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농복합시 거주민의 거주의향 결정요인과 그 시사점 : 지역정체성과 거주의향 간의 내생성을 중심으로 Determinants of Residence Intention and Its Policy Implications in Urban-Rural Complex Area : Focusing on the Endogeneity Between Regional Identity and Residence Intention원문보기
도농복합시는 도시지역과 농촌지역이 병존하는 독특한 공간구조를 갖고 있다. 따라서 도농복합시의 농촌과소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기존 주민의 이탈을 방지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적 지원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본 연구에서는 '2017년 춘천시 사회조사'를 이용해 도농복합시 농촌지역 과소화 대응 방안으로 기존 거주민의 지속적인 거주의향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분석하였다. 일반적으로 지역정체성은 내생적으로 결정되기 때문에 본 연구에서는 이러한 지역정체성과 거주의향과의 내생적 관계를 고려하여 연립 이변량 순위 프로빗 모델을 이용하였다. 분석결과, 도농복합시에 대해 지역정체성이 강할수록 지역내 거주의향이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가구주의 연령과 거주기간이 길수록, 일 여가생활 거주에 대해 만족할수록 지역정체성이 높다. 그리고 의료서비스에 대해 만족할수록, 종사하는 일에 만족할수록 거주의향이 높다. 따라서 도농복합시 농촌지역 거주민들의 생활서비스 수요를 파악 후 적재 적시 적절한 생활서비스를 공급할 수 있는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 특히 도농복합시의 경우 의료서비스는 지역정체성에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거주의향에는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따라서 의료시설에 쉽게 접근하여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
도농복합시는 도시지역과 농촌지역이 병존하는 독특한 공간구조를 갖고 있다. 따라서 도농복합시의 농촌과소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기존 주민의 이탈을 방지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적 지원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본 연구에서는 '2017년 춘천시 사회조사'를 이용해 도농복합시 농촌지역 과소화 대응 방안으로 기존 거주민의 지속적인 거주의향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분석하였다. 일반적으로 지역정체성은 내생적으로 결정되기 때문에 본 연구에서는 이러한 지역정체성과 거주의향과의 내생적 관계를 고려하여 연립 이변량 순위 프로빗 모델을 이용하였다. 분석결과, 도농복합시에 대해 지역정체성이 강할수록 지역내 거주의향이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가구주의 연령과 거주기간이 길수록, 일 여가생활 거주에 대해 만족할수록 지역정체성이 높다. 그리고 의료서비스에 대해 만족할수록, 종사하는 일에 만족할수록 거주의향이 높다. 따라서 도농복합시 농촌지역 거주민들의 생활서비스 수요를 파악 후 적재 적시 적절한 생활서비스를 공급할 수 있는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 특히 도농복합시의 경우 의료서비스는 지역정체성에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거주의향에는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따라서 의료시설에 쉽게 접근하여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
The urban-rural complex area in Korea has a distinctive spatial structure where the urban area and rural area coexist. Therefore, in order to cope with the over-depopulation in the rural region of the urban-rural complex area, it is necessary to explore various policies that can prevent the existing...
The urban-rural complex area in Korea has a distinctive spatial structure where the urban area and rural area coexist. Therefore, in order to cope with the over-depopulation in the rural region of the urban-rural complex area, it is necessary to explore various policies that can prevent the existing residents from leaving, and in fact support them to remain where they currently reside. In this context, this current study analyzed the factors affecting the existing residents' continuous intention to remain by employing the '2017 Chuncheon City Social Survey' as a countermeasure for the over-depopulation of the rural region in the urban-rural complex area. Especially, since a regional identity is determined endogenously, this study used a simultaneous bivariate ordered probit model with giving consideration to the endogenous relationship between a regional identity and a regional residents' intentions. As a result, it was found on analysis that the regional residential intention was higher as the regional identity was stronger. Furthermore, the regional identity was stronger as a householders' age and residence period were longer, and also as the residents were satisfied with their work leisure and life residence balance. It was also found that the residents' intention was higher as the residents' satisfaction with the local medical service and their work was increased. Thus, supporting policy is needed that can provide appropriate quality-of-life services in a timely manner, but only after identifying the demand for these services by the rural residents in the urban-rural complex area.
