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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성주의 미술의 몸의 정치학
Body Politics of Korean Feminist Art

美術史論壇 = Art history forum, no.20, 2005년, pp.81 - 111  

오진경

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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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은 서양미술사에서 가장 오랫동안 다루어졌던 전통적 주제 중 하나이다. 그러나 20세기에 접어들어 관념적이고 내재적인 가치를 추구하는 형식주의 모더니즘 미술이 주류 미술동향으로 자리 잡게 되면서, 몸에 대한구체적인 관심은 한동안 미술의 중심으로부터 멀어지는 듯이 보였다. 하지만 이러한 이성중심주의적인 모더니즘 미술도 1950년대와 60-70년대를 거치면서 팝아트나 네오-다다, 누보 레알리즘, 해프닝 등에 의해 도전을 받게 되었다. 이제 미술에서는 기성 오브제나 내러티브한 문학적 요소 그리고 일상적인 몸짓 등 모더니즘 미술이 배척했던 물질적이고 현실적인 요소들이 작품의 중요한 구성요소이자 주제로서 다시 부활되었다. 마침내 1960년대와 70년대를 거치면서 바디 아트라 불리는 선체를 활용하는 작업이 중요한 미술장르의 하나로 자리 잡았고, 특히 1990년대에 들어서면서부터는 몸을 표현대상이나 수단으로 삼는 미술이 가장 두드러진 경향의 하나가 되었다. 이제 미술가들에게 있어 몸은 자연에 속한 것이기보다는 사회의 코드를 따르는 문화적 산물로서, 사회 속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의미화 방식을 느낄 수 있는 일차적이고도 구체적인 체험의 장소이자 자신의 정체성을 입증하는 가장 효과적인 표현수단이 된 것이다.

몸은 특히 여성주의적인 작업을 하는 여성미술가들에게 좋은 표현수단이 되었는데, 루이 즈 브루주아(Louise Bourgeois)나 신디 셔면(Cindy Sherman) 키키 스미스(Kiki Smith) 등과 같은 미술가들의 작업은 그 좋은 예이다. 서구의 페미니스트 미술가들 못지않게 한국의 여성 미술가들의 다양한 방식으로 몸을 다루면서, 한국 사회를 지배하고 있는 성별 이데올로기와 의미의 재생산 과정을 날카롭게 분석하였다. 본 연구는 이와 같이 몸을 통해 여성주의적인 발언을 하고 있는 몇몇 한국 여성미술가들의 작품을 시대적으로 고찰하면서, 작가들이 어떠한 방식으로 여성의 몸을 쟁점화하고 있으며, 그 서술구조는 어떤 점에서 시대성을 드러내는가 하는 것을 고찰한 것이다.

필자는 1960년대 후반 아방가르드적 해프닝에 참여하면서 사회를 향한 비판과 도전의 수 단으로 자신의 몸을 제공했던 정강자나, 심선희의 작품에서 부분적이긴 하나 여성주의적인 의도를 읽을 수 있다고 보았기에 논의의 출발점으로 삼았다. 이후 1970년대를 지나 1980년대 중반에 오면 보다 적극적이고 조직적인 여성주의적 작업이 ‘여성미술’ 이라는 이름으로 전개되기 시작한다. 80년대의 여성미술은 당시 한국의 정치 사회적인 특수성을 반영하면서 , 민족주의나 사회계급간의 갈등에 초점을 맞추었던 민중미술과 그 시각을 같이 하였던 운동이다. 따라서 여성마술에 재현된 여성이미지는 여성의 다양한 정체성을 나타내기보다는 저임금의 여성근로자, 어머니, 아내라는 극히 제한된 전형으로 나타나며, 작품 속에 재현된 여성의 몸은 대부분 사회의 지배계급으로부터 억압당하는 하층계급의 여성들의 현실을 드러내는 것이었다. 이에 비해 1990년대와 2000년대에 적극적인 활동을 하고 있는 이불, 이융, 김난영 등의 여성미술기들은 몸을 정체성의 메타포로 보면서 자신의 존재를 입증하고 선언하기 위한 수단으로 삼는다. 1980년대 여성미술에서의 몸의 표현이 보다 당시 한국의 정치 사회적인 특수성 을 반영하는 직설적인 화법을 사용하였다면, 1990년대의 여성미술기들은 일정한 양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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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dy has been one of the most traditional themes in western art throughout the ages. However, display of the artist"s body remained largely repressed under the Modernist regime. The body has served for over two centuries as the "phobic object" of artistic Modernism, threatening to undermine or eve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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