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분야별 인명정보 관리를 위한 저자식별체계인 ISNI 활용에 관한 연구 국립중앙도서관의 ISNI-Korea 컨소시엄 참여기관과 비참여기관을 대상으로 한 집단면담 연구방법 이용 A Study on the Application of ISNI for the Personnel Information Management: Having Focused Group Interviews with Participants and non-Participants in the ISNI-Korea Consortium managed by National Library of Korea원문보기
본 연구는 국내 분야별 저작자, 창작자, 기여자 등의 개인과 단체의 공적 신원을 식별하기 위해 부여하는 국제표준이름식별체계인 ISNI(International Standard Name Identifier)에 관한 것으로 국내 학술, 예술, 문학, 음악 등 단체들의 ISNI에 대한 인식과 활용방안에 대해 조사한 연구이다. 국내 ISNI 발급기관인 국립중앙도서관의 ISNI-Korea 컨소시엄에 참여하거나 참여하지 않는 13개 기관들을 선정하여 총 3개의 집단으로 나누어 집단면담 연구방법을 이용하여 연구를 수행하였다. 집단면담에 참여한 기관들의 인명정보관리 현황과 ISNI 활용에 대한 기대와 장애요인, 구체적인 활용 방안들에 대해 조사하였다. 본 논문에서는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국립중앙도서관이 다양한 분야의 기관들과 협력하여 성공적으로 ISNI를 국내에 정착시키고 활성화 시킬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였으며, 동시에 ISNI 활성화를 위한 후속 연구도 함께 제안하였다.
본 연구는 국내 분야별 저작자, 창작자, 기여자 등의 개인과 단체의 공적 신원을 식별하기 위해 부여하는 국제표준이름식별체계인 ISNI(International Standard Name Identifier)에 관한 것으로 국내 학술, 예술, 문학, 음악 등 단체들의 ISNI에 대한 인식과 활용방안에 대해 조사한 연구이다. 국내 ISNI 발급기관인 국립중앙도서관의 ISNI-Korea 컨소시엄에 참여하거나 참여하지 않는 13개 기관들을 선정하여 총 3개의 집단으로 나누어 집단면담 연구방법을 이용하여 연구를 수행하였다. 집단면담에 참여한 기관들의 인명정보관리 현황과 ISNI 활용에 대한 기대와 장애요인, 구체적인 활용 방안들에 대해 조사하였다. 본 논문에서는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국립중앙도서관이 다양한 분야의 기관들과 협력하여 성공적으로 ISNI를 국내에 정착시키고 활성화 시킬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였으며, 동시에 ISNI 활성화를 위한 후속 연구도 함께 제안하였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investigate the perceptions of the organizations in the fields of academics, arts, humanities, and music in Korea on the International Standard Name Identifier (ISNI) which is developed by International Standard Organization (ISO) for assuring the public identities of...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investigate the perceptions of the organizations in the fields of academics, arts, humanities, and music in Korea on the International Standard Name Identifier (ISNI) which is developed by International Standard Organization (ISO) for assuring the public identities of creators, contributors, and producers to contents in the fields. National Library of Korea (NLK), one of the official registration agencies of ISNI in Korea, launched a consortium, ISNI-Korea, with various organizations in the fields to promote the ISNI registration and application. In this study, focused group interviews were carried out with participants from a total of 13 organizations; these organizations were divided into three groups by the progress on collaboration with NLK at the ISNI-Korea consortium. The current status of the personnel or membership information management by organizations, their expectations and barriers for using ISNI, and the ISNI application to the fields have been discussed intensively during the interviews. Findings from this study could benefit NLK to develop the strategies to promote ISNI in the fields. This study also proposed follow-up studies to enhance the use of ISNI in Korea.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investigate the perceptions of the organizations in the fields of academics, arts, humanities, and music in Korea on the International Standard Name Identifier (ISNI) which is developed by International Standard Organization (ISO) for assuring the public identities of creators, contributors, and producers to contents in the fields. National Library of Korea (NLK), one of the official registration agencies of ISNI in Korea, launched a consortium, ISNI-Korea, with various organizations in the fields to promote the ISNI registration and application. In this study, focused group interviews were carried out with participants from a total of 13 organizations; these organizations were divided into three groups by the progress on collaboration with NLK at the ISNI-Korea consortium. The current status of the personnel or membership information management by organizations, their expectations and barriers for using ISNI, and the ISNI application to the fields have been discussed intensively during the interviews. Findings from this study could benefit NLK to develop the strategies to promote ISNI in the fields. This study also proposed follow-up studies to enhance the use of ISNI in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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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정의
이혜원, 최선희(2017)가 최근 학회에서 ISNI를 통한 문화예술데이터 공유와 다양한 문화예술기관과의 협력과 상호협력에 대한 필요성을 발표하였으나, 구체적인 데이터 구축의 방안이나 모델은 제시되어 있지 않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학술뿐만 아니라 문화, 예술, 음악, 방송 등의 다양한 분야의 기관 관계자들과 직접 대면하여, 그들의 ISNI에 대한 인식과 분야별 활용 방안에 대해서 조사하였다.
