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국어 습득과 달리 제2언어 또는 외국어 습득 분야에서는 발화와 인지의 관계가 연구마다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는 점에서 본 연구는 영어를 외국어로 배우는 한국 EFL 대학생들의 영어 모음의 발화와 인지 테스트의 사례연구를 통해서 인지와 발화의 관계를 심도 있게 고찰하는 것을 목표로 하였다. 이를 위해 19명의 수도권의 대학생을 대상으로 미국영어 모음에 대한 발화와 인지 테스트를 실시하였으며, 그 결과를 통해서 발화와 인지의 선행관계와 상관관계를 살펴보았다. 첫 번째 연구문제인 미국영어 모음에 대한 발화와 인지의 선행관계는 전체 모음의 결과에서 발화와 인지 정확도 사이의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으므로 인지 선행론이나 발화 선행론에 대한 증거가 되지 못했다. 개별 모음에서는 [ɛ], [α], [ɔ], [u] 모음들의 발화와 인지 정확도 차이만 유의하게 나타났으며 나머지 모음들의 발화와 인지 정확도의 차이는 유의하지 않았으므로 발화와 인지의 선행 관계는 모음에 따라서 다르다고 볼 수 있다. 두 번째 연구문제인 미국영어 모음에 대한 발화와 인지 사이의 상관관계는 전체 모음 뿐 만 아니라 개별 모음들에서도 상관관계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인지 정확도가 높다고 해서 발화 정확도가 높거나, 거꾸로 발화 정확도가 높다고 해서 인지 정확도가 높을 만큼의 발화와 인지 사이에 밀접한 관계를 보여주지 못했다. 언어습득은 인지와 발화를 통합하는 과정이고, Flege와 동료들이 보고한 것처럼 L2 경험이 많을수록 발화와 인지 능력이 밀접하게 관련되어 발전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영어 경험이 상대적으로 적은 EFL 학생을 대상으로 한 본 연구 결과는 발화와 인지 사이의 상관관계는 언어 습득 단계에 따라서 발화와 인지가 서로 연결되는 방향으로 변화한다는 것을 시사한다. 본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영어교육현장에 접목하는 시도가 있었다.
모국어 습득과 달리 제2언어 또는 외국어 습득 분야에서는 발화와 인지의 관계가 연구마다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는 점에서 본 연구는 영어를 외국어로 배우는 한국 EFL 대학생들의 영어 모음의 발화와 인지 테스트의 사례연구를 통해서 인지와 발화의 관계를 심도 있게 고찰하는 것을 목표로 하였다. 이를 위해 19명의 수도권의 대학생을 대상으로 미국영어 모음에 대한 발화와 인지 테스트를 실시하였으며, 그 결과를 통해서 발화와 인지의 선행관계와 상관관계를 살펴보았다. 첫 번째 연구문제인 미국영어 모음에 대한 발화와 인지의 선행관계는 전체 모음의 결과에서 발화와 인지 정확도 사이의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으므로 인지 선행론이나 발화 선행론에 대한 증거가 되지 못했다. 개별 모음에서는 [ɛ], [α], [ɔ], [u] 모음들의 발화와 인지 정확도 차이만 유의하게 나타났으며 나머지 모음들의 발화와 인지 정확도의 차이는 유의하지 않았으므로 발화와 인지의 선행 관계는 모음에 따라서 다르다고 볼 수 있다. 두 번째 연구문제인 미국영어 모음에 대한 발화와 인지 사이의 상관관계는 전체 모음 뿐 만 아니라 개별 모음들에서도 상관관계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인지 정확도가 높다고 해서 발화 정확도가 높거나, 거꾸로 발화 정확도가 높다고 해서 인지 정확도가 높을 만큼의 발화와 인지 사이에 밀접한 관계를 보여주지 못했다. 언어습득은 인지와 발화를 통합하는 과정이고, Flege와 동료들이 보고한 것처럼 L2 경험이 많을수록 발화와 인지 능력이 밀접하게 관련되어 발전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영어 경험이 상대적으로 적은 EFL 학생을 대상으로 한 본 연구 결과는 발화와 인지 사이의 상관관계는 언어 습득 단계에 따라서 발화와 인지가 서로 연결되는 방향으로 변화한다는 것을 시사한다. 본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영어교육현장에 접목하는 시도가 있었다.
