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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할까, 먹을까?: 동물과 성적 객체화된 여성에 대한 마음지각과 고기를 먹는 행동의 관계
Loving or Eating?: Eating Meat and Mind Perception toward Animals and Sexually Objectified Women 원문보기

감성과학 = Science of emotion & sensibility, v.22 no.2, 2019년, pp.69 - 82  

신홍임 (영남대학교 교양학부)

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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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은 마음을 갖고 있는가? 우리는 동물의 마음을 실제로 잘 알 수 없기 때문에 동물과의 관계를 통해 동물의 마음을 추정할 가능성이 높다. 본 연구에서는 동물을 사랑하는 태도와 고기를 먹는 행동에 대한 모순적 관계를 동물에 대한 마음지각의 맥락에서 두 개의 연구를 통해 검증하였다. 연구 1에서는 다양한 동물에 대한 마음지각을 경험의 차원과 주도성의 차원에서 분석하였다. 연구 2에서는 소를 고기로 기술한 실험조건과 고기가 아닌 동물로 기술한 통제조건에서 소와 성적 객체화된 여성에 대한 마음지각을 각각 측정하였다. 그 결과 연구 1에서는 동물에 대한 마음지각의 정도가 높을수록 고기를 먹는 행동을 도덕적으로 옳지 않은 것으로 판단하는 평정점수가 높았다. 연구 2에서는 소를 고기로 기술한 실험조건에서 통제조건보다 소와 성적 객체화된 여성에 대한 마음지각이 통제조건보다 낮게 나타났다. 따라서 동물이 '고기'로 제시되는 상황에서는 동물에 대한 마음지각의 조정을 통해 동물을 해치는 행동에 대한 심리적 불편감을 감소시킬 가능성을 생각해볼 수 있다. 이 결과는 인지부조화이론에 따라 고기를 먹는 행동과 동물에 대한 태도의 차이에서 발생하는 심리적 불편감을 줄이고자 동물에 대한 마음지각을 조정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또한 동물에 대한 객체화는 인간에 대한 객체화 및 마음지각에 영향을 끼침을 추정해볼 수 있다. 이 결과는 마음지각, 인지부조화이론 및 객체화이론이 일상에서의 도덕성과 연관된 태도와 행동의 모순적 관계를 설명하는데 유용함을 보여준다.

Abstract AI-Helper 아이콘AI-Helper

Do animals have a mind? Our understanding about whether animals have minds depends on our relationship with animals, as we cannot determine animals' actual minds. These two studies presented here thus examined the meat paradox, that is, an inconsistency between love for animals and the act of enjoyi...

주제어

AI 본문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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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정의

