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절기는 연중 계절 변화를 기술하기 위해 만들어진 중국의 전통적인 천문학적 구분 방식이다. 본 연구는 지난 40년간의 기상 자료 분석을 통해 한반도 절기 기온이 전반적으로 상승했음을 보여주었다. 북한의 경우 청명, 소설, 대설을 제외한 21개 절기 기온이 모두 상승했으며, 계절별로 봄, 여름, 가을, 겨울에 해당하는 절기의 평균기온은 각각 $0.87^{\circ}C$, $1.19^{\circ}C$, $1.45^{\circ}C$, $0.64^{\circ}C$ 상승했다. 가을철 기온 상승의 폭이 커진 결과 여름의 지속 기간이 길어졌고, 겨울에 비해 상대적으로 여름의 기온이 더 큰 폭으로 상승하였다. 남한의 경우, 18개 절기의 기온이 상승했는데, 계절적으로는 가을과 겨울철을 중심으로 상승하였다. 다른 절기에 비해 대설은 기온 하강 폭이 현저히 크게 나타났는데, 이러한 경향은 남북한 차이 없이 공통적인 특징으로 조사되었다. 연중 가장 추운 절기를 나타내는 대한의 기온은 연구 기간 동안 현저한 증가 추세($3.08^{\circ}C$)를 보인 반면, 여름 절기인 소서의 기온 증가 폭은 $0.29^{\circ}C$에 그쳐 상대적으로 미미하였다. 최근 연중 극서일과 첫서리일 발생은 남북한 지역 전체적으로 과거에 비해 대서와 상강 절기보다 각각 늦어지는 경향을 보인 반면, 극한일의 발생은 대한 절기보다 일찍 나타나는 추세를 보였다. 연구 기간 동안의 절기별 기온 변화를 분석한 결과, 대서와 상강의 절기 부합도는 북한 지역에서, 대한의 절기 부합도는 남한 지역에서 각각 더 높게 조사되었다.
24절기는 연중 계절 변화를 기술하기 위해 만들어진 중국의 전통적인 천문학적 구분 방식이다. 본 연구는 지난 40년간의 기상 자료 분석을 통해 한반도 절기 기온이 전반적으로 상승했음을 보여주었다. 북한의 경우 청명, 소설, 대설을 제외한 21개 절기 기온이 모두 상승했으며, 계절별로 봄, 여름, 가을, 겨울에 해당하는 절기의 평균기온은 각각 $0.87^{\circ}C$, $1.19^{\circ}C$, $1.45^{\circ}C$, $0.64^{\circ}C$ 상승했다. 가을철 기온 상승의 폭이 커진 결과 여름의 지속 기간이 길어졌고, 겨울에 비해 상대적으로 여름의 기온이 더 큰 폭으로 상승하였다. 남한의 경우, 18개 절기의 기온이 상승했는데, 계절적으로는 가을과 겨울철을 중심으로 상승하였다. 다른 절기에 비해 대설은 기온 하강 폭이 현저히 크게 나타났는데, 이러한 경향은 남북한 차이 없이 공통적인 특징으로 조사되었다. 연중 가장 추운 절기를 나타내는 대한의 기온은 연구 기간 동안 현저한 증가 추세($3.08^{\circ}C$)를 보인 반면, 여름 절기인 소서의 기온 증가 폭은 $0.29^{\circ}C$에 그쳐 상대적으로 미미하였다. 최근 연중 극서일과 첫서리일 발생은 남북한 지역 전체적으로 과거에 비해 대서와 상강 절기보다 각각 늦어지는 경향을 보인 반면, 극한일의 발생은 대한 절기보다 일찍 나타나는 추세를 보였다. 연구 기간 동안의 절기별 기온 변화를 분석한 결과, 대서와 상강의 절기 부합도는 북한 지역에서, 대한의 절기 부합도는 남한 지역에서 각각 더 높게 조사되었다.
The twenty-four Solar Terms are Chinese traditional astronomical divisions that describe seasonal cycles of the year. Based on the analyses of meteorological data during 1979~2018, study results showed that the temperatures of the Solar Terms had increased in general in the Korean Peninsula. In Nort...
