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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서는 우리가 민속에 대해 가지고 있는 생각이나 이미지가 어떻게 형성되고 또 어떻게 유지되어 왔는지를 비판적으로 검토해 보았다. 한국 민속학이 처한 방법적 인식론의 폐색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지난 8, 90년간 기왕의 민속학 연구에서 본질화한 민속 개념을 재고하여 그 자명성을 해체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민속 재고의 결과를 정리하면, 1920년대 중반 무렵 일본에서 들여온 ‘민속=잔존문화’ 개념이 해방 후 ‘민속=민족문화’로 전경화(前景化)하고, 그것이 다시 1970년을 전후하여 고정 불변의 기층문화론과 결합한다. 이후 이 기층적 민족문화론이 한국 민속학을 규정하는 금과옥조가 되어 우리의 연구 실천을 아직도 강하게 긴박하고 있다. 물론 70년대 초반의 ‘원론적 대화’나 80년대 중반의 ‘현장론’ 등을 통해 그것을 탈각할 수 있는 전기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과거학’의 본질주의 민속학에 대한 미련과 신념 때문에 무산되고 만다.
결론적으로 한국 민속학이 방법적 인식론의 폐색 상황으로부터 탈출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기층적 민족문화 담론을 불식하는 게 급선무라고 보인다. 본론에서 고찰했듯이 그것은 일본 민속학의 오독(誤讀) 과정을 거친 나치즘 민속학의 기층문화론에, 해방 후 손진태가 내세운 정치적인 ‘민족문화학’의 수사가 결합하여 고착화한 것으로, 우리가 경험과학적으로 실증할 수 없는 동어반복의 이데올로기이기 때문이다. 더욱이 그 독일산 일본 경유의 선험적 이데올로기는 우리와 동시대를 살아가는 생활 주체들을 ‘민속의 보유자’나 ‘전승주체’란 이름으로 객체화하여, 민속의 소멸이야기와 그 구제의 욕망을 지속적으로 양산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There may be no more important concept than folklore in korean folklore studies. Because from shipbuilding ‘Chosun foklore studies’ of the 1920s up until today we have ever spined the folklore as the target of investigation and study. The goal of this paper is to revisit this concept folklore a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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