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quire{mediawiki-texvc}$

연합인증

연합인증 가입 기관의 연구자들은 소속기관의 인증정보(ID와 암호)를 이용해 다른 대학, 연구기관, 서비스 공급자의 다양한 온라인 자원과 연구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는 여행자가 자국에서 발행 받은 여권으로 세계 각국을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는 것과 같습니다.

연합인증으로 이용이 가능한 서비스는 NTIS, DataON, Edison, Kafe, Webinar 등이 있습니다.

한번의 인증절차만으로 연합인증 가입 서비스에 추가 로그인 없이 이용이 가능합니다.

다만, 연합인증을 위해서는 최초 1회만 인증 절차가 필요합니다. (회원이 아닐 경우 회원 가입이 필요합니다.)

연합인증 절차는 다음과 같습니다.

최초이용시에는
ScienceON에 로그인 → 연합인증 서비스 접속 → 로그인 (본인 확인 또는 회원가입) → 서비스 이용

그 이후에는
ScienceON 로그인 → 연합인증 서비스 접속 → 서비스 이용

연합인증을 활용하시면 KISTI가 제공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누항도(陋巷圖)와 누항록(陋巷錄)을 통해 본 이만부의 공간철학과 식산정사의 원형경관
A Study on Lee, Man-Bu's Thought of Space and Siksanjeongsa with Special Reference of Prototype Landscape Analyzing Nuhangdo(陋巷圖) and Nuhangnok(陋巷錄) 원문보기

韓國傳統造景學會誌 = Journal of the Korean Institute of Traditional Landscape Architecture, v.39 no.2, 2021년, pp.15 - 28  

강병선 (국립공원연구원) ,  이승연 (우석대학교 대학원 조경건설공학과) ,  신상섭 (우석대학교 조경학과) ,  노재현 (우석대학교 조경학과)

초록
AI-Helper 아이콘AI-Helper

경상북도 민속문화재 제76호로 지정된 '천운정사(天雲精舍)'는 식산 이만부가 1700년에 건립한 식산정사이다. 본 연구에서는 식산정사와 관련한 이만부의 생애와 은일관을 알아보고, 그의 정사경영의 결과물인 「누항록」과 《누항도》를 분석해 정사의 풍수적 입지와 영역성 및 원형경관을 추정하고, 은거한 선비가 자신의 공간에 담고자 했던 철학을 고찰하여 다음의 결과를 도출하였다. 첫째, 식산 이만부는 조선 후기 대표적 은둔형 유학자이다. 정사의 이름이자 이만부의 호인 '식산'은 마을의 뒷산(主山)에서 연유한 것으로 그는 생각(思), 몸(躬), 말(言), 사귐(交) 네 가지를 쉬고자 했다. 다난했던 숙종년간 남인 집안의 이만부는 '식산'이라는 호를 통해 은둔하고자 하는 그의 의지를 표상하였다. 둘째, 이만부는 식산정사의 입지, 공간구조, 건축물 및 조경시설물, 수목, 주변경관, 이용행태 등을 「누항록」에 기록하였고, 《누항도》화첩을 남겨 원형에 가까운 식산정사 복원 가능성이 비교적 높다. 셋째, 이만부는 외노곡이 밖에서 보면 사면이 두로 막혀있으나 안으로 들어서면 아늑하고 깊숙하며 멀리까지 내다보인다는 풍수적 지리관을 언급하고 있으며, 노곡마을 전체를 일컬어 식산정사라 했는데 이는 명명을 통해 의미를 부여하고 영역을 형성·확장하였음을 알 수 있다. 넷째, 식산정사의 공간구성은 연식공간, 교육공간, 후원공간, 휴식공간, 채원 및 약초밭으로 구분할 수 있다. 당과 루, 연지로 구성된 연식공간은 개인적 공간으로 호연지기, 천인합일의 흥취, 군자의 도리, 인을 생각하는 이만부의 거처이자 강학을 베풀던 공간이다. 다섯째, 양정재 영역은 교육공간으로서 양정재는 주역 몽괘에서 취한 이름으로 어린 학생들의 학문과 덕이 크고 밝게 성장하기를 기원한 이름이다. 여섯째, 간지정, 고반대, 세한단 등으로 구성된 후원공간은 식산정사 가장 안쪽의 숲이 우거진 곳을 정리하고 자연 입석과 고송을 병풍삼아 작은 정자를 지을 축대를 쌓은 곳으로, 멈춤의 미덕과 은자의 여유, 군자의 지조 등에 관한 뜻을 담고 있다. 일곱째, 식산정사 담장 밖 동쪽 시내 건너 고목이 우거진 곳에 단을 조성하여 영귀사라 하고 괴석을 쌓고 화초를 심어 휴식의 장소로 삼았다. 여덟째, 조선시대 선비들처럼 채소와 약초의 효능을 상세히 알고 있던 이만부는 정사 내에 채원과 약초밭을 가꾸었다. 아홉째, 식산 이만부는 식산정사의 각 공간별 건축물과 조경시설물에 대한 명명을 통한 의미 부여와 고사(古事)를 따른 식재를 통해 자신의 정사에 성리학적 이상향을 실현했음을 알 수 있다.