The twenty-four Solar Terms are Chinese traditional astronomical divisions that describe seasonal cycles of the year. Based on the analyses of meteorological data during 1979~2018, study results showed that the temperatures of the Solar Terms had increased in general in the Korean Peninsula. In North Korea, temperature increases were observed on 21 Solar Terms, and their seasonal mean temperatures were increased by $0.87^{\circ}C$, $1.19^{\circ}C$, $1.45^{\circ}C$, and $0.64^{\circ}C$ on average in spring, summer, fall, and winter, respectively. The duration of summer has lengthened due to the temperature rise in fall, and the magnitude of temperature change was greater in summer compared to winter. As for South Korea, increases in temperature were observed on 18 Solar Terms, and the temperature changes were more pronounced in fall and winter than spring and summer. The Great Snow temperature decreased more than any other Solar Terms during the study period, and this temperature change was observed both in North and South Koreas. The Great Cold, which represents the coldest day of the year, showed a significant temperature increase of $3.08^{\circ}C$, while the Slight Heat had a marginal temperature increase of $0.29^{\circ}C$. The hottest day and the first day of frost tended to come later than the Great Heat and the Frost's Decent. By contrast, the coldest day tended to occur later than the Great Cold in the study area. On average over the entire study period, the climatic fitness of the Great Heat and the Frost's Decent was higher in North Korea, and that of the Great Cold was higher in South Korea, respectively.
The twenty-four Solar Terms are Chinese traditional astronomical divisions that describe seasonal cycles of the year. Based on the analyses of meteorological data during 1979~2018, study results showed that the temperatures of the Solar Terms had increased in general in the Korean Peninsula. In North Korea, temperature increases were observed on 21 Solar Terms, and their seasonal mean temperatures were increased by $0.87^{\circ}C$, $1.19^{\circ}C$, $1.45^{\circ}C$, and $0.64^{\circ}C$ on average in spring, summer, fall, and winter, respectively. The duration of summer has lengthened due to the temperature rise in fall, and the magnitude of temperature change was greater in summer compared to winter. As for South Korea, increases in temperature were observed on 18 Solar Terms, and the temperature changes were more pronounced in fall and winter than spring and summer. The Great Snow temperature decreased more than any other Solar Terms during the study period, and this temperature change was observed both in North and South Koreas. The Great Cold, which represents the coldest day of the year, showed a significant temperature increase of $3.08^{\circ}C$, while the Slight Heat had a marginal temperature increase of $0.29^{\circ}C$. The hottest day and the first day of frost tended to come later than the Great Heat and the Frost's Decent. By contrast, the coldest day tended to occur later than the Great Cold in the study area. On average over the entire study period, the climatic fitness of the Great Heat and the Frost's Decent was higher in North Korea, and that of the Great Cold was higher in South Korea, respective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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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정의
남한과 북한 지역을 포함한 한반도 전체를 대상으로, 최근 40년 동안 나타난 절기별 기온 변화 특징을 파악하고, 극서와 극한, 첫서리 발생과 관련된 기후 절기의 부합도를 비교·분석하는 것이 본 연구의 목적이다.
제안 방법
24개 절기별 기온 변화를 파악하기 위해 연구 기간을 10년 단위의 시기별로 구분한 다음 연구 기간 초반 10년(1979~1988)과 최근 10년(2009~2018) 평균값을 상호 비교하였다. 한반도 전체에 대한 시기별 절기 기온 비교와 더불어 지역적 비교를 위해 남한과 북한 지역에서 각각 나타난 절기 기온 변화상을 분석하였다.
기온의 계절별 주기 변화를 정량적으로 단순화하기 위해 연중 일최고기온 발생일을 ‘극서일(the hottest day)’로, 일최저기온 발생일은 ‘극한일(the coldest day)’로 각각 정의하고, 매년 여름철 극서일에서 겨울철 극한일까지의 기간과 극한일에서 다음 극서일까지의 기간을 각각 ‘기온하강기간(temperature descending period)’과 ‘기온상승기간(temperature ascending period)’으로 설정하였다.