또한, ISNI는 학술, 문화예술, 영화, 방송 등 다양한 분야의 개인이나 단체식별을 목적으로 하고 있으나, 학술 분야 이외의 ISNI 활용에 대한 연구도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따라서 본 연구의 목적은 국내 학술, 음악, 미술, 방송, 문학 분야의 기관들의 ISNI에 대한 인식과 활용을 조사하는 것으로 다음과 같은 연구 질문을 제시한다.
본 연구 결과는 국립중앙도서관의 입장에서는 ISNI-Korea 컨소시엄 참여기관들의 인명정보 관리현황 및 ISNI 발급에 인식과 기대를 바탕으로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는데 기여할 수 있다. 또한, 본 연구에서는 ISNI-Korea 컨소시엄에 참여하지 않는 기관들을 대상으로 ISNI의 존재나 실무에서의 필요성에 대해서 인지하고 있는지, ISNI 발급 및 활용 의사가 있는지 등에 대한 조사를 함께 진행하여 국립중앙도서관에서 국가전거시스템 구축이라는 큰 틀에서 점차적으로 국내 각 분야의 여러 기관들과의 협력을 늘려 나갈 수 있는 방안도 함께 제안하였다.
넷째, ISNI 발급 및 활용에 대한 성공적인 사례를 이용한 홍보가 필요하다. 면담에 참여한 몇몇의 기관들은 ISNI의 활용 가능성에 대해서는 이해하고 있으나, 실질적으로 ISNI가 각각의 분야에서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에 대한 사례들을 알고 싶어 했으며, 성공사례를 통해, 자신들의 기관에서 어떻게 ISNI를 활용할 수 있을지 구체적으로 논의하고자 했다. 이러한 활용 사례 들을 ISNI 발급에 대해 홍보하는데 사용할 수도 있을 것이다.
본 연구는 ISNI 프로젝트의 초기 단계로 분야별로 인명정보 관리 현황과 ISNI 활용에 대한 인식 조사를 진행하였다. FGI를 통해, 컨소시엄 참여 기관들과 긴밀하게 협력하고, ISNI에 대한 활용 가능성, 우려하는 점 등에 대해 심층적으로 조사하였는데, 기관별 공통의 기대나 우려 사항이 있었고, 또한 분야별 기관에 따른 ISNI에 대한 인식, 활용에 대한 의견이 달라, 분야별 기간의 요구와 기대에 상응하는 협력 체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
본 연구는 국내 다양한 분야별 기관들이 ISNI를 발급하고 활용하는데 있어, 기관들의 인명 정보 관리에서의 입장과 국립중앙도서관이 ISNI 발급처로서의 역할을 고려하여, 각각의 입장에서의 ISNI 활용에 대한 기대와 장애요인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였다. 연구 결과에서 언급했듯이, 세 개의 면담 집단별로 인명정보를 관리하는 방법, 기술, 시스템, 관리 범위, 방식 등에 있어 다양한 차이를 보이고 있었으며, ISNI를 발급해야 한다는 인식이나 활용 방식에 있어서도 다양한 견해를 보이고 있었다.
본 연구는 학술, 음악, 미술, 방송, 번역, 애니메이션 등의 다양한 분야의 관계자들을 면담 하고, 각 기관별 인명정보를 어떻게 관리하고, ISNI 발급과 활용에 어떠한 긍정적 기대와 우려를 하고 있는지에 대해 실질적인 업무와 연관시켜 조사하였다. 이러한 ISNI 발급에 대한 환경 조사에 있어 가장 중요한 시사점은 분야별로 인적정보 관리 방식이 각각 다르고, ISNI 활용에 대한 기대 역시 분야별로 어떻게 인적정보 식별 및 저작물 연계 등에 적용할 수 있느냐에 대한 환경적 요인에 따라 많이 다르다는 것이다.
또한, 오삼균, 한상은, 손태익, 김성훈(2018)은 국가전거구축을 위해 여러 기관들과 효율적으로 협력할 수 있는 현실적인 모델 연구에 초점을 맞추어 시멘틱 기반의 체계적인 VIVO 온톨로지 모델과 ISNI의 식별체계의 장점과 특징을 활용한 국가전거구축 모델을 제시하였다. 이 연구에서는 국회도서관과 국립중앙도서관의 ISNI 발급과 활용을 강조하여 다양한 분야에 광범위하게 적용될 수 있는 ISNI를 이용, 서지레코드와 연계하여 검색정확률을 높일 수 있음을 강조하였고, VIVO기반 데이터와 ISNI와의 연계와 활용에 대해 제안하기도 하였다. 최근 들어, 이승민, 곽승진, 오상희, 박진호(2019) 저자식별체계를 중심으로 한 전거데이터 융합을 목표로 ISNI 중심의 데이터 융합 사례들을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 ISNI 체계의 효율적 운용을 위해, 저자식별체계의 활용성, ISNI 등록기관의 정책적 역할, 저자식별체계의 사회적 가치 인식, 저자식별체계 컨소시엄 구축 등에 대한 개선사항을 제안을 하였다.
그러나 이들의 ISNI 활용에 대한 기대에 있어서는 각 기관의 저작물과 저작자의 정보 연계, 식별, 해외 접근성 향상이라는 장점을 잘 인지하고 있었으며, 이를 위해 극복해야 하는 여러 가지 장애요인에 대해서도 실무적인 입장에서 여러 가지를 고려하고 있었다. 특히, 국립중앙도서관의 ISNI-Korea의 역할에 대한 기대가 크게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였는데, 본 연구에서는 면담의 내용을 종합하여, 다음과 같은 국내 ISNI 활성화를 위한 제안을 하고자 한다.
