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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TIS 바로가기한국여성학= Journal of Korean women's studies, v.26 no.2, 2010년, pp.127 - 158
박혜경
본 논문은 최근 20여 년간 성별분업 관념이 약화되어 온 이면에 대중매체를 통해 기혼여성을 여전히 가사책임자로 정체화하는 주부 호명이 증가하고, 주부가 가정의 CEO로 재현되는 현상에 주목한다. 이러한 현상이 어떻게 가능하였는지를 보기 위해 1990년 부터 2006년까지의 6개 주요 일간신문 기사와 논설의 주부 담론 계보를 분석하였다. 1990년대부터 주부는 가부장제 구조에 의한 억압적 위치가 아니라 여성의 선택에 의한 위치이자, 전문가이며 하나의 직업으로 재현되었다. 이러한 주부 전문가 담론은 가사노동 가치 인정론을 담고 있지만, 그것은 중산층 전업주부의 소비능력, 취향, 경험에 기초한 소비자 권력에 시장가치를 부여한 것이다. 이러한 담론에서 기층 여성의 가사노동경험은 배제된다. 페미니즘의 사회주부 담론도 전업주부를 가사노동자와 동일시함으로써, 시장 권력에 기초한 주부 전문직 주체화 담론과 대결하지 않았다. 2000년대 이후 투기/투자에 기초한 재테크가 강조되는 등 일상의 경영화 현상이 일어나면서 주부를 가정 경영자로 재현하고 계몽하는 주부 CEO 담론이 나타났다. 신자유주의 경영 담론의지배 하에서 주부가 경영자 주체로 만들어지고, 가사노동의 가치는 시장권력에 의존하여 평가되며, 투기와 투자의 재산불리기 노동이 주부의 일상 노동이 되었다. 이렇게 신자유주의 경영 담론은 주부를 가정의 경영자로 주체화시킴으로써 여성과 가족을 신자유주의 시장질서에 종속시킨다.
While the gendered division of labor has allegedly weakened, representation of housewife identifying married women with primary domestic workers have also strengthened in mass media for the last twenty years. This article traces the genealogy of the ‘housewife discourse’ in mass media by analyzing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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