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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논문] 1930년대 인삼업의 성장과 삼포민의 활동 -특별경작구역 이외 지역을 중심으로-
The Growth of Ginseng Industry and the Activities of Ginseng Cultivators in the 1930s: Focusing on Non-Government-Contract Cultivation Areas 원문보기

인삼문화 = Journal of ginseng culture, v.5, 2023년, pp.52 - 76  

양정필 (제주대학교 사학과)

초록

이 논문에서는 1930년대 인삼 특별경작구역이 아닌 지역의 인삼업 변동을 살펴보았다. 1930년대 인삼업의 큰 특징으로 삼포 면적의 급격한 증가를 꼽을 수 있다. 1929년 64만2천여 평, 1930년과 1931년 76만여 평이었던 삼포 면적은 1938년에 133만여 평으로 급증하였다. 이는 이 시기에 특별경작구역 외의 인삼경작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1930년대 초반까지 특별경작구역 내 삼포 면적과 특별경작구역 외 삼포 면적 비율은 약 70 대 30 수준이었다. 그런데 1930년대 후반이 되면 그 비율이 53대 47로 바뀌었다. 이러한 변동의 이유는 특별경작구역 내의 경우 신설 삼포 면적이 줄어든 반면 특별경작구역 외에서는 꾸준히 면적이 증가하였기 때문이다. 일제의 중국 침략 확대로 중국에서 홍삼을 불매하면서 수출이 부진해지자 특별경작구역 내 삼포 면적을 축소한 것이었다. 반면 특별경작구역 외에서는 그러한 영향을 받지 않고 꾸준히 삼포 면적이 증가하였다. 그 결과 1930년대 특별경작구역 외 인삼업이 비약적으로 성장하였다. 특별경작구역 외 인삼업의 성장을 이끈 지역은 전북이었다. 전북은 1930년대 후반으로 갈수록 다른 도들을 압도하여서 특별경작구역 외 삼포 면적에서 전북이 차지하는 비중이 50%를 넘었다. 전북에 이어서 경북과 강원도에서도 인삼경작이 활발하였다. 이외에도 경기도와 경남, 충북 등지에서도 비교적 인삼경작이 활발하였다. 반면 전남, 충남 등은 인삼경작이 이루어졌지만 활기를 띠지는 못했다. 1930년대 특별경작구역 외 인삼업의 성장을 이끈 것은 삼포민들의 노력과 당국의 지원이었다. 경북의 예천군, 경기의 강화군, 충북의 제천군의 사례를 보면, 세 지역 모두 인삼업이 일정하게 발전하자 삼포민들은 조합을 조직하였다. 조합은 인삼경작과 판매를 위해서 조직적으로 활동하였다. 강화군의 경우 특별경작구역 편입을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하였다. 제천군의 덕산삼업조합은 경작자금 조달이 관건이라고 보고 도 당국에 보조금을 요청하였다. 이러한 삼포민들의 활동에 대해 행정 당국도 지원하였다. 삼포민의 적극적인 활동과 행정 당국의 지원이 이 시기 인삼업의 성장을 이끌었다.

Abstract AI-Helper 아이콘AI-Helper

This article focuses on changes in the ginseng industry in the 1930s in areas other than the Government Contract Cultivation (GCC) zones. A major characteristic of the ginseng industry in the 1930s was the rapid increase in the area covered by ginseng gardens: the area was about 212 ha in 1929 and 2...

주제어

표/그림 (9)

참고문헌 (13)

  1. 한국인삼사편찬위원회, 「한국인삼사 상.하」 (한국인삼경작조합연합회,1980). 

  2. 한국인삼사편찬위원회, 「한국인삼사 1.2」 (2002). 

  3. 今村?, 「人蔘史」 제6권(조선총독부 전매국, 1939). 

  4. 양정필, 「한말-일제하 금산 인삼 연구」, 「한국사학보」 51 (2013). 

  5. 양정필, 「대한제국 시기 인삼업의 변화와 특징」, 「學林」 48 (2021). 

  6. 陸芝修, 「朝鮮人蔘の經濟地理的考察(未完)」, 「(조선총독부)조사월보」 제12권 제11호(1941). 

  7. 「매일신보」 

  8. 「동아일보」 

  9. 「조선일보」 

  10. 「조선중앙일보」 

  11. 「중선일보」 

  12. 「자유신문」 

  13. 조선총독부. 「통계연보」 1933-1943년 각 연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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