Abstract AI-Helper 아이콘AI-Helper

'Cheonunjeongsa (天雲精舍)', designated as Gyeongsangbukdo Folklore Cultural Property No. 76, is a Siksanjeongsa built in 1700 by Manbu Lee Shiksan. In this study, we investigate the life and perspective of Manbu Lee in relation to Siksanjeongsa, and estimate the feng shui location, territoriality, and ...

주제어

표/그림 (15)

참고문헌 (18)

  1. 한국전통조경학회(2016). 동양조경문화사. 

  2. 류승민(2014). 조선 후기 정사류 서재의 공간과 의미. 한국전통문화연구. 13(-): 73-106. 

  3. 노재찬.정경주.신승훈 역주(2013). 서당의 일상(소눌 노상직의 서당 일지 '자암일록'). 신지서원. 

  4. 유준영(1983). 조형예술과 성리학적 측면에서 본 화음동정사. 정신문화연구. 

  5. 임영주(1985). 정사조경에 비친 한국인의 자연관. 환경과 조경. 8. 

  6. 김은중.주남철(1991). 호남지방 서당, 정사류 건축에 관한 연구. 대한건축학회 논문집. 7(3): 91-98. 

  7. 이종윤(1993). 전남지역 정사의 건축적 특성에 관한 연구(해방이전에 건립된 정사를 중심으로). 조선대학교대학원 석사학위논문. 

  8. 이선옥(2000). 식산 이만부(1664-1732)와'누항도'서화첩 연구. 미술사학연구. 227: 5-38. 

  9. 박영달, 신영철(2001). 식산 이만부의 식산정사 정원특성. 한국전통조경학회지. 19(1): 74-86. 

  10. 김주부(2010). 식산 이만부의 산수기행문학 연구. 성균관대학교 박사학위논문. 

  11. 이랑(2012). 18세기 영남문인 이만부와 이종악의 세거도 연구. 고려대학교 석사학위논문. 

  12. 최은진(2016). 식산 이만부의 예술활동을 통해 본 미의식. 영남대학교 석사학위논문. 

  13. 신두환(2007), 식산 이만부의 명(銘)과 그 일상의 미학, 한문학회집 제25집. 157-189. 

  14. 신두환(2012). 식산 이만부의'서화론'연구. 양명학과 유교문화. 50: 57-96. 

  15. 남창근.이재헌(2000). 조선중기 정사건축에 나타난 공간적 특성에 관한 연구. 대한건축학회 학술발표논문집. 20. 

  16. 야마다 케이지(1978), 김석근 옮김(1991). 주자의 자연학. 통나무. 

  17. 김호(1999). 여말선초 향약론의 형성과 향약구급방, 진단학보. 87: 131-149. 

  18. 김정화(2017). 여말선초 약초원의 형성 과정과 조경사적 의미 고찰. 한국조경학회지. 45(5): 60-70. 

저자의 다른 논문 :

관련 콘텐츠

오픈액세스(OA) 유형

FREE

Free Access. 출판사/학술단체 등이 허락한 무료 공개 사이트를 통해 자유로운 이용이 가능한 논문

저작권 관리 안내
섹션별 컨텐츠 바로가기

AI-Helper ※ AI-Helper는 오픈소스 모델을 사용합니다.

AI-Helper 아이콘
AI-Helper
안녕하세요, AI-Helper입니다. 좌측 "선택된 텍스트"에서 텍스트를 선택하여 요약, 번역, 용어설명을 실행하세요.
※ AI-Helper는 부적절한 답변을 할 수 있습니다.

선택된 텍스트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