두 자료 모두 일평균, 최고 및 최저기온을 포함하는데, 북한 자료에는 시기에 따라 기온 누락치가 존재하였다. 남한 지역에 비해 관측소 수가 적은 북한 지역에 대해서는 수집된 27개 관측 지점 자료를 모두 사용하기 위해 일자료 누락치가 발생한 경우에는 자료 누락일의 전날과 다음날 관측치를 산술 평균하여 내삽하였다. 자료 누락일의 전날 또는 다음날 관측값이 존재하지 않는 경우에는 결측으로 처리하였다.
개별 절기와 해당 절기가 나타내는 기상 현상과의 부합도를 정량적으로 산출하기 위해 본 연구의 대상으로 삼은 기후 절기는 대서, 상강, 대한 등 3개 절기이다. 이들 절기는 연중 더위가 가장 심한 시기, 서리가 내리기 시작하는 시기, 추위가 가장 심한 시기를 나타내기 때문에, 각각 연중 일최고기온, 첫 영하 일최저기온, 연중 일최저기온과 같은 기상 관측값과 정량적으로 상호 비교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였다(표 1). 산출된 절기별 부합도는 각각의 관측지점별로 ESRI ArcGIS 소프트웨어 프로그램 version 10.
남한 지역에 비해 관측소 수가 적은 북한 지역에 대해서는 수집된 27개 관측 지점 자료를 모두 사용하기 위해 일자료 누락치가 발생한 경우에는 자료 누락일의 전날과 다음날 관측치를 산술 평균하여 내삽하였다. 자료 누락일의 전날 또는 다음날 관측값이 존재하지 않는 경우에는 결측으로 처리하였다.
24개 절기별 기온 변화를 파악하기 위해 연구 기간을 10년 단위의 시기별로 구분한 다음 연구 기간 초반 10년(1979~1988)과 최근 10년(2009~2018) 평균값을 상호 비교하였다. 한반도 전체에 대한 시기별 절기 기온 비교와 더불어 지역적 비교를 위해 남한과 북한 지역에서 각각 나타난 절기 기온 변화상을 분석하였다. 기온의 계절별 주기 변화를 정량적으로 단순화하기 위해 연중 일최고기온 발생일을 ‘극서일(the hottest day)’로, 일최저기온 발생일은 ‘극한일(the coldest day)’로 각각 정의하고, 매년 여름철 극서일에서 겨울철 극한일까지의 기간과 극한일에서 다음 극서일까지의 기간을 각각 ‘기온하강기간(temperature descending period)’과 ‘기온상승기간(temperature ascending period)’으로 설정하였다.
대상 데이터
기온의 계절별 주기 변화를 정량적으로 단순화하기 위해 연중 일최고기온 발생일을 ‘극서일(the hottest day)’로, 일최저기온 발생일은 ‘극한일(the coldest day)’로 각각 정의하고, 매년 여름철 극서일에서 겨울철 극한일까지의 기간과 극한일에서 다음 극서일까지의 기간을 각각 ‘기온하강기간(temperature descending period)’과 ‘기온상승기간(temperature ascending period)’으로 설정하였다. 개별 절기와 해당 절기가 나타내는 기상 현상과의 부합도를 정량적으로 산출하기 위해 본 연구의 대상으로 삼은 기후 절기는 대서, 상강, 대한 등 3개 절기이다. 이들 절기는 연중 더위가 가장 심한 시기, 서리가 내리기 시작하는 시기, 추위가 가장 심한 시기를 나타내기 때문에, 각각 연중 일최고기온, 첫 영하 일최저기온, 연중 일최저기온과 같은 기상 관측값과 정량적으로 상호 비교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였다(표 1).
본 연구는 한반도 전체를 대상으로 한 절기 기온 분석을 위해 남한과 북한 지역의 87개 관측소 자료를 이용하였다. 남한 지역의 기온 자료는 지난 40년(1979~2018) 기간에 대해 우리나라 기상청 종관기상관측시스템(http://data.kma.go.kr/)의 60개 관측소로부터 수집하였고, 같은 기간 동안의 북한 지역 자료는 미국 국가환경정보센터(National Centers for Environmental Information; http://ncdc.noaa.gov/)를 통한 27개 관측소 자료를 사용하였다. 두 자료 모두 일평균, 최고 및 최저기온을 포함하는데, 북한 자료에는 시기에 따라 기온 누락치가 존재하였다.