제안 방법
FGI 문항은 국내외 콘텐츠 및 저작자 식별 관련 연구들을 종합 분석하여, 저작자 혹은 저작자가 속한 기관의 측면에서 인식 조사에 사용된 면담 혹은 설문 문항들을 비교 분석하여 개발하였으며, 국립중앙도서관의 ISNI 프로젝트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질문들을 수정, 보완하였다. FGI 문항은 (1) 연구소개, (2) 인명정보관리 현황조사, (3) ISNI의 활용, (4) 국립중앙도서관의 ISNI-Korea 컨소시엄 역할과 기관의 참여 등 네 분야로 구성하고, 필요에 따라 면담 문항의 순서를 바꾸거나 수정하여, 면담 참여자들이 충분한 생각과 의견을 제시할 수 있도록 유도하였다. 면담 마지막에는 기타 바라는 사항, 의견 등에 대해 자유롭게 이야기 하였다.
FGI 문항은 국내외 콘텐츠 및 저작자 식별 관련 연구들을 종합 분석하여, 저작자 혹은 저작자가 속한 기관의 측면에서 인식 조사에 사용된 면담 혹은 설문 문항들을 비교 분석하여 개발하였으며, 국립중앙도서관의 ISNI 프로젝트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질문들을 수정, 보완하였다. FGI 문항은 (1) 연구소개, (2) 인명정보관리 현황조사, (3) ISNI의 활용, (4) 국립중앙도서관의 ISNI-Korea 컨소시엄 역할과 기관의 참여 등 네 분야로 구성하고, 필요에 따라 면담 문항의 순서를 바꾸거나 수정하여, 면담 참여자들이 충분한 생각과 의견을 제시할 수 있도록 유도하였다.
FGI는 참여관찰과 면담의 중간적인 성격의 연구 방법으로 연구진행자가 개별적으로 연구 참여자들에게 질문을 하고 답변을 유도함으로써, 집단 면담에 함께 참여하고자 있는 다른 참여자들의 반응을 살피고, 개인적인 의견이나 생각을 공유하거나 비교하여, 연구 참여자들이 일상적이고 편안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여, 연구를 진행하는 방법이다. FGI 질문은 면담이 진행되기 이전에 작성되어 있었으나, 이를 참고로 하여, 연구자가 필요에 따라 추가, 수정하는 반구조적(Semi-Structured) 면담 방식을 이용하였고 면담 참여자들도 자유롭게 질문하고 답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유도하였다.
예술, 미술의 경우, 면담에 참여한 두 기관의 예술, 미술 관련 콘텐츠 운영과 적용, ISNI 활용에 대한 견해가 많이 달랐다. L 기관의 경우 미술 보다는 훨씬 다양한 예술 분야를 지원하고 있으나, 두 기관 모두 미술관련 인적 정보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한다는 공통점이 있어 비교해 보았다. 두 기관 모두 미술 분야의 상당한 인명정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있으나, L 기관의 경우는 디지털 아카이브를 통해 저작자와 저작물의 연계를 어느 정도 실현 하고 있는 상태였고, J 기관의 경우 저작물의 이미지 디지털 아카이브에 대한 구축을 고려하고 있었으나, 예산, 기술 등의 문제로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었다.
문학의 경우, 본 연구를 위해 국내 여러 작가와 기타 기관에 접촉하였으나, 면담에 참여 시키지는 못했다. 다만, 현재 국립중앙도서관 ISNI 컨소시엄에 참여하고 있는 두 기관 (B 기관, G 기관) 이 면담에서 각 기관의 인적정보 관리와 ISNI 활용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였다. 두기관의 공통점은 저작물과 저작자 연계가 ISNI에 대한 가장 큰 활용성이라는 것과 두 기관 모두 문학작품 작가, 번역가 혹은 시나리오 작가들의 정보와 그들의 작품의 정보에 대한 해외 독자, 해외 배급사의 접근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데에 큰 기대를 하고 있었다.
면담 참여 기관의 인명정보(기관정보 포함)의 종류, 동명이인, 이형정보 등의 관리, 현재 사용하고 있는 식별체계 등에 대해 조사하였다. 일부 기관에서는 콘텐츠 매니지먼트 시스템 (CMS)을 사용하고, 이를 엑셀 파일 등으로 정보를 출력하여 국가 전거기관에 인명 정보를 제공하기도 하고, 엑셀 파일 자체로 인명정보를 관리하거나, 회원 수가 100명 이하로 적어 인명 관리가 용이한 경우 한글이나 워드 등의 텍스트 파일로 인명정보를 저장하여 사용하기도 하였다.
집단 면담은 집단별로 1시간 30분에서 2시간 정도 진행되었으며, 면담의 내용은 면담 참가자의 동의하에 모두 녹음하여 녹취록을 만들어 연구 분석에 이용하였다. 면담을 마친 후 참여자들에게는 소정의 참가비를 제공하였으며, 모든 면담 참여자들에게 감사 인사와 추후 인명정보 관리정보 공유에 대한 협조 이메일을 발송하였다.
