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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존엄의 조건으로서의 상호의존과 연결성: 치매인의 경험세계를 중심으로
Interdependence and Relatedness as Personal Dignity: Focusing on Experiences of People with Dementia 원문보기

한국콘텐츠학회논문지 = The Journal of the Korea Contents Association, v.20 no.8, 2020년, pp.429 - 437  

박언주 (동아대학교 사회복지학과)

초록

본 연구는 상실과 의존으로 표상되는 치매인의 경험세계에서 인간 존엄은 어떻게 유지되는가에 대해 논의하였다. 치매인을 연구대상으로 하거나 연구대상에 포함하여 수행된 국내외의 질적경험연구를 검토한 결과 발견된 것은 다음과 같다. 첫째, 치매인의 몸에 체화된 역량과 동력은 치매인의 잔존기능에 기반한 행동, 몸을 통한 비언어적 상호작용, 과거 역할의 수행으로 상호정동의 형태로 나타난다. 둘째, 치매인의 정체성 존엄은 자기감, 인간임, 커플임을 훼손하지 않는 방향으로 커플, 타인, 사회환경과의 상호작용이 조율되는 가운데 유지되고 있었다. 정체성 존엄은 인간 존엄 중에서 타인과의 관계 및 사회와의 상호작용 속에서 구성되는 것으로서 개인적 존엄에 해당한다. 결론적으로, 몸에 체화된 역량 및 동력의 활성화와 상호정동을 통한 상호의존과 상호연결의 맥락은 치매인의 정체성 존엄 유지를 위한 중요한 조건이었다. 치매인의 인간 존엄은 정동적 측면을 고려할 때, 개별성과 독립의 근대적 정의를 넘어 상호의존과 상호연결성 속에서 재구성되고 있었다.

Abstract AI-Helper 아이콘AI-Helper

This study aimed to explore the ways that personal dignity of people with dementia would be maintained in their everyday experiences. To achieve the aim, this study reviewed existing qualitative studies conducted with people with dementia as individuals or couples. This study found the followings: F...

주제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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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정의