Motivated by the mixed results in the previous studies on the relationship between speech production and perception, the current study aims to investigate the relationship between production and perception in depth through a case study on how Korean EFL university students produce and perceive Ameri...
Motivated by the mixed results in the previous studies on the relationship between speech production and perception, the current study aims to investigate the relationship between production and perception in depth through a case study on how Korean EFL university students produce and perceive American English vowels. To this end, 19 Korean students at a university located in the Seoul-metropolitan area participated in the production and perception tests on American English vowels to elucidate the precedence relationship and the correlation between production and perception. Results showed that precedence of neither perception nor production was found in the overall result. However, either precedence of perception or production was found for the vowels [ɛ], [α], [ɔ], [u], which implies that the precedence relationship between production and perception varies depending on individual vowels. As for the correlation between production and perception, no correlation was attested between production and perception, suggesting that production and perception skills are not closely linked for these participants. Given that mastering language requires to coordinate two distinct production and perception skills and that L2 learners' preception and production skills become more closely connected as the learners' L2 experience and proficiency increases, no correlation between production and perception attested by the current EFL students implies that the correlation between production and perception varies during the course of foreign language/L2 acquisition in such a way that production and perception skills become increasingly related. Implications of the findings were further discussed and pedagogical suggestions were provided.
Motivated by the mixed results in the previous studies on the relationship between speech production and perception, the current study aims to investigate the relationship between production and perception in depth through a case study on how Korean EFL university students produce and perceive American English vowels. To this end, 19 Korean students at a university located in the Seoul-metropolitan area participated in the production and perception tests on American English vowels to elucidate the precedence relationship and the correlation between production and perception. Results showed that precedence of neither perception nor production was found in the overall result. However, either precedence of perception or production was found for the vowels [ɛ], [α], [ɔ], [u], which implies that the precedence relationship between production and perception varies depending on individual vowels. As for the correlation between production and perception, no correlation was attested between production and perception, suggesting that production and perception skills are not closely linked for these participants. Given that mastering language requires to coordinate two distinct production and perception skills and that L2 learners' preception and production skills become more closely connected as the learners' L2 experience and proficiency increases, no correlation between production and perception attested by the current EFL students implies that the correlation between production and perception varies during the course of foreign language/L2 acquisition in such a way that production and perception skills become increasingly related. Implications of the findings were further discussed and pedagogical suggestions were provided.
테스트 전에 설문지를 통해서 참여 대학생들의 영어에 대한 배경을 조사하였다. 구체적으로, 영어권 국가에서 체류여부와 영어 능숙도에 대한 자가 평가 등을 통하여 참여 대학생들의 영어 능숙도를 조사하였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본 연구에 참여한 대학생들의 영어 능숙도는 중에서 중 하로 나타났으며, 영어를 주로 교실에서 교재 위주로 배워왔으며 교실 밖에서는 영어를 거의 사용하지 않는 전형적인 한국 EFL 영어 학습자의 특성을 보여주었다.
그 후에 발화 테스트를 실시하였는데, 학생들이 미국영어의 11개 모음들을 포함하는 11개 단어들을 “Say ______ again."의 문장 속에 넣어서 Goldwave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녹음하여 제출하도록 하였다
테스트는 컴퓨터 실습실에서 실행되었다. 먼저 참여대학생들의 영어 경험을 알아보기 위해서 설문지 조사를 했으며 그 후에 인지와 발화 테스트를 위한 지침을 전달하였다. 이 과정에서 미국영어 11개 모음들에 대한 발음 기호와 각 발음기호에 해당하는 핵심 단어들을 제시하여 단어와 발음기호에 친숙해지는 과정을 거쳤다.
