하여 목표에 대한 흥미 혹은 목표 달성에 영향 주는지 확인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040). 즉, 평소 독서 선호도가 높은 집단은 구체적 해석 수준을 점화할 때(M = 5.36, SD = 1.75)와 추상적 해석 수준을 점화할 때(M = 5.84, SD = 1.20) 독서량에 차이가 없었지만(t(103) = 1.675, p = .097), 평소 독서 선호도가 낮은 집단은 구체적 해석 수준을 점화할 때의 독서량(M = 4.38, SD = 1.74)이 추상적 해석 수준을 점화할 때의 독서량(M = 3.51, SD =1.84)보다 높았다(t(93) = 2.366, p = .020). 그림 2는 해석수준과 평소 독서 선호의 상호작용이 독서 재미 지각에 미치는 효과를 도식화한 것이다.
021). 즉, 평소 독서 선호도가 높은 집단은 구체적 해석 수준을 점화할 때(M = 7.15, SD = 4.79)와 추상적 해석 수준을 점화할 때(M = 6.97, SD = 4.77) 독서량에 차이가 없었지만(t(103) = .186, p = .853), 평소 독서 선호도가 낮은 집단은 구체적 해석 수준을 점화할 때의 독서량(M = 6.42, SD = 4.35)이 추상적 해석 수준을 점화할 때의 독서량(M = 3.40, SD = 4.79)보다 높았다(t(93) = 3.222, p = .002). 그림 1은 해석수준과 평소 독서 선호의 상호작용이 독서량에 미치는 효과를 도식화한 것이다.
043). 즉, 평소 독서량이 많은 집단은 구체적 해석 수준을 점화할 때(M = 5.14, SD = 1.80)보다 추상적 해석 수준을 점화할 때(M = 6.08, SD = 1.17) 독서가 더 재미있다고 응답하였지만(t(71) = 2.653, p = .010), 평소 독서량이 적은 집단은 구체적 해석 수준을 점화할 때(M =4.69, SD = 1.79)가 추상적 해석 수준을 점화할 때(M = 4.09, SD = 1.86)보다 독서에서 지각한 재미가 강했다(t(125) = 1.846, p = .067). 그림 4는 해석수준과 평소 독서 선호의 상호작용이 독서 재미 지각에 미치는 효과를 도식화한 것이다.
끝으로 해석수준과 평소 독서량이 연구기간 중 독서 재미에 미치는 상호작용이 나타났다. 즉, 평소 독서량이 많은 집단은 독서에 대하여 추상적 수준의 해석을 할 때(독서의 중요성과 필요성에 대한 질문) 독서가 더 재미있다고 응답하였지만, 평소 독서량이 적은 집단은 독서에 대하여 구체적 수준의 해석을 할 때(독서를 언제, 어디서 할 것인 지에 대한 질문) 독서가 더 재미있다고 응답하는 상호작용을 확인할 수 있었다(그림 4).
셋째, 해석수준과 평소 독서량이 연구기간중 독서량에 미치는 상호작용이 나타났다. 즉, 평소 독서량이 많은 집단은 독서에 대한 해석수 준이 구체적인지, 추상적인지에 관계없이 독서량이 많았다. 그러나 평소 독서량이 적은 집단은 독서에 대하여 구체적 수준의 해석을 할 때가 추상적 수준의 해석을 할 때보다 독서량이 증가 하는 상호작용을 관찰하였다(그림 3).
첫째, 해석수준과 평소 독서 선호도가 연구기간중 독서량에 미치는 상호작용이 나타났다. 즉, 평소 독서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집단은 독서에 대하여 추상적 수준의 해석을 하든지 구체적 수준의 해석을 하든지 관계없이 독서량이 많았다. 그러나 평소 독서에 대한 선호도가 낮은 집단은 독서에 대하여 구체적 수준의 해석을 할 때가 추상적 수준의 해석을 할 때보다 독서량이 증가하는 상호작용을 관찰하였다(그림 1).
참가자들은 구체적 및 추상적 해석수준 조건 중 하나에 무작위로 할당되었다. 참가자들의 독서 선호도 수준은 조사가 이루어진 후, 선호도가 평균보다 높은 집단은 선호도가 높은 집단으로, 선호도가 평균보다 낮은 집단은 선호도가 낮은 집단으로 분류하였다. 또한 주당 독서량 수준 역시 조사가 이루어진 후 독서량이 평균보다 많은 집단은 독서량이 많은 집단으로, 평균보다 낮은 집단은 독서량이 적은 집단으로 분류하였다.
첫째, 저축량 증진, 기부, 쇼핑과 같은 행동경제학적 목표와 관련된 분야에서 다루어져 왔던 해석수준이라는 심리적 요인(Trope et al., 2007)을 독서목표와 같은 일상생활 혹은 교육적 지도 분야에도 적용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이는 해석수준이론의 적용범위를 넓혔다는 측면에서 이론적 시사점이 있다.
본 연구는 네 가지 상호작용을 관찰하였다. 첫째, 해석수준과 평소 독서 선호도가 연구기간중 독서량에 미치는 상호작용이 나타났다. 즉, 평소 독서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집단은 독서에 대하여 추상적 수준의 해석을 하든지 구체적 수준의 해석을 하든지 관계없이 독서량이 많았다.