본 연구는 한반도 전체를 대상으로 한 절기 기온 분석을 위해 남한과 북한 지역의 87개 관측소 자료를 이용하였다. 남한 지역의 기온 자료는 지난 40년(1979~2018) 기간에 대해 우리나라 기상청 종관기상관측시스템(http://data.
연구 지역은 남한과 북한을 포함한 한반도 전체이다. 한반도는 지리적으로 위도 33° 06′ 43″ N~43° 00′ 42′N 범위, 경도 124° 11′ 04″ E~131° 52′ 22′E 범위에 위치해 있으며, 뚜렷한 계절적 특징을 가지고 있다(그림 1).
데이터처리
이들 절기는 연중 더위가 가장 심한 시기, 서리가 내리기 시작하는 시기, 추위가 가장 심한 시기를 나타내기 때문에, 각각 연중 일최고기온, 첫 영하 일최저기온, 연중 일최저기온과 같은 기상 관측값과 정량적으로 상호 비교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였다(표 1). 산출된 절기별 부합도는 각각의 관측지점별로 ESRI ArcGIS 소프트웨어 프로그램 version 10.5를 사용하여 도형표현도로 지도화하였다.
성능/효과
24개 절기를 계절별로 평균하여 비교한 결과, 한반도 전체로 볼 때 가을(1.48℃)>겨울(1.01℃)>여름(0.99℃)>봄(0.86℃)의 순으로 기온 변화 양상이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전반적인 기후 온난화로 인해 발생하는 계절적 전이에 기인하며, 봄철과 가을철 절기의 경우 상대적으로 더 큰 영향을 받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경칩, 청명, 곡우, 망종과 같이 식물계절과 관련된 절기의 경우 거의 모든 지역에서 온난화의 영향을 받았고, 기후 지역과 절기에 따라 4~16일 정도의 계절적 변동이 나타났다. 무더위, 첫서리, 폭설, 강추위 등 특징적 기상현상의 발생이 이와 관련된 절기와 시기적으로 부합하는 정도가 낮아지는 것은 계절변화를 지시하는 절기의 유용성이 낮아짐을 의미함과 동시에 기후변화의 양상이 구체적인 계절적 특징과 관련되어 나타난다는 측면에서, 한반도의 기후변화에 미치는 지리적, 지형적, 기후적 조건의 영향을 구체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Choi, 1990).
극한일 발생은 남한과 북한 지역 모두에서 대한 절기 ±1주 이내에 나타난 비율이 가장 높았는데, 북한(45.0%)에 비해 상대적으로 남한(60.0%) 지역의 절기 부합도가 높았다.
남북한 지역에 걸친 온난화의 영향으로 연중 극서일과 첫서리 발생일은 과거에 비해 늦어져 대서-극서일 간, 상강-첫서리일 간의 부합도는 높지 않았다. 극한일과 대한 절기 간의 부합도는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으나, 극한일이 대한 절기보다 일찍 발생하는 비율은 과거에 비해 높아졌다. 또, 남한과 북한의 절기 별 평균기온 변화를 분석한 결과, 대서와 상강 절기의 부합도는 북한 지역에서, 대한 절기의 부합도는 남한 지역에서 각각 더 높게 조사되었다.
03℃)으로 관측되었다. 기온 감소율이 크게 나타난 상위 10개 지점은 모두 북한 지역 관측소(풍산, 삼지연, 중강, 사리원, 선봉, 강계, 장진, 용연, 개성, 청진)로 분석되었고, 남한 지역에서는 속초, 추풍령, 서울, 문경, 대관령, 춘천, 울릉도, 제천, 인제, 완도 등의 순위로 나타났다. 통계 분석 결과, 대설 절기에서의 기온 감소는 전체적으로 평균기온이 낮은 지점일수록 크게 나타났다(r=0.