발화 테스트 후에 인지 테스트가 시행되었으며, 참여대학생들은 미리 준비한 원어민의 인지 테스트 자료를 헤드셋으로 듣고 원어민이 발화 테스트를 채점할 때 사용한 동일한 답안지에서 원어민들이 발음한 미국영어 모음을 고르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한국 학생들의 시험지는 정답에 따라서 채점되어 총 836개의 채점물이나왔다 (총 11개 모음*4명 원어민들의 발화*19명의 참여 대학생 판별).
원어민 중 2명은 인지 테스트 자료를 녹음한동일한 원어민이었고 (남여 각 1명씩), 2명은 모두 남성으로 새로 모집하였으며 당시 수도권 대학에서 영어를 가르치고 있었다. 원어민들의 채점은 참여 대학생들의 발화 파일을 듣고 미국영어 모음의 발음기호와 각 발음기호에 해당하는 핵심 단어들이 제시된 시험지에서 참여 대학생들이 발음한 모음을 고르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채점 후 총 836개의 채점물이 발생되었으며(총 11개 모음*19명의 한국인 학생들의 발화*4명의 원어민채점) 학생별로 모음별로 채점 결과를 엑셀 파일에 정리하였다.
먼저 참여대학생들의 영어 경험을 알아보기 위해서 설문지 조사를 했으며 그 후에 인지와 발화 테스트를 위한 지침을 전달하였다. 이 과정에서 미국영어 11개 모음들에 대한 발음 기호와 각 발음기호에 해당하는 핵심 단어들을 제시하여 단어와 발음기호에 친숙해지는 과정을 거쳤다. 그 후에 발화 테스트를 실시하였는데, 학생들이 미국영어의 11개 모음들을 포함하는 11개 단어들을 “Say ______ again.
"의 문장 속에 넣어서 Goldwave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녹음하여 제출하도록 하였다. 제출된 학생들의 녹음은 Goldwave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편집하였는데, 인지 테스트와 마찬가지로 참여 대학생들의 발화에서 단어만 추출하여 무작위로 섞고 단어와 단어 사이에 약 5초씩 간격을 두었다. 이렇게 학생별로 총 19개의 발화 파일들을 만들었다.
한국 학생들의 시험지는 정답에 따라서 채점되어 총 836개의 채점물이나왔다 (총 11개 모음*4명 원어민들의 발화*19명의 참여 대학생 판별). 참여 대학생들의 발화와 인지 테스트 결과는 학생별, 모음별, 테스트별로 엑셀에 정리되어 분석에 사용되었다.
참여 대학생들은 총 19 명(남학생: 14, 여학생: 5)으로 남학생들이 많았고 참여대학생들의 평균 나이는 22세였다. 테스트 전에 설문지를 통해서 참여 대학생들의 영어에 대한 배경을 조사하였다. 구체적으로, 영어권 국가에서 체류여부와 영어 능숙도에 대한 자가 평가 등을 통하여 참여 대학생들의 영어 능숙도를 조사하였다.
대상 데이터
본 연구의 발화와 인지 테스트에는 수도권에 위치한 대학의 학부생들이 참여하였다. 참여 대학생들은 총 19 명(남학생: 14, 여학생: 5)으로 남학생들이 많았고 참여대학생들의 평균 나이는 22세였다.
본 연구의 발화와 인지 테스트에는 수도권에 위치한 대학의 학부생들이 참여하였다. 참여 대학생들은 총 19 명(남학생: 14, 여학생: 5)으로 남학생들이 많았고 참여대학생들의 평균 나이는 22세였다. 테스트 전에 설문지를 통해서 참여 대학생들의 영어에 대한 배경을 조사하였다.
