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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TIS 바로가기독일연구 = Korean journal of German studies, no.12, 2006년, pp.155 - 192
이영란
이 글은 통일 이후 동독지역 청소년문화변동을 여가문화를 통해 살펴봄으로써 통일독일 사회 문화변동의 지각양상과 방향, 특징을 발견하는데 있다. 통일독일 청소년 세대는 분단과 사회주의체제, 통일과 자본주의로의 체제이행을 경험한 ‘전환기 세대’와 통일 전후 출생해 통일독일사회에서 성장한 ‘전환기 이후세대’로 나눌 수 있다. 전환기 세대가 보여 준 특징은 만회 욕구현상, 문화적 가치와 정체성 강화현상, 문화적 아노미 현상으로 요약될 수 있다. 만회욕구 현상은 자본주의적 소비욕구의 분출과 개인적 자유획득을 추구하는 형태로 나타나며, 문화적 가치와 정체성은 동독사회에 대한 소속감의 강화로 나타나고 있다. 이 현상은 통일 이후 동독지역 사회의 현실에 대한 불만족을 반영하는 지표로 볼 수 있다. 또한 통일이 몰고 온 총체적인 생활세계의 변화는 방향성의 상실, 공통적 가치관과 도덕적 규범의 혼란을 가져왔고, 결과적으로 통일독일 사회에 대한 불만으로 이어져 청소년 폭력과 범죄라는 문화적 아노미 현상을 야기 시켰다. 반면 전환기 이후세대 에게 나타난 특징은 -동서독의 지역적 상관없이- 또래집단의 소속감과 대중적 소비문화라는 동일한 문화코드와 패턴을 보여 주고 있다. 하지만 지역적 여가문화 인프라 현실에 대한 불만과 사회 계층적 차이가 두드러지게 보이고 있다. 한편 소비 지향적이고 획일적인 서구 대중문화의 흐름에 저항하는 성찰적, 자생적 문화로서 대안문화가 이 세대에게 비정치적인 사회참여로 나타나고 있는 반면, 포스트 물질주의와 사회의 안정추구라는 상반된 경향역시 보여준다. 이 현상은 통일이 몰고 온 독일차원의 사회변동과 세계화라는 범지구적 차원의 변화와 맞물려 이 세대가 처한 모순적 현실을 잘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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