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논문]'계절별 낮과 밤의 길이'에 대한 초등 예비교사의 인식: 글과 그림에서 드러나는 설명 유형을 중심으로 The Elementary School Pre-Service Teachers' Perceptions of Seasonal Length of Day and Night: Focus on the Types of Explanations in Written and Drawn Description원문보기
이 연구에서는 '계절별 낮과 밤의 길이'에 대한 초등 예비교사들의 인식을 규명하기 위하여 수도권 소재 교육대학교 4학년 재학생 30명이 글과 그림으로 설명한 내용을 분석하였다. 주요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예비교사들이 글 설명에서 가장 많이 사용한 용어는 남중고도, 자전축, 공전 순으로 나타났으며, 글 설명보다 그림 설명에서 오개념이 많이 드러났다. 둘째, 글과 그림 설명을 종합하여 예비교사들의 인식을 분석함으로써 공전과 관련하여 자전축이 기울어져서 지구와 태양 사이의 거리가 가까워진다거나, 지구의 공전 궤도 반지름 변화에 의해 계절 변화가 생긴다는 등 과학적 오류를 포함하는 설명 유형을 확인하였다. 또한 지구의 자전과 관련하여 계절별 남중고도는 변화하나 태양이 뜨고 지는 위치는 변화하지 않는다는 등의 설명 유형도 나타났으며, 지구의 공전과 자전 모두와 관련하여 과학적 오류를 포함하는 사례도 일부 나타났다.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과학 지식을 활용하여 특정 현상의 설명 체계를 구성해 보는 경험의 부족, 자연 현상에 대한 관찰 및 관측 경험의 부족, 인지적 갈등을 유발하는 다른 설명 체계에의 노출 부족 등의 문제를 논의하였다. 이상의 논의를 토대로 초등 교사 양성 프로그램의 과학 영역에서 예비교사들의 이해를 제고할 수 있는데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이 연구에서는 '계절별 낮과 밤의 길이'에 대한 초등 예비교사들의 인식을 규명하기 위하여 수도권 소재 교육대학교 4학년 재학생 30명이 글과 그림으로 설명한 내용을 분석하였다. 주요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예비교사들이 글 설명에서 가장 많이 사용한 용어는 남중고도, 자전축, 공전 순으로 나타났으며, 글 설명보다 그림 설명에서 오개념이 많이 드러났다. 둘째, 글과 그림 설명을 종합하여 예비교사들의 인식을 분석함으로써 공전과 관련하여 자전축이 기울어져서 지구와 태양 사이의 거리가 가까워진다거나, 지구의 공전 궤도 반지름 변화에 의해 계절 변화가 생긴다는 등 과학적 오류를 포함하는 설명 유형을 확인하였다. 또한 지구의 자전과 관련하여 계절별 남중고도는 변화하나 태양이 뜨고 지는 위치는 변화하지 않는다는 등의 설명 유형도 나타났으며, 지구의 공전과 자전 모두와 관련하여 과학적 오류를 포함하는 사례도 일부 나타났다.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과학 지식을 활용하여 특정 현상의 설명 체계를 구성해 보는 경험의 부족, 자연 현상에 대한 관찰 및 관측 경험의 부족, 인지적 갈등을 유발하는 다른 설명 체계에의 노출 부족 등의 문제를 논의하였다. 이상의 논의를 토대로 초등 교사 양성 프로그램의 과학 영역에서 예비교사들의 이해를 제고할 수 있는데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In this study, we analyzed the written and drawn explanations of thirty elementary school pre-service teachers in order to examine their perception on the seasonal length of day and night. The main findings are as follows: First, pre-service teachers used the most common term in the description of t...