  • 또한, 정동이론의 방향으로 제시되고 있는 새로운 인간의 조건, 즉 상호의존과 상호연결성은 독립과 개별성이라는 인간 존엄의 조건을 충족하려는 힘과 어떻게 부딪치고 공명하며 치매인의 인간 존엄 및 그 조건을 변용해 나갈지 치매인의 경험세계를 중심으로 살펴보는 것은 의미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본 연구는 치매인을 중심으로 볼 때, 인간 존엄은 어떻게 유지되는지 정동이론과의 관계 속에서 논의해 보고자 한다.
  • 본 연구는 치매인의 경험세계에 대한 이해를 정동의 영역으로 확장하는 가운데, 치매인의 인간 존엄의 조건에 대해 논의를 전개하고자 한다. 보다 구체적으로, 본 연구는 상실과 의존으로 표상되는 치매인의 경험세계에서 치매인의 정동에 주목함으로써 지금까지 인간 존엄의 조건으로 강조되어 온 개별성과 독립성의 원칙 이외에 어떠한 조건들이 중요하게 고려되고 있는가에 대해 논의하고자 한다.
  • 본 연구는 지배적인 치매 서사와 치매 연구가 치매 증상을 중심으로 치매인을 획일화 함으로써 치매인의 개별성과 다양성을 간과하고 있으며, 치매인의 가족 돌봄인의 부양부담과 부양스트레스에 중점을 둠으로써 치매인을 대상화하고 치매인의 존엄에 대해 논의할 공간을 협소하게 하였으며, 치매인을 연구참여자로 선택 하지 않음으로써 치매인의 목소리를 배제하고 있다는 점에 문제를 제기하였다.
  • 본 연구는 치매인을 연구참여자로 하거나 부분적으로라도 치매인을 연구참여자로 포함하여 수행된 질적 경험연구를 검토하였다. 본 연구는 치매에 대한 질적경험연구 중 치매인을 직접 인터뷰하거나 치매인의 가족 돌봄인을 통한 인터뷰에 치매인이 함께 참여한 국내 연구와 최근의 해외 연구의 성과에 기반한 문헌 연구이다[3][6][7][18-25].
  • 본 연구는 치매인을 연구참여자로 하거나 부분적으로라도 치매인을 연구참여자로 포함하여 수행된 질적 경험연구를 검토하였다. 본 연구는 치매에 대한 질적경험연구 중 치매인을 직접 인터뷰하거나 치매인의 가족 돌봄인을 통한 인터뷰에 치매인이 함께 참여한 국내 연구와 최근의 해외 연구의 성과에 기반한 문헌 연구이다[3][6][7][18-25].
  • 본 연구는 치매인의 경험세계에 대한 이해를 정동의 영역으로 확장하는 가운데, 치매인의 인간 존엄의 조건에 대해 논의를 전개하고자 한다. 보다 구체적으로, 본 연구는 상실과 의존으로 표상되는 치매인의 경험세계에서 치매인의 정동에 주목함으로써 지금까지 인간 존엄의 조건으로 강조되어 온 개별성과 독립성의 원칙 이외에 어떠한 조건들이 중요하게 고려되고 있는가에 대해 논의하고자 한다.
  • 본 연구는 치매인의 목소리와 경험을 중심에 두고,치매인의 상실과 의존을 대표하는 인지능력 이외의 정동적 측면, 즉 신체적 역량과 동력 및 상호정동성을 분석하여 인간 존엄에 대한 논의와 연결함으로써 치매인의 인간 존엄에 대한 논의를 확장하였다는 데에 의의가 있다.
  • 지금까지 치매인의 정동을 분석한 연구는 찾아보기 어렵다. 본 연구는 치매인의 정동을 강조하는 가운데 인간존엄에 대한 논의를 확장하는 데에 기여하고자 한다.
  • 본 연구에서는 개인적 존엄과 정체성 존엄 개념을 중심으로 치매인의 존엄에 대해 논의하고자 한다. 개인적 존엄과 정체성 존엄을 개념화한 방식은 경험세계에서 인간 존엄이 어떻게 경험되고, 협상되고, 조정되면서 구성되는지 논의할 수 있게 해 준다.
  • 본 연구의 논지를 뒷받침하기 위하여 검토한 연구들은 치매인 개인의 경험세계와 개인이 속한 관계 속에서 치매가 인식되고 경험되는 양식에 중점을 둔 연구들이다. 어떤 연구도 정동적 측면을 중점적으로 분석하고 있지 않지만 관련 내용을 포함하고 있으며, 이들은 치매인의 관점을 배제하지 않으면서 경험세계의 특징을 충분히 드러내고 있다는 점에서 중요성이 인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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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의응답

핵심어 질문 논문에서 추출한 답변
치매는? 치매에 대한 지배적 서사는 질병으로서의 치매의 증상을 중심으로 의료 담론으로 구축되었고, 치매 환자의 기능 상실과 의존을 중심내용으로 한다. 치매는 기억의 문제로부터 인지능력, 행동장애로 진행되며, 일상생활 수행능력에 문제가 생겨 결국은 장애와 의존의 원인이 된다. 구체적으로 인지기능 장애는 기억력, 언어능력,시공간 파악능력, 판단력 및 추상적 사고능력의 저하를 가져온다.
치매의 구체적인 인지 장애는? 치매는 기억의 문제로부터 인지능력, 행동장애로 진행되며, 일상생활 수행능력에 문제가 생겨 결국은 장애와 의존의 원인이 된다. 구체적으로 인지기능 장애는 기억력, 언어능력,시공간 파악능력, 판단력 및 추상적 사고능력의 저하를 가져온다. 치매인의 기억력 저하는 경험 전체를 망각하는 것이며, 판단력 저하로 발전하고, 잊었다는 사실 자체를 알지 못하며,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는다[2].
이상행동의 증상은? 행동 심리증상은 이상행동과 이상심리 증상을 포함하는데, 이러한 증상이 심화 되면 가까운 사람과 일상생활을 영위하는 것이 어려워진다. 이상행동은 공격성, 배회, 부적절한 성적 행동, 소리 지르기, 악담, 불면증, 과식증 등의 증상으로 나타나고, 이상심리는 불안, 초조, 우울, 환각, 망상 등의 증상으로 나타난다. 시장보기, 돈 관리하기, 집안일 하기, 음식 준비하기 능력이 떨어지고, 질병이 더 진행되면 용변 보기, 옷 입기, 목욕하기, 등의 기본적 일상생활 수행 능력이 급격히 저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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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37)

  1. 보건복지부, 중앙치매센터, 대한민국 치매현황 2019, 2020. 