후속연구

다음으로 독서 목표 성취에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을 다루어보면서 실제 교육 현장이나 가정에서 적용할 수 있는 연구를 수행하고자 한다. 구체적으로 본 연구에서는 목표행동에 대한 개인의 해석수준에 따라 달라지는 심리적 거리감 차이를 설명하는 해석수준이론(Construal-level theory)에주목하였고 추상적(abstract) 해석과 구체적(concrete) 해석(Trope & Liberman, 2010)의 차별적 효과를 탐색하고자 한다.
둘째, 본 연구는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하였기에 일반화에 한계가 있다. 물론 초등학생들에게도 해석 수준이라는 인지적 기제가 있음을 확인했다는 것은 중요하지만, 중학생, 고등학생, 성인들을 대상으로도 반복적으로 검증될 수 있어야 본 연구의 외적 타당도를 증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둘째, 본 연구는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하였기에 일반화에 한계가 있다. 물론 초등학생들에게도 해석 수준이라는 인지적 기제가 있음을 확인했다는 것은 중요하지만, 중학생, 고등학생, 성인들을 대상으로도 반복적으로 검증될 수 있어야 본 연구의 외적 타당도를 증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으로 본 연구에서는 목표행동에 대한 개인의 해석수준에 따라 달라지는 심리적 거리감 차이를 설명하는 해석수준이론(Construal-level theory)에주목하였고 추상적(abstract) 해석과 구체적(concrete) 해석(Trope & Liberman, 2010)의 차별적 효과를 탐색하고자 한다. 본 연구에서 독서에 대한 해석수준에 따라 독서목표 달성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관찰할 수 있다면, 독서를 하자는 목표를 세웠지만, 독서를 시작조차 하지 못하는 사람, 독서를 시작은 했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중도에 포기하는 사람들에게 독서계획을 어떻게 세워야 하는지에 대한 방향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다.
셋째, 본 연구는 목표달성에 대한 사전 지식의 효과가 있는지 확인하지 못했다. 즉, 본 연구는 평소 독서량이 많은 집단은 그렇지 않은 집단보다 독서 기술이 높고, 어휘력이 많으며, 독서 속도가 빠를 것이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차이를 고려하지 않았다.
추가적으로 평소에 독서를 좋아하는 집단과 좋아하지 않는 집단 및 평소 독서량이 많은 집단과 적은 집단을 구분한 후, 독서를 좋아하는 집단과 독서량이 많은 집단이 독서에 대해 추상적으로 해석할 때와 구체적으로 해석할 때 독서 목표 달성에 차이가 발생하는지와 독서를 좋아하지 않는 집단과 독서량이 적은 집단이 독서에 대해 추상적으로 해석할 때와 구체적으로 해석할 때 독서 목표 달성에 차이가 발생하는지에 대한 탐색을 병행할 것이다. 이러한 탐색은 해석수준이 평소 독서 선호도 및 독서량과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
본 연구는 다양한 시사점에도 불구하고, 몇 가지 부분에서 한계가 있다. 첫째, 본 연구는 연구 자가 독서에 대한 해석수준을 점화한 것으로 개인이 평소에 가진 해석수준이나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이 미치는 효과를 확인한 것은 아니다. 향후에는 해석수준의 개인차를 측정한 후, 개인 차에 따라 목표 달성 정도가 달라지는지 확인할 수 있다면, 해석수준과 일상적 목표 달성의 관계에 대한 이해를 심화할 수 있을 것이다.
추가적으로 평소에 독서를 좋아하는 집단과 좋아하지 않는 집단 및 평소 독서량이 많은 집단과 적은 집단을 구분한 후, 독서를 좋아하는 집단과 독서량이 많은 집단이 독서에 대해 추상적으로 해석할 때와 구체적으로 해석할 때 독서 목표 달성에 차이가 발생하는지와 독서를 좋아하지 않는 집단과 독서량이 적은 집단이 독서에 대해 추상적으로 해석할 때와 구체적으로 해석할 때 독서 목표 달성에 차이가 발생하는지에 대한 탐색을 병행할 것이다. 이러한 탐색은 해석수준이 평소 독서 선호도 및 독서량과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
첫째, 본 연구는 연구 자가 독서에 대한 해석수준을 점화한 것으로 개인이 평소에 가진 해석수준이나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이 미치는 효과를 확인한 것은 아니다. 향후에는 해석수준의 개인차를 측정한 후, 개인 차에 따라 목표 달성 정도가 달라지는지 확인할 수 있다면, 해석수준과 일상적 목표 달성의 관계에 대한 이해를 심화할 수 있을 것이다.