In this study, we analyzed the written and drawn explanations of thirty elementary school pre-service teachers in order to examine their perception on the seasonal length of day and night. The main findings are as follows: First, pre-service teachers used the most common term in the description of the texts, such as meridian altitude, axis of rotation, and revolution, and there were more misconceptions in the drawn explanation than in the written explanation. Second, by analyzing the pre-service teachers' perceptions by combining written and drawn explanations, it is possible to detect scientific errors that the distance between the Earth and the Sun is closer when the axis of rotation is tilted in relation to the revolution and seasonal changes due to changes in the orbital radius of the Earth. In addition, there have been types of explanations such as seasonally changing meridian altitudes related to the rotation of the Earth but no change in the location of the Sun. Based on the results of the analysis, we discussed the lack of experience in constructing an explanatory system of specific phenomena using scientific knowledge, lack of observational experiences about natural phenomena, and lack of exposure to other explanatory systems that cause cognitive conflicts. We hope that it will be concrete and practical help to improve the understanding of pre-service teachers in the science domain of primary teacher training program.
In this study, we analyzed the written and drawn explanations of thirty elementary school pre-service teachers in order to examine their perception on the seasonal length of day and night. The main findings are as follows: First, pre-service teachers used the most common term in the description of the texts, such as meridian altitude, axis of rotation, and revolution, and there were more misconceptions in the drawn explanation than in the written explanation. Second, by analyzing the pre-service teachers' perceptions by combining written and drawn explanations, it is possible to detect scientific errors that the distance between the Earth and the Sun is closer when the axis of rotation is tilted in relation to the revolution and seasonal changes due to changes in the orbital radius of the Earth. In addition, there have been types of explanations such as seasonally changing meridian altitudes related to the rotation of the Earth but no change in the location of the Sun. Based on the results of the analysis, we discussed the lack of experience in constructing an explanatory system of specific phenomena using scientific knowledge, lack of observational experiences about natural phenomena, and lack of exposure to other explanatory systems that cause cognitive conflicts. We hope that it will be concrete and practical help to improve the understanding of pre-service teachers in the science domain of primary teacher training pro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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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정의
또한 2차 분석의 결과를 토대로 오개념 유형을 분석하고, 각 유형별로 예비교사들의 응답을 재분석하는 3차 분석을 실시하였다. 각 분석 간에는 1~2주의 시차를 두어 연구자들의 자신의 분석에 대해 숙고하는 시간을 가짐으로써 가능한 신뢰로운 분석 결과에 이르고자 노력하였다.
마지막으로 계절별 밤과 낮의 길이 변화를 제대로 설명한 예비교사 C의 설명을 다시 한 번 인용함으로써 논의를 마무리하고자 한다. “하지는 춘추분에 비하여 해가 뜨고 지는 쪽이 북쪽으로 더 가 있다”는 예비교사 C의 설명은 남중고도와 같은 과학 용어를 사용하지 않으면서도 낮과 밤의 길이가 변화하게 되는 현상을 설명하는 데 무리가 없다.
이 연구는 ‘계절별 낮과 밤의 길이’에 대해 초등 예비교사가 글과 그림으로 설명한 내용을 귀납적으로 분석하여 예비교사들이 해당 내용을 설명할 때 도입하는 과학 용어와 이를 대체하는 일상어 및 그 특징을 파악하고, 이 과정에서 드러나는 대표적인 설명 유형을 도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를 통해 ‘계절별 낮과 밤의 길이’를 설명함에 있어 예비교사가 올바른 설명을 하지 못하는 이유를 고찰하고, 이를 교사양성 프로그램 등에서 반영하는 방안 등에 대해 시사점을 얻고자 한다.
해당 강좌 수강에 앞서 간단한 설문을 통하여 연구 참여자의 과학 내용 지식 및 과학 교수 효능감에 대해 확인하였다. 우선 초등학교 교사로서 과학을 가르칠 때 가장 어려움이 예상되는 분야를 복수응답 하도록 하였는데, 거의 모든 예비교사들이 천문학, 광학, 전자기학 분야를 가르치는 것이 걱정된다고 언급하였다.
제안 방법
‘계절별 낮과 밤의 길이’는 ‘지구의 공전과 자전’의 내용 요소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과학적인설명에 다다를 수 있는 내용 요소이므로 지구의 공전과 자전에 대한 예비교사의 이해 정도와 그 수준을 하나의 분석틀로 삼아 유형화하여 제시하였다.