  2. 중앙치매센터, 치매매뉴얼, 2014. 

  3. C. Bryden, "Challenging the discourses of loss: A countinuing sense of self within the lived experience of dementia," Dementia, Vol.19, No.1, pp.74-82, 2020. 

  4. T. Kitwood, Dementia Reconsidered: The Person Comes First, Open Univertisy Press, Buchingham, 1997. 

  5. G. Mitcheel and J. Agnelli, "Person-centered care for people with dementia: Kitwood reconsidered," Nursing Standard, Vol.30, No.7, pp.46-50, 2014. 

  6. P. Rapaport, A. Burton, M Leverton, R. Herat-Gunaratne, J. Beresford-Dent, K. Lord, M. Downs, S. Boex, R. Horsley, C. Giebel, and C. Cooper, ""I just keep thinking that I don't want to rely on people." A qualitative study of how people living with dementia achieve and maintain independence at home: Stakeholder perspectives," BMC Geriatrics, Vol.20, No.1, 2020, https://doi.org/10.1186/s12877-019-1406-6. 

  7. I. E. van Gennip, H. R. Pasman, M. G. Oosterveld-Vlug, D. L. Willems, and B. D. Onwuteaka-Philipsen, "How dementia affects personal dignity: A qualitative study on the perspective of individuals with mild to moderate dementia," Journal of Gerontology: Series B, Vol.71, No.3, pp.491-501, 2016. 

  8. 김은경, 박희옥, "재가 치매노인 가족 보호자의 부양부담감 관련요인: 체계적 문헌고찰 및 메타분석," 성인간호학회지, 제31권, 제4호, pp.351-364, 2019. 

  9. 유승연, "치매노인 부양부담 관련 국내 연구동향 분석," 보건과 복지, 제20권, 제4호, pp.29-54, 2018. 

  10. 임동영, 장현정, "지역사회 경증치매노인의 행동심리증상과 가족의 부양스트레스 및 자기효능감," 한국콘텐츠학회논문지, 제19권, 제4호, pp.651-662, 2019. 

  11. 정화철, "치매노인 보호자의 부양스트레스가 자살생각에 미치는 영향," 한국콘텐츠학회논문지, 제17권, 제11호, pp.167-182, 2017. 

  12. 전병주, 곽현주, 이경주, "치매노인 가족 보호자의 외상 수준과 외상 후 성장의 관계에서 사회적 지지의 성격별 보호효과: 성차를 중심으로," 한국콘텐츠학회논문지, 제19권, 제7호, pp.598-608, 2019. 

  13. 엄미옥, "치매서사에 나타난 이야기의 윤리," 현대문학이론연구, 제76권, pp.129-159, 2019. 

  14. 김화순, 이영휘, 정다워, 이지연, "치매주간보호센터에서 제공하는 서비스에 대한 치매노인의 만족도와 경험," 한국콘텐츠학회논문지, 제19권, 제7호, pp.609-627, 2019. 

  15. 신경림, 강윤희, 정덕유, 김려화, 황선아, "치매노인의 불안, 우울, 삶의 질에 대한 치매노인의 주관적 측정과 간병인의 측정 간의 차이 연구," 성인간호학회지, 제20권, 제5호, pp.804-814, 2008. 

  16. 권명아, "젠더.어펙트 연구에서 연결성의 문제: 미래예측 시스템을 해킹하는 몸이라는 시간 여행자," 젠더연구의 현황과 연결신체 이론의 필요성, 동아대학교 젠더.어펙트연구소 제1회 국제학술대회, (2020.1.30.-2.1.), pp.1-16, 2020. 