본 연구는 국내 분야별 기관들의 ISNI에 대한 전반적인 필요성과 활용 및 국립중앙도서관의 ISNI 컨소시엄 진행에 대한 기관별 태도와 입장을 동시에 조사하는 것으로, 첫 번째와 두번째 연구 질문은 국내 각 기관들의 인명정보 관리, ISNI 발급 및 활용, 필요성에 대한 전반적인 인식을 조사하는 것이며, 세 번째와 네 번째 질문은 국립중앙도서관에서 진행하는 ISNI-Korea 컨소시엄 운영에 대한 조사이다.
위의 선정된 집단 3의 연구대상 기관들 중에서 총 20개의 기관을 선정하여, 기관의 공식 연락처를 확인하고 전화로 연락해 연구의 목적과 취지를 설명하고, 이메일로 관련 정보를 추가로 보내, 국립중앙도서관 면담에 협조 요청을 하였다. 대부분의 기관들은 인명정보를 체계적으로 갖추어 관리를 하고 있지 않거나 ISNI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거나, ISNI 발급에 대한 회의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어 (기관의 개인 정보를 국립중앙도서관에 제출해야 한다고 잘 못 생각하거나, 과중한 업무에 일이 추가된다고 생각 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음) 면담 섭외는 쉽지 않았다.
집단 1, 2, 3의 기관별로 인명정보관리 담당자를 기본으로 섭외하였으며, 기관별 운영에 관여하고 있는 사무국장, 이사 등의 임원들이 면담에 참여하기도 하였다. 집단 면담은 집단별로 1시간 30분에서 2시간 정도 진행되었으며, 면담의 내용은 면담 참가자의 동의하에 모두 녹음하여 녹취록을 만들어 연구 분석에 이용하였다. 면담을 마친 후 참여자들에게는 소정의 참가비를 제공하였으며, 모든 면담 참여자들에게 감사 인사와 추후 인명정보 관리정보 공유에 대한 협조 이메일을 발송하였다.
대상 데이터
본 연구의 연구 대상은 크게는 국립중앙도서관 ISNI 컨소시엄 참여기관과 참여하지 않는 기관으로 나누지만, 국립중앙도서관 컨소시엄 참여 진행 단계를 세분화하여, 국립중앙도서관과의 협력이 긴밀한 단계 순으로(참여 1단계에서 4단계), 다음의 3집단을 대상으로 연구하여 분석하였다.
집단 1, 2, 3을 모두 포함하여 면담에 참여한 기관의 수는 총 13기관으로(집단 1: 4개 기관, 집단 2: 3개 기관, 집단 3: 6개 기관), 한 기관에서 한 명 이상 관련 담당자가 면담에 참여하여 총 면담 참여자 수는 15명이다(본 논문에서는 기관 및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모든 기관의 이름은 익명으로 처리하여 연구 결과를 보고하였다). 집단 1, 2, 3의 기관별로 인명정보관리 담당자를 기본으로 섭외하였으며, 기관별 운영에 관여하고 있는 사무국장, 이사 등의 임원들이 면담에 참여하기도 하였다.
집단 2는 국립중앙도서관 ISNI-Korea 컨소시엄에 참여하고는 있으나, 각 기관의 인명정보를 가지고 ISNI를 발급한다든지의 ISNI 활용에 대해서는 소극적인 태도와 입장을 보이고 있는 기관을 대상으로 한다. 집단 3은 국립중앙도서관 컨소시엄에 참여하고 있지 않으나 기관별 인명정보를 구축하고 있는 기관을 대상으로 한다.
대부분의 기관들은 인명정보를 체계적으로 갖추어 관리를 하고 있지 않거나 ISNI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거나, ISNI 발급에 대한 회의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어 (기관의 개인 정보를 국립중앙도서관에 제출해야 한다고 잘 못 생각하거나, 과중한 업무에 일이 추가된다고 생각 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음) 면담 섭외는 쉽지 않았다. 총 20개의 기관 중에서 집단 3에는 6개의 기관이 연구에 참여하였다.
이론/모형
본 연구는 질적연구방법의 하나인 집단 면담(Focused Group Interview: FGI)를 이용하여 진행하였다. FGI는 참여관찰과 면담의 중간적인 성격의 연구 방법으로 연구진행자가 개별적으로 연구 참여자들에게 질문을 하고 답변을 유도함으로써, 집단 면담에 함께 참여하고자 있는 다른 참여자들의 반응을 살피고, 개인적인 의견이나 생각을 공유하거나 비교하여, 연구 참여자들이 일상적이고 편안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여, 연구를 진행하는 방법이다.
성능/효과
실질적으로, 국립중앙도서관은 문학, 학술, 음악, 미술, 영화 방송 등 모든 창작, 제작 및 실연분야의 국내 개인과 단체에 ISNI를 부여하여 창작자의 국제적인 식별을 도모하고, 통합 관리를 통한 창작물과의 연계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2016년부터 공공, 학술, 어문, 영화, 음악 등 현재 14개의 제작 및 저작권 기관들과 ISNI-Korea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컨소시엄 기관에 소속되어 있는 개인과 단체에 ISNI를 발급하는 사업을 진행 중이다. 1) 국립중앙도서관의 ISNI-Korea 웹사이트를 통한 ISNI 발급현황은 2019년 3월 현재, 개인 46만건, 단체 4만 5천건 정도이며, ISNI-Korea 웹사이트에서는 등록된 개인과 단체에 대한 ISNI 간략검색, 상세검색을 제공하고 있어, 누구나 ISNI 정보를 수집하여 공공데이터로 활용하도록 하고 있다.