분석 과정에서의 신뢰도 및 타당도 확보를 위하여 종합대학에서의 교양 지구과학 강의와 사범대학 및 교육대학에서 예비교사들에게 지구과학을 가르친 경험이 있는 연구자 2인이 총 3차에 걸쳐 진행하였다. 1차 분석은 연구 참여자인 초등 예비교사를 대상으로 직접 강의하고 해당 질문을 작성하였던 연구자 2인중 1인이 실시함으로써 이들의 응답이 갖는 맥락적 이해를 바탕으로 해석할 수 있도록 하였다. 2차 분석은 1차 분석 자료를 토대로 2인의 연구자가 독립적으로 실시하였는데, 각자의 분석 결과가 일치하지 않는 부분에 대해서 동의가 이루어질 때까지 논의하였다.
그러나 ‘지구가 태양 주위를’ 등의 부연 설명이 있는 경우에는 ‘공전’의 용어를 사용하지는 않았으나, ‘공전’ 개념을 설명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별도로 빈도를 산출하여 제시하였다.
그리고 이상의 과정에서 드러나는 초등 예비교사의 ‘계절별 낮과 밤의 길이’에 대해 특징적으로 드러나는 설명 유형을 분류하여 제시하였다.
즉, 이 분석 단계를 통해 지구과학 용어 사용빈도에 더해져 과학 용어를 도입하지 않고 일상어로과학 개념을 설명한 빈도가 별도로 분석되었다. 마지막 분석 단계에서는 1단계와 2단계 분석 과정으로부터 이를 종합하여 연구 참여자가 사용한 용어가 과학적인 설명과 부합하는지의 여부를 분석하였다. 예를 들어, 어떤 연구 참여자의 글 설명에서 ‘황도’라는 지구과학 용어가 사용되었지만, 그림 설명과 견주어 보아 ‘일주운동’의 경로를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되는 경우 ‘황도’의 사용 빈도에는 포함하였으나, 이는 용어와설명이 상응하지 않은 것이므로 이에 대한 해석은 부가적으로 서술하였다.
이에 ‘계절별 낮과 밤의 길이’에 대한 연구 참여자의 ‘참’ 인식을 파악하고자 다음과 같은 귀납적인 분석 단계를 거쳤다. 먼저 예비교사의 글 설명과 그림설명에서 직접 사용된 지구과학 용어를 추출하고, 그 빈도를 분석하였다. 예를 들어, 글 설명에서 ‘자전 한다’, ‘공전 한다’와 같은 ‘명사+이다/하다’ 형태의 동사는 어간에 해당하는 명사로 코딩하였으며, 그림 설명에서 지구의 자전축을 표시하고 여기에 ‘자전축’이라고 글로 적었다면 역시 해당 용어를 사용한 것으로 보아 빈도 분석에 포함하였다.
분석 과정에서의 신뢰도 및 타당도 확보를 위하여 종합대학에서의 교양 지구과학 강의와 사범대학 및 교육대학에서 예비교사들에게 지구과학을 가르친 경험이 있는 연구자 2인이 총 3차에 걸쳐 진행하였다. 1차 분석은 연구 참여자인 초등 예비교사를 대상으로 직접 강의하고 해당 질문을 작성하였던 연구자 2인중 1인이 실시함으로써 이들의 응답이 갖는 맥락적 이해를 바탕으로 해석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 연구는 30명의 초등 예비교사들이 지구에서 하루 동안의 태양의 겉보기 운동과 그 계절별 변화를 학습한 후, 해당 개념에 대해 글과 그림으로 설명한내용을 바탕으로 용어상의 특징을 분석하고 설명 유형을 분류하였으며, 주요한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다음과 같은 결론을 도출하였다.
이 연구에 참여한 초등 예비교사들 중 ‘계절별 낮 과 밤의 길이’에 대해 글 설명과 그림 설명이 일관되게 상보적으로 작용하며 과학적 개념을 가지고 설명하는 경우를 과학 용어의 도입과 해당 개념에 상응하는 일상어를 사용하는 경우로 구분하여 제시하였다.