The urban-rural complex area in Korea has a distinctive spatial structure where the urban area and rural area coexist. Therefore, in order to cope with the over-depopulation in the rural region of the urban-rural complex area, it is necessary to explore various policies that can prevent the existing residents from leaving, and in fact support them to remain where they currently reside. In this context, this current study analyzed the factors affecting the existing residents' continuous intention to remain by employing the '2017 Chuncheon City Social Survey' as a countermeasure for the over-depopulation of the rural region in the urban-rural complex area. Especially, since a regional identity is determined endogenously, this study used a simultaneous bivariate ordered probit model with giving consideration to the endogenous relationship between a regional identity and a regional residents' intentions. As a result, it was found on analysis that the regional residential intention was higher as the regional identity was stronger. Furthermore, the regional identity was stronger as a householders' age and residence period were longer, and also as the residents were satisfied with their work leisure and life residence balance. It was also found that the residents' intention was higher as the residents' satisfaction with the local medical service and their work was increased. Thus, supporting policy is needed that can provide appropriate quality-of-life services in a timely manner, but only after identifying the demand for these services by the rural residents in the urban-rural complex a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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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정의
관측치(1,000가구)가 많고 특정구간에 데이터 값이 집중될 수 있어 분포를 보다 쉽게 확인하기 위해 본 연구에서는 해바라기 산포도(sunflower plot)를 통해 지역정체성과 거주의향 관계를 살펴보았다. 그 결과, 지역정체성이 높을수록 거주의향 역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도농간 교육인프라격차는 결국 중학교 교육의 지역차로 이어지고 있고, 고등학교는 학생이 거주하는 시군구와 학교가 위치하고 있는 시군구가 다른 경우가 많아 특정 지역에 거주하는 학생의 학부모의 학력, 직업 등과 그 지역에 위치한 고등학교의 교육결과와의 관련성을 파악하기는 어렵다[9].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13세 미만의 자녀수가 농촌지역 거주의향에 미치는 효과를 살펴보았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Anderson·Newman[8]의 행동모델에서 제안하고 있는 선행요인, 가능요인, 욕구요인으로 구분하여 각각의 요인이 향후에도 계속적으로 농촌지역에 거주할 의향에 미치는 영향의 정도를 살펴보았다.
이것은 농촌지역 유지를 위해서는 새로운 인력의 유입도 중요하지만, 기존 거주민들의 지역내 거주의향을 제고하여 이들의 유출을 선제적으로 방지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함을 의미한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농촌지역과 도시지역의 성격을 동시에 갖고 있는 도농복합시 거주민들의 지역거주의향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살펴보았고,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정책적 시사점을 제시하였다. 특히 본 연구에서는 지역정체성과 지역거주의 향간의 내생성을 명시적으로 고려하여 향후 관련 연구들에 시사점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즉 현재 춘천시에 거주하고 있는 주민들의 경우 지역정체성과 거주의향간은 양(+)의 상관관계가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지역정체성과 거주의향간의 양(+)의 상관관계를 고려할 수 있고, 내생적으로 결정 되는 지역정체성 강도를 포함할 수 있는 연립 이변량 순위 프로빗 모형을 이용하여, 거주의향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살펴보았다.
현재 2018년까지 지역별 사회조사가 되었지만, 공공데이터로 이용할 수 있는 가장 최근의 원자료는 2017년 자료이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춘천시의 2017년 사회조사 원자료를 활용하여 지역정체성과 이 지역정체성이 농촌지역 거주의향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였다. Table 1에서 보는 바와 같이 설명변수는 기존 지역정체성 또는 거주의향 선행연구에서 설정한 변수들과 같이 설정하였다.