북한 지역의 극서일은 대서 절기보다 일찍 관측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일부 내륙 지역을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대서 절기와 극서일 발생일 간의 부합도는 높게 조사되었다. 남한 지역의 극서일은 대부분 대서보다 늦게 발생했음을 파악할 수 있고, 중부 내륙, 서해안 및 남해안 지역에서 절기 부합도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그림 9-a는 대서 절기에 대한 극서일의 편차 절대값(대서를 기준으로 극서일이 먼저 또는 나중에 발생하는 것을 고려하지 않은, 절기에 대한 절대적 일차)을 4분위(quantiles) 구분하여 나타낸 것인데, 절기 부합도는 북한 내륙 일부, 남한 중부 내륙, 서해안 및 남해안 지역에서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대한 절기는 다른 절기에 비해 최한일의 발생과 상대적으로 잘 부합하는 결과를 보였지만, 시기별로 부합도의 변화가 관측되었다. 즉, 과거에는 극한일이 대한 절기 주위 ±1주 이내에 발생하는 경우가 전체의 73.
앞서 논의한 바와 같이, 연중 극한일은 그 발생 시기가 점차 앞당겨지는 추세를 나타냈기 때문에, 절기 부합도 분포에서도 남한의 남부를 제외한 한반도 전역에 걸쳐 대한과 극한일 간의 편차는 음의 값을 보였다(그림8-c). 대한 절기에 대한 극한일의 편차 절대값을 기준으로 절기 부합도를 평가해 보면, 한반도 남부에서 북부 지역으로 갈수록 절기 부합도가 감소했다. 북한 지역의 극한일은 대부분 대한 절기보다 앞서 발생하는 경향이 연구 지역 평균에 비해 상대적으로 큰 반면, 남한 지역의 절기 부합도는 제주 지역과 일부 주요 도시 지역 이외의 지역에서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그림 9-c).
8일 가량 빨라지는 상반된 결과를 보였다(그림 6-a; 극한일 발생의 경우 당해 연도에 이듬해를 연장하여 julian 일수를 표시함). 따라서 극한일에서 극서일까지의 기온 상승기간(ascending period)은 평균적으로 증가 추세를 나타냈고, 극서일에서 극한일까지의 기온 하강 기간(descending period)은 상대적으로 감소하는 경향이 남한과 북한 지역 모두에서 관측되었다(그림 6-b). 우리나라 극한 사상의 변화를 다룬 Choi et al.
극한일과 대한 절기 간의 부합도는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으나, 극한일이 대한 절기보다 일찍 발생하는 비율은 과거에 비해 높아졌다. 또, 남한과 북한의 절기 별 평균기온 변화를 분석한 결과, 대서와 상강 절기의 부합도는 북한 지역에서, 대한 절기의 부합도는 남한 지역에서 각각 더 높게 조사되었다. 이러한 한반도 지역의 절기 기온 변화상은 분석 대상 지역과 분석 기간에 따라 서로 차이를 보일 수 있다는 사실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
6%를 차지하였다(그림5-c). 또, 대한 절기에 비해 극한일 발생이 2주 이상 늦어지는 경우는 과거 18.4%에서 최근 1.1%로 현격하게 줄어들었다. 이것은 한반도 전체로 보아 극한일의 발생이 과거에 비해 시기적으로 앞당겨지는 곳이 증가함을 보여준다.
즉, 북한 지역의 기온 상승이 여름과 가을철에서 높게 나타난 반면, 남한 지역의 기온 상승은 가을과 겨울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또, 평균기온 20℃를 넘어서는 절기는 초반과 최근 기간 모두에서 망종으로 나타나 북한 지역에 비해 남한 지역의 여름철 시작 시기는 상대적으로 변화가 적었다. 북한 지역(하지)에 비해 남한(망종)의 여름은 절기상 일찍 시작되지만 연중 극서기는 남북한 모두 입추 절기(2009~2018 기간 평균, 남한=27.
기상청 국립기상연구소(2010)는 지난 1919~2008년 기간 동안에 관측된 절기 기온을 분석한 결과, 계절적으로 여름철 절기보다 겨울철 절기 기온의 상승이 두드러지게 나타남을 보고하였다. 보다 구체적으로, 우수부터 대서까지의 절기별 평균기온은 분석기간 동안 평균적으로 0.3~3.3℃ 증가한 반면, 기온 하강기에 해당하는 입추부터 대설까지 절기에는 평균기온이 0.5~2.1℃ 상승하여 분석 기간의 절기별 평균기온에 도달하는 시기가 4~8일 가량 늦어졌다. 특히, 소한, 대한, 입춘 절기의 경우, 과거에 비해 평균기온이 2.
