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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찰치료에서는 이전에 드러내지 못한 감정을 드러내어 문제를 해결한다. 이런 사실은 그간 통찰치료를 하는 임상가들에게는 공감대를 형성해 왔고 임상현장에서도 잘 받아들여졌다. 그러나 이들이 공통으로 전제하는 감정이 의식 저변에 있다는 가정, 특히 감정이 억압된다는 사실은 측정하기가 어려워 타당성을 인정받지 못했다. 본 연구에서는 정서심리학에서 한 실험들을 바탕으로 감정이 억압되어 무의식에 존재할 가능성을 검토해 보았다. 그 결과 억압된 감정은 의식은 못하더라도 여러 경로로 의식 저변에 존재하며 맥락에 따라 의식될 수도 있고 안될 수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억압된 감정을 표현하는 문제에 있어서 외상경험으로 인한 감정은 모르는 사람에게 했을 경우에는 도움이 안되는 것으로 나타났고 분노는 표현만 한다고 해서 도움이 되지는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서실험을 바탕으로 심리치료의 시사점을 논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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