데이터처리
전술한 바와 같이 인지 정확도가 발화 정확도보다 유의하게 높으면 전통적인 인지 선행론에 대한 증거가 될 수 있고, 역으로 발화 정확도가 인지 정확도보다 높으면 발화 선행론에 대한 증거가 될 수 있다. 따라서 발화와 인지 사이의 선행 관계를 알아보기 위하여 참여 대학생들의 미국영어 모음의 발화 정확도와 인지 정확도 평균이 유의하게 다른지 전체 모음과 개별 모음에 대한 대응 표본 t 검정을 실시하였다.
모음의 종류에 따라서 정확도가 영향을 받는지, 테스트의 종류에 따라서 정확도가 영향을 받는지, 그리고 모음의 종류와 테스트의 종류 두 요인 간에 교호작용 (interaction)이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서 반복측정 분산분석(Repeated Measures ANOVA)를 실행하였다. 검정 결과 모음의 효과가 유의하게 있었으므로 (F(10, 396)=16.
발화와 인지 정확도 전체 평균에 대한 상관관계 뿐만 아니라 개별 모음별로도 발화와 인지 정확도에 대한 상관관계를 알아보기 위해서 [표 3]과 같이 개별 모음의 발화와 인지 정확도에 대한 피어슨(Pearson) 상관계수를 알아보았다.
성능/효과
본 연구의 첫 번째 연구문제는 미국영어 모음에 대한 발화와 인지의 선행관계에 대한 것으로, 전체 모음의 결과에서 발화와 인지 정확도 사이의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으므로 인지 선행론이나 발화 선행론에 대한 증거가 되지 못했다. 개별 모음에서는 [ɛ], [ɑ], [ɔ], [u] 모음들의 발화와 인지 정확도 차이만 유의하게 나타났으며 나머지 모음들의 발화와 인지 정확도의 차이는 유의하지 않았다. 따라서 외국어로서 영어 모음의 습득에서 발화와 인지의 관계는 인지 선행론이나 발화 선행론처럼 획일적으로 볼 수 없고, 발화와 인지의 선행 관계는 모음에 따라서 다르다고 볼 수 있다.
좀 더 자세히 전체 모음의 발화와 인지 정확도 평균을 비교해보면, 발화와 인지 정확도가 비슷한 참여 대학생보다 발화와 인지 정확도에서 차이가 많이 나는 학생들이 과반수이상을 차지하였다. 구체적으로, 10명 학생들의 인지 정확도가 발화 정확도보다 10%대에서 40%대까지 높았다. 이런 경우는 인지 정확도가 높다고 해서 발화 정확도가 높은 것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두 번째 연구문제인 미국영어 모음에 대한 발화와 인지 사이의 상관관계는 전체 모음 뿐 만 아니라 개별 모음들에서도 상관관계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인지 정확도가 높다고 해서 발화 정확도가 높거나, 거꾸로 발화 정확도가 높다고 해서 인지 정확도가 높은 것은 아니었다.
본 연구 결과를 영어 교육 현장에 적용하면, 미국영어 개별 모음에 따라서 학생들이 발음을 어려워하는 모음이 있고 듣기를 어려워하는 모음이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발화 선행론에 해당하는 영어 모음의 경우에는 듣기 연습에 더 집중하고 인지 선행론에 해당하는 영어 모음의 경우에는 발음 연습에 더 집중하도록 지도할 수 있다. 예를 들면 본 연구 결과, 영어 [ɛ] 모음을 발음하는 것은 잘하나 듣기를 어려워하는 학생들이 많았다.
개별 모음에서는 [ɛ], [ɑ], [ɔ], [u] 모음들의 발화와 인지 정확도 차이만 유의하게 나타났으며 나머지 모음들의 발화와 인지 정확도의 차이는 유의하지 않았다. 따라서 외국어로서 영어 모음의 습득에서 발화와 인지의 관계는 인지 선행론이나 발화 선행론처럼 획일적으로 볼 수 없고, 발화와 인지의 선행 관계는 모음에 따라서 다르다고 볼 수 있다. 특히 발화와 인지의 선행 관계는 외국어인 영어 모음과 모국어인 한국어 모음과 비슷한 정도에 따라서도 영향을 받기 때문에 모국어의 영향을 고려해야 한다.
