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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TIS 바로가기철학과 현상학 연구, v.36, 2008년, pp.165 - 196
이진오
칸트는 과학적 세계나 종교적 세계 어느 한 쪽을 절대화하거나 배제하지 않으면서도 양 영역을 비판적으로 고찰하는 초월론적 관점에서 현상계와 예지계, 자연과학적 세계이해와 종교적인 세계이해의 권리능력과 한계를 방대한 논증을 통해 보여 줄뿐만 아니라 과학과 종교의 영역침범이 발생하게 되는 사유의 계기들도 밝힌다. 그리고 구체적이고 역사적인 삶 속에서 양 영역이 어떻게 존재론적으로 중첩되고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지에 대해서도 칸트 해명하였다. 우리는 생명과 인간을 둘러싼 생명공학과 종교 사이의 갈등문제를 다루는데 있어서 칸트의 이와 같은 접근 방식에서 양자의 갈등을 해소할 수 있는 이론적 관점을 찾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양자 사이의 현실적 갈등에 적용가능한 해결의 실마리 또한 발견할 수 있다고 본다.
본 논문의 목표는 칸트를 통해 현대 생명의료윤리의 난제가 근본적으로 해결될 것이라는 점을 보여주려는 게 아니다. 본 논문의 일차적 목표는 조작된 자연성을 실현시키려는 생명공학의 도전에 맞서 초월적 생명관과 인간이해를 지키려는 종교 사이에서 발생하는 현실적 갈등에 대해 과학적 환원주의나 종교적 독단을 피하면서 칸트는 어떻게 대응할 수 있을지 생명과 인간에 대한 그의 입장에 초점을 맞추어 체계적으로 보여주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런 논의를 통해 우리는 칸트의 인간론이나 인격개념에 대한 오해 또한 바로 잡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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