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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TIS 바로가기한국사회학 = Korean journal of sociology, v.41 no.2, 2007년, pp.240 - 270, 347
임인숙
이 연구는 한국의 대중가요가 사회적으로 만연한 외모차별주의를 반영하는 한편 재생산하는 일상문화로 작동하고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하였다. 인터넷 음악 사이트 ‘Bugs’에 수록된 우리 대중가요 508곡을 연구대상으로 하여 여성의 외모가 노골적으로 비하되거나 찬미되는 양상을 분석함으로써 일상의 언어적 차별을 비판적으로 검토하고자 했다.
시대를 불문하고 남성이 부르는 사랑 노래는 미인찬가가 대세를 이루어왔지만, 1990년대 후반부터 ‘못생기거나 뚱뚱한 여자는 정말 싫어!’ 풍의 노래가 거침없이 불리는 추세이다. 특정한 여성의 외모를 희화하거나 ‘폭탄’으로 낙인찍는 현상은 노랫말이라는 문화형식으로 포장된 언어폭력이 여성을 향해서 행사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미인찬가의 경우, 보다 완벽하게 아름다운 여성에 대한 남성의 선망이 새로이 나타나고 있고, 특히 2000년도 이후에는 섹스어필한 육체적 매력을 갖춘 여성 이미지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처럼 외모를 기준으로 여성을 찬미하거나 거부와 배제, 조롱과 비하의 대상으로 삼는 대중가요에서 여성들은 철저히 ‘육체적 존재’로 묘사되고 있다.
마지막으로, 외모차별적 메시지를 담은 노래들이 만들어지고 거리낌없이 불릴 수 있는 사회적 맥락과, 외모차별적 현상이 젠더정치에 갖는 함의, 1990년대에 서태지 현상으로 대표되는 신세대 감성이 주도한 대중문화의 한계를 비판적으로 논의한다.
This study starts from the premise that Korean pop songs are a cultural mechanism not only reflecting but also reinforcing socially prevalent lookism. Analysing 508 songs whose relics admire or ridicule women’s looks from an internet music site(‘Bugs’), this study aims to critically examine verbal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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