  • 본 연구에서는 다양한 대상의 마음에 대한 직관적 추론이 인지 오류를 발생시킬 수 있고, 이것이 특정 대상을 해치는 행동에 대한 윤리적 의사결정에 영향을 끼치는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구체적으로 연구 1에서는 동물에 대한 마음지각과 동물을 해치는 행동에 대한 불편한 마음의 관계가 있는지를 분석하고자 한다. 연구 2에서는 동물을 고기로 기술한 실험조건에서 고기가 아닌 동물로 기술한 통제조건에 비해 동물에 대한 마음지각과 고기를 먹는 행동에 대한 도덕성 평정에서 차이가 나타나는지를 비교하려 한다.
  • 후속연구에서는 다른 문화권과의 비교를 통해 동물에 대한 마음지각과 도덕적 지위의 관계에서 문화 차이가 나타나는지를 분석해볼 필요가 있다. 넷째, 본 연구에서는 동물을 요리에 사용되는 고기로서 인식하는 것이 동물과 성적 객체화된 여성에 대한 마음지각에 영향을 끼치는지를 검증하였다. 이에 따라 동물에 대한 태도와 고기를 먹는 행동의 모순적 관계를 인지부조화이론을 통해 설명하고, 동물과 성적 객체화된 여성에 대한 마음지각을 대상화 이론을 통해 이해하고자 하였다.
  • 또한, 동물에 대한 마음지각이 낮을수록 고기를 먹는 행동을 비윤리적으로 판단하는 경향이 낮을 것을 예측한다. 둘째, 연구 2의 목적은 고기를 먹는 행동과 인간에 대한 대상화(objectification)의 관계를 검증하는 데 있다. 대상화에 관한선행연구(Fredrickson& Roberts, 1997)에서는 인간이 한 인간으로서 전체적 존재로 인식되지 않고, 신체 일부 등의 활용 가능한 수단으로만 인식되는 대상화되는 상황(예: 성적 대상화된 여성)에서는 도구화된 인간에게 해를 끼치는 행동이 증가함을 보고하였다.
  • 본 연구에서는 동물을 고기로 제시하여 대상화를 조작한 상황에서 동물에 대한 마음지각(mind perception)을 낮추어 동물을 해치는 행동에 대한 심리적 불편함이 줄이려는 태도변화가 나타나는지를 분석하려 한다. 또한, 동물을 고기로 기술한 실험조건에서 고기가 아닌 동물로 기술한 통제조건에 비해 성적 객체화된 여성과 동물에 대한 마음지각에서 차이가 나타나는지를 비교하려 한다. 이에 따라 연구 2에서는 동물을 고기로 기술한 실험조건에서 통제조건보다 동물과 성적 객체화된 여성에 대한 마음지각이 낮을 것을 예측한다.
  • 연구 2에서는 동물을 고기로 기술한 실험조건에서 고기가 아닌 동물로 기술한 통제조건에 비해 동물에 대한 마음지각과 고기를 먹는 행동에 대한 도덕성 평정에서 차이가 나타나는지를 비교하려 한다. 또한, 연구2에서는 실험조건에서 동물을 살아있는 전체적 존재로 보는 것이 아니라 고기로써 활용되는 음식재료로 보는 관점을 활성화할 때, 이러한 관점이 다른 대상(예: 성적 객체화된 여성)을 보는 시각에도 적용되는지를 검증하고자 한다.
  • 본 논문에서는 동물에 대한 마음지각과 고기를 먹는 행동의 관계를 두 개의 연구를 통해 검증하였다. 그 결과, 연구 1에서는 동물에 대한 마음 지각의 정도가 낮을수록 동물을 해치는 행동에 대한 심리적 불편감이 낮았다.
  • 본 논문에서는 두 개의 연구를 통해 동물에 대한 마음지각과 고기를 먹는 행동 간에는 어떤 관계가 있는지를 분석하고자 한다. Gray, Gray와 Weaner(2007)에 의하면 마음(mind)은 경험(experience)과 주도성(agency)의 차원으로 정의된다.
  • 이 결과는 Loughnan 등(2010)의 연구결과와 일치한다. 본 연구에서는 고기를 먹는 조건과 고기가 아닌 동물조건에 따라 인지부조화이론을 토대로 태도와 행동의 불일치를 설명하려 시도하였다. 이 설계는 집단 간 설계로서 한 개인의 조건에 따른 태도 변화를 측정하지 않았기 때문에 연구결과의 해석에 제한이 있다.
  • Gray 등의 연구에서는 다양한 대상에 대한 마음지각을 경험의 차원과 주도성의 차원에서 자기 보고식 질문지로 측정하였으며, 마음지각이고 대상과의 관계(예: 호감)에 따라 달라짐을 확인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다양한 대상의 마음에 대한 직관적 추론이 인지 오류를 발생시킬 수 있고, 이것이 특정 대상을 해치는 행동에 대한 윤리적 의사결정에 영향을 끼치는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구체적으로 연구 1에서는 동물에 대한 마음지각과 동물을 해치는 행동에 대한 불편한 마음의 관계가 있는지를 분석하고자 한다.
  • 대상화에 관한선행연구(Fredrickson& Roberts, 1997)에서는 인간이 한 인간으로서 전체적 존재로 인식되지 않고, 신체 일부 등의 활용 가능한 수단으로만 인식되는 대상화되는 상황(예: 성적 대상화된 여성)에서는 도구화된 인간에게 해를 끼치는 행동이 증가함을 보고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동물을 고기로 제시하여 대상화를 조작한 상황에서 동물에 대한 마음지각(mind perception)을 낮추어 동물을 해치는 행동에 대한 심리적 불편함이 줄이려는 태도변화가 나타나는지를 분석하려 한다. 또한, 동물을 고기로 기술한 실험조건에서 고기가 아닌 동물로 기술한 통제조건에 비해 성적 객체화된 여성과 동물에 대한 마음지각에서 차이가 나타나는지를 비교하려 한다.