연구 기간(1979~2018) 동안의 절기 부합도를 관측소별로 평균하여 그 지리적 분포를 나타내면 그림 8과 같다. 북한 지역의 극서일은 대서 절기보다 일찍 관측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일부 내륙 지역을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대서 절기와 극서일 발생일 간의 부합도는 높게 조사되었다. 남한 지역의 극서일은 대부분 대서보다 늦게 발생했음을 파악할 수 있고, 중부 내륙, 서해안 및 남해안 지역에서 절기 부합도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대한 절기에 대한 극한일의 편차 절대값을 기준으로 절기 부합도를 평가해 보면, 한반도 남부에서 북부 지역으로 갈수록 절기 부합도가 감소했다. 북한 지역의 극한일은 대부분 대한 절기보다 앞서 발생하는 경향이 연구 지역 평균에 비해 상대적으로 큰 반면, 남한 지역의 절기 부합도는 제주 지역과 일부 주요 도시 지역 이외의 지역에서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그림 9-c).
Jin and Park(2015)은 남한을 대상으로 24절기 기온변화의 시계열 특성과 절기별 실제 기상 현상과의 시‧공간적 부합도를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전반적인 절기 기온이 상승하여 기후 절기에 해당하는 기상 현상의 발생일은 시기적으로 해당 절기와 적지 않은 차이를 나타냈다. 지역별 연평균기온 증가와 함께 극서기는 대서에서 멀어지고 입추와 가까워지는 경향이 나타났으며, 첫서리 발생일도 상강에서 멀어져 계절의 변화가 있음을 확인하였다.
최근 국립기상과학원(2018)은 우리나라를 대상으로 지난 106년(1912~2017년) 간 기온과 강수량 및 계절의 변화를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최근 30년(1988~2017년) 평균기온과 강수량은 20세기 초(1912~1941년)보다 각각 1.4℃, 124㎜ 증가했으나 강수일수는 변화가 없었으며, 여름은 19일 길어졌고 겨울은 18일 짧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남부를 대상으로 한 지역적 기후 변화 분석에서도 여름철을 제외한 계절평균기온이 통계적으로 유의한 수준에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기간 전체를 대상으로 한 10년당 기온 변화율을 살펴보면, 상강과 대한 절기가 높은 증가율(각각 0.96℃/10년, 0.93℃/10년)을 보인 반면, 대설은 큰 폭의 기온 감소를 보였고 변화율은 −0.78℃/10년(남한=−0.66℃, 북한=−1.03℃)으로 관측되었다.
전반적으로 계절별 절기 기온은 뚜렷한 상승 경향을 보였지만, 절기별로 분석했을 때, 춘분(−0.48℃), 청명(−0.67℃), 소설(−0.52℃), 대설(−1.77℃) 등의 절기에서는 과거에 비해 평균기온이 오히려 감소하였다.
(2008)의 연구 결과에서도 시계열적으로 여름철 더위 발생 빈도 증가율이 겨울철 추위 발생 빈도의 감소율보다 더 높게 나타나 극한 사상의 변화가 계절적으로 비대칭적으로 관측된 점을 보고하였다. 즉, 기온의 상승 기간의 증가로 인해 기온 하강 기간이 상대적으로 줄어들면서 기후 온난화에 따른 무더위의 발생빈도는 늘어나고 강추위의 발생 빈도는 줄어드는 상호연관성을 보여준 것으로 판단된다.
