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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TIS 바로가기철학과 현상학 연구, v.19, 2002년, pp.217 - 247
최재식
폭력은 근본적으로 세계경험에 대한 차이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종전 연구방식과는 달리 실천철학에서뿐만 아니라, 오히려 경험이론(인식론)에서 먼저 탐구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 후설과 거비취 현상학에서 경험이론을 탐구한다. 그러나 이들은 차이점에도 불구하고 라이프니츠의 전통이기도 한 경험의 다양성 속에서 조화와 일치의 이념을 따르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여기서는 ‘폭력’이 더 이상 진정한 철학적 주제로 되지 못한다. 이어서 폭력의 정치철학의 근대전통(홉스, 칸트)에 대한 비판적 고찰을 통해서 반대폭력으로서 독점적인 국가폭력의 정당성에 관한 정치철학적 논의와 여기서 나타난 도구적 폭력의 특정을 탐구한다. 이어서 아렌트의 현상학적 정치철학에서 권력과 폭력의 이원론을 분석하면서 권력과 폭력의 대립적 구도를 탐구한다. 그러나 많은 긍정적인 업적에도 불구하고 폭력의 부정성과 파괴성만을 주목한 아렌트에서 극복되어야 할 과제들을 갖게 된다.
궁극적으로 폭력에 대한 앞선 철학자들의 고찰의 한계를 메를로-뽕띠, 푸코, 발덴펠스 등을 통해서 극복하고자 한다. 우리는 이들을 통해서 도구적 폭력과 구분되는 경험과 표현 그리고 행위에 있어서 내재적 폭력의 가능성을 탐구하고 내재적 폭력의 불가피성과 내재적 폭력이 갖고 있는 새로운 지평개방의 특정을 찾는다. 즉 내재적 폭력은 대표적으로 창조적 표현(회화를 비롯한 예술가의 활동, 철학자, 시인 등의 작업에서)에서 우선 발견되는 것으로서 인간의 새로운 질서와 다름과 차이를 인정하게 된다는 사실을 밝혀낸다. 이리하여 폭력의 부정성을 넘어선 폭력의 새로운 가능성이 밝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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