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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새만금 간척사업’이라는 하나의 이슈를 비슷한 시기에 환경다큐멘터리의 대명사로 불리우는 KBS 〈환경스페셜〉과 KBS의 대표적 시사보도, 탐사 다큐멘터리인 〈추적 60분〉에서 함께 다루었다는 점에 착안, 이들 프로그램을 비교분석하였다. 그럼으로써 하나의 이슈가 시사다큐멘터리와 환경다큐멘터리라는 서로 다른 장르에서 구성되어질 때 각 장르별로 이슈를 구조화하는 방식은 어떻게 다른지, 그리고 각 프로그램이 내용적, 형식적으로 어떻게 차별화되는지를 살펴보았다. 분석은 서사이론에서 사용하는 서사구조 분석의 틀을 사용하여, 이야기 내용 분석과 표현형식 분석으로 나누어 분석하였다. 분석결과, 《추적 60분》 〈13년간의 논란…〉은 갈등의 대립구도를 강조하고 갈등에 대한 대안모색을 촉구하며 끝맺는 비완결형 서사구조와 적절한 거리감을 형성하는 언술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반면에 《환경스페셜》 〈새만금…〉은 다큐멘터리 양식상 가장 설득적이고 익숙한 의사소통의 방식인 해설적 나레이션 양식을 사용해 환경보존의 중요성을 직설적으로 주장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문제-해결〉 방식의 완결형 서사구조 형식을 취하고 있었으며, 직접화법의 권위적 언술형식을 사용하여 프로그램에서 해결책으로 제시한 방안이 합리적이고 최선의 것임을 시청자에게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다. 또한 《추적 60분》 〈13년간의 논란…〉은 이 사업의 ‘사회적 가치’와 ‘환경적 가치’를 모두 중요하게 고려한 반면, 《환경스페셜》 〈새만금…〉은 이 사업의 ‘사회적 가치’보다는 ‘환경적 가치’를 더 우선시 하여 이야기를 구성함으로써, ‘새만금 개발사업’이라는 하나의 이슈를 서로 다르게 구조화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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