이것은 한반도 전체로 보아 극한일의 발생이 과거에 비해 시기적으로 앞당겨지는 곳이 증가함을 보여준다. 지난 40년 동안 한반도에서 관측된 극서일과 극한일의 발생을 평균하여 비교한 결과, 극서일은 10년 당 1.6일이 늦어졌고, 극한일은 2.8일 가량 빨라지는 상반된 결과를 보였다(그림 6-a; 극한일 발생의 경우 당해 연도에 이듬해를 연장하여 julian 일수를 표시함). 따라서 극한일에서 극서일까지의 기온 상승기간(ascending period)은 평균적으로 증가 추세를 나타냈고, 극서일에서 극한일까지의 기온 하강 기간(descending period)은 상대적으로 감소하는 경향이 남한과 북한 지역 모두에서 관측되었다(그림 6-b).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전반적인 절기 기온이 상승하여 기후 절기에 해당하는 기상 현상의 발생일은 시기적으로 해당 절기와 적지 않은 차이를 나타냈다. 지역별 연평균기온 증가와 함께 극서기는 대서에서 멀어지고 입추와 가까워지는 경향이 나타났으며, 첫서리 발생일도 상강에서 멀어져 계절의 변화가 있음을 확인하였다. 최근 Park(2018)은 서울, 부산, 대구, 대전, 광주, 목포 등 6개 주요 도시를 대상으로 이동평균법을 이용하여 1960~2013년 기간 동안의 24절기 기온 변화를 분석하였는데, 초기 10년에 비해 최근 10년 평균기온이 모든 절기에서 상승했음을 보고하였다.
0%) 지역의 절기 부합도가 높았다. 첫서리 발생일과 상강 절기를 상호 비교한 결과, 북한 지역에서는 상강 1주 이내에 첫서리가 발생하는 비율은 92.5%로 나타나 절기 부합도가 매우 높았다. 남한 지역에서는 이와 다른 결과가 나타났는데, 첫서리 발생일이 상강 절기보다 2주~4주가량 늦게 나타났으며, 주 단위로 보아 상강 절기보다 3주 이상 4주 미만 늦어진 기간에 발생한 비율(47.
첫서리 현상은 과거 상강 절기 주위 1주 이내 시기에서 발생하는 비율이 37.9%였으나, 최근에는 그 비율이 18.4%로 감소하였고, 2주 이상 늦어진 비율은 과거 48.3%에서 최근 71.3%로 증가하였다(그림 5-b). 특히, 상강 절기보다 첫서리 발생이 3주 이상 늦어지는 지역이 전체의 31%에서 최근 43.
통계 분석 결과, 대설 절기에서의 기온 감소는 전체적으로 평균기온이 낮은 지점일수록 크게 나타났다(r=0.706, p<0.01).
예를 들어, 지난 54년(1960~2013) 동안의 절기 기온 변화를 분석한 Park(2018)의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1960년대에 비해 최근 10년(2004~2013) 평균기온이 봄철을 중심으로 상승하였다. 특히, 분석 대상 6개 도시(서울, 부산, 대구, 대전, 광주, 목포) 모두에서 봄철 절기인 우수의 평균기온이 가장 큰 폭으로 (범위 1.1~2.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본 연구에서는 전체 87개 지점 관측소 중 과거 10년(1979~1988)에 비해 최근 10년(2009~2018)간의 우수 절기 평균기온이 상승한 곳은 39개 지점(44.
3%로 증가하였다(그림 5-b). 특히, 상강 절기보다 첫서리 발생이 3주 이상 늦어지는 지역이 전체의 31%에서 최근 43.7%로 크게 높아진 점으로 볼 때, 최근의 온난화로 인한 여름 지속기간이 늘어남으로 인해 첫서리일의 발생이 크게 영향받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평균기온이 가장 많이 상승하거나 하강한 절기는 각각 대한(3.16℃)과 대설(−1.42℃)이었고, 기온 변화가 미미했던 절기로는 우수(−0.12℃)와 소서(−0.15℃)로 조사되었다.
평균적으로 극서일은 10년당 1.6일 늦어지고 극한일은 10년당 2.8일이 앞당겨진 점으로 볼 때, 한반도의 온난화로 인한 여름철 지속 기간의 증가와 겨울철 지속기간의 감소 추세가 이어져 더위의 발생 빈도는 증가한 반면 추위의 발생 빈도는 낮아진 것으로 판단된다. 남북한 지역에 걸친 온난화의 영향으로 연중 극서일과 첫서리 발생일은 과거에 비해 늦어져 대서-극서일 간, 상강-첫서리일 간의 부합도는 높지 않았다.