둘째, 도농복합시는 도시지역과 농촌지역의 특성을 동시에 갖고 있는 있기 때문에, 농촌지역 주민의 유출은 결국 도농복합시의 규모 축소를 초래할 수 있다. 따라서 본연구에서는 이러한 도농복합시의 도시지역과 농촌지역간 공간적 특성을 고려하였다. 분석결과, 비록 통계적 유의성은 없지만, 도농복합시에서 행정구역상 도시로 구분되는 읍·동 거주민은 면 소재지 거주민보다 지역정체성은 높고, 향후 거주의향은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농촌지역 과소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타 지역으로부터의 인구유입도 중요하지만, 원주민들의 거주의향을 높일 수 있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전제하에 도농복합시 거주민의 지역정체성 강도에 초점을 맞추면서, 농촌지역에 계속적으로 거주할 의향에 어떤 요인들이 영향을 미치는지를 실증적으로 분석하고자 한다. 특히 본 연구에서는 지역민의 지역정체성이 거주의향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되, 이 요인들의 다양한 영향도 동시에 분석하기 위해 연립 이변량 순위 프로빗 모형(simultaneous bivariate ordered probit model)을 이용하였다.
분석결과, 지역사회의 문화자본이 거주의향과 지역정체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이 연구에서는 SOC 등 하드웨어 사업 중심에서 지역주민들이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서비스 보급·확대가 필요하다고 제안하였다.
향후 도농복합시 농촌지역의 과소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신규 인력의 유입도 중요하지만, 기존 주민의 이탈을 방지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적 지원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본 연구에서는 도농복합시 농촌지역 과소화 대응 방안으로 기존 거주민의 계속적인 거주의향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실증분석하였다. 특히 거주의향은 지역정체성과 밀접한 관계가 있고, 지역정체 성은 내생적으로 결정되기 때문에 본 연구에서는 이러한 지역정체성과 지역거주의향과의 내생적 관계를 고려하여 연립 이변량 프로빗 모형을 이용하였다.
춘천시는 15개 동, 1개 읍, 9개 면(동면, 동산면, 신동면, 동내면, 남면, 남산면, 서면, 사북면, 북산면)으로 구성되어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본 연구에서는 도농복합시로 춘천시를 연구표집 지역으로 선정하여, 춘천시 지역주민간 지역정체성의 차이와 이 정체성이 거주의향에 미치는 영향을 실증분석하였다.
제안 방법
둘째, 이러한 지역정체성과 거주의향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들은 선행연구를 참조하여 구성하였다. 이영민[6]은 지역 정체성을 각 지역별로 구별 지을 수 있는 성격으로 정의한 후, 지역 정체성을 단순히 공간적 차별 또는 경관적 독특성만으로 한정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하였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 지역내 계속 거주의향 정도는 ’① 전혀 그렇지 않다, ② 그렇지 않다, ③ 보통, ④ 어느정도 그렇다, ⑤ 매우 그렇다 ‘의 리커트 척도(Likert scale)로 측정하였다.
그리고 가구주가 농촌지역에 계속 거주할 수 있도록 하는 수단과 능력에 관한 가능요인(enabling factors)은 경제사회학적 요인들로 구성된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가구주가 농촌에 거주 의향이 있더라도 가능요인이 뒷받침 되어야 하기 때문에, 이러한 가능요인으로는 소득수준에 대한 만족도, 혼인상태, 가구원 수, 직업, 직업에 대한 만족도, 가구 부채 유무 등으로 구성하였다. 특히 교육환 경은 농촌지역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중요한 요소임에도 불구하고, 농촌지역의 교육환경은 도시지역에 비해 뒤떨어져 있다.
