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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TIS 바로가기東亞人文學, no.2, 2002년, pp.327 - 345
Luo Ya-Chun
국제적으로 저명한 정치학자 사무엘 헌팅턴은 1993년에 논문 《문명충돌론》을 발표하고, 1996년에 《문명충돌과 세계 신질서의 창조》를 출간함으로써 충격적인 광범위한 토론을 야기하였다. 본 논문은 헌팅턴의 《문명의 충돌》과 후쿠야마(福山)의 《역사의 종결》에 나타난 관점에서 시작하여 문명의 다원적 차이는 필연적으로 존재한다는 점을 설명하고, 문명의 존재는 서로 차이가 있기 때문에 (서로) 존중하고 겸손히 수용할 필요가 있음을 설명하였다. 이러한 필요 때문에 문명의 다원성과 용해ㆍ종합은 거스를 수 없는 추세이며 어떻게 ‘서로 다른 것을 조화시키고(和而不同)’ㆍ‘서로 다른 것 중에서 같은 것을 찾는(異中求同)’ 등등의 전지구적 시각 속에서 보편적 세계윤리의 중요성을 부르짖고, 최후에는 이러한 논리에 토대를 두고 모든 유교문화가 동아시아문명에 미친 영향을, 서로 차이나는 다원적 이해를 통해 문명이 서로 상통할 수 있는 진리를 추구해 보자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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