질의응답

핵심어	질문	논문에서 추출한 답변
	독서가 특히 중요한 시기는 언제인가?	인간의 인지기능 형성과 발달에 필수적인 독서가 특히 중요한 시기는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 시기로(Carver, 1990) 알려져 있다. 이 시기에 독서를 많이 한 사람은 성인이 되었을 때도 더 뛰어난 인지 능력을 지니게 되고(Scarborough, Dobrich, & Hager, 1991) 그렇지 않은 사람은 상대적으로 더 낮은 인지 능력을 지니게 되는데, 어린 시절에 발생했던 인지 능력 격차보다 2배 이상 증가한 격차를 보인다(Stanovich, 2009).
	독서할 수 있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독서 능력은 인간이 가진 고유의 능력 중 하나로(Wise, Sevcil, Morris, Lovett, & Wolf, 2007) 단순히 문자를 읽어 해석하거나 의미전달로 그치는 것이 아니다. 독서할 수 있다는 것은 문자라는 상징 기호를 인간의 발성기관을 통해 만들어지는 음성으로 변환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것이고(Wolf, 1984), 그 발음에 해당하는 단어가 이 세계에 있는 것들 중 무엇을 지칭하는 것인지 안다는 것이다(Wolf & Gow, 1986). 또한 각각이 지칭하는 것들이 이어져서 만들어지는 문장을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이며(Katzir, Kim, Wolf, O’Brien, Kennedy, Lovett, & Morris, 2006), 그 문장이 만들어 지는 문법적 구조를 이해했다는 것이다(Wise et al., 2010).
	현시대는 멀티미디어를 활용하여 과거보다 쉽고 빠르게 다양한 정보와 지식을 획득하는 시대임에도 독서의 중요성이 줄어들지 않는 이유는?	그러나 이러한 환경 속에서도 독서의 중요성은 전혀 줄어들지 않았다 (Baron, 2017; Levine, Waite, & Bowman, 2013; Loh & Kanai, 2014). 왜냐하면, 정보를 수동적으로 획득하는 것과 정보를 처리하고, 정교화하고, 정보들을 조합하여 새로운 정보를 만들어내는 인지 능력은 전혀 다른 차원의 것이기 때문이다(Hartanto & Yang, 2016). 즉 이 시대는 다양한 정보에 대한 접근성이 용이해진 정보화 시대이지, 인지능력을 향상시키는 독서를 하지 않고 가만히 있어도 두뇌가 발달하고(Uncapher & Wagner, 2018), 기억력과 주의력과 같은 인지능력이 향상되는 시대가 아니라는 것이다(Fjortoft, Gettig, & Verdone,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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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제어: PCR

동의어: Packet Collision Rate

용어 설명 출처 목록 (6)

용어 설명: PCR은 세균 특이성이 있는 primer를 이용하여 적은 수의 세균이 있을지라도 쉽게 검출할 수 있는 유용한 방법이며, 이를 이용하여 구강 내 치면세균막이나 타액에서 직접 세균을 검출할 수 있게 되었다[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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