국립중앙도서관에서는 ISNI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여러 기관들과 컨소시엄을 통해 협력관 계를 유지하고, ISNI 발급과 배포에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ISNI 활용에 있어 기관별 기대하는 점과 ISNI 발급과 배포에 장애가 되는 요인을 파악하고, ISNI 발급과 보급에 있어 기대 효과는 두드러지게, ISNI 발급의 장애요인은 최대한 보완하여 현재 혹은 미래 컨소시엄 기관들이 ISNI 발급과 활용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장려해야 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섯째, 인터넷 포털 사이트 등 영향력 있는 기관과의 협력 기회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 국립중앙도서관은 네이버 등 인터넷 포털 기관의 인명정보에 ISNI 발급 등에 대하여 협력하려고 계획을 하고 있는데, 면담 참여 기관들도 이러한 포털 기관들의 인명정보 관리에 관심이 많았으며, 음악 분야에서는 유튜브에서 ISNI를 발급한다는 소식에 반응하여 ISNI 도입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중앙도서관은 이러한 인터넷 포털 사이트들과의 경쟁 구도가 아니라 국가 전거 시스템으로 부터의 권위 있고, 정확한 저작자와 저작물 정보를 제공하고, 인터넷 포털 사이트의 영향력을 바탕으로 ISNI 발급의 기대 효과를 상승시킬 수 있도록 협력할 수 있을 것이다.
두 기관 모두 미술 분야의 상당한 인명정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있으나, L 기관의 경우는 디지털 아카이브를 통해 저작자와 저작물의 연계를 어느 정도 실현 하고 있는 상태였고, J 기관의 경우 저작물의 이미지 디지털 아카이브에 대한 구축을 고려하고 있었으나, 예산, 기술 등의 문제로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두 집단의 면담 결과를 비교하였을 때 특이했던 점은 L 기관은 이미 UCI를 미술 자료에 적용하였을 때 나타났던 여러 가지 문제점에 대해인지를 하고 있어 ISNI도 같은 절차를 밟을까 우려하고 있던 반면에, J 기관의 경우 저작물과 저작자 연계에 대한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어, ISNI 활용에 대한 기대가 달랐다. 이러한 두 기관의 입장은 예술, 미술 분야의 ISNI 적용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보여주는 것으로, 각 기관의 특성과 경험을 고려하여 ISNI 발급을 유도할 필요가 있다.
또한 전통적인 각 분야별 저작자들의 저작물뿐만 아니라, 유튜브와 같은 소셜미디어, 포털 사이트 등에서의 ISNI를 적용될 수 있다는 사실 역시, 저자식별 체계에 대한 다양한 미디어와 시스템에서의 활용 등에 기대하고 있었다. 기관별로 ISNI 이외의 여러 가지 식별체계를 사용하고 있었으나, 이는 대부분 저작물에 대한 식별체계로, 저작자의 정보를 관리하는데 있어 사용될 수 있으며, 특히 저작물 생산에 관여하는 기관의 경우, 저작자 정보에 대한 식별체계의 활용을 기대하고 있었고, 저작권 관련 협회의 경우, 인명 정보를 기준으로 저작정보를 관리한다고 하더라도, 인명정보 자체에는 내부적으로 부여한 코드 이외에 표준으로 사용하는 식별체계가 없어, 이에 대한 활용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했다.
넷째, ISNI는 분야별 시스템에서 통용될 수 있는 식별체계로 활용이 가능하다. 면담 참가자들은 ISNI의 활용에 있어, 개별 기관의 입장이 아니라, 자신들의 기관이 속한 분야의 다른 기관들도 모두 함께 참여하여, 공동으로 ISNI를 사용한다면, 기관들이 서로 관련 정보를 공유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하였다.
다섯째, 분야별로 저작자, 저작자 정보를 관리 이용할만한 디지털 아카이브가 부재하는 것도 장애요인의 하나였다. 미술이나 애니메이션 관련 기관(J기관, M 기관)들의 경우, 저작자 혹은 제작자의 미술 이미지, 애니메이션 영상 등에 대한 디지털 아카이브를 구축하여, 보다 많은 이용자와 상업적인 국내외 파트너들에게 저작물에 대한 접근성을 향상시키고자 하나, 서버 구축, 이미지, 영상 디지털화, 메타데이터 생산 등의 현실적인 어려움으로 실질적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지는 못한 형편인데, 이러한 디지털 아카이브의 부재는 일차적으로는 ISNI 발급을 위한 저작자, 제작자 등의 인명정보를 수집하는데 장애요소가 되며, 이차적으로는 저작자, 제작자의 ISNI를 발급한 이후에 활용하는데 있어서도, 디지털 아카이브가 구축되어 있지 않으면, 저작자와 저작물을 연계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하였다.
둘째, ISNI는 저작자와 저작물을 연계하는데 효과적이다. 면담에 참여한 집단 1, 2, 3 모두 ISNI가 저작자와 저작물을 연계하여 통합적으로 사용될 때의 활용 효과에 대해 공통적으로 긍정적인 의견을 보였으며, 가장 이상적인 활용의 효과라고 생각하였다.