  • 본 연구에서는 동물을 요리에 활용되는 고기로서 객체화하는 상황이 한 인간을 바라보는 관점에도 영향을 끼칠 가능성을 검증해보려 한다. 객체화의 이론에서 주장하는 것처럼 타인의 시각을 내면화하는 것이 자신과 타인을 객체화하는 것에 영향을 끼친다면, 동물을 객체화하여 바라보는 관점이 동물과 다른 인간에 대한 마음지각을 변화시킬 것을 생각해볼 수 있다.
  • 선행연구에서는 상대방을 통해 사회적 욕구를 충족시키고자 할 때, 마음지각이 높아지지만, 상대방을 해친 행동에 대해 심리적 불편감을 느낄 때(Bandura, 1999), 상대방에 대한 자신의 잘못을 합리화하기 위해(Kodak, Marsh, & Weaner, 2006), 자신이 상대방의 불이익을 발생시켰을 때, 자신의 도덕적 책임을 부인하기 위해 상대방에 대한 마음지각이 낮아짐을 보고하였다(Bandura, Barbaranelli, Caprara, & Pastorelli, 1996; Castagno & Giber-Corolla, 2006). 본 연구에서는 마음지각이 한 개인의 현재 상태와 욕구에 따라 달라진다면, 현재 한국 사회에서 동물을 인생을 같이 하는 반려동물로서 인식하려는 분위기가 널리 퍼져 있는 상황에서 동물을 고기로 활용하는 것에 대한 심리적 불편감과 도덕적 책임감을 회피하기 위해 마음지각이 달라지는지를 검증하려 한다.
  • 구체적으로 연구 1에서는 동물에 대한 마음지각과 동물을 해치는 행동에 대한 불편한 마음의 관계가 있는지를 분석하고자 한다. 연구 2에서는 동물을 고기로 기술한 실험조건에서 고기가 아닌 동물로 기술한 통제조건에 비해 동물에 대한 마음지각과 고기를 먹는 행동에 대한 도덕성 평정에서 차이가 나타나는지를 비교하려 한다. 또한, 연구2에서는 실험조건에서 동물을 살아있는 전체적 존재로 보는 것이 아니라 고기로써 활용되는 음식재료로 보는 관점을 활성화할 때, 이러한 관점이 다른 대상(예: 성적 객체화된 여성)을 보는 시각에도 적용되는지를 검증하고자 한다.
  • 넷째, 본 연구에서는 동물을 요리에 사용되는 고기로서 인식하는 것이 동물과 성적 객체화된 여성에 대한 마음지각에 영향을 끼치는지를 검증하였다. 이에 따라 동물에 대한 태도와 고기를 먹는 행동의 모순적 관계를 인지부조화이론을 통해 설명하고, 동물과 성적 객체화된 여성에 대한 마음지각을 대상화 이론을 통해 이해하고자 하였다. 본 연구결과는 비인간화와 도덕성에 대한 선행연구(Bandura, 1999)와도 일치하지만, 인지부조화이론과대상화 이론을 접목해 일상에서 관찰되는 태도와 행동의 모순적 관계를 설명하고자 하였다는데 의의가 있다.
  • 이에 따라 본 연구에서는 동물에 대한 객체화가 동물과 성적 객체화된 여성에 대한 마음지각과 고기를 먹는 행동의 도덕성 평정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를 분석하고자 한다. 첫 번째 연구의 목적은 다양한 동물에 대한 마음지각과 고기를 먹는 행동 간에는 어떤 관계가 있는지를 분석하고자 한다.
  • 따라서 동물을 고기로 제시하는 실험조건에서는 고기가 아닌 통제조건보다 동물에 대한 마음지각이 더 낮을 것을 예측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연구 2에서는 이렇게 동물을 고기로 제시하는 객체화가 동물에 대한 마음지각뿐만 아니라 성적 객체화된 여성에 대한 마음지각에도 영향을 끼치는지를 검증하고자 한다. 동물을 고기로 제시하는 객체화가 다른 대상을 보는 시각에도 영향을 끼친다면, 실험조건에서 통제조건보다 성적 객체화된 여성에 대한 마음지각이 더 낮을 것을 예측할 수 있다.
  • 이에 따라 본 연구에서는 동물에 대한 객체화가 동물과 성적 객체화된 여성에 대한 마음지각과 고기를 먹는 행동의 도덕성 평정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를 분석하고자 한다. 첫 번째 연구의 목적은 다양한 동물에 대한 마음지각과 고기를 먹는 행동 간에는 어떤 관계가 있는지를 분석하고자 한다. 선행연구(예: Bastian, Loughhan, Ha slam, & Rake, 2012)에서는 마음지각(Gray et al.
  • 본 연구결과의 시사점과 제한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본 연구에서는 동물에 대한 마음지각과 고기를 먹는 행동 간의 관계를 보여주었다는 데 의의가 있다. 고기를 먹는 상황에서 동물에 대한 마음지각을 낮춘다는 결과는 동물을 사랑하는 태도와 고기를 먹는 행동 간의 불일치로 인해 발생하는 심리적 불편감을 줄이는 방편으로 사용됨을 확인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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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의응답