먼저 선행요인(predisposing factors)은 개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이미 가지고 있는 가구주의 특성으로, 연령, 성별 등과 같은 인구사회학적 특성이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도농복합시의 지역정체성과 계속적인 거주의향에 미치는 선행요인으로는 가구주의 성별, 연령, 정규 교육 수준으로 구성하였다. 실증분석에서 학력은 고등학교 졸업 이하를 참조집단으로 처리하였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읍면을 농촌지역으로, 국토교통 부와 통계청은 행정 구역상 읍급 이상을 도시로 구분하고 있다. 따라서 사회조사는 통계청에서 조사한 자료이기 때문에 본 연구에서는 통계청의 기준에 따라 도농복합시의 읍 지역 이상을 도시로 구분하였다.
또한 개인의 관점에 따라 스스로 상황을 판단한 후 농촌지역에 계속 거주할 것인지를 결정하는 가장 직접적인 요인이 되는 욕구요인은 농촌생활에서의 만족도와 지역 변수로 살펴보았다. 이를 위해 본 연구에서는 의료기관 만족도, 여가활동 만족도, 주거에 대한 만족도, 대중교통(시내버스, 시외버스) 이용 여부 등으로 구성하였다.
또한 개인의 관점에 따라 스스로 상황을 판단한 후 농촌지역에 계속 거주할 것인지를 결정하는 가장 직접적인 요인이 되는 욕구요인은 농촌생활에서의 만족도와 지역 변수로 살펴보았다. 이를 위해 본 연구에서는 의료기관 만족도, 여가활동 만족도, 주거에 대한 만족도, 대중교통(시내버스, 시외버스) 이용 여부 등으로 구성하였다.
대상 데이터
그리고 본 연구에서는 강원도 춘천시를 연구표집지역으로 선정하였다. 왜냐하면 강원도의 경우 전국에서 인구 구성비가 가장 낮고, 춘천시는 1995년에 춘천군과 춘천시를 관할로 하는 도농복합형태 지역이 되었다.
본 연구에서는 도농복합시의 거주의향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분석하기 위해, 춘천시의 「2017년 사회조사 (통계법 제17조 및 18조에 의한 지정통계 제 101018 호)」 원자료를 이용하였다. 이것은 사회적 관심사항, 삶의 질에 관한 사항 등 사회구성원의 주관적 관심사를 파악하여 사회개발정책의 기초 자료로 제공하기 위해 매년 조사되고 있다.
Table 1에서 보는 바와 같이 설명변수는 기존 지역정체성 또는 거주의향 선행연구에서 설정한 변수들과 같이 설정하였다. 분석대상은 가구주로 한정하였으며, 본 연구에 참여한 가구주는 총 1,000명이다.
이것은 사회적 관심사항, 삶의 질에 관한 사항 등 사회구성원의 주관적 관심사를 파악하여 사회개발정책의 기초 자료로 제공하기 위해 매년 조사되고 있다. 현재 2018년까지 지역별 사회조사가 되었지만, 공공데이터로 이용할 수 있는 가장 최근의 원자료는 2017년 자료이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춘천시의 2017년 사회조사 원자료를 활용하여 지역정체성과 이 지역정체성이 농촌지역 거주의향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였다.
이론/모형
이러한 맥락에서 본 연구에서는 도농복합시에 대한 정체성과 거주의향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들은 개인내적 및 외적 요인을 통합적으로 관리하고 있어 행위예측의 적합한 분석틀로 활용되고 있는 Anderson·Newman[8]의 행동모델을 이용하였다.
특히 본 연구에서는 지역민의 지역정체성이 거주의향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되, 이 요인들의 다양한 영향도 동시에 분석하기 위해 연립 이변량 순위 프로빗 모형(simultaneous bivariate ordered probit model)을 이용하였다. 즉 본 연구에서는 지역정체성과 지역거주의 향을 모두 순위 프로빗 모형으로 분석하고, 동시에 두 모형이 통계적으로 상관관계가 있는 연립방정식 모형을 이용하였다.