본 연구 결과를 영어 교육 현장에 적용하면, 미국영어 개별 모음에 따라서 학생들이 발음을 어려워하는 모음이 있고 듣기를 어려워하는 모음이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발화 선행론에 해당하는 영어 모음의 경우에는 듣기 연습에 더 집중하고 인지 선행론에 해당하는 영어 모음의 경우에는 발음 연습에 더 집중하도록 지도할 수 있다.
본 테스트에 참여한 대학생들의 미국 영어 모음 발화정확도 전체 평균은 42%이며 인지 정확도 전체 평균은 50%로, 전반적으로 참여 대학생들이 미국 영어 모음을 발화하거나 인지하는데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지만 참여 대학생들이 모든 미국 영어 모음에 대하여 발화하거나 인지하는데 어려움이 있는 것은 아니었다.
본 연구 뿐 만 아니라 한국 EFL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이전 연구들에서도 발화와 인지 사이에 상관관계가 없다고 비슷하게 보고하고 있다. 비록 외국어 /L2 습득의 초기 단계에서는 발화와 인지 사이의 상관관계가 나타나지 않을지라도, 외국어/L2 습득 단계가 높아질수록 발화와 인지 능력이 밀접하게 관련되는 방식으로 발화와 인지의 상관관계는 변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앞으로 연구는 외국어 또는 L2로서 영어 습득 경험이 많은 영어 학습자를 대상으로 발화와 인지의 관계를 살펴보거나, 또는 상당히 오랜 기간 발화와 인지 훈련을 실행하여 영어 습득 단계를 높임으로써 발화와 인지 사이에 관련성이 나타나는 것을 관찰할 수 있는 종단 연구를 실행하여야 할 것이다.
즉, 인지 정확도가 높다고 해서 발화 정확도가 높거나, 거꾸로 발화 정확도가 높다고 해서 인지 정확도가 높은 것은 아니었다. 언어습득은 인지와 발화를 통합하는 과정이고, Flege와 동료들이 보고한 것처럼 L2 경험이 많을수록 발화와 인지 능력이 밀접하게 관련되어 발전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본 연구 결과는 발화와 인지 사이의 상관관계는 언어 습득 단계에 따라서 변화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구체적으로, 본 연구의 발화와 인지 능력이 밀접하게 관련되지 않는 결과는 외국어/L2 습득의 초기 단계의 시간대(time window)를 나타낸다고 볼 수 있다.
이렇게 발화 선행론에 해당되는 영어 모음들은 (유사) 최소변별쌍(예: bend-band, peck-pack)을 이용해서 듣고 판별하는 연습에 더 집중하여 지도할 수 있을 것이다. 이와 반대로, 영어 [u] 모음은 발음하는 것을 어려워하고 듣기를 잘하는 경향이 있었다. 이렇게 인지 선행론에 해당되는 경우에도 최소변별쌍(예: pool-bull, cooled-could)을 이용해서 두 단어를 변별하여 발음하도록 지도할 수 있을 것이다.
