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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리 순수문학론의 세 층위 - 반공주의와 순수문학의 상동성을 중심으로
A Study On Three Degrees of Kim Dong-Lee"s Pure Literature

상허학보 = The Journal of Korean modern literature, v.15, 2005년, pp.11 - 47  

김한식

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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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공주의가 낳은 가장 큰 비극은 "적"과 "아"를 이분법적으로 구분하고자 하는 흑백 논리를 확산시켰다는 데 있다. 반공주의의 이분법은 개개인의 삶을 지배하는 "중요한" 원칙으로 자리 잡아 일상을 구속하고 강제하는 역할을 수행해 왔다. 문학도 반공 이데올로기의 영향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었다. 특정한 문학 경향에 대한 "접근 금지"는 그 대표적인 사례일 것이다. 더욱 심각한 것은 이렇듯 왜곡된 환경 속에서 이루어진 문학 교육 탓에 대다수 국민들에게 문학에 대한 편협한 생각이 자리 잡게 되었다는 사실이다. 토속적인 것이 민족적인 것으로, 현실 상황에 대해 고민하지 않는 것이 본격적인 것으로, 이루지 못할 추상적인 꿈을 추구하는 것이 낭만으로 오랫동안 대접받아 왔다. 제도권 문단 역시 문학에서의 반공 이데올로기 확산에 기여한 바가 크다. 반공주의가 그렇듯이 순수문학도 수용의 논리보다는 배제의 논리를 주로 사용한다. 배제의 논리가 설득력을 얻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배제의 대상을 찾아야 한다. 이때 무리하게 배제의 논리를 확대하다 보면 제한된 자기 동일성 영역을 제외한 모든 것에 대한 거부로 이어질 수도 있다. 이 경우 타자에 대한 정당한 인식이 어려워지고 스스로의 논리도 불구로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 비록 적대적일지라도 주체를 세워주는 것은 타자의 존재인데 타자의 상실은 스스로의 주체성도 잃게 만들 수 있다. 배제해야 하는 대상이 사라졌을 때 자신은 텅 비게 되고, 그 텅 빔은 다시 적대적 세력을 필요로 하는 악순환을 겪게 된다. 배제의 논리가 가진 이러한 함정을 김동리의 순수문학론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식민지 시대 김동리는 달라진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논리, 자기 세대의 문학을 변호하기 위한 논리로 "본령 정계의 문학"을 내세웠다. 비록 경향문학에 대한 거부감을 가지고 있기는 했으나 그것이 상대방에 대한 전면적인 거부로 이어졌다고 보기는 어렵다. 비평가로서의 견해 차이를 확인할 수 있는 정도에서 논쟁이 이루어졌다. 해방기는 자신이 선택한 문학론이 곧 체제의 선택과도 이어지는 상황이었다. 이 경우 문학론의 선택은 체제의 선택이었고, 중간은 허락되지 않았다. 좌익 문인에 대한 공격의 범위가 정치 사회적인 사상에까지 이르는 것이 이 시기의 특징이었다. 상대방에 대한 거부도 전면적이다. 이데올로기로서의 반공주의가 확립되기도 전에 이미 반공은 피할 수 없는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반공주의가 그렇듯이 이 시기 김동리의 이론은 철저한 배제에 기초한 이론이 된다. 김동리 비평의 가장 큰 문제는 다양한 문학의 가능성을 애초에 부정하게 된다는 점에 있다. 문학이 하나의 가치를 향해 열병하는 것이 아니라, 현실에서 발견하는 구체적 가치들을 통해 일반화·추상화된 가치들을 확인하거나 거기에 충격을 주는 것이라면 다양한 문학을 말살하는 어떤 비평도 생산적일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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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en though anti-communism in Korea was regarded the first value which can govern every ideology and the national policy, the ideology has only the meaning of being against communism. On the contrary, anti-communism was a discourse constructing thing, thus, it had a powerful effect. Anti-communism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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