  17. 김지영, "오늘날의 정동 이론," 오늘의 문예비평, 제3권, pp.360-373, 2016. 

  18. 이수유, "치매 발병 후 부부관계와 질병의 공동경험," 한국문화인류학, 제15권, 제3호, pp.279-308, 2018. 

  19. 최윤정, 이민영, 조미자, 문정신, "치매 노인 여성의 체험연구," 한국노년학, 제23권, 제1호, pp.113-128, 2003. 

  20. 최희경, "초기 치매노인의 경험과 사회복지 개입방안에 대한 연구-주간보호센터를 이용하는 여성노인을 중심으로-," 한국사회복지조사연구, 제54권, pp.139-165, 2017. 

  21. 하진, "초기 치매환자의 위축 경험," 노인간호학회지, 제8권, 제1호, pp.58-63, 2006. 

  22. A. D. Basting, Forget Memory, Baltimore: The John Hopkins University Press, 2009. 

  23. I. Hellstrom, "I'm His Wife Not His Carer!'-Dignity and Couplehood in Dementia," In L. Hyden, H. Lindemann, and J. Brockmeier(Eds.), Beyond Loss: Dementia, Identity, Personhood, pp.53-68, Oxford: Oxford University Press, 2014. 

  24. G. Hubbard, A. Cook, S. Tester, and M. Downs, "Beyond words Older people with dementia using and interpreting nonverbal behaviour," Journal of Aging Studies, Vol.16, pp.155-167, 2002. 

  25. D. L. O'Connor, "Self-identifying as a caregiver: Exploring the Positioning Process," Journal of Aging Studies, Vol.21, pp.165-174, 2007. 

  26. D. Pullman, "The ethics of autonomy and dignity in long-term care," Canadian Journal on Aging, Vol.18, No.1, pp.26-46, 1999. 

  27. L. Nordenfelt, "The concept of dignity," In L. Nordenfelt, Dingnity in Care for Older People, pp.26-53, Oxford: Wiley-Blackwell, 2009. 

  28. B. Johnston, S. Lawton, C. McCaw, E. Law, J. Muray, J. Gib, J. Pringlem, G. Munro, and C. Rodriguez, "Living well with dementia: Enhancing dignity and quality of life: Using a novel intervention, dignity therapy," International Journal of Older People Nursing, Vol.11, No.2, pp.107-120, 2016. 

  29. 맬리사 그레그, 그레고리 시그워스 편저, 정동 이론, 최성희, 김지영, 박혜정 옮김, 갈무리, 아프-꼼총서 02, 2016. 

  30. 강진숙, "미디어교육 패러다임의 변화를 위한 시론: '미디어정동 능력'의 개념화를 위한 문제제기," 커뮤니케이션이론, 제10권, 제3호, pp.195-221, 2014. 

  31. 마수미, 정동정치, 조성훈 옮김, 갈무리, 2018. 

  32. 김은주, 여성주의와 긍정의 윤리학: 들뢰즈의 행동학을 기반으로, 이화여자대학교 철학과, 박사학위논문, 2013 

  33. 왓킨스, "인정 욕구와 정동의 축적," 맬리사 그레그, 그레고리 시그워스 편저, 정동 이론, 최성희, 김지영, 박혜정 옮김, 갈무리, 아프-꼼총서 02, pp.425-449, 2016. 

  34. 공병혜, "몸의 기억과 자기 정체성," 현상학과 현대철학, 제78집, pp.149-178, 2018. 

  35. A. Wray, "'We've had a wonderful, wonderful thing': Formulaic interaction when an expert has dementia," Dementia, Vol.9, No.4, pp.517-534, 2010. 

  36. 유영미, 유미, 오세은, 이해영, 김해진, "중심성의 이동: 치매 환자 가족의 돌봄 경험에 대한 질적 합성 접근," Journal of Korean Academy of Nursing, 제48권, 제5호, pp.601-621, 2018. 

  37. S. Hillcoat-Nalletamby, "The meaning of "independence" for older people in different residential settings," Journal of Gerontology, Series B, Vol.69, No.3, pp.419-430,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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