지역정체성 강도는 지역주민의 인구통계학적 특징과 다양한 요인들에 의해 내생적으로 결정되기 때문에, 본연구에서는 지역정체성 강도와 지역거주의향의 내생성을 고려해 연립 이변량 순위 프로빗 모향을 이용하였다[8]. 만약 도농복합시(본 연구에서는 춘천시) i주민의 지역 정체성과 거주의향을 각각 #, #로 나타내면, 두 변수는 잠재변수(latent variables)이고, 이것은 식 (1)과 같이 결합하여 나타낼 수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본 연구에서는 도농복합시 농촌지역 과소화 대응 방안으로 기존 거주민의 계속적인 거주의향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실증분석하였다. 특히 거주의향은 지역정체성과 밀접한 관계가 있고, 지역정체 성은 내생적으로 결정되기 때문에 본 연구에서는 이러한 지역정체성과 지역거주의향과의 내생적 관계를 고려하여 연립 이변량 프로빗 모형을 이용하였다. 연구결과 및 시사점은 다음과 같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농촌지역 과소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타 지역으로부터의 인구유입도 중요하지만, 원주민들의 거주의향을 높일 수 있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전제하에 도농복합시 거주민의 지역정체성 강도에 초점을 맞추면서, 농촌지역에 계속적으로 거주할 의향에 어떤 요인들이 영향을 미치는지를 실증적으로 분석하고자 한다. 특히 본 연구에서는 지역민의 지역정체성이 거주의향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되, 이 요인들의 다양한 영향도 동시에 분석하기 위해 연립 이변량 순위 프로빗 모형(simultaneous bivariate ordered probit model)을 이용하였다. 즉 본 연구에서는 지역정체성과 지역거주의 향을 모두 순위 프로빗 모형으로 분석하고, 동시에 두 모형이 통계적으로 상관관계가 있는 연립방정식 모형을 이용하였다.
성능/효과
관측치(1,000가구)가 많고 특정구간에 데이터 값이 집중될 수 있어 분포를 보다 쉽게 확인하기 위해 본 연구에서는 해바라기 산포도(sunflower plot)를 통해 지역정체성과 거주의향 관계를 살펴보았다. 그 결과, 지역정체성이 높을수록 거주의향 역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현재 춘천시에 거주하고 있는 주민들의 경우 지역정체성과 거주의향간은 양(+)의 상관관계가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본 연구의 최종 분석결과인 Table 2의 하단에 거주의향 분석결과를 살펴보면, 지역정체성이 강할수록 향후에도 지역내 거주의향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의료서비스에 대해 만족할수록, 일에 대해 만족할수록 거주의향 역시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먼저 도농복합시의 지역정체성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살펴보면, 가구주의 연령이 높을수록, 강원도에 오래 거주할수록 도농복합시의 지역정체성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일에 대해 만족할수록, 여가생활에 대해 만족할수록, 거주에 만족할수록 지역정체성도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둘째, 도농복합시는 도시지역과 농촌지역의 특성을 동시에 갖고 있는 있기 때문에, 농촌지역 주민의 유출은 결국 도농복합시의 규모 축소를 초래할 수 있다. 따라서 본연구에서는 이러한 도농복합시의 도시지역과 농촌지역간 공간적 특성을 고려하였다.