이 연구에서는 연구 참여자들이 한 학기 동안 지구과학 강좌를 수강한 후, ‘지구의 공전과 자전’에 대한이해를 바탕으로 ‘계절별 낮과 밤의 길이’에 대해 글과 그림으로 설명한 자료를 분석 대상으로 삼았다.
대상 데이터
그밖에 ‘고도’라는 용어를 사용한 2명의 경우도 내용 상 남중고도를 의미하고 있었으므로, 총 23명의 예비교사가 남중고도라는 개념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였다.
글 설명에서 가장 많이 사용한 용어인 남중고도 가사용된 글과 그림 설명의 맥락을 살펴보면, 글 설명에서 과학 용어 또는 일상어로 남중고도의 개념을 제시한 23명의 연구 참여자 이외에도 글 설명에서 도입하지 않았으나 그림 설명에서는 나타난 경우가 1명이 추가되었다. 즉, 연구에 참여한 30명의 예비교사 중에서 글과 그림 둘 중 한 쪽에서라도 남중고도의 개념을 사용한 경우는 모두 24명이었다. 이것은 예비교사들이 계절에 따른 낮과 밤의 길이 변화를 다룰 때 가장 쉽게 떠올리는 개념이 남중고도라는 것을 뜻한다고 할 수 있다.
초등 예비교사인 수도권 소재 A교육대학교 4학년학생 30명이 이 연구에 참여하였다. 연구 참여자의 고등학교 이수 계열은 인문 과정(문과) 22명, 자연 과정(이과) 6명, 무응답 2명으로 문과 출신이 대다수를 차지하였다.
데이터처리
2차 분석은 1차 분석 자료를 토대로 2인의 연구자가 독립적으로 실시하였는데, 각자의 분석 결과가 일치하지 않는 부분에 대해서 동의가 이루어질 때까지 논의하였다. 또한 2차 분석의 결과를 토대로 오개념 유형을 분석하고, 각 유형별로 예비교사들의 응답을 재분석하는 3차 분석을 실시하였다. 각 분석 간에는 1~2주의 시차를 두어 연구자들의 자신의 분석에 대해 숙고하는 시간을 가짐으로써 가능한 신뢰로운 분석 결과에 이르고자 노력하였다.
성능/효과
이를테면, 남중고도는 대체로 일치하였으나 고도를 남중고도와 동일한 의미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었다. 공전 역시 공전의 방향을 시계방향으로 표현한 경우부터 기울어진 자전축으로 인해남중고도의 변화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음과 동시에 기울어진 자전축이 지구와 태양 사이의 거리차를 발생시켜서 계절이 발생한다는 인식하는 경우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는 해당 설명 유형이 과학적 개념인 자전축이 기울어진 채 공전한다는 것으로부터 파생한 오개념을 포함한다는 점에서 초등 예비교사들이 과학적 개념을 해석하고 적용할 때 오개념이 발생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공전과 관련하여 분석된 또 다른 오개념은 지구의 자전축이 기울어진 것이 아니라 자전축 기준으로 23.5도 기울어져 공전한다는 것으로, 이와 같은 경우 연중 낮과 밤의 길이가 동일한 상황이 되는 것임에도 ‘자전축’과 ‘기울어졌다’라는 사실에만 집중할 뿐 그러한 조건으로 인해 어떤 현상이 발생하는지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가 이루어지지 못한 경우도 확인할 수 있었다.
둘째, 연구 참여자인 초등 예비교사들이 정동에서 떠서 정서로 지는 태양을 표현하면서 남중고도는 다르게 그림 설명하였던 것은 이들이 지식으로부터 설명 체계를 구성하는 것에 미숙하다는 점에 앞서 실제천문 현상을 관찰한 경험 자체가 부족한 데서 기인한 것으로 생각된다. 남중고도는 계절에 따라 변한다는 과학 지식을 가지고 있고 ‘해는 동쪽에서 뜬다.