둘째, ISNI는 저작자와 저작물을 연계하는데 효과적이다. 면담에 참여한 집단 1, 2, 3 모두 ISNI가 저작자와 저작물을 연계하여 통합적으로 사용될 때의 활용 효과에 대해 공통적으로 긍정적인 의견을 보였으며, 가장 이상적인 활용의 효과라고 생각하였다. 특히 콘텐츠 생산 분야에서는 여러 가지 데이터베이스들에 산재되어 있거나 미처 발견되지 못하고 있는 저작자의 저작물 정보에 대한 접근성 향상에 있어, 저작자와 저작물 연계가 큰 효과를 볼 것이라고 예상했으며, 이는 저작자 개인의 이력사항과 작품 홍보 활동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하였다.
첫째, ISNI는 저자식별체계로서 분야를 망라하여 사용할 수 있다. 면담에 참여한 집단 1, 2, 3, 모두 ISNI가 저자식별체계라는 것을 이해하고, 그동안 기관에서는 인명을 식별할 때 사용하던 생년월일 등의 수동적인 정보 확인이나 주민등록번호를 이용하였으나 개인정보보호법에 의해 장기적으로 보관이 어려워진 상태에서 ISNI를 인명을 식별할 수 있다는 사실에 흥미를 보였다. ISNI는 학술 분야에 사용되는 ORCID, IPI, ICN처럼 어느 한 분야에 국한되어 사용되는 것이 아니라 여러 분야를 망라하여 사용할 수 있다는 것도 ISNI 활용의 장점이라고 여겼는데, 이는 한명의 저작자가 작가, 미술가, 예술가, 방송인 등의 여러 분야에서 활동하는데 있어 예명을 다르게 사용하거나, 다양한 데이터베이스나 아카이브, 시스템 등에 분산되어 있는 저작자 정보에 대해 ISNI를 이용하여 식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셋째, ISNI는 저작자와 저작물에 대한 해외 접근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 콘텐츠 생산 기관의 경우, 특히 저작자의 해외활동에 있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언급하였다.
본 연구는 국내 다양한 분야별 기관들이 ISNI를 발급하고 활용하는데 있어, 기관들의 인명 정보 관리에서의 입장과 국립중앙도서관이 ISNI 발급처로서의 역할을 고려하여, 각각의 입장에서의 ISNI 활용에 대한 기대와 장애요인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였다. 연구 결과에서 언급했듯이, 세 개의 면담 집단별로 인명정보를 관리하는 방법, 기술, 시스템, 관리 범위, 방식 등에 있어 다양한 차이를 보이고 있었으며, ISNI를 발급해야 한다는 인식이나 활용 방식에 있어서도 다양한 견해를 보이고 있었다. 그러나 이들의 ISNI 활용에 대한 기대에 있어서는 각 기관의 저작물과 저작자의 정보 연계, 식별, 해외 접근성 향상이라는 장점을 잘 인지하고 있었으며, 이를 위해 극복해야 하는 여러 가지 장애요인에 대해서도 실무적인 입장에서 여러 가지를 고려하고 있었다.
음악의 경우 본 연구 면담에 참여한 13개의 기관 중 다른 분야에 비해 수적으로도 가장 많은 기관이 참여한 분야(13개 기관 중 3기관, 약 25%)였으며, ISNI 활용에 대한 가장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하였다. 음악관련 기관들의 경우, 해외 음악 및 음원 관리 단체들과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해외 단체들과 공통적으로 IPI, ISWC, ISRC 등을 이미 발급하여 사용하고 있어, 새로운 식별체계를 받아들이는데 거부감이 있을 수 있겠으나, 가수, 작곡가, 작사가, 실연자들에게 부여된 식별체계는 없는 상태에서, 충분히 활용 가능성이 있어, 기관들에 이에 대한 설득력 있는 충분한 설명이 필요하며, 이렇게 저작자에 대한 식별체계인 ISNI를 적용했을 때의 저작물과의 연계 등의 효과에 대해 구체적으로 제시할 필요가 있었다.
이성숙, 박지영, 이혜원(2017)은 국립중앙도서관의 링크드 데이터에서의 인물정보 표현 및 연계방식에 대해 조사하여, 국립중앙도서관의 저작물과 저자의 연계뿐만 아니라 인물 자체로서의 정보를 활성화하여 링크드 데이터 품질 향상 시킬 수 있다고 주장하였다. 이 연구에서 ISNI는 VIAF와 함께 ISNI가 활용되어 인물 정보 연계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기본적으로 콘텐츠 생산기관의 경우 저작자와 저작물을 연계하는 데이터 통합에 대한 ISNI의 활용의 기대가 크기 때문에, ISNI 활성화에 긍정적인 입장이었지만, 저작권 관련 기관의 경우 ISNI의 여러 가지 가능성에 대해서는 긍정적이나 실제로 저작물과 저작자 관리에 있어 ISNI를 언제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해서는 확신이 없었다. 특히 저작권 관련 기관에서는 국내 다수의 기관뿐만 아니라 해외 기관에서의 ISNI 활용될 수 있다는 사실에 관심이 많았으며, 저작권단체포털 등 국내외 기관에서 ISNI를 사용한다면, 자신의 기관들도 함께 사용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또한, 저작자관련 식별코드는 표준으로 채택하여 사용하고 있는 것이 없기 때문에 ISNI의 저자식별체계에 대한 장점이 강조된다면, 저작권단체에서도 충분한 활용 가능성이 있다.