핵심어 질문 논문에서 추출한 답변
2014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통계자료에 의하면 한국에서 연간 1인당 육류 소비량은 어떠한가? 현재 인류의 고기소비량은 그 어느 때보다도 가장 많으며, 인간은 더는 살기 위해 먹지 않고, 즐기기 위해 고기요리를 먹는다(Fore, 2009). 2014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통계자료에 의하면 한국에서 연간 1인당 육류 소비량은 51.3kg이다(Yvon, 2016). 한국인은 이중 돼지고기(24.
동물에 대한 마음지각과 고기를 먹는 행동의 관계를 두 개의 연구를 통해 검증한 결과는 어떠한가? 본 논문에서는 동물에 대한 마음지각과 고기를 먹는 행동의 관계를 두 개의 연구를 통해 검증하였다. 그 결과, 연구 1에서는 동물에 대한 마음 지각의 정도가 낮을수록 동물을 해치는 행동에 대한 심리적 불편감이 낮았다. 또한, 동물에 대한 마음지각의 정도가 낮을수록 고기를 먹는 행동이 옳지 않은 것으로 판단하는 도덕성 평정히 낮았다. 이 결과는 인지부조화이론에 따라 고기를 먹는 행동과 동물에 대한 태도의 차이에서 발생하는 심리적 불편감을 줄이고자 동물에 대한 마음지각을 조정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연구2에서는 소를 고기로 기술한 실험조건과 고기가 아닌 동물로 기술한 통제조건에서 소에 대한 마음지각을 각각 측정하였다.
한국에서 연간 1인당 육류 소비량에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는 하는 육류는 무엇인가? 3kg이다(Yvon, 2016). 한국인은 이중 돼지고기(24.3㎏)를 가장 많이 소비했으며, 닭고기는 15.4㎏, 쇠고기는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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