둘째, 예비교사의 글 설명에서 사용한 용어가 해당과학 개념과 부합하는지를 그림 설명을 토대로 확인한 결과, 글 설명에서는 과학적 개념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림 설명에서는 그 과학적 개념이 단순히 용어에 불과하였음이 확인되는 경우도 있었다. 물론 과학 용어도 옳게 사용하면서 과학적 개념도 정립되어 있는 경우도 있었으나, 적지 않은 예비교사가다양한 오개념을 가지고 있는 것이 확인되었으며 올바른 개념과 갈등 없이 병존하는 오개념이 있다는 점도 확인할 수 있었다.
우선 Figure 11을 보면 예비교사 K는 지구의 공전에 대해 근일점을 하지, 원일점을 동지로 그림 설명하였을 뿐 아니라, 하지 때 “낮의 길이가 긴 이유는 태양의 남중고도가 높기 때문 또한 하지 때 태양과 가까운 거리”라고 글 설명하고 있다. 또한 4개 절기에서하루 동안의 태양의 겉보기 운동에 대한 그림 설명에서는 모두 정동과 정서의 일주 경로를 나타내고 있어 지구의 공전과 자전 모두에서 과학적인 개념을 갖지 못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뿐만 아니라 예비교사 K의 그림 설명에 따르면 절기에 따라 낮과 밤의 길이의차이가 나타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글 설명에서는 남중고도의 차이에 따라 낮과 밤의 길이에 차이가 난다고 하여 글과 그림의 불일치를 나타냈다.
또한 5점 리커르트 척도로 응답한 과학 교수 효능감에 대한 설문 중 ‘나는 과학을 가르칠 때, 학생들이 질문하는 것을 반기고 격려할 것이다’는 평균 3.23이었으며, ‘나는 초등 과학을 가르치는 데 필요한 과학적 개념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와 ‘나는 과학에 대한 학생들의 질문에 대해 대부분 답할 수 있을 것 같다’ 항목에서는 평균 2.33으로 나타났다.
궤도, 궤적, 이동경로, 이동거리, 일주라는 표현을 한 예비교사들은 각각 1명씩으로, 이들이 의미하는 것은 모두 태양의 일주운동의 경로를 뜻하는 것이었다. 또한 황도라는 용어를 사용한 예비교사 역시 일주경로를 뜻하는 것이었으므로 이들이 의미하는 것을 모두 일주경로라고 했을 때, 총7명의 예비교사가 일주 운동이라는 개념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예비교사의 글 설명에서 사용한 용어가 해당과학 개념과 부합하는지를 그림 설명을 토대로 확인한 결과, 글 설명에서는 과학적 개념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림 설명에서는 그 과학적 개념이 단순히 용어에 불과하였음이 확인되는 경우도 있었다. 물론 과학 용어도 옳게 사용하면서 과학적 개념도 정립되어 있는 경우도 있었으나, 적지 않은 예비교사가다양한 오개념을 가지고 있는 것이 확인되었으며 올바른 개념과 갈등 없이 병존하는 오개념이 있다는 점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를테면, 남중고도는 대체로 일치하였으나 고도를 남중고도와 동일한 의미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었다.
분석 결과, 지구의 자전에 대한 오개념이 드러나는 설명 유형에서는 ‘계절별 낮과 밤의 길이’ 변화가 나타날 수 없는 경우와 낮과 밤의 길이 변화는 나타나지만 잘못된 개념인 경우로 다시 구분할 수 있었다.
그러나 시계 방향으로 공전하는 지구를 그리거나, 지구와 태양 사이의 거리 차에 대해 언급한 사례도 분석되었다. 이를 통해 예비교사들은 지구가 공전을 하면서 태양의 고도가 달라지는 것을계절 변화의 원인이라고 생각한다는 것은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러나 연구 참여자가 태양-지구 사이의 거리변화 또는 지구의 공전 궤도가 타원 궤도임을 알고 있는지 여부까지는 확인이 되지 않았다.
첫째, 예비교사들의 글 설명을 분석한 결과 예비교사들이 가장 많이 사용한 용어는 남중고도(24명)로‘계절별 낮과 밤의 길이’ 차이를 설명하는데 있어 핵심 개념으로 여기는 경향을 나타냈다.
첫째, 초등 예비교사들은 ‘계절별 낮과 밤의 길이’에 대해 여전히 다양한 형태의 오개념을 가지고 있었다.