학술 분야의 경우 D 기관이 본 연구에 참여하여, ORCID 번호를 대체할 수 있는 비영리 국제 표준으로 ISNI의 활용에 대해 가장 긍정적인 입장을 보여주었다. 하나의 기관의 의견에 편중하여 학술분야에 ISNI 활용에 대해 장담할 수 없기 때문에, 다양한 학문 분야의 기관들의 ISNI 발급과 활용에 대한 후속연구가 필요하다.
후속연구
문학의 경우, 본 연구를 위해 국내 여러 작가와 기타 기관에 접촉하였으나, ISNI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고, 필요성에 대해 충분히 인지하지 못한 상황에서인지, 컨소시엄 미참여 기관의 경우 면담에 참여 시키지는 못했다. 그러나 현재 컨소시엄에 참여 중인 면담에 참여한 두 기관에서는 ISNI의 저작물과 저작자 연계, 저작자와 저작물에 대한 해외 접근 향상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는데, G 기관의 경우, 현재 작가의 규모가 작기 때문에, 전 회원을 대상으로 (국내 전 시나리오 작가를 대상으로) ISNI 발급이 가능하며, ISNI 정보내의 작가의 작품 정보와 장르 정보를 함께 제공할 수 있다면, 시나리오분야에서의 ISNI발급 효과에 대한 후속 연구에 좋은 사례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넷째, ISNI 발급 및 활용에 대한 성공적인 사례를 이용한 홍보가 필요하다. 면담에 참여한 몇몇의 기관들은 ISNI의 활용 가능성에 대해서는 이해하고 있으나, 실질적으로 ISNI가 각각의 분야에서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에 대한 사례들을 알고 싶어 했으며, 성공사례를 통해, 자신들의 기관에서 어떻게 ISNI를 활용할 수 있을지 구체적으로 논의하고자 했다.
국립중앙 도서관에서 처리하는 업무와 컨소시엄 참여 기관의 협조 사항에 대한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제공할 필요가 있다. 면담에 참여하는 기관들이 가장 부담스럽게 생각하는 저작자들로부터 개인정보이용동의서를 수집해야 하는 부분에서 절차를 최소로 간소화 할 수 있는 방안을 법무팀과 협의하여 개척할 필요가 있으며, 특히 네이버 인물정보의 경우, 인물별로 개인의 정보 이용관련 동의 등에 대한 법적인 문제들을 어떻게 해결하였는지, 기관과의 협약에 있어, 법적인 문제들은 없었는지를 조사하여 벤치마킹할 수도 있을 것이다.
본 연구에서는 다양한 기관과 분야의 ISNI 활용을 알아보기 위해 방송, 연예제작 등의 기관에도 접촉하여 면담을 시도하였는데, 대부분의 기관들이 ISNI에 대한 개념이나 정의를 알지 못하고 있어, 그 활용도를 짐작하지 못했다. 면담에 참여한 두 기관의 경우 하나는 저작권 관리기관의 입장에서 다른 하나의 기관은 PD 회원사 정보만 있어, 두 기관 모두 방송분야 콘텐츠에 대한 접근이 어려운 점이 있었기 때문에, 후속 연구에서는 방송 콘텐츠 제작, 배포, 관리 등의 기관들의 (예를 들어, 방송국) 인명정보 관리와 ISNI 활용에 대한 조사를 통해 방송 분야의 적용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과 모델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 결과는 국립중앙도서관의 입장에서는 ISNI-Korea 컨소시엄 참여기관들의 인명정보 관리현황 및 ISNI 발급에 인식과 기대를 바탕으로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는데 기여할 수 있다. 또한, 본 연구에서는 ISNI-Korea 컨소시엄에 참여하지 않는 기관들을 대상으로 ISNI의 존재나 실무에서의 필요성에 대해서 인지하고 있는지, ISNI 발급 및 활용 의사가 있는지 등에 대한 조사를 함께 진행하여 국립중앙도서관에서 국가전거시스템 구축이라는 큰 틀에서 점차적으로 국내 각 분야의 여러 기관들과의 협력을 늘려 나갈 수 있는 방안도 함께 제안하였다.
본 연구의 면담에 참여한 기관들은 크게 저작권 관련기관과 콘텐츠 생산기관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두 기관의 ISNI 활용 목적, ISNI 적용 시기, ISNI와 다른 식별체계의 사용에 있어 서로 다른 의견을 제시하고 있으며, 국립중앙도서관에서 ISNI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두 개 종류의 기관의 이러한 특성을 이해하고, 접근하여, 협력을 도모할 필요가 있다. 기본적으로 콘텐츠 생산기관의 경우 저작자와 저작물을 연계하는 데이터 통합에 대한 ISNI의 활용의 기대가 크기 때문에, ISNI 활성화에 긍정적인 입장이었지만, 저작권 관련 기관의 경우 ISNI의 여러 가지 가능성에 대해서는 긍정적이나 실제로 저작물과 저작자 관리에 있어 ISNI를 언제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해서는 확신이 없었다.