기온 상승 경향을 보인 절기의 수는 남한(18개)에 비해 북한(21개) 지역에서 높게 나타났다. 한 가지 특징적인 결과는, 24절기를 계절별로 구분하여 비교한 결과 북한 지역에서는 여름과 가을을 중심으로 평균 기온이 상승한 반면 남한 지역에서는 상대적으로 가을과 겨울의 기온 상승 폭이 높게 나타났다. 절기로 볼 때, 남한과 북한 지역 모두에서 최고기온이 관측된 절기는 입추로 나타났다.
후속연구
본 연구에서 분석된 주요 기후 절기의 부합도는 과거에 비해 전반적으로 낮아지는 경향을 보여, 실생활에서 개별 절기의 특징과 의미를 해당 기상 현상의 발생 가능성에 직접적으로 적용하기는 어렵다고 판단된다. 다만, 각 절기 기온이 과거의 평균기온에 이르는 시점이 절기에 따라 점차 앞당겨지거나 늦어지고 있고, 이러한 경향은 위도, 지형, 대륙도 등 지리적 조건별로 차이를 보이기 때문에, 이러한 지역적 특성을 고려하여 적용한다면 일상생활뿐만 아니라 농업과 관광 등 다양한 인간 활동을 위한 현실적인 유용성을 가진 정보로서 절기 사용이 유의미하게 기능할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에서 분석된 주요 기후 절기의 부합도는 과거에 비해 전반적으로 낮아지는 경향을 보여, 실생활에서 개별 절기의 특징과 의미를 해당 기상 현상의 발생 가능성에 직접적으로 적용하기는 어렵다고 판단된다.
질의응답
핵심어
질문
논문에서 추출한 답변
24절기는 미래에 어떻게 사용될 것으로 예상되는가?
이는 우리나라와 중국 등 일부 국가에서 제한적으로 사용되는 계절 구분법이지만, 각 절기의 의미는 일상적인 기상 정보의 전달과 소통에 일반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한반도를 포함한 동북아시아의 온난화 속도는 세계 평균치를 상회하고 있고 계절적 차별성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음을 감안할 때 계절의 시작, 극서기와 극한기의 시작과 지속기간 등 기후변화와 관련된 절기 기온의 변화가 갖는 자연환경적, 사회경제적 영향은 점차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Regonda et al., 2005; Zheng et al.
식물계절과 관련된 절기는 어떤 변화가 일어났는가?
이러한 결과는 전반적인 기후 온난화로 인해 발생하는 계절적 전이에 기인하며, 봄철과 가을철 절기의 경우 상대적으로 더 큰 영향을 받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경칩, 청명, 곡우, 망종과 같이 식물계절과 관련된 절기의 경우 거의 모든 지역에서 온난화의 영향을 받았고, 기후 지역과 절기에 따라 4~16일 정도의 계절적 변동이 나타났다. 무더위, 첫서리, 폭설, 강추위 등 특징적 기상현상의 발생이 이와 관련된 절기와 시기적으로 부합하는 정도가 낮아지는 것은 계절변화를 지시하는 절기의 유용성이 낮아짐을 의미함과 동시에 기후변화의 양상이 구체적인 계절적 특징과 관련되어 나타난다는 측면에서, 한반도의 기후변화에 미치는 지리적, 지형적, 기후적 조건의 영향을 구체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Choi, 1990).
절기는 어떻게 정의되는가?
현실적으로 일정 시기의 기상 또는 기후 현상을 특징적으로 표현함으로써 일반인들이 계절변화를 판단하게 하는 기준 역할을 하는 것은 절기이다. 절기는 연중 태양이 움직이는 궤적인 천구상의 황도를 15° 간격으로 24등분하여 태양이 각 등분점을 지나는 시점으로 정의되며,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 베트남에서 사용되고 있다. 24절기는 각각 현실생활과 직·간접적으로 연관된 특징적인 의미를 담고 있으며, 계절 변화, 기후, 그리고 농업과 자연현상을 나타내는 절기 등 3가지 유형으로 구분할 수 있다(Ahn and Kang,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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