후속연구
이러한 사실은 과학적 개념에 대한 제대로 된 이해가 중요하기는 하지만, 실제 관찰 및 관측할 수 있는 경험이 없는 상태에서 개념을 구성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점도 간과할 수 없음을 지시한다. 셋째, 기존의 지식을 이용하여 스스로 설명 체계를 구성하는 경험 및 실제 자연의 관찰의 필요성뿐만 아니라, 인지적 갈등을 일으킬 만한 다른 설명 체계에의 노출 경험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이를테면 지구자전에 의한 천체의 겉보기 운동을 학습한 경험에 비추어 ‘별의 일주운동’과 ‘계절별 낮과 밤의 길이’ 변화를 비교할 기회가 주어졌다면, 예비교사들 중 일부는 자신이 구성한 설명 체계의 문제점을 스스로 발견하고 이를 수정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임으로써 올바른 설명 체계의 구성 및 이에 대한 이해가 개선되었을 여지가 있었으리라 기대한다.
이러한 문제의식에 기대어 이 연구에서는 초등예비교사가 ‘계절별 낮과 밤의 길이’에 대해 어떠한 이해를 하고 있는지를 심층적으로 분석할 것이다.
질의응답
핵심어
질문
논문에서 추출한 답변
Kwak(2011)의 주장은 무엇인가?
이와 관련하여 교사가 기본 개념에 대한 과학적인 이해에 다다르지 못할 경우에 발생할 수 있는 사태를 많은 연구자가 우려하였다. Kwak(2011)은 교사의 교과 내용 지식이 부족하면 학생 중심의 수업을 하기 보다는 단순 지식 전달식 수업을 하게 되고, 탐구를 하게 되더라도 내용에서의 다양성이 제한될 여지가 높아 과학은 암기 과목이라는 잘못된 믿음을 심어주는 동시에 과학 과목에 대한 태도를 부정적으로 만들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였다. 또한 교사가 과학개념에 대해 불확실하고 애매모호하게 이해하는 경우, 이는 곧바로 학생들에게 영향을 주게 되어 학생들로 하여금 오개념을 갖게 할 수 있으며 학생들의 개념을 파악하고 그에 적절히 대처하는 것에 제한을 받게 된다(Lee & Lim, 1997; Vosniadou & Brewer, 1994).
지속적 전문성 계발 역량은 무엇인가?
4차 산업혁명의 촉발로 학교교육에도 첨단 지능형정보기술의 도입됨에 따라 교사의 역할에 현재와 다른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이와 동시에 교사의 교수학습 역량에는 통시적 관점에서 변하지 않는 본질이 존재한다는 점도 간과할 수 없다(Lim,Ryu, & Kim, 2017; Hong, Ahn, & Choi, 2019).즉, 교사의 교수학습과 관련된 역량들 중 일부는 시간의 흐름과 상관없이 동일하게 성공을 예측하는데, 가령 교사가 지속적인 자기 계발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교사 전문성을 계발할 수 있어야 한다는 ‘지속적 전문성 계발 역량’ 등은 교사의 직무가 유지되고 교사로서의 역할이 존재하는 범위에서는 사회의 변화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 지속적인 역량에 해당하는 대표적인 예시라고 할 수 있다(Hong, Ahn, & Choi, 2019).
서술형 검사를 하고, 그 검사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도 예외가 있을 수 있는데, 그 사례는 무엇이 있는가?
그러나 선다형이 아닌 서술형 검사를 하고, 그 검사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해도 해당 개념을 제대로 알고 있다고 단언하기는 어려울 수 있다. 가령 Sadler(1997)의 연구에서는 지구과학 수업을 들은 예비교사가 그렇지 않은 예비교사에 비해 지구과학 용어를 사용하는 경향이 나타났지만, 이를 제대로 사용하지는 못했다고 밝히고 있다. Korur(2015)는 성취도 검사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경우, 오개념을 가지고 있음에도 오히려 잘 조사되지 않은 채 넘어갈 수도 있었다는 점을 밝히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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