셋째, 국립중앙도서관과 컨소시엄 참여기관과의 업무 분담 및 조율이 필요하다. 국립중앙 도서관에서 처리하는 업무와 컨소시엄 참여 기관의 협조 사항에 대한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제공할 필요가 있다.
음악의 경우, 3개의 기관이 연구에 참여하여,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여, 분야별 ISNI 적용에 대한 시스템을 구상하는 좋은 모델이 될 수 있겠으나, 본 연구의 결과만으로 적용하기에는 면담 참여 기관이 모두 저작권 관련 단체이기 때문에, 앞서 비교한 저작권 단체와 콘텐츠 제작 기관과의 견해 차이가 있을 수 있으므로, 음악 분야에서의 콘텐츠 제작기관에서의 인명 정보 관리 및 ISNI 활용에 대한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
면담에 참여한 몇몇의 기관들은 ISNI의 활용 가능성에 대해서는 이해하고 있으나, 실질적으로 ISNI가 각각의 분야에서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에 대한 사례들을 알고 싶어 했으며, 성공사례를 통해, 자신들의 기관에서 어떻게 ISNI를 활용할 수 있을지 구체적으로 논의하고자 했다. 이러한 활용 사례 들을 ISNI 발급에 대해 홍보하는데 사용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학술 분야의 경우 D 기관이 본 연구에 참여하여, ORCID 번호를 대체할 수 있는 비영리 국제 표준으로 ISNI의 활용에 대해 가장 긍정적인 입장을 보여주었다. 하나의 기관의 의견에 편중하여 학술분야에 ISNI 활용에 대해 장담할 수 없기 때문에, 다양한 학문 분야의 기관들의 ISNI 발급과 활용에 대한 후속연구가 필요하다. 또한, 해외에서는 몇몇의 데이터베이스들이 저널에 논문 투고 시 학술연구자들이 ORCID를 의무적으로 발행하도록 하고 있는데, ISNI도 ORCID와 같은 방식은 아니더라도, 국내 학술 기관들과 협력하여 학술 연구자들의 ISNI 발급에 대한 여러 가지 방법을 모색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질의응답
핵심어
질문
논문에서 추출한 답변
ISNI의 특징은 ?
ISNI는 저작물 자체가 아니라, 작가, 창작자, 기여자 등의 저작물과 관련된 개인 혹은 관련 기관에 번호를 부여한다는 의미에서 기존의 국제식별체계들인 국제표준도서번호(International Standard Book Number, ISBN), 국제표준음원번호(International Standard Recording Number, ISRN), 국제표준학술지번호(International Standard Serial Number, ISSN), 디지털개체식별번호(Digital Object Identifier, DOI) 등과 구별된다. ISNI와 비슷한 용도의 개인 에게 부여할 수 있는 국제식별체계의 예로, 연구자 및 연구 기여자들을 위한 ORCID(Open Researcher and Contributor Identification Number)가 있는데, ORCID는 연구 및 학술활동에 참여하는 연구자들만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ISNI 보다는 적용의 범위에 한계가 있으며, 이와 비교하여 ISNI는 학술, 음악, 미술, 방송 등 거의 모든 분야를 망라하여 활용할 수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ISNI(International Standard Author Number)는?
ISNI(International Standard Author Number)는 “문학, 학술, 음악, 미술, 영화, 방송 등 모든 창작, 제작 및 실연 분야와 관련된 개인 및 단체에 부여하는 국제표준이름식별자 (ISNI-Korea, 2018)”로 작가, 예술가, 창작자, 연주자, 연구자, 생산자, 출판사 등과 같이 지적 혹은 예술적 창작, 연주, 생산, 관리, 배포 관여한 모든 개인 혹은 관련 기관, 단체의 공적 신원을 식별하기 위한 것이다(Gatenby & MacEwan, 2011). ISNI는 국제표준단체인 ISO (International Standard Organization)를 중심으로 Bibliotheque National de France (BnF), British Library 등의 국가도서관들과 Online Computer Library Center(OCLC), Proquest/ Bowker, International Confederation of Societies of Authors and Composers(CISAC), International Federation of Reproduction Rights Organisations (IFRRO) 등 도서 출판과 배포에 관련된 기관들의 협력에 의해 개발되었으며, ISO는 2012년에 저자의 성, 이름, 클래스, 역할의 4개의 영역으로 구성된 16자리의 숫자의 ISNI 구문체계를 국제표준으로 발표하였다(ISO 27729).
국가전거구축의 예시는 ?
이 연구에서는 국회도서관과 국립중앙도서관의 ISNI 발급과 활용을 강조하여 다양한 분야에 광범위하게 적용될 수 있는 ISNI를 이용, 서지레코드와 연계하여 검색정확률을 높일 수 있음을 강조하였고, VIVO기반 데이터와 ISNI와의 연계와 활용에 대해 제안하기도 하였다. 최근 들어, 이승민, 곽승진, 오상희, 박진호(2019) 저자식별체계를 중심으로 한 전거데이터 융합을 목표로 ISNI 중심의 데이터 융합 사례들을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 ISNI 체계의 효율적 운용을 위해, 저자식별체계의 활용성, ISNI 등록기관의 정책적 역할, 저자식별체계의 사회적 가치 인식, 저자식별체계 컨소시엄 구축 등에 대한 개선사항을 제안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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