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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TIS 바로가기손철성
유토피아는 새로운 미래 사회에 대한 전망과 함께 이를 지향하는 역동성을 우리의 삶에 부여한다는 점에서 매우 소중하다. 이러한 유토피아론이 비판적 사회 이론에서 제대로 자리매김 되기를 기대하면서, 이 글에서는 근대적 유토피아 개념의 전형을 확립한 만하임과 최근에 ‘유토피스틱스’라는 개념으로 유토피아에 대한 새로운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월러스틴의 입장을 비교한다.
만하임은 기존 질서에 대해 비판적이거나 파괴적인 실현 가능성이 있는 존재 초월적 의식이나 사고를 유토피아라고 본다. 이러한 유토피아 개념은 근대적 유토피아 개념의 핵심을 잘 지적하고 있는데, 근대적 유토피아는 고전적 유토피아에 비해 기존 현실에 대해 훨씬 더 비판적으로 작용하면서 현실을 변혁시킬 수 있는 실천적 영향력을 발휘한다. 그러나 유토피아를 이데올로기로부터 구분하려는 만하임의 시도는, 상대주의를 함축하고 있는 그의 전반적인 지식 사회학적 관점에 정합적으로 수용되기 어렵다는 문제점이 있다.
이에 비해 월러스틴의 ‘유토피스틱스’는 역사적으로 실현 가능한 대안적 체제들의 실질적 합리성을 평가하기 위한 학문적 활동으로서 과학, 정치학, 도덕 등 제반 학문의 통합적 연구를 요구한다. 이것은 현실 비판성, 실현 가능성 등 여러 측면에서 만하임의 유토피아 개념과 공통점을 갖고 있다. 그러나 월러스틴은 만하임과 다르게 실질성 합리성에 대한 평가를 강조함으로써 만하임에게 가해진 상대주의라는 비판을 극복하고 유토피아에 대한 가치 평가가 들어설 자리를 마련하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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