두 번째 연구문제인 미국영어 모음에 대한 발화와 인지 사이의 상관관계는 전체 모음 뿐 만 아니라 개별 모음들에서도 상관관계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인지 정확도가 높다고 해서 발화 정확도가 높거나, 거꾸로 발화 정확도가 높다고 해서 인지 정확도가 높은 것은 아니었다. 언어습득은 인지와 발화를 통합하는 과정이고, Flege와 동료들이 보고한 것처럼 L2 경험이 많을수록 발화와 인지 능력이 밀접하게 관련되어 발전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본 연구 결과는 발화와 인지 사이의 상관관계는 언어 습득 단계에 따라서 변화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후속연구
비록 외국어 /L2 습득의 초기 단계에서는 발화와 인지 사이의 상관관계가 나타나지 않을지라도, 외국어/L2 습득 단계가 높아질수록 발화와 인지 능력이 밀접하게 관련되는 방식으로 발화와 인지의 상관관계는 변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앞으로 연구는 외국어 또는 L2로서 영어 습득 경험이 많은 영어 학습자를 대상으로 발화와 인지의 관계를 살펴보거나, 또는 상당히 오랜 기간 발화와 인지 훈련을 실행하여 영어 습득 단계를 높임으로써 발화와 인지 사이에 관련성이 나타나는 것을 관찰할 수 있는 종단 연구를 실행하여야 할 것이다. 특히 본 연구에 참여한 대학생의 수가 제한적이므로 향후에는 더 많은 인원을 대상으로 발화와 인지에 대한 연구를 수행할 필요가 있다.
이렇게 인지 선행론에 해당되는 경우에도 최소변별쌍(예: pool-bull, cooled-could)을 이용해서 두 단어를 변별하여 발음하도록 지도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참여 학생들이 영어 모음 중에서도 가장 어려우며 미국영어에서 병합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ɑ]와 [ɔ] 모음을 발음하는데 어려움을 느꼈는데, 이런 경우에도 최소 변별쌍 (예: cot-caught, collar-caller)을 활용하여 발음 연습을 실시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한국 학생들의 발화는 원어민들이 채점한 것이기 때문에 영어 모음 발음을 원어민이 이해하지 못해서 의사소통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도 보여주고 있으므로 모음의 정확한 발음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다고 사료된다.
본 연구의 첫 번째 연구문제는 미국영어 모음에 대한 발화와 인지의 선행관계에 대한 것으로, 전체 모음의 결과에서 발화와 인지 정확도 사이의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으므로 인지 선행론이나 발화 선행론에 대한 증거가 되지 못했다. 개별 모음에서는 [ɛ], [ɑ], [ɔ], [u] 모음들의 발화와 인지 정확도 차이만 유의하게 나타났으며 나머지 모음들의 발화와 인지 정확도의 차이는 유의하지 않았다.
예를 들면 본 연구 결과, 영어 [ɛ] 모음을 발음하는 것은 잘하나 듣기를 어려워하는 학생들이 많았다. 이렇게 발화 선행론에 해당되는 영어 모음들은 (유사) 최소변별쌍(예: bend-band, peck-pack)을 이용해서 듣고 판별하는 연습에 더 집중하여 지도할 수 있을 것이다. 이와 반대로, 영어 [u] 모음은 발음하는 것을 어려워하고 듣기를 잘하는 경향이 있었다.
따라서 앞으로 연구는 외국어 또는 L2로서 영어 습득 경험이 많은 영어 학습자를 대상으로 발화와 인지의 관계를 살펴보거나, 또는 상당히 오랜 기간 발화와 인지 훈련을 실행하여 영어 습득 단계를 높임으로써 발화와 인지 사이에 관련성이 나타나는 것을 관찰할 수 있는 종단 연구를 실행하여야 할 것이다. 특히 본 연구에 참여한 대학생의 수가 제한적이므로 향후에는 더 많은 인원을 대상으로 발화와 인지에 대한 연구를 수행할 필요가 있다.
또한 참여 학생들이 영어 모음 중에서도 가장 어려우며 미국영어에서 병합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ɑ]와 [ɔ] 모음을 발음하는데 어려움을 느꼈는데, 이런 경우에도 최소 변별쌍 (예: cot-caught, collar-caller)을 활용하여 발음 연습을 실시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한국 학생들의 발화는 원어민들이 채점한 것이기 때문에 영어 모음 발음을 원어민이 이해하지 못해서 의사소통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도 보여주고 있으므로 모음의 정확한 발음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다고 사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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