하지만 면 단위 농촌지역은 읍 소재지에 비해 교통기반 악화, 소매점 감소, 노후주택 및 빈집 증가 등의 문제가 순차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따라서 면 소재지 지역주민의 경우 읍 소재지 거주민에 비해 열악한 생활환경에서 거주할 수밖에 없고, 이것은 향후 지역거주 의향 감소로 이어지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그리고 본 연구의 최종 분석결과인 Table 2의 하단에 거주의향 분석결과를 살펴보면, 지역정체성이 강할수록 향후에도 지역내 거주의향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의료서비스에 대해 만족할수록, 일에 대해 만족할수록 거주의향 역시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먼저 도농복합시의 지역정체성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살펴보면, 가구주의 연령이 높을수록, 강원도에 오래 거주할수록 도농복합시의 지역정체성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일에 대해 만족할수록, 여가생활에 대해 만족할수록, 거주에 만족할수록 지역정체성도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영원[3]은 전주와 무주 주민들을 대상으로 지역 정체성의 차이, 지역 언론의 이용행태를 살펴보고, 지역 정체성에 따른 지역 만족도를 살펴보았다. 분석결과, 도시 지역의 경우 지역사회나 지역민 등 사회적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거주지에 대한 평가를 하는 반면, 군 단위의 소규모 지역에서는 지역이라는 장소에 대한 감정과 애착정도에 따라 지역에 대한 평가가 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결과, 비록 통계적 유의성은 없지만, 도농복합시에서 행정구역상 도시로 구분되는 읍·동 거주민은 면 소재지 거주민보다 지역정체성은 높고, 향후 거주의향은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Table 2는 내생성을 고려해 지역정체성과 거주의향을 동시에 추정한 결과이다. 분석결과, 지역정체성과 거주의향 간에는 양(+)의 상관관계가 있고, 이것은 우도비 검정 결과 통계적 유의수준 1%에서 기각되어 지역정체 성과 거주의향은 서로 독립적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것은 도농복합시의 거주의향 결정요인 분석에 있어서 지역정체성을 단순히 외생 설명병수로 설정할 경우 추정 결과를 왜곡시킬 수 있음을 의미한다.
셋째, 도농복합시의 경우 의료서비스는 지역정체성에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거주의향에는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따라서 의료시설에 쉽게 접근하여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이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이상의 분석결과를 요약·정리하면, 지역정체성과 거주 의향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상이하고, 지역정체성이 강할수록 향후 계속 거주할 의향이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첫째, 지금까지 농촌지역 과소화 대응 정책은 주로 귀농귀촌인의 유입 증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즉 지자체를 지탱하는 인구확보가 자생적으로는 불가능하기 때문에, 사회적 이동인 귀농귀촌정책을 활용해야 한다는데 대체로 동의하고 있다.
후속연구
다만 본 연구의 분석결과, 거주의향은 지역정체성과 양(+)의 상관관계가 있기 때문에 단순히 기존 주민의 거주의향을 높이는 것보다는 지역정체성을 먼저 강화한 후거주의향 제고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
다만 본 연구의 지역표집은 춘천시로 한정하였기 때문에, 연구결과의 일반화에는 오류가 발생할 수 있을 것이고, 통계적 유의성이 낮은 변인들이 많을 수 있다. 이 부분은 지역표집 확대로 해결할 수 있기 때문에, 추후 연구과제로 남겨둔다.
또한 일자리에 만족할수록 지역정체성도 높고, 지역거주의향도 높기 때문에, 도농복합시 거주민들의 지속적인 거주를 위해서는 양질의 일자리가 필요한 것을 알 수 있다. 다만 통계적 유의성은 없지만 농산업에 종사할수록 지역 거주의향이 높기 때문에, 도농복합시의 농산업과 연계된 일자리 창출이 중요하고, 이것은 농촌융복합산업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농촌지역과 도시지역의 성격을 동시에 갖고 있는 도농복합시 거주민들의 지역거주의향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살펴보았고,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정책적 시사점을 제시하였다. 특히 본 연구에서는 지역정체성과 지역거주의 향간의 내생성을 명시적으로 고려하여 향후 관련 연구들에 시사점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향후 도농복합시 농촌지역의 과소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신규 인력의 유입도 중요하지만, 기존 주민의 이탈을 방지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적 지원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본 연구에서는 도농복합시 농촌지역 과소화 대응 방안으로 기존 거주민의 계속적인 거주의향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실증분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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